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 다정한 타인이 되는 시간
지금 지음 / 부크크(bookk)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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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지음

✔️한번에 후루룩 읽기 아까운 책
✔️그래서 한 달동안 침대맡에 두고 매일매일 읽었던 책
✔️24년도에 만난 무수한 책들 중 가장 따뜻하고 소중한 책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를 소개합니다

🌝
저자 지금 작가님은
경주에서 작은 책방 <지금 니 생각중이야>의 책장지기.
베스트셀러 에세이<지금 니 생각중이야>의 저자.
존경하고 애정하는 나의 글쓰기 선생님이자 인생 멘토.
나의 첫 책<나는 미세한 흔들림으로 산다>의 편집장이십니다.

🩷
이 책은
책방을 운영하시며 책방에 오신 방문객들의 이야기를
저자의 시선으로 따스하게 그려낸 이야기입니다.

타인의 이야기를 이토록 다정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경청할 수 있을까요?

책방에 머물다 간 이들의 뒷모습이 소중해서 기록으로 남기셨을 그 마음이,
통증을 잊을만큼 그들의 이야기에 깊이 매료된 그 모습이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은은히 전해져
자주 뭉클, 울컥해졌어요💦

책방의 문을 열고 들어설 때면
변함없이 해사한 미소로 맞아주시고,
오롯이 존재 자체에 포개어주는 따스한 시선을 받아왔기에
저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는지도 모르겠어요.

조용히 앉아 미소지으며 기록하셨을 그 모습이 생생히 그려져서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
지금 작가님의 두 번째 에세이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와 함께
따스한 새해 맞이하시길 바래요 🙏



#당신의이야기를듣고싶었습니다 #지금작가 #지금니생각중이야 #경주작은책방
#목요일의선물 #군불글쓰기
#나는미세한흔들림으로산다
#여름날의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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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이 남쪽으로 가는 날 - 2024 스웨덴 올해의 도서상 수상작
리사 리드센 지음, 손화수 옮김 / 북파머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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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지만 감동적인 이야기로 새해를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면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기고 싶다면
❄️소중한 관계를 돌아보고 단단하게 하고 싶다면

이 소설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죽음을 앞둔 ‘보’ 할아버지의 6개월간의 여정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반려견 ‘식스텐’, 아들 ‘한스, 손녀 ’엘리노르‘,
제일 가까운 친구 ‘투레’ 그리고, 노인으로 표현한 아버지, 어머니, 당신인 부인과의 관계를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회상하고 깨닫고, 회복하고 가꾸어갑니다.
한 개인의 삶, 사랑, 우정을 따뜻하고 아름답게 그려냅니다.

보의 시선에서 담담하게 그려낸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다 보면 우리 아버지의 미래, 더 나아가 나의 미래가 겹쳐지는 상상을 하게 합니다. 자주 아련하고 먹먹해 어쩔 수 없이 글썽이는 마음이 되어버리죠💧💦

🤍
보는 관절염이 심해서 손가락도 제대로 움직일 수 없고 몸이 자유롭지 못해 요양보호사의 도움을 받아 일상을 유지합니다.
보의 건강이 점점 악화되면서 식스텐을 돌보는 것과 산책시키는 것에 어려움이 찾아오고, 한스는 보가 죽기전 식스텐을 보내기로 합니다.

보는 자신의 삶의 주체가 어느새 자신이 아닌 아들 한스가 되어버린 이 상황이 혼란스럽고 몸안에 갇힌 자신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식스텐을 보낸 한스를 언제까지나 미워할거라 다짐하며 식사를 거르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저항인 침묵을 합니다.

식스텐이 없는 그 공허함에 날마다 더 깊은 외로움을 느낍니다.

아내가 더욱 그립지만, 그녀는 알츠하이머로 요양원에 입원중이고 보와 한스가 면회를 가도 알아보지 못합니다.

