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기록 - 내 인생을 바꾸는 작은 기적 기록
안예진 지음 / 퍼블리온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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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매일 읽고 기록하는 걸 즐기는 사람으로서 이 책은 그야말로 취향저격이다. 독서를 꾸준히 해왔지만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더 몰입하게 된 것 같다. 그 시간은 분명 갑갑했지만 나름의 수확도 있었다. 블로그에 책리뷰를 매일 올렸고 인스타그램까지 발을 넓혀 서포터즈, 서평단 활동도 열심히 참여했다.

독서의 기록이 인생을 바꾸기도 할까? 물론 크고 작은 변화를 갖고 오는 것은 확실하다.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영역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행동에도 변화가 생겼다. 특히 비거니즘을 알아가면서 작은 실천을 하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읽는 독서보다는 행동하는 독서에 집중했던 것 같다.

서평을 아주 잘 쓰시는 이웃 블로거가 있다. 그 글을 읽고 오면 내 글이 너무 보잘 것 없고 부끄럽게 느껴지곤 한다. 그렇다고 하루아침에 내 글이 좋아질리 만무하다. 그저 매일매일 성실하게 써보는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면 내 글도 성장하는 날이 오겠지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중이다.

이제껏 난 책을 읽고 기록하는 일을 취미생활로 삼고 있었다. 이걸로 내 커리어를 쌓고 수익을 창출할 생각은 언감생심 꿈도 못꿨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앞서 가는 사람은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 싶었다. 일단 머뭇거리지 않고 바로 실행에 옮긴다는 점이다. 꾸준함에 실행력이 더해지니 그 성과는 어마어마했다.

좋아하는 일이 수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있을까! 저자는 책에서 그 길을 찾았다. 대기업을 퇴사하고 도서 인플루언서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독서 술법, 블로그 운영 술법, 글쓰기 술법, 독서 기록 실천 노트까지 저자만의 비법을 아낌없이 공개한다.

독서와 기록이 인생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궁금하다면, 독서가 여전히 취미로만 머물러 있다면, 독서 블로그를 잘 운영하고 싶다면 이 책을 당장 만나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저자의 긍정 에너지로 아마 가슴이 뜨거워질 것이다.


p.43
나 빼고 주변 사람들이 다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한 번 뒤집어 ‘내가 이상한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해보는 것도 좋다. 그런 마음이 들기 시작하면 변화할 준비가 된 것이다. 변화는 변화하고자 하는 절실한 마음에서 시작되고, 변화할 준비가 된 사람에게는 마치 운명처럼 필요한 책들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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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방스 여행 내 삶이 가장 빛나는 순간으로
이재형 지음 / 디이니셔티브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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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프로방스는 고흐, 피카소, 카뮈, 마티스 등 수많은 예술가들이 머물렀던 곳이다. 그들이 사랑한 프로방스의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 모르긴 해도 그림 같이 아름다운 풍경이 한 몫을 하는 게 아닐까 싶다.

몇 해 전부터인가 프로방스에 꽂혀 있다. 예술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는 파리와 별반 다르지 않겠지만 날씨는 천양지차일 터. 다른 곳은 몰라도 반 고흐가 머물렀던 아를은 꼭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다.

여행 에세이 정도로 생각하고 펼쳤는데 미술, 문학, 영화, 역사를 아우르는 인문학 책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아무 것도 모르고 간다 해도 너무나 예쁜 도시일 테지만 그곳에 잠들어 있는 예술가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면 그 여행은 차원이 달라질 것이다.

반 고흐를 모르고 아를에 간다면, 니체를 모르고 에즈에 간다면, 세잔을 모르고 엑상프로방스에 간다면, 카뮈를 모르고 루르마랭에 간다면 아마도 반쪽 여행이 될 것이다.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아는 만큼 보고 느낀 만큼 만끽할 수 있다.

니스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파리 다음으로 미술관이 많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 샤갈과 마티스 미술관 외에도 현대미술관, 성서 이야기 미술관도 니스에 있다. 소도시라고 그냥 휙 스쳐가기엔 너무 아쉬운 곳이다.

작은 도시라도 저마다의 스토리가 있다. 건축에 관심이 있다면 르 코르뷔지에가 설계한 마르세유 행복주택단지를 찾아봐도 좋을 것 같고, 에즈하면 열대 정원만 생각했는데 니체의 산책로도 있다니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품은 프로방스구나 싶다.

예전 피카소 전시회에서 도자기를 보고 의아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 책에서 그 의문이 풀렸다.

p.117
파블로 피카소는 1984년에서 1955년까지 발로리스에 머물렀다. 이미 19세기 말부터 도자기 생산지로 널리 알려져 있던 이 도시에서 피카소는 도자기 예술의 세계에 입문하여 4,500점의 도자기 작품을 남겼다.

