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교육을 받았다면 김소월 시를 모를 수가 없다. 국어시간에 잤다해도 노랫말로라도 들어봤을 것이다. 이만하면 국민 시인이란 말이 과언이 아니다. 윤동주와 더불어 호불호가 없는 시인이라 생각한다.그 명성에 비해 많은 시를 접하지는 못했다. 이번 기회에 김소월의 시를 제대로 읊조리고 싶었다. 천경자 화백의 그림까지 덤으로 만날 수 있다니 어떻게 거부할 수 있겠냐고~두 거장의 만남만으로 충분히 화제가 될 만한 시그림집이다. 시와 그림이 어우러지니 확실히 소장가치가 높아지는 것 같다. 표지 그림의 제목은 <꽃무리 속의 여인>이다. 여백의 미와 예스러운 분위기가 김소월의 시와 찰떡이다.김소월의 시가 왜 교과서에 실리는 것일까? 교과서에 실리는 순간 시는 감상이 아닌 암기의 대상이 된다. 그렇게라도 만났으니 의미가 있는 건가 싶기도 하지만 뭔가 부족하고 아쉽다는 기분을 떨칠 수가 없다.김소월의 시가 서정적이고 섬세하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 제대로 알고 스며들 수 있었다. 여는 글 '왜 소월인가에 대한 작은 답변'이 많은 도움이 됐다. p.10그는 민요조의 리듬을 살리되 기계적 정형률에서 벗어나 우리 근대 자유시, 곧 우리 성정에 잘 맞는 민요조 자유시를 개척해냈다. 그것이 우리가 "소월, 소월" 하는 결정적 이유 중 하나다.p.17백조파와 마찬가지로 김소월 시의 핵심도 비애미에 놓이지만 소월 시의 미학은 그 비애를 드러냄보다 참음에 있는 점이 다르다. 이것이 바로 거리의 미덕이다.소월의 시에도 우리 정서 '한'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절제미가 돋보인다. 곱씹을수록 풍요로워진다는 말에 동의한다. <진달래꽃>이 이별이 아니라 사랑의 절정감을 노래한 것이라는 해석도 흥미롭게 다가왔다.꽃이 만발하는 이 계절, 애틋함과 그리움을 노래한 시를 읽으니 더없이 충만한 기분이 든다. 추천사에서 이해인 수녀가 '시인을 꿈꾸게 하는 책'이라고 했는데 문외한인 사람마저 꿈틀대게 하는 몽글몽글한 시그림집이다.시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무 이유 없이 살포시 건네보면 어떨까. 책장을 넘기는 순간 모락모락 피어나는 꽃향기에 취할지도 모르겠다.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기분 좋아지는 선물이 될 듯하다.#진달래꽃 #김소월 #천경자 #문예출판사 #시그림집 #시화집 #신간 #김소월시집 #시집 #책소개 #책리뷰 #책추천 #책선물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도서협찬
#도서협찬저자가 분석한 표를 보면 87%가 명품 가방을 소장하고 있다. 율럽 채널에서 조사한 결과이니 대한민국 평균이라고 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하지만 다수가 명품 가방을 갖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작년에 남편이 명품 가방 하나 사라고 선뜻 목돈을 주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누려라! 이 슬로건을 되새기며 여동생과 당당히 매장을 누볐다. 명품 가방도 사본 사람이 산다고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다. 나에게 가방 하나 선물하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싶어 낙담했다. 거액을 들여야 하니 신중해질 수밖에 없었다. 성급히 샀다가 후회하면 어쩌나 괜한 걱정이 앞섰다. 결국 아직까지 못사고 있다.이 책을 보는 순간 아! 지금 필요한 책이 바로 이거구나 싶었다. 한 번 사면 오래 써야할 명품 가방, 아무거나 살 수 없다는 말에 공감한다. 명품백 1000개를 사본 저자의 내공이 담긴 책이니 믿고 읽었다.명품백을 비교해서 보여주는 것도 좋았지만 브랜드마다 역사와 정체성을 정리해 놓은 부분이 흥미롭고 의미있게 다가왔다. 명품은 단순히 가방 하나 사는 게 아니라 브랜드의 가치를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명품백 구매 전 알아야 할 것들을 꼼꼼히 따져서 알려준다. 특히 소재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니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듯하다. 후회템 특징 파헤치기는 유념해서 볼 부분인데 명품 가방을 사러 갈 때 평소 가장 잘 입는 스타일로 입고 가기를 추천한다. 뭐니뭐니 해도 가장 유심히 본 장은 20개 브랜드 베스트 55개를 정리한 부분이다. 사진과 더불어 기본정보, 수납력, 가벼움, 관리에 중점을 두고 비교해서 소개하며 아이템 스토리와 코디 팁까지 보충설명하고 있다.명품 가방 어디서부터 뭘 따져봐야하는지 막막했는데 트렌드 흐름도 읽게 되고 내 취향의 가방도 알게 된 것 같다. 명품 가방 살 계획이 있다면 이 책의 도움을 받아보면 어떨까 싶다. #오늘나에게가방을선물합니다 #율럽 #김율희 #21세기북스 #명품가방 #명품구매가이드 #명품레퍼런스북 #책리뷰 #책소개 #신간
