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중간쯤 왔다면 책상을 정리해야 한다 - 일, 관계,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30가지 제안
지샤오안 지음, 권용중 옮김 / 홍익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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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중간쯤 왔다면 책상을 정리해야 한다>란 제목을 보고, 

정말 정리할 때가 되긴 했는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100세 시대라고 하니 아직 인생의 중간은 아닐 수 있지만 나이 40이 넘었고, 

아이도 내년이면 고3이라, 먹을 만큼 먹었고, 키울 만큼 키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인생의 중간쯤 왔다면 책상을 정리해야 한다>를 여러분께 소개할게요.



<인생의 중간쯤 왔다면 책상을 정리해야 한다> 저자는 말합니다. 

좋은 인생은 단순해야 한다고요. 

저자는 신문사나 잡지사의 청탁을 받아 사회 저명인사들을 인터뷰할 기회가 자주 있었는데, 

그분들의 삶을 엿보니 그들의 삶이 놀라울 만큼 단순하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대요. 

이 말의 핵심은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릴 줄 안다는 것으로, 

그들은 이런 습관으로 복잡한 일은 단순하게 하고, 

불필요한 일은 모조리 배제함으로써 모든 역량을 자기 목표에 달성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버릴 것과 취할 것을 구별하는 눈을 키워야 한다. 

또 꿈은 한 번이 아니라 순차적으로 이뤄나가야 한다. 

인생의 목표를 달성한 다음 미쳐버리고 싶지 않으면 말이다." 

작가 우단루씨는 이렇게 말했답니다. 

사람은 현명하게 선택할 줄 모르기 때문에 고민에 빠집니다. 

선택의 기로에서 두 가지 모두를 놓치기 싫어하는 게 인간의 속성이죠.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가리지 않고 모든 일에 오랫동안 고민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미 결정한 선택을 뒤집느라 고민에 빠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기껏 선택해 놓고도 시간이 조금 흐르면 처음 결정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해서, 

또는 지금의 선택이 처음에 포기했던 것만큼 좋지 않다고 판단해서 후회합니다. 

삶을 망가뜨리는 원인은 잘못된 선택이 아니라 지나친 고민에 따른 심신의 긴장 때문이고, 

긴장에서 파생되는 수많은 부작용 때문입니다. 

어려운 문제를 잠시 제쳐둔다고 해서 

지구가 갑자기 멈춰 서지는 않는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건강한 삶이란 인생이 순조로울 때 행복을 추구하고 완성하는 능력만 가리키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역경이 찾아왔을 때 흔들리는 자신을 꽉 잡아주고 

힘차게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밀어주는 

내재적 원동력을 얼마나 갖추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우리에게도 고양이처럼 아홉 개 생명, 아니 그 이상의 생명이 있다고 생각합시다. 

한두 번 쓰러져서 절망적인 상황에 빠지게 되었다고 해도, 

아직도 남아 있는 생명이 많으니 얼마든지 재기할 수 있습니다.


니체는 "'왜' 사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모든 '어떻게'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왜'라는 물음은 필연적으로 '어떻게'라는 답을 구하게 한다는 뜻입니다. 

내가 어떤 유형의 삶을 원하는지 분명히 알게 되었다면 

앞으로 삶은 자발적이고 자기주도적으로 될 것입니다. 

그리고 삶의 발자국 하나하나가 나에게 꼭 맞는다는 느낌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삶이 주는 갈등은 거의 줄어들겠죠. 

단순한 삶은 내면의 불필요한 것을 줄이는 일로 시작됩니다. 

그러기 위해 나 자신을 깊이 있게 파악하고 나를 재구성해보는 시도가 필요합니다. 

내 '삶'이라는 건축물을 재설계하는 과정에서 

나한테 불필요한 일들이나 진로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무엇인지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단순하면서도 고효율의 삶을 살고 싶다면 '대충대충'이란 말은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오늘 어떤 일을 대충대충 하게 되면, 내일은 또 다른 일을 대충대충 하게 됩니다. 

