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브라이슨 언어의 탄생 - 영어의 역사, 그리고 세상 모든 언어에 관하여
빌 브라이슨 지음, 박중서 옮김 / 유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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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뿐 아니라 언어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방대한 지식을 갖고 있는 빌 브라이슨, 언어에 대한 그의 애정이 듬뿍 담긴 책이다.영어의 탄생과 미래에 대한 추측까지 그의 통찰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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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21.7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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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7월호는 ‘우리 동네에서 만나요!’라는 제목으로 전국 각지의 동네 자랑이 이어진다. 코로나로 인해 예전에 비해 부쩍 동네에 관한 글들이 많이 보인다. 세상 구경은 잠시 접어두고 가까운 곳으로 눈을 돌리게 된 까닭이리라. 공기나 물의 소중함을 모르는 것처럼 내가 사는 동네도 그저 일상을 살아가는 공간일 뿐 각별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어느날 동네가 소근소근 작은 목소리로 말을 걸어오기 시작한다. 시간이 없어 바삐 지나칠 때는 안 보이던 것들이 서서히 눈에 들어오고, 구석구석 사랑스런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자세히 봐야 보이고 오래 봐야 사랑스럽다. 우리 동네도 그렇다.

이번 호에 실린 동네는 무주, 남해, 인천, 파주, 김해, 서울 상수동, 수원, 상주다. 김해 빼고는 다 가본 도시다. 그러나 책에 소개된 곳은 흔한 관광지가 아니다. 토박이 만이 아는 참맛을 소개한다. 파주의 마을잡지 <디어교하>에 대한 이야기는 꽤 흥미롭게 읽었다. 얼마나 애정이 넘쳐나면, 잡지 제목이 ‘친애하는 교하’ 일까~ 매호 1000부씩 제작되는 계간지인데 기자는 모두 주민들이다. <디어교하>는 과거를 묻고, 현재를 기록하고, 또 미래를 그려보는 교하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잡지다. 시에서 만든 잡지와는 온도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동네를 자랑해주세요’ 이 문장을 보고 한참을 생각했다.상주에 사는 은정씨는 상주의 자랑거리를 이렇게 말한다.

“첫 번째, 우리 동네는 어디든 걸어서 다닌다. 두 번째, 우리 동네는 밤이 되면 어두워진다.세 번째, 우리 동네는 가을에 감을 먹는다.” 뭔가 거창한 대답이 나올 줄 알았는데 너무 소박해서 미소가 나왔다. 이런 거라면 나도 우리 동네 자랑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우리나라 여러 지역에서 한 달 살기를 꿈꾸고 있었는데 지자체 별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있어 반가웠다. 당장 못 가는 게 안타까울 따름이다. 기꺼이 내돈 주고라도 살고 싶은 매력 가득한 도시들이다. 시간 되는 사람들은 당장 지원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월간 샘터가 세련된 옷으로 갈아입고 애독자를 기다리고 있다. 내가 기억하던 그 표지가 아니었다. 매달 새로운 소식을 설레는 맘으로 기다리게 될 것 같다. 8월호엔 여름 내음을 물씬 풍기며 다가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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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LAW - 일생과 법, 일상과 법
권영태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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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생을 살면서 법에 얽혀 살게 된다. 태어나면서부터 아니 태아일 때부터 사망할 때까지 다양한 법 안에서 생활을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법학개론의 내용을 충실히 담고자 했다. 특히 민법과 행정법의 개론적인 내용을 최대한 담았다.

일생과 법에서는 출생부터 사망까지 각 국면에서 법과의 연관성을 담아냈으며, 일상과 법에서는 생활하면서 겪게 되는 법에 대해 풀어냈다. 법과목이 포함된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도 도움을 주고자 했고, 더 나아가 인문학적 차원에서 법에 대한 교양을 쌓기 위해서도 필요한 책이다.

일생을 살면서 법은 얼마나 필요하고 알아야 할까. 출생부터 죽음까지 살면서 겪을 수 있는 일들을 법과 관련하여 알기 쉽게 이야기해준다. 법이라 이해 못하거나 딱딱하면 어쩌지 하는 기우를 날려준다.