깊이 있는 프로방스 여행을 원한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23개 소도시의 숨은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감히 단언한다. 여행 가이드북은 아니지만 그 보다 더 나은 정보와 지식이 담겨 있다.

여행 떠나기 전 무얼 준비하시나요? 프로방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프로방스여행 #프로방스 #남프랑스 #나는왜파리를사랑하는가 #이재형 #유럽여행 #디이니셔티브 #아를 #니스 #에즈 #마르세유 #엑스프로방스 #아비뇽 #프로방스여행즐길거리 #책리뷰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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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후쿠오카 - 전2권 - 후쿠오카 Ι 유후인 Ι 벳푸 Ι 나가사키 | 기타큐슈, 2023-2024 최신판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전상현.두경아 지음 / 길벗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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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코로나 전까지만 해도 각 나라별/도시별로 가이드북을 사서 모았다. 아날로그 방식으로 여행 정보를 수집하는 데 익숙했고 특히 종이라는 물성을 좋아했다. 요즘은 네이버 검색도 병행하고 있지만 그래도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구입하는 건 변함없이 가이드북이다.

일본 가이드북은 이미 도시별로 갖고 있다. 그러나 해마다 업그레이드 되는 정보가 있어 최신개정판에 관심이 있다. 후쿠오카는 나홀로, 아들과, 가족과 함께 갔던 곳이라 친숙한 도시다. 후쿠오카를 중심으로 인근 소도시랑 연계하기 좋아 여러 번 갔었다.

이번엔 어머니를 모시고 갈 계획이라 조금 더 신경이 쓰인다. 어머니 취향에 맞는 코스를 짜야하기 때문이다. 이때 눈에 들어온 게 '무작정 따라하기' 가이드북이다. 두 권으로 분리되어 있어 휴대가 간편하다. 테마북을 통해 관심사를 체크하고 여행시엔 코스북만 들고 가면 된다.

1권 테마북에서는 후쿠오카 기본 정보를 비롯해 관광 명소, 맛집/카페, 쇼핑, 체험 4가지 테마로 나누어 소개한다. 관광 명소는 후쿠오카뿐 아니라 벳푸, 유후인, 나가사키, 하우스텐보스를 아우른다. 체험에서는 료칸&온천, 다도, 기차, 야구 등이 나온다.

2권 코스북에서는 각 도시별로 교통 안내, 일정별&테마별 코스안내, 세부 지도를 보여준다. 지도가 굳이 필요할까 싶겠지만은 내가 갈 곳의 위치와 동선을 짜는 데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길찾기야 앱을 이용하면 되지만 코스를 짤 때에는 한 눈에 들어오는 지도가 꽤 유용하다.

가이드북을 준비한 것만으로도 여행 준비 반은 끝난 듯하다. 예전엔 직접 분철을 해서 들고 다녔는데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는 분리형 가이드북이라 맘에 든다. 이 가이드북을 길벗 삼아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와야겠다.

#무작정따라하기 #후쿠오카가이드북 #길벗 #길벗출판사 #일본여행 #분리형가이드북 #후쿠오카여행 #무작정따라하기후쿠오카 #책리뷰 #여행 #가이드북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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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쓸모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스튜디오오드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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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제목에 '여행'이란 단어가 들어가면 무작정 끌린다. 게다가 '치유'의 아이콘 정여울 작가의 책이라니 어찌 거부할 수가 있으랴! 사진은 늘 그렇듯 이승원 작가가 함께 했다.

여행도 쓸모가 있을까? 설령 쓸모가 없다 해도 난 여행을 계속할 것이다. 사랑이 쓸모가 있어서 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정여울 작가 역시 여행을 끊임없이 한다. 그 이유가 궁금했다. 에필로그에서 그 대답을 찾을 수 있었다.

'주어진 시간으로부터의 해방감, 정해진 공간으로부터의 자유. 이것이 내가 여행을 멈출 수 없는 진짜 이유다.'

여행은 익숙한 시간과 공간으로부터 잠시 떨어져 있는 행위다. 그로인해 마음의 여유를 찾고 자신을 돌아볼 시간도 갖는다. 나를 만나기 위해 떠난다는 말을 어릴 땐 이해하지 못했다. 나이가 들수록 여행도 무르익어가는 것 같다.

