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환! 진유청! 13 - 어둠의 근원
로토 지음 / 뿔미디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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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토 작가의 <귀환! 진유청!>이 처음 출판되었을때 기억을 가진채 다시 환생한다는 뻔한 소재에도 불구하고 그 이후 진행되는 인간관계와 깨달음을 위주로 풀어나가는 진유청의 이야기에 일반 양산형 무협지와 다른 독특한 스토리와 로토라는 빛나는 신예의 등장에 기뻐 실실 쪼개며 책을 품에 끌어안고 집에 돌아왔던 기억이 납니다. 그만큼 초반의 <귀환! 진유청!>은 재미있었고 새로웠죠.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황실과의 암투라는 뻔한 이야기만 계속해서 질질 끌어나가는군요. 진행은 더디고, 지루하고... 이야기의 진행이 지금에 와서는 일반 무협지와 다를게 없어졌습니다. 오히려 재미와 감동을 함께 줬었던 동심회 쪽의 이야기가 훨씬 재미있는데 안타까운 일입니다. 진유청의 특성상 전투장면도 호쾌하지 못하고, 더 이상 신선함을 보여주지 못하네요.

 그래도 이번 13권에서는 꽤나 많은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여섯번째 손가락의 정체와 배신. 그리고 맨 마지막의 충격적인 사건. 하지만 다음권에서 어떻게 될지는 더 이상 궁금하지 않네요. 끽해봐야 황실에서 뒹굴거리다가 마지막에 황제를 몰아내고 군과 무인이 함께 뒹구는 세상을 만드는게 끝이겠죠. 초반 부분은 지금 다시 읽어도 재미있을텐데, 아쉬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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