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평등 이탈리아어 첫걸음 - 평등한 언어세상을 위한 시작 언어평등 첫걸음 시리즈
양혜경 지음 / 언어평등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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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이탈리아는 내가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다. 몇 번을 가도 또 가고 싶은. 그만큼 다양한 매력을 품은 나라라고 생각한다. 다음에 다시 간다면 간단한 회화 정도는 공부해서 가고 싶다는 맘이 컸다.

당장 여행 계획은 없지만 조금씩 해두면 좋을 것 같아 이번에 이탈리아어 도전해 보기로 했다. 우린 이미 이탈리아 단어를 몇 개 알고 있다. 음악, 음식, 패션 등 우리 생활에 밀접한 표현이 은근 많기 때문이다.

여행을 하면서 그 나라의 언어를 알고 가는 것과 전혀 모르고 가는 것은 확실히 차이가 난다. 이 책에서는 여행은 물론 종교, 비즈니스, 의학, 패션, 디자인, 건축, 음악 등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는 표현들을 다양하게 실었다.

이탈리아어는 정확한 발음으로 끊임없이 연습하는 것이 중요한 언어다. 이탈리아 성우의 생생한 발음을 들으며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홈페이지에서 MP3 다운로드 무료로 가능하다.

20개의 주제를 놓고 어휘와 문법, 다양한 표현, 상황별 대화, 연습문제까지 탄탄한 구성으로 만들어진 교재다. 이탈리아어 어디서 배울까 고민중이라면 이 책으로 독학해 보면 어떨까 싶다.

지구상 모든 언어는 평등하다!라는 모토 아래 문예림은 전 세계 모든 언어를 학습할 수 있는 어학 콘텐츠를 개발중이다. 어떠한 언어에 우위를 주지 않고, 다양한 언어의 고유 가치를 지켜나가겠다는 포부가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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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뉴와 함께하는 여름 함께하는 여름
앙투안 콩파뇽 지음, 김병욱 옮김 / 뮤진트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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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제목 한 번 참 기가 막히다!란 생각이 든다. 올 여름 몽테뉴와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게 만드는 책이다. 몽테뉴, 그는 누구이며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았는가? 간절히 알고 싶어졌다.

'함께하는 여름' 시리즈 중 하나로 매년 여름 라디오 방송에서 위대한 작가들의 명저를 소개했는데, 이후 책으로 펴낸 것이다. 현재 프랑스 고등학교의 문학 교재로 쓰이고 있다.

저자 앙투안 콩파뇽은 프랑스 최고의 지성으로 평가받고 있는 인문학자다. 올해 프랑스 한림원 회원으로 선출되었는데, 이 시리즈의 성공이 선출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몽테뉴는 누구인가? 프랑스 사상가, 철학자, 문학자로 '수상록'의 저자다. 부유한 상인 가문에서 태어나 어려서 라틴어 교육을 받았다. 보르도 고등법원 참사관과 보르도 시장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수상록은 유명하지만 완독한 사람은 극히 드물 것으로 생각된다. 은퇴 후 20년 동안 집필한 에세이로 107장 1000페이지가 넘으며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럼 이 책엔 주로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저자는 40개의 단상을 통해 몽테뉴의 사상이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해주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450년 전의 사상이 지금 어떻게 적용될지 그것이 가장 궁금했다.

이 책은 후루룩 넘기기 보단 하나하나 곱씹어 보길 추천한다. 친해지는 데는 시간이 걸리는 법이니까. 이번 여름은 몽테뉴와 만나는 시간으로 정해보면 어떨까 싶다. 매 여름 한 명씩 만나보는 것도 이 시리즈의 매력이며 재미가 될 것이다.

p.108
몽테뉴는 <세 가지 사귐에 대하여> 장에서 그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부분을 차지했던 세 종류의 사귐을 비교한다. 바로 "아름답고 정숙한 여성", "드물지만 그윽한 우정", 그리고 책인데, 몽테뉴는 앞의 둘보다 더 득이 되고 건강에 이로운 것이 책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살 것인가? 끊임없이 고민했던 몽테뉴. 삶의 통찰을 고스란히 담은 수상록을 통해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인생 선배로서 아낌없이 조언을 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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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다 사진관
허태연 지음 / 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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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이 책에 끌린 지점은 두 가지였다. 제주와 사진. 제주에서 사진을 찍으며 산다는 설정,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제주에서 살아보면 어떨까~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소망을 품지 않았을까! 한 달 살기가 한창 유행일 때 너도나도 제주로 몰려 갔었다.