일상에서 법은 아는 것이 힘이다. 알아야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세세하고 복잡한 법을 다 알 수는 없다. 요즘은 법이 너무 자주 바뀌고 복잡해져서 법무사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일반인이야 오죽하랴~

책에서는 법이 약자의 무기라는 관점을 가지라고 말한다. 전태일은 근로기준법을 발견했고, 법전에만 존재하던 법은 노동자의 살아 있는 권리가 되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대로 알아야 한다. 역사는 법조문 한 줄 한 줄이 누군가의 피땀 눈물로 만들어져 왔음을 증거한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새로 법을 발견하고 법을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법이 아무리 국민의 권리를 보호한다고 해도 수많은 사기 피해와 억울한 사연이 넘쳐난다. 법은 잘못을 처벌한다. 법에 호소해서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저자는 사회구조를 바꾸려는 노력, 사람 자체를 변화시키려는 노력은 법의 활용과 함께 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법이 물렀다는 소리를 많이 한다. 잘못에 대해 죄에 대해 너무나 관대한 세상이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좋은 말이고 맞는 말이다. 실수는 용서할 수 있다. 그러나 뻔한 범죄인 것을 알고도 행한다면? 그건 어떻게 볼 것인가? 제대로 법이 수행을 하고 있는가? 오죽하면 소설이나 드라마에서 직접 응징하는 내용이 쏟아져 나올까 싶기도 하고. 암튼 많은 생각이 든다.

법학은 어려운 과목이다. 수년 간 법공부에 매달리는 사람들이 있다.일반인에게 법의 문턱은 높기만 하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내 삶과 생활에서 법이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쉽게 이야기하듯 풀어서 설명해 준다.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게 이 책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법 없이도 살 사람이란 말도 있지만 법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나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법을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그 권리를 찾을 방법을 모색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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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스트레스 좀 풀고 올게요 - 스트레스에 노출된 당신을 위한 5단계 처방전
유혜리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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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가 장기화되고 있다. 모두 일상에서 벗어난 생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코로나 이외에도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은 아주 다양하다. 지금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저자는 스트레스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제대로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처방전을 제시하고 있다. 완벽하게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제대로 알고 줄여나가는 것을 목표로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스트레스 얼마나 알고 있을까? 스트레스를 만드는 것은 바로 나라는 사실! “스트레스의 원인은 사건 자체가 아닌 사건에 대한 반응이다.” 대부분 스트레스 상황이 외부에서 발생하는 것이지 자기로부터 온다고 생각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정작 외부 요인보다 스스로 사건을 받아들이는 반응이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때가 많다고 한다. 예를 들어준 식당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니 나도 그런 경험이 있어서 쉽게 공감이 갔다.

“스트레스의 원인은 바로 통제력 상실이다.” 독일 정신의학자가 말한 이 말에도 수긍이 된다. 본인이 통제가 가능한 일이라면 스트레스 강도가 현저히 줄어든다. 하지만 보통은 우리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다. 그러니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문제에 관여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하고 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1단계의 핵심은 스트레스에 너무 과도하게 몰입하는 ‘자기초점주의’에 빠지지 말고 주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품고 있는 사람들을 떠올려보고 스트레스의 나쁜 영향에서 벗어나라고 말한다.

스트레스를 역으로 이용할 수도 있을까? 저자는 적절한 스트레스는 뇌에 자극을 주어 기억 세포를 증가시켜 학습에 도움을 주고 여러 업무처리 능력에도 좋은 자극제로 활용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원인이 된다고만 생각했는데 적절한 스트레스는 뇌의 기능을 활성화시키기도 하는 것 같다.

스트레스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 스트레스를 받으면 마음 속에 부정적인 생각과 느낌으로 가득차게 된다. 저자가 권하는 방법은 자신의 감정을 적어보는 것이다. 글로 적으면서 생각할 여유가 주어지고 극복할 의지를 찾을 수 있다고 것이다. 스트레스는 자신이 다스리기 나름이라는 것이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갖고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

‘멍때리기’대회가 있다니 우승 기준이 뭘까 궁금해진다. 시간 낭비라는 의견도 있지만 뇌를 쉬게 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요즘 번아웃 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 사람에게 가장 좋은 처방이 멍때리기가 아닐까 생각된다. 생각을 조금 비우면 스트레스 지수가 낮아지고 세타파가 증가하여 신체 이완과 차분한 마음 상태를 유지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일부러라도 멍때리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가지면 좋을 것 같다. 학창 시절 멍때리면 혼나곤 했는데 사실 스트레스 줄이는 활동이었던 셈이다.

