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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침묵 - 불안의 시대를 뚫고 그분의 마음을 듣다
헬무트 틸리케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4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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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실린 10편의 설교는 1942년 ~ 1951년에 격동기에 작성한 것이다.
그는 불안한 현실에서 풍랑과 스트레스 속에 살아가는 동시대인의 현실적인 필요을 인식하고 ‘살아계신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성경의 메시지’를 확실하고 충분한 답으로 제시한다.
아주 다른 세상에 처음 주어진 옛 복음이 어떻게 이 시대에도 생생한 위로와 현실적 진로로 다가와 영혼을 다시 살리는지를 그의 설교에서 배울 수 있다. 민감하고 헌신적인 설교자를 통해 성령께서 복음을 우리와 연결해 주신다.
이 10편의 설교는 극한의 시련기에 선포한 메시지로 하나님의 영원한 말씀이 어떻게 인간의 시간 속에 들어와 엄연한 실재로서 우리를 떠받치고 인도하지를 보여준다.
우리가 불안을 느끼는 곳도 세상이고, 세상을 이기셨다는 예수님 말씀의 증거를 확인할 수 있는 곳도 세상이기에 지금 이곳에서 실재하시는 그분을 만나야 한다.
part 1. 현대인의 은밀한 상처, 불안
<기만적 도피 말고 불안을 떨칠 다른 길은 없을까?>
->불안의 반대인 사랑, 그분과 대화하며 씨름하는 믿음, 순종의 태도, 고통의 어둠의 시간, 중보기도의 사명과 기쁨, 삶이 힘들어질 때 쏟아지는 무지개(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전한다.
part 2. 격랑의 시대에 깃드는 그리스도의 빛
<세상 끝 날까지 이 예수를 신앙한다면>
-> 성탄절, 성금요일, 부활절, 성령 강림절 절기 설교로 킬리케 설교의 정수를 보여준다.
💬✍️
이 책을 하루에 1장씩 읽고 기록하는 은혜의 시간을 보냈다.
10일 동안의 기록 중 1일차 ‘불안한 나날, 우리는 혼자 걷지 않는다’를 읽고 기록한 은혜를 나누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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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사역과 직장일, 개인적으로 해야 할 일들의 목록이 쌓여갈수록 어떻게 감당할지 불안하고 가슴에 벽돌이 얹은 듯 답답하다.
아침에 눈 뜨는 순간부터 해야 할 일들이 떠오른다. 분명 좋아서 시작하거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시작한 것들인데... 이런 나날들이 벌써 몇 주째 지속된다.
불안의 반대가 용기가 아니라 놀랍게도 사랑이라고 한다. 사랑안에 두려움이 없다고 요한일서에 기록되었다. 불안을 물리치는 긍정적 힘은 바로 사랑이란다.
맞다! 그랬다! 어떤 상황에서도 아버지 품속에 있다는 그 완전한 안전함은 나의 불안을 사라지게 했었다.
예수님도 십자가에서 숨통이 조여오는 마지막 순간에 허공에 대고 외치지 않고 아버지를 찾고 아버지께 자신의 불안을 맡기셨다. 아버지의 손을 꼭 잡으셨다.
나의 이 막연한 불안함과 두려움을 하나님께 아뢰었다. 신기하다. 가슴의 돌덩이가 하나씩 깨어지는 역사가 일어난다. 그러나 언제고 다시 불안이 엄습해올지 모른다.
그러나 그 때마다 오늘처럼 내려놓으면 된다. 하나님께 맡기면 된다.
장차 무슨 일이 닥칠지는 몰라도 누가 다시 오실지는 아니까. 두려워할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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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으로 인해 마음속 커져가던 돌덩이들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쪼개어지는 은혜를 누렸다.
여전히 순종하지 못하는 나를 마주하며 괴로운 시간을 보낼 때 순종의 태도를 보여주시며 순종의 은혜를 상기시켜주셨다.
머리로 깨닫기만 하고 행함이 없으면 죽은 믿음이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셨다.
눈물의 놀라운 의미를 상기시키며 메말라가는 나를 마주하게 하셨다. 괴로웠다.
조금 더 버티고 싶은 자아와 지금 여기서 순종하라는 성령님의 대립 속에서 괴로웠다.
니고데모처럼 결단하지 않고 헌신하지 않고 예수님의 경고를 듣고도 자신의 궤도를 고집하는 모습에 찔림을 주셨다. 부끄러웠다. 언제나처럼 신실하신 하나님은 나를 포기하지 않으셨다. 결국, 고집을 내려놓고 말씀의 은혜 속에서 순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순종하는 태도가 있는 자만이 그리스도를 제대로 볼 수 있다는 말씀이 실제가 되는 순간이었다.
<이 리뷰는 두란노 출판사가 모집한 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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