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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커넥트 1 - NT Novel
안다 사다나츠 지음, 권미량 옮김, 시로 미자카나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하트커넥트(ココロコネクト)>. '인격교체'라는 소재와 서로의 상처를 드러낸다는 소개만 읽더라도 인격교체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치유해준다는 뻔한 이야기가 예상되고 그 예상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는 뻔한 이야기. 심지어 읽다보니 결말의 반전아닌 반전까지 예상될 정도로 식상했다. 예상을 벗어난 건 '풍선초'의 존재였는데 흔한 청춘물의 전개대로 나아가던 글에서 갑작스레 '풍선초'라는 인물이 등장하더니 '나는 너희들의 인격을 마음대로 교체시킬 수 있다'라는 뜬금없는 설정. 이 설정에 미스테리 요소가 더해져서 마지막에 '풍선초'의 정체가 밝혀진다거나, 아니면 거대한 흑막이 있다던지 하는 전개였다면 흥미진진했겠지만 할 일만 하고 그냥 사라지는 '신의 손'같은 이 억지스러운 소재는 글의 분위기를 단번에 망쳐버렸다. 이 의미없는 소재를 왜 사용했는지도 이해가 불가능하고 이 의미없는 소재를 이용하여 만들어낸 억지스러운 액션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 이야기의 억지성 하이라이트는 결말 부분인데... 기가 막힌다. 실망스러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