오직 보만 아내를 기억하고 그녀와의 추억을 되새기며 그리워하죠. 아내의 스카프를 병에 넣어두고 체취를 맡으며 그리움을 달래지만 이젠 손가락에 힘이 없어 병을 열수도 없습니다.

어김없이 자신을 가장 잘 이해해주며 무슨 이야기를 털어놓아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투레를 찾게 되죠. 그런데 투레가 며칠 때 전화를 받지 않아 불안해진 보는 한스에게 투레에게 전화해 달라고 하며. 지금은 투레를 위해 한스와 이야기를 하기로 합니다.

한스가 자신을 위해 투레와의 연락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점점 아들 한스에게 마음이 풀리게 됩니다. 그런데 보의 불안한 예감은 틀리지 않아요. 아들 한스와 함께 보의 장례식장을 찾으며 마지막 순간 외로웠을 투레 옆을 지켜주지 못했던 것에 가슴아파합니다. (보 할아버지의 마음이 어떨지 감히 헤아린다 말할 순 없지만 친구를 먼저 보내며 아파하는 그 마음에 나도 모르게 💧💦)

🤍
이제 보도 자신이 얼마남지 않음을 느낍니다.
한스에게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을 하려해요.
자신이 아버지께 한 번도 듣지 못했던 말.
그토록 바랐지만 한 번도 받지 못했던 것을 아들에게 주려고 해요.

오직 아들이 행복하기만을 바라는 마음으로.
나와의 관계 때문에 앞으로도 수십 년 동안 불행해하지 않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너도 알다시피 난 네가 자랑스럽단다.”

글썽글썽이던 마음이 주르륵 주르륵 터져버리고 말았어요🙈💦💦 아버지들의 저 큰 마음 앞에서 우리 자식들은 이렇게 작아집니다.

🪻
벌써 새해가 밝았어요. 작년 마지막 날까지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 이야기를 손에 꼭 쥐고 얼마나 자주 아리고 먹먹하고 글썽이며 주르륵 주르륵 했나 몰라요.

먹먹하고 믿을 수 없는 소식들을 접하며 더욱 따뜻함을 바라게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올해는 소소한 진심들을 서로에게 전하며 조금은 더 따뜻하게 지내면 좋겠습니다.

<북로망스 출판사가 모집한 서평단에 당첨되어 도서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덕분에 마음 따뜻한 소설로 한해를 잘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들이남쪽으로가는날 #북로망스 #리사리드센소설 #2024스웨덴올해의도서상 #도서지원
#리사리드센 #올해가장따뜻한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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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침묵 - 불안의 시대를 뚫고 그분의 마음을 듣다
헬무트 틸리케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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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에 실린 10편의 설교는 1942년 ~ 1951년에 격동기에 작성한 것이다.
그는 불안한 현실에서 풍랑과 스트레스 속에 살아가는 동시대인의 현실적인 필요을 인식하고 ‘살아계신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성경의 메시지’를 확실하고 충분한 답으로 제시한다.
아주 다른 세상에 처음 주어진 옛 복음이 어떻게 이 시대에도 생생한 위로와 현실적 진로로 다가와 영혼을 다시 살리는지를 그의 설교에서 배울 수 있다. 민감하고 헌신적인 설교자를 통해 성령께서 복음을 우리와 연결해 주신다.

이 10편의 설교는 극한의 시련기에 선포한 메시지로 하나님의 영원한 말씀이 어떻게 인간의 시간 속에 들어와 엄연한 실재로서 우리를 떠받치고 인도하지를 보여준다.
우리가 불안을 느끼는 곳도 세상이고, 세상을 이기셨다는 예수님 말씀의 증거를 확인할 수 있는 곳도 세상이기에 지금 이곳에서 실재하시는 그분을 만나야 한다.

part 1. 현대인의 은밀한 상처, 불안
<기만적 도피 말고 불안을 떨칠 다른 길은 없을까?>
->불안의 반대인 사랑, 그분과 대화하며 씨름하는 믿음, 순종의 태도, 고통의 어둠의 시간, 중보기도의 사명과 기쁨, 삶이 힘들어질 때 쏟아지는 무지개(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전한다.

part 2. 격랑의 시대에 깃드는 그리스도의 빛
<세상 끝 날까지 이 예수를 신앙한다면>
-> 성탄절, 성금요일, 부활절, 성령 강림절 절기 설교로 킬리케 설교의 정수를 보여준다.

