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킴의 거침없는 중국사 - 신화시대부터 청나라까지 영화처럼 읽는 중국 역사 이야기 썬킴의 거침없는 역사
썬킴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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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역사를 암기 과목쯤으로 생각했던 내가 처음 흥미를 느낀 건 아마도 썬킴의 세계사 완전정복 팟캐스트를 듣고나서부터일 것이다. 낭랑한 목소리, 생동감 넘치는 연기, 해박한 역사지식, 최고의 역사 스토리텔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 주요한 이유 중 하나는 여행과 관련이 깊다. 처음엔 뭣도 모르고 여행을 했지만 자꾸 다니다 보니 이것저것 궁금한 것도 생기고 알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때 도움을 받은 게 썬킴의 팟캐스트였다.

중국은 10번 이상 다녀온 곳이고 여행을 위해 중국어도 조금 배웠다. 한 가이드가 중국을 다 보려면 100번 이상 다녀야한다고 했을 때 설마 했는데 다녀보니 그 말이 맞구나 싶다. 갈 때마다 새로운 매력을 만나는 곳이다.

중국사 흐름을 쉽게 잡고 싶다면 단언코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자잘한 것까지 장황하게 서술한 책이 아니다. 260페이지 분량에 우리가 꼭 알고 넘어가야할 것만 콕콕 찝어 맥을 짚어준다, 이렇게 술술 읽히는 역사책은 처음이다.

매 장마다 연표로 시작을 하고 '영화로 보는 중국사'로 끝맺음을 한다. 역사를 알고 나니 이미 본 영화도 새롭게 다가온다. 방대한 역사를 영화처럼 엮어내는 건 진짜 썬킴만이 가진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괴산에 만력제를 모시는 '만동묘'라는 사당이 왜 있는지, 불교가 어떻게 중국에 정착하게 되었는지, 임진왜란이 명나라의 멸망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 그동안 몰랐던 또는 궁금했던 역사적 사건을 명쾌하게 설명해준다.

이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의 중국 여행은 많이 달라질 것이다. 모든 것이 그렇지만 여행도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다. 저자의 바람처럼 중국 여행이 자유로워진다면 썬킴샘 따라 중국 역사기행 함께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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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베르니 모네의 정원 - 수채화로 그린 모네가 사랑한 꽃과 나무
박미나(미나뜨) 지음 / 시원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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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밝은 기운을 품어내는 책이 있다.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고 두근두근 가슴이 설레는 그런 책 말이다. 너무나 사랑스런 색감에 페이지를 넘기면서 계속 감탄사를 자아냈다.

모네의 정원은 내가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다. 그래서인지 이 책이 유난히 마음을 요동치게 만든다. 봄꽃이 만발하는 이 계절에 꼭 가보고 싶었는데 우선은 이 책으로 마음을 달래본다.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네가 사랑한 지베르니를 알고 있을 것이다. 일본식 다리가 있고 연못에 수련이 떠있는 풍경은 모네의 그림을 통해 익히 봐왔다. 모네는 가장 아름다운 명작으로 그의 정원을 꼽았다.

아무리 화가가 그림을 잘 그린다고 해도 자연의 빛깔과 생명력을 담아내기는 쉽지 않을 터. 모네도 대자연 앞에선 겸손해지고 만다. 모네는 애정을 담아 지베르니의 정원을 가꾸고 예술혼을 불태웠다.

계절마다 피고 지는 순서와 색깔의 조화까지 생각하며 꽃을 심었다니 정원사라는 별칭이 과언은 아닌 듯하다. 지금은 그때의 모습과는 조금 다르지만 최대한 반영하여 관리되고 있다고 한다.

프롤로그에 다양한 꽃 이름이 언급되는데 목차에 꽃 그림이 나오니 찾아보면서 읽으면 더 생생하게 모네의 정원이 그려질 것이다. 이 책은 단순한 수채화로 그려진 꽃 모음집이 아니다.

이 책은 지베르니 정원을 충실히 담은 추억의 기록이며 여행의 단상이다. 마을 입구에서부터 묘사되는 꽃의 향연이 생생하게 눈 앞에 그려져 마치 그곳에 함께 서있는 기분이 든다.

그림 같아서 그리기가 오히려 더 쉽다는 표현이 나오는데 그 말에 딱 어울리는 곳이 아닌가 싶다. 매일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는데 어찌 좋은 그림이 나오지 않겠는가!