#도서협찬베트남은 동남아 중에서도 유독 사랑받는 나라다. 일단 물가가 저렴하고 사람들이 순박하다. 나의 베트남 첫 여행지는 하노이였고, 두 번째는 다낭이었다. 다음에 가고 싶은 지역은 요즘 뜨고 있는 '달랏'이다. 달랏은 꽃의 도시라고 불리며 고산지대에 있어 연중 온화한 편이다. 유럽 감성 베트남 여행지 달랏을 가고 싶어 이리저리 찾아보던 중 직항이 생긴 걸 알았다. 나트랑을 통해서 가는 것보다 훨씬 편하고 오로지 달랏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다. 작은 도시라서 패키지보다 자유여행을 선호한다.베트남 전문가가 쓴 가이드북이니 믿고 따라가 보면 어떨까. 효과적인 달랏 여행 동선, 자유여행을 위한 정보가 자세히 나와서 여행 계획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가이드북이다.연중 온화한 달랏이지만 여행 최적기가 있기 마련이다. 달랏 어느 계절에 가면 좋을까? 우기를 피해 1월부터 4월까지가 가장 좋다. 날씨가 여행의 질을 좌우한다는 건 더이상 말할 필요가 없겠다. 달랏에 대한 기본 정보도 미리 알고 가면 좋다. 달랏은 어떤 곳일까? 해발 1500미터 고원에 위치한 곳으로 유럽인들에게 인기 있는 시원한 휴양지다. 연중 맑은 날이 300일 가까이 된다니 축복받은 곳이구나 싶다.프랑스풍 건축물이 많아 베트남의 유럽이라고 불리운다. 예쁜 건축물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할 듯싶다.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많으니 휴양지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하나 더, 달랏은 고급 커피 산지다. 아라비카 커피가 많이 나는 곳이라 카페 문화도 발달했다.여행지에서 뭘 꼭 해야한다는 부담을 내려놓으면 좋겠으나 한 번뿐인 여행이라면 베스트 관광지는 꼭 둘러보고 싶은 게 사람 맘이다. 저자가 추천하는 베스트 9은 필수코스로 참고해서 일정에 넣어보면 좋겠다.베트남 음식은 익숙하기도 하고 입맛에 맞아 걱정거리가 없다. 활기찬 밤문화를 보고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야시장은 꼭 넣고 싶은 일정중 하나다. 여행의 반은 식도락 아닐까 싶다.인생사진을 찍고 싶다면 포토 스팟을 눈여겨 보면 된다. 천국의 계단을 비롯해 7곳을 소개한다. 여행 가서 멋진 사진 한 장 남기고픈 게 또 사람 욕심 아니겠는가. 여러모로 다양한 팁을 알려주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맛집, 카페, 숙소 소개도 꼼꼼하게 담았다. 해시태그 가이드북 하나면 달랏 여행 준비 겁날 게 없다. 그동안 여기저기 블로그 뒤적이며 정보를 모았는데 베트남 소도시 달랏을 담은 가이드북이 있어 든든하다.달랏 여행만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최적화된 가이드북이다. 이 책 하나면 여기저기 손품을 팔 필요가 없다. 가이드북 하나 들고 가볍게 떠나보자! 한달살기를 위한 정보도 있으니 여러모로 알찬 가이드북이란 생각이 든다.#달랏 #달랏가이드북 #조대현 #해시태그 #베트남여행 #달랏여행 #감성여행 #자유여행 #책리뷰 #책소개 #가이드북
#도서협찬버지니아 울프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으나 정작 작품을 읽은 사람은 흔치 않다. 교과서에서 언급되어 알고는 있었는데 어떤 내용이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작년에 버지니아 울프의 일생을 다룬 그래픽노블을 접한 적이 있다. 그때 올해는 적어도 한 편 정도는 읽어보자고 결심했었다. 어떤 작품을 먼저 읽어야 좋을지 고민하던 중 이 단편집을 만났다.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단편이 많이 수록된 신간이다. 단편집이 예전에도 나오긴 했지만 겹치는 작품은 고작 1-2편 정도로 알고 있다. 버지니아 울프를 처음 만나는 책으로 단편집이라니 나쁘지 않은 선택 같다.영미문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사실 아는 게 별로 없었다. 작품이 난해하다는 이야기는 들어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경험해 본 적이 없으니 어느 정도인지도 감이 안 왔다. 장편을 읽기 전에 단편집으로 작품 세계를 알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랐다.이번에 새로 나온 단편집에는 18편의 소설이 실려 있다. 이게 소설인가 싶을 정도로 짧은 길이의 작품도 들어 있다. 