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이야기장수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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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다정한 목소리를 내는 작가를 알고 있다는 건 때때로 큰 위로가 된다. 정여울 작가도 그런 목소리를 내는 작가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진정 아파본 사람만이 건넬 수 있는 진심에서 우러난 한 마디, 그걸 듣고 싶은 날이 있는 것이다.

음악으로 받는 위로도 물론 책에 비할 바는 아니다. 그러나 늘 내 옆엔 책이 있다. 그래서 더 쉽게 손을 내밀게 된다. 그럴 때마다 어김없이 다독이는 사람이 바로 정여울 작가다. 세상을 마주볼 힘을 준다.

이번 신작 소식에 나도 모르게 이끌렸다.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언제 읽느냐 시기의 문제일 뿐. 팬데믹 동안 무엇으로 버티었는가. 작가는 그에 대한 대답을 하고 있다. 다정한 환대의 세계로 안내하는 책이다.

p.9
한 번도 원하는 것을 온전히 몽땅 가져본 적이 없는 당신에게, 아무 거리낌 없이 단칼에 '난 당신을 원해요'라고 말한 적 없는 당신에게, 한 번도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난 이 꿈을 이룰 거야'라고 말해본 적 없는 당신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힘든 시기 그래도 웃을 수 있는 건 그래도 아직 세상은 살만 한 곳이라는 점이다. 늘 그랬듯 우리 주변의 이야기들을 따스한 시선으로 빚어냈다. 나다움을 극대화시키는 것, 그것이 바로 정여울 에세이의 힘이다.

존 버거는 '침묵도 훌륭한 소통수단이 된다'고 했다. 책이야 말로 세상을 바꾸는 가장 활발한 침묵의 소통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팬데믹의 긴 터널을 버텨온 힘도 바로 '책'과 책으로 맺어진 '인연'이었다.

팬데믹 기간 동안은 혼자 있음을 견디는 책 읽기였다면 지금은 소통의 책읽기다. 책 읽는 기쁨이 어느 때보다 또렷한 요즘이다. 오늘도 책장에 정여울 작가의 책을 한 권 더 보탠다.

#가장좋은것을너에게줄게 #정여울 #이승원 #이야기장수 #에세이 #신간 #정여울신작 #책리뷰 #책소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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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퍼핀 빨간콩 그림책 18
킴벌리 앤드류 지음, 브론테살롱 옮김 / 빨간콩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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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내 집 짓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니다. 물론 말로만 들어서 피부에 썩 와닿지는 않지만 충분히 예상은 된다. 건축가들은 어떤 집을 짓고 살까 가끔은 궁금하기도 했다. 얼마나 멋진 집일까? 어떤 것에 중점을 둘까?

건축가 퍼핀도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기 퍼핀들은 가장 까다로운 고객이기 때문이다. 여러 의견을 수렴해 집짓기에 반영하려고 하는 데 영 의견이 모아지지 않는 듯 하다. 이럴 때 진짜 가장 난감하지 않을까 싶다. 모두가 만족하는 집이 완성될까? 과연 어떤 모습일까?

아기 퍼핀들은 어떤 집을 원하는 걸까? 오리 너구리가 사는 지하 빵집도 싫다, 수달이 사는 보트 집도 싫다, 돼지가 사는 바퀴 달린 집도 싫다. 그동안 건축했던 집들을 보러 다니는데 모두 싫다고 하니 더 난감한 엄마 퍼핀.

도대체 원하는 게 뭐냐고? 다른 집들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집을 원한다는 아기 퍼핀들. 이쯤 되면 진짜 까다로운 고객이 맞는 것 같다. 최고의 건축가답게 결국은 최고의 집을 짓게 되는데...

다양한 형태의 동물들의 집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그림책이다. 정말 좋은 집의 조건에 대해서도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집을 짓는다면 가장 우선시 되는 조건은 뭐가 있을까? 창이 넓어 햇살이 가득 들어오고 바람이 잘 통하는 집이면 좋겠다.

깨알 재미: 책 속에 숨어 있는 21마리의 달팽이 찾기! 구석구석 빼놓지 않고 보라는 작가의 의도가 숨어 있네!

일러스트레이터 부분 수상 작품이라 그런지 확실히 그림체며 색감이며 디테일이 다르다고 생각된다. 이 그림책 강추!



#건축가퍼핀 #킴벌리앤드류 #빨간콩 #빨간콩출판사 #그림책 #건축가 #일러스트레이터수상 #최우수아동도서상수상 #최우수그림책상수상 #그림책추천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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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Chaeg 2022.7.8 - No.78, 합본호
(주)책(월간지) 편집부 지음 / (주)책(잡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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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출간 예고를 보는 순간 심쿵! 내가 좋아하는 여행과 책의 조합이라니, 이번 호는 완전 취향 저격이구나 싶었다. 7,8월 합본 78호는 여행하듯 읽을 수 있는 책을 소개한다.

여름은 휴가의 계절이다. 여행 가방에 책을 넣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휴양지라면 사두고 못 읽었던 책을 1-2권 넣을 수 있을 것 같고, 도시라면 가이드북 한 권 정도 넣을 것이다.