어릴 적 제주에서 살았던 작가는 제주에 대한 애정과 그리움을 이 소설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하쿠다는 제주도 방언으로 '하겠습니다' 라는 의미다.

p.97
"사진은 단지 보는 것에 그쳐선 안 된다고 스테판 거츠는 말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상상하게 하고 탐구하게 하는 거, 그런 게 좋은 사진이라고 나도 생각해. 스테판 거츠 같이 훌륭한 작가는 관람자들을 행동하게 하지. 오늘, 네 사진도 그랬어."

사진관으로 찾아온 손님들의 다양한 사연을 듣는 맛도 있지만 사진에 관한 정보나 의미를 알아가는 재미 또한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한 작품을 읽고도 와닿는 부분이나 느낀 점은 천차만별일 듯 싶다.

p.192
"요새 누가 공부하려고 책을 읽니? 느끼려고 읽지."

이 말은 두 번씩이나 나오는데, 허태연 작가가 소설을 쓰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이 소설을 읽고 다른 독자들은 뭘 느꼈는지 궁금하다. 이제부터 리뷰 순례를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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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
이치조 미사키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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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눈물의 연금술사라고 불리우는 이치조 미사키의 세 번째 소설이다. 전작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 에서도 첫사랑에 관한 애틋한 추억을 노래했는데 이번 소설 역시 첫사랑에 대해 말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첫사랑은 있다. 이 소설은 첫사랑의 기억을 소환하는 힘을 지녔다. 소설이나 영화나 첫사랑은 불패의 신화다. 더욱이 그 첫사랑이 짝사랑으로 끝난다면...

첫 문장 ; 처음부터 끝이 보이는 사랑이었다.

첫 문장부터 맴찢이다. 끝이 보이는 사랑, 이걸 굳이 해야 할까? 그렇지만 어디 사랑이 맘대로 되는 일이던가! 결국 이즈미는 친구의 연인인 도루를 짝사랑한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사랑, 입 밖으로 낼 수 없는 사랑. 그렇지만 이것도 분명 사랑이었다. 사랑과 기침을 숨길 수 없다고 했지만 이즈미는 그 어려운 걸 해냈다.

p.280
'약간 무리해서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약간 무리해서라도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건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해.'

사랑을 이룬다!라는 의미는 무엇일까? 연인이 되는 것? 아님 결혼? 사랑이 특정 목표도 아니고 이룬다는 표현은 맞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그저 사랑한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행복한 일. 그 행복이 아픔으로 변색된다 해도 그것도 사랑일 것이다. 사랑, 너란 아이 참 어렵다. 사랑한다면 이즈미처럼~ 사랑으로 성숙해져가는 성장소설 같은 느낌도 든다.

일본 영화는 이미 개봉했고 우리나라도 영화화 된다고 하니 조만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원작소설을 읽고 보면 그 재미는 배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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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 속에서 정원 그림책
메리첼 마르티 지음, 사비에르 살로모 그림, 최문영 옮김 / 봄의정원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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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친구가 되는 데 필요한 조건이 있을까? 공통된 관심사가 있으면 빨리 친해지기는 한다. 그러나 때때로 우린 완전히 다른 성향의 사람에게 끌릴 때가 있다. 친구란 세상의 또다른 문을 열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물결 속에 튜브를 탄 한 소년이 보인다. 많은 아이들이 모래밭에서 놀고 있는데 이 소년만 홀로 떨어져 있다. 소극적인 아이라 다가가지 못하는 것일까? 말 못할 사연이라도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 아이가 튜브를 탄 소년에게 다가가 말을 건넨다. 그러나 튜브를 탄 소년은 맘을 쉽게 열지 못한다. 혼자 놀기에 익숙한 아이들은 누군가의 관심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이다.

책장을 넘기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엄마의 눈이 커짐과 동시에 심각한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직감 그리고 이어지는 장면. 설마…….

애초에 우린 모두 다른 사람이다. 외모가 됐든 성격이 됐든, 똑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다. 마음을 나누는 일엔 다름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먼저 마음의 문을 열 수만 있다면 누구라도 친구가 될 수 있다.

다름이 잘못된 게 아니고 틀린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으면 좋겠다. 아니 부모가 먼저 따스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우리 아이들은 자연스레 배우게 될 것이다.

이런 메시지를 담은 그림책이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 자연스레 스며들 수 있도록. 시선을 데울 수 있도록. 마음의 온도를 높일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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