P.108
사람들은 그림에 대해 논쟁을 하고 그림을 이해한 듯 보이려고 하지만, 사실 필요한 건 그림에 대한 '사랑'뿐이다.

마지막에 정원 지도와 직접 찍은 정원 사진도 수록되어 있다. 지베르니를 찾을 때 이 책을 벗삼아 함께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지베르니 정원의 좋은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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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마와리 하우스 에프 그래픽 컬렉션
하모니 베커 지음, 전하림 옮김 / F(에프)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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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다는 건 책이 가진 매력중 큰 부분이다. 그래픽노블을 즐겨 읽는데 이번 작품은 다문화를 다룬다고 해서 더 관심이 갔다. 더 이상 우리나라 너희나라 경계가 없어진지 오래다. 지구촌이란 말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요즘 세대는 세계를 무대로 꿈을 펼치고 뻗어나간다. 이때 중요한 게 무엇보다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자세가 아닐까 한다.

저자 소개를 보니 하모니 베커는 우리나라를 포함 여러 나라에서 체류한 경험이 있다. 확실히 본인이 실제로 체험한 것이라 각 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생각된다. 히마와리 하우스는 도쿄에 위치한 쉐어하우스다. 한국, 일본, 싱가포르에서 온 청춘이 모여 사는 곳이라 각국의 언어가 쉴새없이 오간다.

히마와리 하우스에 모인 나오,혜정,티나 세 사람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히마와리는 해바라기란 뜻이다. 밝은 태양을 바라보는 해바라기가 이들과 많이 닮아있다고 느꼈다. 나오는 모국인 일본을 알기 위해, 혜정은 실연의 아픔에서 도망쳐, 티나는 꿈을 찾아 일본에 오게 되었고 히마와리 하우스에 모이게 된다.

배경이 일본인 만큼 일본의 문화 소개가 가장 많고 혜정을 통해 한국의 정서나 문화도 잠시 언급된다. 조금 특이했던 건 때때로 일본어를 병기했다는 것이다. 아마도 서로 다른 언어의 충돌을 보여주려는 의도인 것 같다. 언어도 문화도 다른 세 사람이 만나 서로를 알아가고 위로하고 응원하는 모습은 훈훈하기까지 하다.

피붙이가 없는 타국에서 의지할 건 뭐니뭐니 해도 친구며 다정한 이웃이다. 다른 나라에 살면서 가장 힘든 건 언어도 음식도 아니고 외로움이 아닐까 예상해 본다. 언어야 차츰 익혀질 테고 음식도 입맛에 맞는 거 찾아먹으면 되는데 외로움은 달리 방법이 없다. 그래서 사람의 온정이 필요한 것이며 그게 해결되면 지내기 한결 수월할 것이라 생각된다.

청춘들의 일상을 그린 그래픽노블이다 보니 사랑 또한 빠질 수 없는 요소다. 히마와리 하우스에도 사랑이 꽃핀다. 물론 그 사랑이 지속될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엔 정답이 없다. 사랑을 서로 확인했지만 떠나야하는 나오, 에정된 시간이 늘 야속하기만 하다. 다시 일본으로 돌아올 수도, 그 사랑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한 채 살아갈 수도 있다.

도쿄 히마와리 하우스에 모인 청춘들의 삶과 사랑 이야기를 읽다보니 자연스레 내 지난 날들이 떠오른다. 다시 돌아간다면 나도 그들처럼 원하는 나라에 가서 한 번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이 마음을 그때 알았더라면 내 인생이 달라졌을까. 지금은 여행으로나마 세상을 알아가는 중이다. 그래픽노블을 읽으면서 못다한 내 꿈을 상상으로 펼쳐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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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일리치의 죽음 (러시아어 원전 번역본) - 죽음 관련 톨스토이 명단편 3편 모음집 현대지성 클래식 49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윤우섭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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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톨스토이 소설을 읽고 싶은 마음은 있었으나 장편이라 엄두가 나지 않았던 게 사실이자 변명이다. 그런데 찾아보면 이렇게 단편으로 묶인 책도 있었다. 현대지성 49번은 레프 톨스토이의 단편 3작품을 담아놓은 비교적 얇은 책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죽음'에 관련된 작품들로만 엄선해서 실었다.