그럼 평생 매사에 대충대충 하며 살게 되겠죠. 인생은 결코 길지 않습니다. 

하루하루 제대로 열심히 살아도 부족할 판에 

대충대충 살아가는 것은 정말 안 될 말입니다.


시대는 너무나 빠르게 변합니다. 이런 시대의 무대 위에서 활약할 수 있는 사람은 

끊임없이 공부하고 업그레이드하며 자신을 새롭게 바꿔나갈 수 있는 사람입니다. 

평생 꾸준히 공부함으로써 오늘보다 내일, 내일 보다 모레 

조금씩 더 향상되고 강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늙음을 두려워할 필요도, 예상 못 한 위기를 걱정할 필요도 없어요. 

내 손에는 어떤 변화나 위기도 극복할 수 있는 '마법의 열쇠'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마법의 비밀은 배우고 성장하는 능력입니다.


삶이란 새벽 첫차와 흡사합니다. 

표를 끊고 차에 올랐는데, 심지어 종점이 어딘지도 모르고 어떤 승객을 만날지도 모르며,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알 수 없습니다. 

그 모든 것 때문에 불안감이 밀려오지만, 그래도 괜찮아요. 

아무 문제 없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어디에서 내려야 하는지만 분명히 안다면 그걸로 충분하니깐요.




저자는 <인생의 중간쯤 왔다면 책상을 정리해야 한다>에서 

'단샤리(斷捨離)'란 일본어를 자주 언급합니다. 

'끊고, 버리고, 정리한다'라는 뜻인 이 말은 

버리거나 내려놓고 살아가는 '미니멀라이프'를 의미합니다. 

불필요한 것은 끊어버리고 집착에서 벗어나는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인생 목록에서 쓸모없는 물건이나 불필요한 사람을 지우게 되면 

정신적으로 맑고 가뿐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것이 단순한 삶으로 얻게 되는 행복의 출발점으로 저자는 생각한대요. 

그래서 사고/정신/인간관계/삶의 방식에서 단순화하게 되면 

오직 나 자신만이 주인공이 되고, 그러면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게 되고, 

유한한 시간과 자원을 내가 하고 싶은 일에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인생의 중간쯤 왔다면 책상을 정리해야 한다>에서 알려주는 30가지 인생의 조언들을 

마음에 새기고 삶의 군더더기들과 헤어져 품위 있고 우아한 삶을 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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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어느 날
조지 실버 지음, 이재경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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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에 반한 남자가 절친의 애인으로 나타난다면, 어떨까요? 상상하기도 힘든 일입니다.

솔직히 이런 일이 잘 벌어질 것 같지 않아요. 

왜냐면 친구가 누굴 사귀게 되면, 특히 여자친구들 사이에서 

남자를 만나게 되면 사진부터 보여주잖아요. 

그래서 만나진 않아도 얼굴은 알고 있을 것 같은데, 

<12월의 어느 날>에선 얼굴을 모른 채로 절친의 남자를 소개받게 됩니다. 

친구 앞에선 태연한 척하지만, 남자도 자신을 알아보는 것 같은 느낌인데,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친구도 그냥 친구가 아닌 정말 가족만큼, 아니 그보다 더 사랑하는 친구 사이라 

친구를 저버리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한눈에 반한, 

다시는 그런 느낌을 받지 못할 것 같은 그 남자를 바라만 보는 것도 쉽지 않고, 

정말 난감한 일입니다. 

주인공 로리와 첫눈에 반한 남자 잭은 어떻게 할지 <12월의 어느 날>을 읽어보세요.



버스에 타고 가던 로리는 정류장 벤치에 앉아 있던 남자와 눈이 마주치고 한눈에 반합니다. 

정말 책에서만 들었고, 영화에서만 보는 것처럼 

둘의 시선은 부딪히고 세상이 멈춘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눈을 돌릴 수가 없다. 뭔가를 말하려는 듯 내 입술이 달싹댄다.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는 나도 모른다. 다만, 갑자기 그리고 난데없이. 

