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1 코기토 총서 : 세계 사상의 고전 19
마르틴 하이데거 지음, 박찬국 옮김 / 길(도서출판)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19세기까지의 유럽철학을 완성한 니체라고 추켜세우며 니체를 극복하고 참된 철학을 개척한다고 주장하나, 내게는 니체에 대한 실존적 현상학적 해석쯤으로 읽히는 또 다른 유럽철학 가설로 여겨진다. 견강부회하는 주장도 많으며, 계속해서 반복되는 곁가지 담론으로 인하여 요점이 희미해진다. 나름 자신의 주장에 대한 설득력을 증가시키려는 듯한데, 니체의 저서를 읽을 때 느껴지는 특유의 촌철살인적 경구에 의한 상쾌함과 신선한 맛은 전연 느낄 수 없고, 답답함과 텁텁한 맛만이 느껴진다. 마치 니체의 얼굴에 스프레이 낙서를 뿌려대는 악동처럼 굴곡진 삶을 산 강단 철학자의 그림자가 드리운 듯.

독일철학서 번역본으로는 드물게 깔끔하게 읽혀서 좋다.

 

오류:

p. 12, 제일 아래 줄: 프라이부르크의 브라이스가우(Freiburg im Breisgau) --> 브라이스가우의 프라이부르크.

p. 121, 아래 여덟째 줄: ‘~~ 이것에서는 바로 상태와 같은 것이 성립할 수 있는 가능성은 상실 된다’. ‘바로상태사이에 특정 단어(관조? 자각?) 혹은 문장이 빠진 듯하니 검토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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