스트레스 해소로 명상을 생각했었는데, 책에서도 명상에 대한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3분 이내에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방법이 나오는데, 복식호흡을 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감소시켜 준다.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스트레스는 간접적으로 남에게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로 관계를 맺고 사는 세상, 내 스트레스가 남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될 일이다. 다 알고는 있지만 실천이 어려운 감사 표현, 무엇보다 감사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하는데 사실 이게 말처럼 쉽지는 않다. 간접 스트레스를 잘 받는 사람은 긍정 에너지를 전하는 사람과의 만남을 늘리는 게 좋다. 건강한 신체에서 건강한 정신이라고 했다. 운동으로 건강을 단련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마지막까지 저자가 강조하는 부분은 역시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달라는 이야기다. 감사 표현이 주는 행복 효과를 버저리지 말자!

이 책에서는 딱딱한 이론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상황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끌고 있다. 스트레스의 긍정적인 면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스트레스 안 받고 살 수 없다. 그렇다면 현명하게 잘 다스려야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감사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생각해 보면 감사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다. 작은 것만 보고 불평 불만을 한 것은 아닌지 반성도 해보게 된다. 책을 통해 스트레스 관리법을 배우고 마음 건강을 지켰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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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자처럼 생각하기 - 목적 있는 삶을 위한 11가지 기술
제이 셰티 지음, 이지연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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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수도자처럼 생각해야 하는 것이며 어떤 점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일까? 명상은 뇌과학적으로도 증명되었는데 감마파(집중력,기억력,학습력,행복 등)가 높은 수준으로 지속된다고 한다. 또한 수도자들은 유혹을 참고, 비난을 삼가고, 고통과 불안을 견디며, 자존심을 잠재우고, 목적과 의미가 넘치는 삶을 꾸리고 있다면 우린 그걸 배우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평온하고 느긋한 상태를 유지하는 수도자들의 삶이 현대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슨 도움이 될까 의구심을 품을 수도 있다. 수도자가 된다는 것은 꼭 절에 들어가서 도를 닦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수도자가 된다는 것은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는 하나의 ‘마음 자세’라고 말한다. 마음 자세를 바로 고쳐 세우는 일이 바로 수도자가 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 책의 목표 중 하나는 시대를 초월한 [바가바드 기타]의 지혜를 비롯해 고대 여러 가르침을 우리와 이어주는 것에 있다. 예나 지금이나 인간의 고민은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다. 저자는 그가 배우고 깨달았던 가르침을 세상에 나와 우리에게 전파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구하고 살의 방향성을 찾길 바란다. 수도자처럼 생각하기의 목표는 자존심, 질투, 불안 같은 응어리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삶이다. 수도자의 마음가짐은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선택이 아니라 꼭 필요한 일임을 강조한다.

P.24
열 살밖에 되지 않은 승려는 이렇게 덧붙였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뭐가 바뀌나요? 호흡이 바뀝니다. 화가 나면 뭐가 바뀌나요? 호흡이 바뀝니다. 우리는 모든 감정을 호흡의 변화로 경험합니다. 호흡을 읽고 다스리는 법을 배우면 인생의 그 어떤 상황도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수도자의 마음가짐을 받아들이는 세 단계를 차례로 설명한다. 첫째, 때때로 놓아주어야 비로소 자유로워진다. 둘째, 오직 당신 안에서 시작될 때 진정한 변화가 가능하다. 마지막, 당신이 나눌수록 주변이 아름다움과 의미로 채워진다.
그 과정에서 세 가지 유형의 명상법(호흡법, 떠올려보기, 만트라)을 소개한다.

저자는 모든 사람이 평화와 목적을 찾을 수 있는 만능 대책은 없다고 말한다. 나만의 속도로 내가 원하는 때에 내가 삶에서 원하는 것에 반응하고 대처하고 마음 훈련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이 아무리 좋은 방법과 방향을 제시한다 해도 때가 되지 않았다면 내 몫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다른 것은 몰라도 명상은 꼭 해보라고 권하고 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언젠가 죽을 거라는 사실을 성찰하면 지금 가진 시간을 귀하게 여기고 내 에너지를 현명하게 쓰게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누구나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아는 것과 실행을 하는 것은 다르다. 바쁘게 살면서 때로는 잊고 있었던 사실들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삶의 방향을 재정비한다면 이 책을 읽은 보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마음의 평화를 원한다면 이 에세이 권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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