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 - 온전한 ‘나’만의 속도와 방법으로, 목적지를 향해 전진하기
전진소녀 이아진 지음 / 앤페이지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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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집 짓는 목수가 되기까지의 지난 스토리가 담긴 에세이다. 어떻게 하면 그 어린 나이에 꿈을 찾고 자신만의 속도와 방법으로 전진하게 된 걸까~ 그것이 궁금했다.

p.6
사람들이 가진 수많은 편견과 날카로운 말을 맨몸으로 맞았고, 상처를 입었지만 원하는 게 있었기에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가고자 하는 목적지가 분명한 사람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처음부터 순탄했을 리 없다. 어린 나이에 꿈을 찾았다는 건 많은 시행착오와 도전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전진소녀는 말 그대로 앞으로 계속 나아갔다.

이아진을 성장시킨 건 호주 유학과 세계 여행이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그길로 이끈 '엄마'였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눈에 들어온 건 다름아닌 엄마의 역할이었다.

성공한 사람들 뒤에는 늘 강한 '엄마'가 있었다. 이아진 뒤에도 그랬다. 해보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것! 넘어져도 앞으로 넘어지라는 것! 엄마는 말보단 경험을 통해 가르침을 주었다.

p.70
"어떤 꿈을 꿀 때, 어떤 삶을 살 때, 어떤 선택의 순간을 만날 때라도 늘 지금 알게 된 사실을 기억해야 해. 인생에서 중요한 건 돈이나 명예가 아니야. 반짝이고 화려한 것을 가지고 있다고 내가 반짝이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것도 아니야. 내 이야기로, 내가 하고 싶은 것들로, 나만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아름다워. 진아. 이 사실을 꼭 기억해."

전진소녀가 이렇게나 멋진 건, 아마도 이런 엄마를 두어서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은 한창 꿈을 키워가는 청소년이 봐도 좋은데, 사실은 자녀를 둔 부모가 읽어봤으면 한다.

p.198
"찐아, 여행은 인생이랑 닮아있어.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야. 스스로 가겠다고 결정한 곳을 향하는 도중에 만나게 될 예측 불가능한 일들을 기꺼이 마주하며 성장하고 자신만의 신념을 만들어 나가는 게 중요해."

인생은 100m 달리기가 아니다. 먼저 도착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 아니라 진정한 나를 찾고 때때로 모험을 즐기는 과정인 것이다.

마지막 '엄마의 편지'에서 아진 엄마의 인생관을 엿볼 수 있었다. 다음 번엔 엄마의 교육관을 담은 책이 나오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배울점이 많다.

머무는 '공간'에 관심이 생겨 시작한 빌더! 앞으로 멋진 공간을 창조해내는 훌륭한 목수로 성장하길 바라며 응원해 본다.

본 서평은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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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남자를 찾아드립니다 - 그웬과 아이리스의 런던 미스터리 결혼상담소
앨리슨 몽클레어 저자, 장성주 역자 / 시월이일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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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946년 6월, 제2차 세계대전이 막 끝나 폐허로 어수선한 런던이 배경이다. 생생한 시대 고증으로 그 무렵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영국역사소설협회에서 추천한 도서이기도 하다.

결혼상담소를 운영하는 그웬과 아이리스의 캐미가 돋보이는 소설이다. 그웬은 6살 아들을 둔 부유한 미망인이고 아이리스는 특수 훈련을 받은 공군 출신이다.

사건의 발단은 새로 등록한 여성 고객 틸리가 살해되면서부터다. 그웬과 아이리스가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려 나선 이유는 따로 있다. 두 사람이 소개해준 남편감 후보 디키가 살해 용의자로 몰렸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디키가 절대 그럴 만한 인물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린다. 진범을 찾아 누명을 벗기고 더불어 결혼상담소의 명예도 회복하기 위해 수사에 앞장선다. 결혼상담소에서 소개해준 상대가 살인자라면 누가 찾아 오겠는가!

위험을 무릎 쓰고 종횡무진 활약하는 그웬과 아이리스. 결국 범인도 검거하고 더불어 어떤 사건까지 해결하는데... 이쯤 되면 두 사람 직업을 바꾸는 게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든다.

초반부터 극적인 사건으로 호기심 자극, 시대 생활상을 엿보는 재미, 뜻밖의 범인, 살짝 가미된 로맨스 등 정통 미스터리물로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500페이지가 넘는 장편이지만 범인을 잡기 위해 함께 뛰다보면 금세 마지막 페이지에 도달한다. 개인적으론 한 편의 연극을 본 느낌인데 연극으로 만들면 맛깔날 듯 싶다.

본 서평은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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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Chaeg 2022.6 - No 77
(주)책(월간지) 편집부 지음 / (주)책(잡지)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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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하게 빛나는 계절이 코 앞에 와있다. 우리에게 찾아온 여름을 힘껏 끌어안고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호에는 각종 여름 이야기가 가득하다.

책을 추앙하는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매거진 Chaeg. 6월호 주제는 '여름으로' 여름하면 생각나는 추억, 책, 사람, 영화가 있나요?

여름과 관련된 책이 이렇게나 많다니, 무슨 책 읽을까 고민이라면 여기에서 힌트를 얻어도 좋을 것 같다. 제목부터 '여름'인 소설이 일단 눈에 확 들어온다.