표지가 먼저 눈을 사로잡는데 이 작품은 <바보들의 배>로 네덜란드 화가의 그림이다. 배에는 여러 사람이 타고 있는데, 앞으로 닥칠 혼란과 위험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마치 이반 일리치가 자신의 죽음을 자각하지 못하고 어리석은 행동을 보이고 혼란을 겪는 것처럼 말이다.

이 책에 실린 <이반 일리치의 죽음>,<주인과 일꾼>,<세 죽음> 세 편 모두 톨스토이의 죽음에 대해 견해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작가는 살면서 많은 죽음을 마주했다. 두 살 때 어머니, 아홉 살 때 아버지를 여의었고, 형들을 차례로 떠나보내면서 자연스레 죽음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많았던 것 같다.

이 단편들뿐 아니라 그의 많은 작품에서 죽음이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다고 하니, 그의 문학 전반에 흐르는 중요한 테마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단편에 나오는 죽음을 통해 톨스토이의 세계관, 종교관, 윤리관 등을 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죽음을 대하는 자세는 저마다 달랐다. 죽음을 통해 더 의미있는 삶을 살고자 한 인물도 보이고 영적 고뇌를 겪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분노와 혼란에 빠지는 인물도 있다. 톨스토이의 사실적인 묘사로 인해 감정이입이 나도 모르게 되어 죽음에 직면한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죽음을 마주한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나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태어난 순서는 있어도 죽음을 맞이하는 순서는 없다. 늘 죽음을 생각하며 살 수는 없지만 죽음을 생각하면 지금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한 답이 나온다. 무작정 앞만 바라보고 달려가는 지금, 이 책을 통해 삶의 의미를 떠올려봤으면 좋겠다.

러시아 소설은 장편만 떠올리고 이름이 낯설어서 마냥 부담스럽게 느껴졌는데 찾아보면 읽을 만한 단편이 많다는 걸 또 새삼 느낀다. 이번 기회에 대문호의 단편들을 찾아읽는 시간을 많이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톨스토이가 처음이라면 이 책으로 부담없이 시작하는 걸 추천한다.

#이반일리치의죽음 #레프톨스토이 #현대지성 #러시아소설 #단편소설 #명단편 #톨스토이단편집 #필독서 #책리뷰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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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끌리는 사람들, 호감의 법칙 50 - 그 사람은 왜 또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걸까?
신용준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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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괜히 끌리는 사람이 있다. 생각해 보면 괜히 끌리는 건 아니다. 모름지기 끌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호감 사는 사람이 되고 싶은 건 인지상정, 그 비결이 궁금하다. 이 책에서는 나만의 매력 포인트를 찾아주는 호감의 법칙에 대해 이야기한다.

첫인상을 결정 짓는 건 단 3초에 불과하다. 3초 안에 보여줄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다. 인상, 표정 등 외적인 부분에 불과하니까. 첫인상을 확 바꿔줄 뭔가 매력이 필요하다. 호감의 법칙 50에서 그 기술을 배워보자!

어떤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는가 묻고 싶다. 긍정적인 성격? 수려한 외모? 배려심? 유머? 각자 그 포인트는 다를 수 있지만 전제조건이 있다. 저자가 말하는 그 조건이란 밝고 건강한 에너지다. 좋은 에너지는 좋은 사람뿐 아니라 행운도 끌어당긴다.

호감형을 10가지 스타일로 구분해 놓았는데 리더형, 유머형, 겸손형, 아이디어형, 동경형, 순진형, 리액션형, 마당발형, 세계평화주의형, 문제해결형이 있다. 모두 겸비하기는 힘들고 각자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아보면 좋겠다.

긍정성, 친숙함, 배려심 등 호감을 만드는 마인드 리셋 키워드 8가지를 알려준다. 특정한 노력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라 맘만 먹으면 누구나 호감의 기술을 배울 수도 있다. 호감 사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말도 된다.

마지막엔 호감을 부르는 실전 전략을 소개한다. 가장 먼저 나오는 게 바로 '미소'다. 자신의 말에 미소 지으며 맞장구 치며 공감해주는 데 싫어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실전 전략에는 해야할 행동은 물론 하지 말아야할 행동도 알려준다.

퍼스널 브랜드 시대, 호감도를 높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호감도 경쟁력인 세상이다. 호감 높은 사람을 동경만 해왔는가? 이젠 당신도 호감을 살 수 있다. 그리 어려운 방법도 아니니 참고해서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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