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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아지는 책
워리 라인스 지음, 최지원 옮김 / 허밍버드 / 2022년 4월
평점 :

유럽과 미국, 호주를 넘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는 심플한 라인과 채색으로 그려낸 통찰력 있는 그림으로
80만 팔로워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런던박물관 '웰컴 콜렉션' 전시,
하버드대학교의 창의력 프로그램 '프로젝트 제로'에 참여한
저자의 <기분 좋아지는 책>을 보겠습니다.

흰색이 작가 워리 라인스고, 파란색이 걱정이, 노란색이 희망이입니다.
작가의 마음 속엔 항상 이 둘이 싸우기도, 함께 지내기도 하지요.
책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에게 희망이가 희망을 복돋아줍니다.
그때 걱정이가 떨어지지요.
셋은 뒤엉켜있다가 정신 차려보니 희망이가 어디론가 사라졌어요.
작가는 걱정만 늘어놓아 책 만드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걱정이보다
희망이가 필요하다며 희망이를 찾아 나섭니다.
그러자 걱정이도 함께 갈 거며
수정할 부분이 많으니 가는 길에 자신이 원고를 고쳐준대요.
그렇게 함께 희망이를 찾으러 가는 길에서,
작가의 스케치 모음을 하나씩 살펴봅니다.
'생각에 관한 그림', '감정에 관한 그림', '걱정에 관한 그림',
'공감에 관한 그림', '사랑에 관한 그림', '희망에 관한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이윽고 작가는 걱정이에게 지금 둘은 책 안에 와 있다며,
책 제목은 <기분 좋아지는 책>이란 진실을 말합니다.
걱정이는 그 말에 쓰러지고, 흥분했지만 다행히 초코칩쿠키로 안정을 찾습니다.
그렇게 작가와 걱정이는 싸우고, 화해하는데, 희망이도 곧 찾을 수 있겠죠?
<기분 좋아지는 책>에서 확인하세요.
작가는 평생 불안감을 느끼며 살아았답니다.
불안은 오래전부터 자신을 떠나지 않는 동반자이자
창의력을 마비시키는 근원이었대요.
지금 이 감정에 휩쓸려 걱정하기 시작하면
절대로 책을 완성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렇게 되면 책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까지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불안이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게 하려고 했지만
그것은 쉽지 않았고, 차라리 걱정이를 책에 당당히 내보이기로
작가는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걱정이가 나오는 책이 탄생된 것이죠.
책은 걱정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감정의 그림도 나옵니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불안하지요.
그 불안을 느끼는 강도가 사람마다 다를 뿐입니다.
<기분 좋아지는 책>은 약간의 걱정을 가지는 사람부터
깊은 불안감을 가지는 사람까지 모든 사람을 위한 책입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책 제목처럼 기분이 좋아질테니
함께 읽고 싶은 사람과 이 책으로 기분이 좋아지길 바랍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