미스마르카 왕국 부흥기 1 - Novel Engine
하야시 토모아키 지음, 구자용 옮김, 토모조 그림 / 데이즈엔터(주)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정통 판타지처럼 보이는 뻔한 제목을 가진 책들은 왠지모를 이상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식상함을 표방하지만 사실 내용은 특별할거라는 기대도 있었고 강국의 침략을 받게 된 미스마르카 왕국의 왕자가 말빨과 허세, 외교로만 위기를 헤쳐나간다는 이야기에도 흥미가 생겼습니다. 10년 넘게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하야시 토모아키(林トモアキ)의 글을 이번에 접해보는 것도 괜찮을거라 생각해 일본에서는 10권이 넘게 장편 연재를 하고 있는 미스마르카 왕국 부흥기(ミスマルカ興国物語)를 구매했습니다.


 구매 동기를 구구절절 변명처럼 적어놓은 이유는 기대와 다르게 이 책이 너무나 처참했기 때문입니다. 어디부터 불평을 해야할지 머릿속이 복잡하군요. 글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중요시하는 저로서는 첫 페이지부터 좋은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왕자님~ 안아주세욧!!"

 "예스. 마이 허니!! ... 아니 뭐야? 파리엘이잖아?"

 "퍼킹 왕자"

 "아아 의욕 없어라~. 토낄까? 쓰불?"


 이 유치하면서도 글의 분위기를 흐리는 문장력을 보는 순간 실패했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내용은 둘째치고 저렴한 필력에 도저히 몰입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근본없는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재미도 없는 방정맞은 이벤트와 힘이 너무 강해 봉인하고 있다는 등의 유치한 내용에 더 이상 읽고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습니다.


출처 : http://tlqtown.blogspo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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