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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칵 뒤집힌 현대 미술 - 세상을 뒤흔든 가장 혁신적인 예술 작품들
수지 호지 지음, 이지원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22년 4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513/pimg_7792991253411359.jpg)
미술사학자, 역사학자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는
런던대학교 버크벡칼리지에서 미술사로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영국 왕립미술협회의 특별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학 졸업 후 영국의 대형 광고 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며
글에 대한 감각을 익힌 그는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포함한
100여 권의 책을 출간하며 독자들에게 예술에 대한 풍부한 이야기를 전달해왔습니다.
저자가 쓴 <발칵 뒤집힌 현대 미술>을 보겠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513/pimg_7792991253411360.jpg)
<발칵 뒤집힌 현대 미술>은 '전통의 타파: 1850~1909',
'전쟁의 참상: 1910~1926', '갈등과 퇴조: 1927~1955',
'상업주의와 저항: 1956~1989', '프레임 너머로: 1990~현재'로
현대 미술을 나눠 설명합니다.
각 시대를 구분 짓는 요소와 예술에서 중요한 작품,
발명품, 박람회, 역사를 알려줍니다.
그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을 설명과 함께 보여줍니다.
예술적 실험을 위해 과거의 전통을 버린 현대 미술의 시기를
대략 1860년대부터 1970년대 정도까지로 간주됩니다.
그 후부터 오늘날까지의 미술은 동시대 미술로 불립니다.
사실주의자들은 예술적 관습과 가장 먼저 결별한 이들 중 하나이며,
이들을 최초의 '현대' 미술가로 분류됩니다.
19세기 후반, 유럽 전역에 걸친 여러 사회적, 정치적, 기술적 변화의 결과,
일부 작가는 주류 미술계의 지원과 기존의 미술적 관습에서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렇게 이탈한 무리는 후에 '분리파'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이런 아방가르드 미술가들은 수모와 굶주림의 위험을 무릅쓰고
아카데미즘 양식에서 벗어나 비전통적인 아이디어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등장한 새로운 미술 운동으로 사실주의, 인상주의,
후기 인상주의, 상징주의, 표현주의 등이 있습니다.
더불어 예술에서 중요한 발명품, 기술, 시대 상황 등도 실었습니다.
당시 화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튜브는 오늘날 광범위하게 사용되지만
특허 출현자인 초상화가 랜드는 유화 물감을 담을 휴대용 용기를 만들려는 의도였습니다.
그전까지 화가나 그들의 조수는 힘들여 고체 안료를 갈고
기름과 섞어 손수 물감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화실을 떠나 작업할 때는 갈고 섞어 만든 물감을 돼지 방광에 따로따로 넣어 보관해
압정으로 찔러 조금씩 짜서 사용했고, 사용 후에는 구멍을 막았지만 금세 말랐습니다.
랜드가 발명한 휴대용 물감 튜브 덕분에 화가들은 곧장 그리기에 돌입할 수 있었고,
색채와 질감 및 그 일관성을 조절하고 보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화실에 머물러야 할 필요도 사라졌습니다.
사진술도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는 중대한 변화의 시기였습니다.
처음에는 색과 붓질이, 다음에는 형과 형태가, 전통에서 이탈했습니다.
미국에서는 1920~1930년대에 걸쳐 할렘 르네상스가 일어났으며,
추상표현주의, 액션 페인팅, 색면 회화가 나타났습니다.
유럽에서는 1940~1950년대에 새로운 예술 운동인 앵포르멜 미술이 일어났습니다.
이 시대에 개념 미술의 발전에 기여한 피에로 만초니는
작품에 담긴 내용보다 작가의 의도가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작가가 그렇게 규정하기만 하면 무엇이든 예술 작품이 될 수 있다고
믿었다는 점에서 그는 뒤샹의 후예였고, 그의 작업은 신체 미술, 퍼포먼스,
개념미술 및 아르테 포베라 같은 동시대 미술 운동을 선도했습니다.
그는 부친의 통조림 공장 설비를 이용해 "예술가의 똥"을 제작하고
90개의 캔 안에 자연 건조되어 보존료 첨가 없이
봉입된 자신의 배설물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그는 캔 하나의 가치를 같은 무게의 금과 동일하게 산정했으나
지금의 시장가치는 계속해서 상승 중이며
실제 내용물이 무엇인지는 이제 무의미해졌습니다.
캔이 값 비싸진 이유는 그것이 대변하는 바에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알아보지 못하는 현대 미술은 당황하고 좌절과 짜증을 불러일으킵니다.
도대체 미술이 언제, 왜 이렇게 변했을까요?
변해도 된다고 결정한 사람들은 누구이고, 어떤 일들이 그런 변화를 촉발했을까요.
현대 미술과 동시대 미술은 왜 그리 어려울까요. 이런 문제를 탐구하고자
<발칵 뒤집힌 현대 미술>은 미술계를 강타하고 미술사의 경로를 바꾼
1850년대 이후 생산된 혁신적인 작품들을 자세히 봅니다.
미술계에 파장을 일으킨 작가들을 짚어가며 그들이 어째서 그런 일을 했고
그것이 어떤 의미에서 왜 중요했는지를 밝힙니다.
또한 그들이 작업하는 동안 그 주변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그리고 미술이 왜, 어떤 식으로 문화 전반에 지속해서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현대 미술을 보는 시야가 달라지고,
미술의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도 달라졌을 것입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