이 책에선 정여울 작가가 사랑한 여행지를 만날 수 있다. 어느 여행지가 가장 좋았어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될 듯하다. 예술가의 발자취를 따라 떠난 여행은 유독 맘에 와닿았다. 고흐와 모네가 머물던 프랑스 소도시는 언젠가 꼭 방문하고픈 곳이다.

내 마음속 여행지 1호인 마추픽추를 찾아가는 여정은 내 그리움도 한 스푼 더해져 애틋하게 다가왔다. 책을 읽어가면서 여러 부분에서 동질감을 느꼈다. 나랑 비슷한 면이 꽤 많다는 걸 새삼 깨닫기도 했다.

p.323
전혜린이 사랑했던 독일어 단어, '페른베Fernweh(먼 곳을 향한 그리움)'처럼, 마추픽추도 먼 곳을 향한 알 수 없는 그리움의 갈증이 얼마나 강렬할 수 있는지를 가르쳐주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곳을 미친 듯이 그리워하는 감정, 그것은 나뿐만 아니라 마추픽추를 동경하는 모든 이들의 무의식에 자리 잡은 페른베가 아닐까.

끝이 보이지 않던 코로나도 사그러들고 다시 하늘문이 열렸다. 안그래도 맘이 싱숭생숭한데 이 에세이를 읽으니 몸이 더 근질근질해진다. 쿠바 코히마르에서 천사 같은 미소를 보여준 클라우디아도 만나고 싶고, 베를린에서 한 달 살기를 해도 좋을 것 같다.

여행은 이토록 생각만으로도 설렌다. 그 힘으로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는 게 아니겠는가! 여행의 쓸모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작가가 말하는 여행의 쓸모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당장 만나보라고 말하고 싶다.

그 어떤 것으로도 치유되지 않았던 마음의 상처가 있다면 지금 그 자리에서 잠시 떠나보자. 여행자의 걷기는 칼로리만 태우는 것이 아니라 슬픔, 후회, 원망 심지어 오랜 상처까지 태워버린다. (띠지에서 인용)

p.305
삶이 문득 힘겹게 느껴질 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삶을 새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얻는 것이야말로 여행이 우리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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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테이스팅 코스
마크 드레지 지음, 최영은 옮김 / 시그마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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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술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지만 맥주에 대한 관심은 늘 있었다. 무더운 여름밤 땀흘려 운동하고 난 후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 잔은 삶에 소소한 기쁨마저 안겨 준다. 예전엔 맥주의 종류가 한정되어 있었는데 요즘은 다양한 지역 맥주, 세계 맥주 등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그래서 여러 종류 맛보기도 했지만 제대로 맛 표현하기는 꽤나 까다로운 부분이다.

이 책은 맥주의 풍미에 대해 이야기하고 다양한 맥주의 세계로 안내한다. 주의할 점은 책을 읽다보면 맥주 생각이 간절할 것이며 주량이 조금씩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맥주는 기본 재료만으로 이런 풍미를 만들어낼 수 있는가? 양조 방식의 차이는 풍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에 대한 대답을 이 책에서 찾아볼 수 있다.

맥주를 그냥 마셔도 문제는 없지만 맥주의 양조 과정이나 지역성, 역사, 마시는 문화까지 알게 되면 그 맛은 전혀 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여기에서도 통한다. 맥주를 뭐 공부까지 하며 마시느냐고도 할 수 있겠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내게 맞는 맥주를 선택하고 맘껏 즐기는 데 있다.

맥주에도 취향이란 게 있으니 어떤 맥주가 좋고 나쁘다는 없다. 다양한 맥주를 접해보고 나에게 맞는 풍미를 찾아가면 된다. 또한 새로운 풍미의 맥주를 경험하는 것도 즐거운 시간이 될 듯하다. 맥주의 풍미를 표현할 때 쓰이는 용어 정리한 표가 우선 신선하게 다가왔다. 맥주를 에일, 라거, 와일드/사워 세 가지로 구분하는데 와일드/사워는 생소했다.

맛을 표현하는 데 정답은 없다. 맛은 뇌에서 결정된다. 똑같은 음식을 먹어도 맛에 대한 경험은 각자 다르다. 오감각에 그날의 기분, 기대감, 분위기 등을 더해 뇌가 맛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맛의 평가는 다분히 주관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적인 용어를 알아둔다면 맛 표현를 디테일하고 풍성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맥주 바이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맥주의 개념을 잡아주고 더불어 맥주잔 고르는 법, 음식과의 조합도 알려준다. 테이스팅을 위한 기본 정보를 바탕으로 5가지 대표 스타일을 55개로 세분화하여 총 385가지 맥주를 소개한다.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제품은 맛을 보며 맥주의 스토리를 알아가면 훨씬 의미 있게 활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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