월간 책이 특별한 여행사가 되어, 특별한 여행상품을 선보인다. 이번 여름 어디로 떠나고 싶으세요? 베트남? 상트페테르부르크? 프라하? 뉴욕? 멕시코? 그것도 아니라면 북극? 어디든 말만 하세요~ 그곳으로 당장 모셔다 드립니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중에 이런 문장이 나온다. 소설을 읽을 때면 힘 하나 들이지 않고 다른 세계로 여행을 온 것 같아 마냥 신이 났다. 책을 펴면 언제든 어디든 떠날 수 있다. 그것이 책의 또다른 매력이 아닐까 한다.

책을 읽는 방법 중 가장 호화로운 방법은 책 속 배경으로 직접 찾아가 그곳에서 책 읽기라고 말한다. 이것이야 말로 최상의 책 읽기 방법이자 낭만적인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당장 떠날 수 없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소설로 떠나는 여행이 있으니 말이다.

이번 호는 합본이라 그런지 이전 호와는 다른 구성이다. 소설여행에 중점을 두고 책 속 여행을 떠나도록 돕는다. 어디로 떠나볼까 행복한 고민을 해본다. 나의 선택은 멀고먼 나라, 멕시코. 후안 룰포의 [빼드로 빠라모] 멕시코 소설은 처음이라 더 끌린 이유도 있다.

이번 여름, 어디로 여행하고 싶으신가요?

#월간책 #매거진책 #chaeg #책 #월간책추천 #월간잡지 #독서가 #여행 #소설여행 #신간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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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파리를 사랑하는가
이재형 지음 / 디이니셔티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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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왜 파리를 사랑하는가? 여러 답변이 나올 수 있겠지만 내 대답도 저자와 같다. 파리는 '예술'의 도시다. 영원불멸한 예술이 모든 것에 스며 있다. 파리로 이끄는 건 바로 예술의 힘이다. 그건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파리는 우리가 기대하는 것만큼 낭만적인 도시가 아닐 수도 있다. 프롤로그에서 저자가 밝히고 있듯이 파리는 물가도 비싸고, 날씨도 그다지 좋지 않고 교통도 불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떠날 수 없는 이유는 단 하나 예술 때문이다.

저자는 예술이 스민 파리 이 골목 저 골목, 미술관으로 우릴 이끈다. 그동안 파리 관련 책을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생소한 이야기가 많았다. 그래서 더 호기심을 갖고 몰입했다.

p.54
[걷기의 인문학]을 쓴 리베카 솔닛은 보행자 천국이었던 1970년대의 파리는 그때 모습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도 파리는 오직 걷는 자에게만 자신의 모습을 온전하게 드러내 보여주는 도시다.

파리는 두 차례 다녀왔지만 사실 여행자로서 속속들이 보긴 힘들다. 매순간 선택의 기로에 선다. 그리고 늘 아쉬움이 뒤따른다. 다음에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진다면 이 책을 가이드 삼아 예술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다.

왜 이 책 지금에서야 나왔나요? 파리를 사랑했던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고 역사와 문화해설까지 곁들이니 파리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이 책은 필독! 지친 삶에 예술로 위로를 받고 싶다면 추천!


#나는왜파리를사랑하는가 #이재형 #디이니셔티브 #파리여행 #파리가이드북 #예술의도시 #예술 #문화 #책리뷰 #책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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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의 양식을 주시옵고
이자혜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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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 묻어나는 이 간절함이란! 이토록 간절하게 무얼 바라본 적이 있던가! 미식에 진심인 한 청년의 이야기를 담은 리얼리즘 만화라고 할 수 있겠다.

표지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한마디 덧붙이자면,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이미지에서는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 비닐 커버가 씌워져 있다. 종이 표지엔 또다른 그림이 숨겨져 있고. 표지 제작부터 각별히 신경 쓴 모습이다.

[미지의 세계],[라비니아]를 연재했던 이자혜 작가의 이번 만화는 음식을 매개로 20대 사회초년생의 삶을 생생하고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과장되거나 극적인 스토리는 없다. 그 흔한 러브 라인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푹 빠져들 정도로 몰입감이 좋다. 너와 나, 바로 우리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취준생 밀알은 돈을 아끼기 위해 끼니를 집에서 대충 때우곤 한다. 그런 밀알의 유일한 즐거움이 있으니 바로 애니메이션 덕질이다. 덕질을 하다 우연히 미식의 세계에 발을 들이는데...

무채색 만화 속 알록달록한 컬러로 표현되는 건 음식들뿐이다. 퍽퍽한 현실 속에 생기를 불어넣는 것이 바로 음식이기 때문일 터. 취업을 하고 점점 더 미식의 세계로 빠져 든다.

돈을 버는 목적이 뭘까? 잘 먹고 잘 살기 위함이 아닌가! 지겹도록 먹던 숙주나물과 닭가슴살에서 벗어나 양꼬치, 캐비아, 스시 오마카세 등 경험의 폭을 넓혀 간다.

미알못(미식을 알지 못하는)이지만 5성급에서 스테이크를 썰어본 적도 없지만 음식이 주는 기쁨을 알기에 밀알이 이해되고도 남는다. 미식의 세계는 끝이 없을 텐데 조만간 2탄도 나올 것인가~ 살짝 기대된다.

안그래도 최근 이런저런 프로그램을 통해 음식에 관한 정보를 관심 있게 보고 있었다. 앞으로 살면 얼마나 더 산다고 맛난 거 먹으며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음식에 대한 문장을 저장하는 걸 즐긴다'는 이자헤 작가는 정말 음식에 진심인 사람임에 틀림없다. 이 만화는 미식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정말 공감하며 읽을 것이다.

본 서평은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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