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체조 ㅣ 닥터 이라부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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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얼마나 반가운 이름인가! 오쿠다 히데오. 신간 보자마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선택했다. 오쿠다 히데오 팬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읽는 거지~ 무슨 이유가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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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시리즈가 17년 만에 돌아왔다. 닥터 이라부는 여전히 유쾌하고 간호사 마유미는 좀더 섹시해진 듯하다. 언뜻 보면 비호감일 수도 있는데 이 둘은 밉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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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구성은 공중그네와 같다. 단편으로 봐도 무방한 5개의 에피소드로 묶여 있다. 시리즈라고 해서 꼭 순서대로 읽어야하는 건 아니다. 독립적인 이야기라 어떤 것부터 봐도 흐름엔 전혀 지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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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배경으로 한 첫 에피소드는 확실히 공감간 부분이 많았다. 어느 한 개인의 경험이 아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에피소드 '라디오 체조2'는 상당 부분 내 증상과 비슷하기도 해서 흥미롭게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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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 이라부를 찾아온 환자들은 처음엔 반신반의한다. 증상에 맞는 약을 처방하는 것도 아니고 매번 비타민 주사만 놓아준다. 행동요법 프로그램으로 자연스런 치료를 유도하는 식인데 그게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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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매력은 이라부의 엉뚱함에 배어 나오는 웃음이 아닐까 싶다. 웃다보면 어느새 환자뿐 아니라 나 자신도 치유되는 느낌을 받는다. 이래서 오쿠다 히데오 작품에 빠졌던 거지! 첫사랑을 만난 듯 두근두근 설레인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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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의 힘 - 21세기 금융전쟁 속 당신의 부를 지켜줄 최적의 정치경제학
김동기 지음 / 해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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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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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화폐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는 현재, 달러는 여전히 힘을 가질 수 있을까 궁금하다. 달러는 어떻게 지금과 같은 힘을 갖게 된 것인지 그 역사부터 차근차근 살펴볼 수 있는 책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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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는 세계의 금융과 경제를 움직이는 막강한 힘을 갖고 있다. 미국은 달러를 무기화해 세계를 장악한다 해도 과연이 아니다. 달러와 달러 중심 체제를 파악하려면 미국의 금융 제도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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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패권은 아이러니하게도 유럽의 위기와 깊은 관련이 있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 이후 달러는 도약했고 국제금융의 중심에 우뚝 섰다. 기축통화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졌지만 여러 통화가 달러의 권위에 도전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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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달러가 지금과 같은 힘을 가졌던 것은 아니었다. 한때는 세계 패권국이던 영국의 파운드가 기축통화였던 적도 있다. 패권국의 통화가 기축통화가 된다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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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력으로 보나 경제적으로 보나 미국은 세계 최강이라 할 수 있다. 페트로 달러를 이용해 기축통화의 지위를 견고히 하고 있다. 베트남 전쟁 등 여러 차례 위기를 맞긴 했지만 아직까진 잘 넘겨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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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는 앞으로도 기축통화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미국의 재정적자가 과도하게 누적되면서 미국 국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곤 한다. 기축통화는 신뢰가 기본 바탕이 된다. 신뢰가 무너지면 분명 위기를 맞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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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원리를 이해하는 데 이 책은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세계 금융의 역학 관계를 알아보고 금융 기초도 쌓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다. 달러의 힘이 계속 될지 전망하며 읽으면 더 흥미롭게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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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의힘 #김동기 #해냄 #달러 #기축통화 #경제학 #돈의역사 #책리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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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갔다가 오타루 살았죠