💬✍️

이 책을 하루에 1장씩 읽고 기록하는 은혜의 시간을 보냈다.

10일 동안의 기록 중 1일차 ‘불안한 나날, 우리는 혼자 걷지 않는다’를 읽고 기록한 은혜를 나누고자 한다.

🤍-----------

교회 사역과 직장일, 개인적으로 해야 할 일들의 목록이 쌓여갈수록 어떻게 감당할지 불안하고 가슴에 벽돌이 얹은 듯 답답하다.
아침에 눈 뜨는 순간부터 해야 할 일들이 떠오른다. 분명 좋아서 시작하거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시작한 것들인데... 이런 나날들이 벌써 몇 주째 지속된다.

불안의 반대가 용기가 아니라 놀랍게도 사랑이라고 한다. 사랑안에 두려움이 없다고 요한일서에 기록되었다. 불안을 물리치는 긍정적 힘은 바로 사랑이란다.
맞다! 그랬다! 어떤 상황에서도 아버지 품속에 있다는 그 완전한 안전함은 나의 불안을 사라지게 했었다.

예수님도 십자가에서 숨통이 조여오는 마지막 순간에 허공에 대고 외치지 않고 아버지를 찾고 아버지께 자신의 불안을 맡기셨다. 아버지의 손을 꼭 잡으셨다.

나의 이 막연한 불안함과 두려움을 하나님께 아뢰었다. 신기하다. 가슴의 돌덩이가 하나씩 깨어지는 역사가 일어난다. 그러나 언제고 다시 불안이 엄습해올지 모른다.
그러나 그 때마다 오늘처럼 내려놓으면 된다. 하나님께 맡기면 된다.
장차 무슨 일이 닥칠지는 몰라도 누가 다시 오실지는 아니까. 두려워할 것 없다.

-----------🤍

🪻
불안으로 인해 마음속 커져가던 돌덩이들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쪼개어지는 은혜를 누렸다.
여전히 순종하지 못하는 나를 마주하며 괴로운 시간을 보낼 때 순종의 태도를 보여주시며 순종의 은혜를 상기시켜주셨다.
머리로 깨닫기만 하고 행함이 없으면 죽은 믿음이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셨다.
눈물의 놀라운 의미를 상기시키며 메말라가는 나를 마주하게 하셨다. 괴로웠다.
조금 더 버티고 싶은 자아와 지금 여기서 순종하라는 성령님의 대립 속에서 괴로웠다.
니고데모처럼 결단하지 않고 헌신하지 않고 예수님의 경고를 듣고도 자신의 궤도를 고집하는 모습에 찔림을 주셨다. 부끄러웠다. 언제나처럼 신실하신 하나님은 나를 포기하지 않으셨다. 결국, 고집을 내려놓고 말씀의 은혜 속에서 순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순종하는 태도가 있는 자만이 그리스도를 제대로 볼 수 있다는 말씀이 실제가 되는 순간이었다.

<이 리뷰는 두란노 출판사가 모집한 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하나님의침묵 #두란노 #헬무트틸리케
#도서협찬 #두란노신앙서적 #개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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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잘 자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 - 망가진 수면 패턴을 회복하는 8주 숙면 훈련
제이드 우 지음, 제효영 옮김 / 심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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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진 수면 패턴을 회복하는 8주 숙면 훈련>

저자 제이드 우는 생물의학 박사이지 행동수면의학 분야의 공인 전문가이다.
저자는 잠이 생물학적인 현상임에도 잠과의 관계라는 은유적 표현하며 임상수면과학의 최신 정보를 토대로 잠과의 관계 회복을 도울 것이다.

