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죄인은 용과 춤춘다 7 - Go to Kill the Love Story
아사이 라보 지음, 이형진 옮김, 미야기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아사이 라보(淺井ラボ)의 그러나 죄인은 용과 춤춘다(されど罪人は龍と踊る) 7권입니다. 6권을 읽고서는 너무 재미있어서 어느새 7권을 붙잡아 모두 읽어버렸습니다. 드물게도 특별하면서도 재미있는 라이트노벨을 찾았다고 눈을 빛내며 1권을 읽던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7권이군요. 이 시리즈에 대한 극찬은 6권 감상에 자세히 적어놨으니 그쪽을 참고해주세요.


 이번 권은 다시 본편 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아르타(장명룡)과 수많은 공성주식사들에게 쫓기는 소녀 아나피야를 기기나와 가유스 콤비가 구출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지금까지 아르타, 아이온, 에르노무와 대항하며 불법 주식을 남용한 가유스와 기기나가 주식사 최고 자문 법원에 의해 쫓기는 사건, 가유스가 자신의 마음속의 어둠과 마주하는 내면의 고민과 연인인 지브와의 갈등, 드라켄족을 살해하는 동족살해자 유라뷔카와 기기나의 싸움, 그리고 가유스와 기기나의 과거에 얽힌 쿠에로 라딘도 잠깐 등장하는 여러 사건이 뒤얽힌 이야기입니다. 7권에서는 아직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지 않았고 이야기는 다음권으로 넘어갑니다.


 이전(특히 3,4권)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독기가 많이 빠졌습니다. 이번 권에서는 특별히 씁쓸한 이야기도 없었고 전투도 그리 펼쳐지지 않았습니다. 주로 구출하게 된 아나피야의 과거를 찾으며 아나피야와 가유스, 기기나, 지브의 평화로운 일상을 다뤘습니다. 가유스가 펼쳐내는 아사이 라보(淺井ラボ)식 유머도 재미있고 이전과 다르게 신문기자 아젤과 가유스의 관계를 걱정하는 기기나의 인간적인 면모나 가유스를 사랑하게 된 아나피야의 귀여운 모습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유쾌하고도 평화로운 분위기에도 솔직하게 좋아할 수 없는게 그러나 죄인은 용과 춤춘다(されど罪人は龍と踊る)의 특징이죠. 읽으면서 입가에 미소를 짓고있어도 마음 한구석은 언제나 불안합니다. 귀엽고도 매력적인 캐릭터가 등장하면 언제나 긴장하게 됩니다. '언제 터질까......?'하고 말이죠. 


 개인적으로 이번 7권의 이야기나 분위기는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3,4권의 에르노무 사건에 비해 스케일이나, 액션이나, 긴박감이나, 씁쓸함이나, 어두움이나, 그로테스크함이나... 모든 면에서 이전 그러나 죄인은 용과 춤춘다(されど罪人は龍と踊る) 만큼의 매력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신 히로인인 아나피야의 귀여움 등은 좋았지만 소금을 치지 않은 설렁탕처럼 싱거웠습니다. 한편으로는 불안해하면서 한편으로는 기대하고 있는 스스로가 웃기군요. 이번 아나피야 이야기에 대한 평가는 다음 권을 읽어봐야 알 수 있겠습니다.


이 정도의 독기로는 부족하다.


출처 : http://tlqtown.blogspo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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