이달의 작가에선 자유로운 예술가 토베 얀손을 만난다. 무민 시리즈로만 알고 있었는데 소설, 시, 만화, 연극, 회화, 무대미술, 일러스트, 광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했다.

북유럽에서 '국민 소설'이라고 불릴 만큼 애독되고 있는 토베 얀손의 대표작 [여름의 책]도 이번 여름에 읽고 싶은 책 목록에 살포시 넣어본다.

이젠 여름이면 떠오르는 작가가 한 명 생겼다. 바로 안데르센 상을 수상한 이수지 작가다. 최근에 수상 소식을 듣고 찾아 봤는데, 여기에도 소개되어 있다.

그밖에 흥미로운 여름 관련 책들이 다수 소개되어 있다. 올 여름 이 책들만 읽기에도 시간이 부족할 듯 싶다. 시원한 공간에서 푹 빠져들 책 한 권. 이보다 더 좋은 피서가 있을까~

P.17
생이라는 축복을 받고 테어난 우리는 매순간 계절이라는 멋진 선물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p.51
책 읽기 적당한 계절은 사실 가을이 아니라 여름 아닐까? 짓궂도록 뜨거운 태양을 피해 실내에서 작고 간결한 동선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이니 말이다.

한 가지 주제를 놓고 그림, 사진, 에세이, 드라마 대본, 영화 등 다양한 장르와 접목시켜 다각도로 바라보게 구성되어 있다. 이달의 작가, 동화 꼬리잡기, 맛으로 만나는 책, 추천도서 등 문화와 예술까지 알차게 담아낸 종합 매거진이다.

본 서평은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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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하와이 - 오아후.마우이.라나이.빅아일랜드.카우아이, 2022-2023 최신 정보 수록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박재서 지음 / 길벗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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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할 때 항공권과 숙소를 해결한 후 가장 먼저 준비하는 게 가이드북이다. 무계획으로 즉흥을 즐기는 사람도 있지만 난 철저히 계획된 여행을 선호한다. 사람마다 성향 차이니 뭐가 좋다 그르다 말할 수 없는 문제다.

요즘은 앱도 잘 되어 있고 데이터를 쓰면 현지에서도 충분히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렇지만 난 가이드북을 사야 비로소 여행하는 기분이 든다. 이것 역시 취향의 문제이기도 한 듯 싶다.

섬 중에 섬 하와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관광지다. 막상 간다고 생각하면 어딜 가서 무얼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는지 막연해진다. 그럴 때 가이드북이 큰 도움이 된다. 일단 먼저 싹~ 훑어보고 마음에 들어오는 곳을 표시해 두면 일정 짜는 데 수월하다.

하와이 무작정 따라하기 최신판이 출간되었다. 2권으로 분철이 되어 있으며 드라이브 맥북이 따로 있어 휴대하기 좋다. 1권은 미리 보는 테마북으로 주요 관광지, 맛집, 숙소 등 전반적인 여행 정보로 가득하다.

2권은 여행지에 들고 갈 가이드북으로 세부적인 지도와 여행 코스가 소개되어 있다. 지역별, 일정별, 테마별로 다양하게 제시되어 있어 무작정 따라하기만 해도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이번 최신판에는 코로나 이후 달라진 점을 꼼꼼하게 다루고 있다. 코로나 이전과는 여러모로 달라진 점이 있을 텐데 그걸 놓치지 않았다는 점도 맘에 든다.

해외여행이 다시 시작되었다. 설레는 맘으로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좋은 여행 길잡이가 되어줄 가이드북, 선택은 깐깐하게. 여행의 질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장에 여러 출판사, 다양한 나라의 가이드북이 있다. 여행을 계획하고 진행하고 추억하는 데 가이드북 만한 게 또 없다. 그래서 가이드북은 최고의 기념품이 되기도 한다.

본 서평은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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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무라세 다케시 지음, 김지연 옮김 / 모모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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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사고를 다룬 소설이라 자칫 무거울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죽음보다는 절절한 그리움에 더 초점을 맞춘 까닭이다.

이 소설은 4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사연과 이별을 다루고 있는데 어느 순간 절묘하게 교차하며 극적인 요소가 가미된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반전까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다.

열차 탈선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사람들. 어떤 이별이 안타깝지 않겠냐마는 그들에겐 못다한 말이 있었다. 아름다운 작별을 위한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는데...

그들은 사고가 난 열차에 오를 수 있다는 기이한 소문을 듣게 된다. 그게 과연 사실일까?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한 번 보게 된다면 무슨 말을 하고 싶을까?

시간을 되돌려서라도 만나보픈 사람. 그런 사람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갑작스런 죽음 앞에 망연자실한 경험이 있다면 이 소설이 더 절절하게 와닿을 것이다.

왜 미리 말하지 못했을까? 마음속에서 꺼내지 못한 그 한마디! 소설을 읽느내내 아빠를 떠올렸다. 여러 번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도 차마 하지 못한 말이 있었다.

시간을 되돌려 그때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끝내 가슴에 묻어둘 수밖에 없는 말들. 이 소설은 일깨워준다. 말을 아껴두지 말라고,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고.

“딱 한 번만이라도 좋으니까 다시 만나고 싶어요.” 이 말이 자꾸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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