🌛
1부 : 건강한 수면과 불면증이 무엇인지 과학적 근거와 함께 설명한다.
수면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불면증 해소 방법을 소개한다.

2부 : 생리학적 수면 상태와 생체 시계를 원점으로 되돌려서 잠과 처음부터 다시 건강한 관계를 맺는 방법을 설명한다.

3부 : 우리가 잠을 생각하는 방식과 수면 관련 행동을 더 깊이 파헤치고, 수면에 도움이 안 되는 습관을 속속들이 파악하는 법을 소개한다.

4부 : 나이에 따른 수면의 변화, 여성들이 겪는 수면 문제, 신체 질환이나 정신질환이 있을 때 고려할 점들, 수면장애 등 많은 문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한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고 유익했던 부분은 기존의 낡은 지식에 갇힌 오해를 깨고 새로운 지식을 마주하게 한다는 것이다. 책장을 덮은 후엔 잠에 대한 시선이 새롭게 바뀌는 것은 물론이고 잠과의 관계가 개선되어 삶의 질도 달라지게 될 것이다.

💤💤💤💤 -‐----------------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된 지식

✔️잠은 8시간은 자야한다 ❌️
➡️중요한 건 총 몇 시간을 잤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일정하게 자는 가다. 개인에게 맞는 수면을 찾는 방법을 현실적으로 적용가능하게 제시한다.

✔️피곤하면 자야한다 ❌️
➡️피곤함과 졸림은 다르다. 당연히 해결책도 다르다. (p.91참고. 스포주의)

✔️잠자리에서는 다른 일을 하면 안된다 ❌️
➡️침대에서 뭘 하건 또는 뭘 하진 않건 중요하지 않다.
정해놓은 취침 시각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면 안되고 정해진 기상 시각이 되면 반드시 잠자리에서 나와야 한다. ⭐️⭐️(4주간은 반드시 지키되 후엔 유연하게...)

✔️낮과 저녁에 발생하는 불면증 유발 요소
⭐️낮에 충분히 휴식하지 않는 것.
⭐️낮에 생각을 '처리'할 기회가 부족한 것
⭐️잠자리에 들기 전 준비 시간이 부족한 것

✔️몸부림 중단 팁 3가지
그 중 한가지 "머릿속에서 빠져나와 몸속으로 가라"⭐️⭐️⭐️⭐️⭐️ (이 책의 핵심 문장)

동양철학에서 시작된 마음챙김의 개념이기도 한
이 문장의 의미는
⭐️통제하려는 마음 내려놓는 것,
⭐️판단하지 않는 것,
⭐️자신의 의지를 몸과 환경에 강요하지 않는 것, ⭐️내게 일어나는 일들을 가만히 관찰하는 것.
이렇게 마음챙김의 진정한 의미를 배우면서 수용하는 연습을 시작하면 현실을 인식하는 체계가 바뀐다.

----‐-------------💤💤💤💤

이 책을 불면증을 극복하는 체계적인 지침서로 활용하고 싶다면 소개한 프로그램을 8주간 성실하게 실천해 볼 것을 추천한다. 분명 효과를 볼 것이다. 특히, 현재까지 국내 행동수면의학 기반의 유일한 수면케어 앱 ‘솜니아’와 함께 사용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다. (솜니아 앱은 이 책을 추천한 브레이너 제이가 직접 개발하였고, 브레이너 제이는 국내 최초 국제인증 수면코치로 수면전문 유투브 채널(브레이너 제이의 숙면여행, 74만 구독자)을 운영한다.)

