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 아트 온라인 10 - 앨리시제이션 러닝, J Novel
카와하라 레키 지음, 김완 옮김, abec 그림 / 서울문화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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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수께끼의 판타지 세계에 흘러들고 만 키리토. VRMMO틱한 그 공간에서 처음 만난 소년,유지오.
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감정이 풍부한 소년과 함께 키리토는 중앙도시 〈센트리아〉로 향한다.
그리고 그렇게 2년 흘렀다-.
키리토와 유지오는 〈북 센트리아 제립 수검학원〉의 〈초등연사〉가 되어 각각 선배인 솔티리나와 고르고로소의 지도를 받으며, 인계 최강의 질서집행자 〈정합기사〉를 목표로 매일 단련의 나날을 보낸다.
중앙도시를 다스리는 〈공리교회〉의 중추에 도달하기 위해, 두 사람은 수많은 장애물을 떨쳐내고 학원에 겨우 열두 명밖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상급수검사〉를 목표고 정진한다-!

 전권 <엘리시제이션 비기닝(アリシゼーション・ビギニング)에서는 다소 종잡을 수 없었던 이 <엘리시제이션(アリシゼーション)> 시리즈의 이야기를 이어진 10권 <엘리시제이션 러닝(アリシゼーション・ランニング)>에서는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
 죽기 직전의 가사 상태까지 빠지게 된 키리토와 그 키리토의 치료와 이해관계가 맞물린 '프로젝트 엘리시제이션'. 카와하라 레키(川原 礫)가 3,4권 전체를 희생시키면서( = 시스템 오류로 시작되는 졸렬한 망작을 만들면서)까지 구축한 카야바 아키히코의 카디널 시스템 축소판. '더 시드'를 이용한 가상현실 세계는 가면 갈수록 더 빛을 발하는 듯 하다. 이제는 가상현실과 현실이 링크(Link)되는 수준을 넘어 가상현실이 현실을 먹어버리는 이야기까지 보이는 <소드 아트 온라인(ソードアート・オンライン)>의 거대한 세계관이 감탄스럽다. 이야기의 추세를 보건대 나중에는 현실에 적용되기 시작한 가상현실의 폭주와 그것으로부터 세상을 지키기 위해 검 한자루를 들고 싸우는 키리토와 동료들의 이야기라던지, 비슷한 양상의 스토리가 나올법하다.
 세계관을 제외하고서라도 이 '언더월드'에서 활약하는 키리토의 이야기 역시 재미있다. 아인크라드의 소드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먼치킨 키리토의 활약상은 가슴을 시원하게 만든다. 후반의 꽃에 관련된 이야기는 역시나 오그라들었지만... 눈물을 흘리며 '모두 나에게 힘을!!'이라고 외치는 부분이 역시나 삼류 연극같다. 물론 초반의 <소드 아트 온라인(ソードアート・オンライン)>처럼 심한 이야기는 아니라 버틸만하다. 이전에 비해 많이 발전한 카와하라 레키(川原 礫)의 필력이 훌륭하다.
 '프로젝트 엘리시제이션'을 이용한 A.I연구가 VRMMO월드, 즉 '더 시드'를 이용하여 진행되고 있다는 초반 부분의 설명을 읽었을 때에는 소름이 돋았다. 책 뒤에서 카야바 아키히코로 형상화 된 카와하라 레키(川原 礫)가 웃고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다른 양산형 게임 소설에서는 '20xx년, 신기술로 엄청난 인공지능이 개발되었다'라는 한구절로 끝나는 세계관을 이 SAO에서는 하나한 발전과정을 보여준다. 항상 책의 반 정도가 설정 설명이라는 것을 제외하고서라도 카야바 아키히코가 자신의 몸을 불태우면서까지 만들려던 미래의 이 세계관이야 말로 SAO의 진정한 주인공이 아닐까.

 아마 12월에 정발 될 외전격 <프로그레시브(プログレッシブ)> 1권이나 12월 10일에 일본에서 출판 예정인 11권. <엘리시제이션 터닝(アリシゼーション・ターニング)>도 기대된다. 터닝(Turning)이라고 하는걸보니 아마 12권이나 13권쯤 가야 엘리시제이션 시리즈가 완결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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