김민희 지음 / 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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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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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갔다가 무슨 계기로 오타루에 살게 되었을까 궁금했다. 서른 넘어 첫 해외여행을 떠났는데 마침 친구가 삿포로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고 있었다. 친구 하나 믿고 떠난 삿포로 여행, 단 한 번의 여행이 인생을 이렇게 바꿀지 그때는 아마 몰랐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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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를 다녀온 후 2년간 일본어를 배웠다. 일어가 생각만큼 늘지 않을 그 즈음, 친구가 또 하나의 제안을 한다.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면서 생활해보면 어떻겠냐는 것이었다. 게스트하우스 스태프로 지원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오타루에 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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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에세이에는 게스트하우스 헬퍼로 일하는 모습과 그곳에서 만난 인연들, 홋카이도 이곳저곳을 여행한 내용이 두루 담겨있다. 이제껏 홋카이도만 8번 80일 이상을 여행했고 또다시 1년 살기를 실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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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인생이 계획대로만 진행되는가! 이런 변주의 과정속에서 훨씬 다채로워질 수도 있는 것이다. 소심하고 겁많던 저자가 하나씩 틀을 깨고 부딪히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은 보는 사람조차 뿌듯한 생각이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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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는 넓은 지역인 만큼 다양한 풍경과 이색적인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저자가 여행한 곳은 내겐 대부분 낯선 곳이다. 홋카이도에 가긴 했지만 제한적이고 더욱이 여름에 다녀와서 눈쌓인 홋카이도는 어느덧 로망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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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 훌쩍 넘었으니 결코 어린 나이는 아니지만 마음이 이끄는 대로 살아가는 모습에 동경의 눈빛과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나이는 숫자, 마음이 젊어야 진짜 청춘이다. 앞으로 맞이할 1년 살이도 풍요롭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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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7
오타루에는 대도시 냄새가 짙은 삿포로와는 또다른 감성이 살아 숨 쉰다. 크고 반짝이는 거 말고, 작고 따뜻한 것들이 골목골목에 존재하는 것이 오타루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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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갔다가오타루살았죠 #김민희 #달출판사 #에세이 #일본여행 #오타루여행 #일본게스트하우스 #책리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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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살리고 싶은 소녀
클라우스 하게루프 지음, 리사 아이사토 그림, 손화수 옮김 / 알라딘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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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리사 아이사토 표지 그림을 보는 순간, 이건 내용은 둘째 치더라도 꼭 봐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림만으로 점수를 이미 먹고 들어가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이 그러하다. 더군다나 책속에 파묻혀 있는데 어찌 안 읽을 수 있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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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제목에 '책'이란 글자가 들어가면 또 거부하기가 힘들어진다. 책을 사랑하는 독자라면 거의 대부분 그러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리사 아이사토 그림과 '책'이라는 한 글자에 끌려 이 책을 읽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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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책이라 내용은 별 기대도 안했는데 아니 웬걸 이렇게나 완벽하다고~ 책 날개를 보니 글을 쓴 클라우스 하게루프는 노르웨이 영화감독이자 극작가이며 방송작가이다. 확실히 극의 묘미를 알고 있구나 납득이 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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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는 책을 좋아하는 10살 소녀다. 책으로 시작해 책으로 하루를 마감할 정도로. 그런 소녀에게도 걱정이 하나 생겼다. 나이를 먹는 게 두렵기 시작한 것이다. 안나는 악몽을 꾼다. 나이가 들어 가을 낙엽처럼 시들다가 바스라져 먼지가 되는 꿈을. 알 수 없는 내일이 있다는 게 때로는 악몽으로 다가올 수도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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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도서관에서 일하는 선생님의 슬픈 표정을 보게 된다. 그 이유를 물어봤더니 아무도 빌려 가지 않는 책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아무도 빌려가지 않는 책은 곧 처분될 예정이다. 많은 책들이 사라질 운명에 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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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무도 그 책을 빌려 가지 않을까요?"
"책을 통해 어떤 경험을 할 수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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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는 사라져버릴 책들을 위해 무얼 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 그러던 중 선생님이 특별한 책을 하나 추천한다. 그 책으로 인해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고 결과적으로 안나도 더이상 다가올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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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짧은 이야기속에 이런 이야기를 녹여낼 수 있다는 것에 감탄했다. 물론 글의 길이는 감동과 아무 상관 없지만 말이다. 책의 생명은 찾는 독자가 있을 때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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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오래 전에 출간된 소설이 역주행하는 걸 봤다. 잊혀질 수도 있던 작품인데 다시 찾는 독자가 있으니 또다시 생명을 얻어 세상에 알려지고 있다. 그 독자들이 그 작품을 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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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살리고 싶은 소녀의 맘이 어여쁘게 다가왔고 더불어 책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기회를 준 책이다. 이 책도 5년만에 2판이 나왔는데 많이 사랑받아 새 생명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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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 - 개정판
양귀자 지음 / 쓰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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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읽었던 소설을 다시 읽는데 너무 재밌어요. 역주행하는 이유를 새삼 알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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