<이 리뷰는 푸른숲 출판사가 모집한 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매일잘자고싶은사람들을위한책 #매잘책-꿀잠서평단 #불면증 #수면장애 #숙면 #브레이너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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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어감의 길, 그 길을 걷는 사람들 - 창세기 속으로
황창진 지음 / 메이킹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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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세기 속을 걷다보면 각가지 사연과 사건이 펼쳐집니다.
그 길 위에서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고 다시 되돌아오는 여정이 다채롭게 펼쳐지고 그 여정에서 ‘되어감 becoming’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저자는 그들 각각의 서사 안에 깃든 ‘사람을 사람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친밀하고 담백하게 소개합니다.

창세기에서 만나게 되는 인물은 불안하고 불완전한 나의 모습과 닯아 있는 평범한 인물들입니다. 그러나 그 모습으로 멈추어 있지 않고, 꾸준히 하나님의 형상을 지향하면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되어감 becoming’의 과정을 보여줍니다.

그들의 되어감의 이야기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용기가 되고,
불안을 안고 하나님께 나아가게 하고,
불완전한 내가 아닌 그런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합니다.

💬

오늘은 두 가지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술에 취한 노아를 바라보는 아들의 시선에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윤리적인 아들 함은 아버지의 흐트러진 모습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셈과 야벳은 술에 취한 아버지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뒷걸음질로 아버지에게로 다가가 겉옷으로
아버지의 고단하고 피곤한 삶까지 감싸주지요.

아버지를 규정하고 정의하기보다는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품어내고 있습니다.
이는 바라는 것 없는 사랑에서 가능할 것입니다.
저의 모습이 겹쳐서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은 자신의 삶의 지평을 넓혀내고 고단한 이들을 품어내면서 살아가는 자비로운 사람이라고 합니다.
저도 자비로운 사람으로 ‘되어감 becoming’을 소망합니다.

❄️
그리고 야곱의 점진적인 되어감의 과정을 바라봅니다.
베델 이후 야곱은 신앙적인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일상적인 생활을 해나가는 중에도 라반과의 긴장관계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실존적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한 야곱은 욕망을 따라 살았던 자신의 과거의 잔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여전히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못하고 불안에 시달리는 삶을 살아갑니다.
지금 이 시대의 우리의 모습과 너무나 닮아 있다 생각했습니다.💧💦

야곱은 이제 하나님 앞에서 단독자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아래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야 합니다.

야곱은 얍복 강가를 건너야 하는데 이전의 모습으로는 건너갈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조명 아래에 드러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부여잡고 치열하게 갈등합니다.

‘불안과 두려움을 넘어서서 살아갈 수 있는 삶의 방식을 저에게 알려주십시오.’

이렇게 처절한 자기성찰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야곱에게 하나님은 결국 반응하십니다.
야곱은 끊임없이 자신을 몰아세우는 ‘조우하기 싫은 자기’를 직면한 후,
이제는 불안에 시달려야 하는 삶을 살아가지 않아도 되는 ‘이스라엘’이 된 겁니다.
야곱은 관념이 아닌 실존적인 하나님을 경험했습니다.
야곱은 자신의 존재를 새롭게 하는 시간(카이로스)을 경험했습니다.

야곱의 이러한 경험은 이후 삶에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옵니다.

속고 속이고 거짓과 속임수가 난무했던 삶의 자리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며,
자기 응시 작업을 통하여 보다 나은 삶을 지향하며 경험한 길 위에 있는 그의 삶은
이 땅의 우리에게 나침반이 되어줍니다.

☃️❄️
창세기의 주인공들이 걸어온 영적 여정의 여운 속에 오래 머물렀습니다.

관념이 아닌 내 삶에 실존하시는 하나님.
그 분을 어떻게 삶으로 드러내야 할까를 고민하게 합니다.

이제 나의 ‘되어감 becoming’의 여정을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길 위에서 자비로운 하나님과 함께 하시길 기도하며 소망합니다🙏

<이 리뷰는 메이킹북스 출판사가 모집한 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되어감의길그길을걷는사람들 #메이킹북스 #황창진 #창세기속으로
#메이킹북스신앙서적 #되어감의길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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