처음 드는 느낌은 아! 이렇게 쓰인 것도 소설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구나! 였다. 기승전결이 없다. 기승전결은 고사하고 줄거리라고 부를 만한 것조차 없다.보통 소설이라고 하면 사건이 있고 갈등이 있고 적절한 엔딩이 있기 마련이다. 이제껏 만난 소설들은 대부분 그랬다.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은 뭐랄까 한 장의 그림이자 한 곡의 노래와 같다고 느꼈다. 사건이 중심이 아니라 묘사가 중심이 된다고 해야할까.모더니즘 소설의 핵심은 외적인 사건이 아니라 내적인 인식에 있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이 단편들은 모더니즘 소설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듯하다. 낯선 매력이 분명 있긴 한데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친해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 번 읽고 흡수하려는 게 오히려 욕심 같다.작품 해설이 있어 버지니아 울프의 삶과 작품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작품의 깊은 이해 없이 한꺼번에 다 읽기 보다는 작품과 해설은 번갈아 가면서 읽는 것도 하나의 방법 같다. 버지니아 울프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단편집으로 살짝 맛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블루&그린 #버지니아울프단편집 #버지니아울프 #더퀘스트 #책리뷰 #책소개 #단편소설 #소설집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도서협찬책 표지를 보자마자 외면할 수 없었다. 우주에 떠도는 영롱한 책들이 내게 말을 걸어오고 있었다. '나를 읽어봐~' 막연한 기대와 완벽한 오해를 갖고 책을 받아들었다. 순간 두 번 놀랐다. 표지가 사진보다 더 예뻐서, 700페이지에 가까운 벽돌책이라서.원작 표지를 찾아보고 더 감탄했다. 너무나 다른 느낌, 완전히 다른 책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다. 우리나라 출판사는 표지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느낌이다. 나부터도 표지를 보고 이 책을 읽고자 했으니 구태여 더 말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책 이야기로 들어가서, 막연한 기대는 철학, 종교, 인문학 등을 두루 섭렵하는 방대한 스케일에 기대 이상으로 잔잔한 울림이 있었다. 사물의 이야기를 듣고 말하는 책과 대화를 한다고 해서 판타지 소설로 완벽히 오해를 하고 있었는데 180도 다른 전개에 당황했지만 진중해서 오히려 좋았다.이 소설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는 것은 자칫 자만이며 오만일 듯하여 조심스럽기만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에게 소개한다는 마음으로 표현해보고자 한다. 가족 상실에 대한 슬픔, 죄책감, 트라우마를 회복해가는 과정을 그린 모자(애너벨과 베니)의 이야기.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사람들은 알 것이다. 그게 얼마나 큰 상실감과 상처와 아픔이 되는지. 불의의 사고로 하루 아침에 남편과 아빠를 잃었으니 더 말해 무엇하랴! 세상과 단절되어 고통속에서 살지만 다시 세상에 나오게 하는 것도 가족의 사랑이었다.미국 작가인데 일본과 한국을 언급하고 선불교 등 동양적인 사상이 가득해서 의아했는데 '옮긴이의 말'에서 그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자전적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동양적 색채가 가득해서 더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고 모자의 상처 치유 과정에 울컥하기도 했다.가족을 잃고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지만 그 감정에 더 매몰될까 한편으론 걱정스럽기도 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분명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으니 조심스럽게 추천해 본다. 읽는내내 아빠 생각을 많이 했고 조금 단단해진 나를 만날 수 있었다.#우주를드는소년 #여성문학상 #소설 #루스오제키 #장편소설 #영미소설 #소설추천 #책리뷰 #인플루엔셜 #부커상최종후보작가 #아마존에디터스픽선정도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