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래리어트! 1 - L Novel
세미카와 타카마루 지음, 이지혜 옮김, 스미헤이 그림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세미카와 타카마루(?川タカマル)는 제17회 전격소설대상에서 이 소설로 금상을 수상하며 데뷔하여 2011년 2월에 단행본으로 발매했다.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한편의 달려가는 청춘물을 그린 세미카와 타카마루(?川タカマル)의 <청춘 래리어트!!(靑春ラリアット!!)>는 <바카노>, <듀라라라>의 작가인 나리타 료우고(成田良悟)의 추천을 받았다.


“간다! 이 자식아!”
어딘가의 유명 레슬러 분위기를 내며 좌중을 압도하고, 전교생이 모인 아침 조회 자리에서 공개 고백을 한 츠키시마. 그 결과는 ㅡ 당연히 정학 처분을 먹었다.
일본 대표 바보 츠키시마를 걱정하는 이가 여기 한 사람. 친구인 미야모토이다. 미야모토는 상처 입은 츠키시마를 위문하러 가는데. 그 도중에 만난 인물은 단정한 용모에 애교라곤 약에 쓸래야 없는 무표정의 소녀 나가세였다.
아무래도 나가세는 “그 츠키시마”에게 반했던 모양. 그 사실에 놀라면서도 이상하게 자신에게 무례한 그녀에게 분노까지 느끼는 미야모토. 이 기묘한 삼각관계가 평지풍파를 불러오게 되는데?!

 "흐랏차앗! 덤벼라 이 좌식아!"라는 바보의 고백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주인공인 미야모토와 친구이자 최고의 바보인 츠키시마, 그리고 그의 열렬한 고백을 보고 반해버린 독설녀 나가세가 주연이 되어 달려가는 한편의 청춘 드라마이다. 얼마전에 읽었었던 스즈키 코우(?木行)의 <돼지는 그저 날아도 돼지일 뿐?(豚は飛んでもただの豚?)>가 내면의 심리묘사를 중시하는 잔잔한 청춘물이었다면 이 <청춘 래리어트!!(靑春ラリアット!!)>는 바보들이 단체로 고속도로를 달려가는 듯한 정신없는 열혈 청춘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좋아하는 여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야쿠자의 집에 쳐들어가는 캐릭터와 그 주변에 있는 머리 좋은 친구의 이야기는 게임에서도 항상 다뤄지는 뻔한 이야기인지라 그리 특별할 건 없었지만 정신없이 빠르게 진행되는 이야기와 개그는 어느정도 볼만했다.
 무엇보다 놀랐던 것은 받아들이기 힘든 여자와의 관계와 친구가 야쿠자에게 쳐들어가려고 하는 두가지 사건으로 정신적, 물리적 고민에서 우왕자왕하는 주인공의 이중적인 고뇌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구성이 훌륭했다.
 하지만 그것을 주인공이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멋지게 해결한다던지 하는 장면이 있는 것이 아니고, 독설녀인 나가세에 의해 등을 발로 차여서 별 수 없이 가버린 듯한 찝찝한 결말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미야모토에게 감정 이입을 하고있던지라 미야모토가 활약해주는 멋진 장면을 나름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 소설에서 미야모토의 비중은 얼마 되지 않는다. 개그면에 치중한 나머지 유치한 글이 되버리기도 했다. 마치 복도에서 레슬링을 하고 친구와 치고 받으며 놀던 중학생 시절이 떠오르는 이야기였다. 참고로 등장 인물들은 고등학생이다. 거기에 독설녀인 나가세의 캐릭터성이 개인적으로 너무나 짜증났다. 주인공인 미야모토의 속내를 다이렉트하게 알 수 있었던 독자로서는 그를 "치킨" 이라며 깔보는 나가세가 글을 읽는 내내 거슬렸다.

 여러 요소와 개인적인 취향을 검토한 결과 다음권은 구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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