이 버스에서 내려야 할 것만 같다. 나는 불가항력적 탈출 충동에 사로잡힌다. 

그에게 가기 위해서. 하지만 그러지 않는다.' 

'버스가 다시 도로에 진입해 속도를 내기 시작할 때도 나는 속으로 악을 쓴다. 

차장 밖에 그가 보인다. 그가 도로에 서서 가쁜 숨을 몰아쉬며 떠나는 버스를 바라본다.

패배감으로 그의 눈에서 빛이 꺼지는 것이 보인다. 

나는 그에게 쓸쓸히 손 키스를 날린다. 크리스마스니까. 

그리고 방금 버스 정류장에서 처음 본 사람에게 속절없이 반했으니까.' 

하지만 버스는 야속하게 떠나고 로리는 일명 '버스 보이'를 찾기 위해 

절친 세라와 클럽을 다니며 1년 가까이 시간을 보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버스 보이' 나타나지 않아 낙심한 가운데 

절친 세라의 남자친구를 소개받습니다. 

'그를 처음 본 날이 엊그제 같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날, 열두 달 전 만원 버스 2층. 

심장이 멎는 듯했던 눈 맞춤. 그가 내 이름을 말한다. 

그를 다시 만났다는 안도감에 순간 눈물이 터지려 한다. 

미친 소리 같지만 나는 그와 우연히 마주치기만을 빌면서 지난 1년을 보냈다. 

그런데 드디어 그가 나타났다.' 

이런 감동의 순간도 잠시 절친의 애인이 된 운명의 남자를 바라보기만 합니다. 

친구에게 그 사람의 정체를 말하는 것도 힘들고요. 

왜냐면 친구는 그 남자와 결혼하려고 한다며 여러 계획을 얘기한 상태였거든요. 

그렇게 세월이 지나고, 로리도 오스카라는 남자를 만나 사귑니다. 

둘은 결혼을 계획하고, 친구 세라와 잭도 헤어집니다.



로리의 결혼식 전날, 어쩌다 보니 전에 사귄 애인인 잭이 

버스 보이였다는 진실을 밝히게 되고 친구 세라는 배신감에 로리를 떠납니다. 

한동안 둘은 연락을 못했지만, 그래도 다시 만나, 

친구 세라가 새로운 남자친구와 호주로 떠남을 축하해줍니다. 

시간이 지나 로리와 오스카는 사소한 문제들이 더해져 결국 헤어집니다. 

그 소식을 친구 세라가 잭에게 알려주죠. 

잭은 연락을 하지만 통화는 못하고, 시간이 흐릅니다.


이혼의 아픔을 추스르고, 절친도 보러 가면서 마음 정리를 하며 로리는 다시 용기를 냅니다. 

잭이 방송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가명으로 전화 통화를 하죠. 

자신의 사연을 이야기하면서 잭도 로리임을 알게 되고, 이제 그 둘은 어떻게 될까요?




왠지 영화처럼 눈앞에 펼쳐지는 사랑 이야기, <12월의 어느 날>입니다. 

운명의 남녀가 엇갈린 체 세월을 보내다 

결국 10년 만에 다시 운명을 찾아 만난다는 이야기, 

영화나 드라마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접해보았지만 그래도 항상 감동이네요. 

게다가 12월이고 크리스마스 즈음에 첫눈에 반하고, 

다시 그때 만나서 더욱 기적 같은 일처럼 느껴져요. 

전 한눈에 반해보질 않아 진짜 <12월의 어느 날>처럼 

심장이 멈춘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지 모르지만, 

이런 소재로 영화, 드라마, 책에 쓰이는 것을 보니 

첫눈에 강렬하게 끌리는 일이 있는 것 같아요. 

영혼의 강렬한 끌림은 있다면 그걸 놓치지 말고 잡는 게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만약 누군가에게 반했다면 망설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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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가 뭐라고 - 여러분, 떡볶이는 사랑이고 평화이고 행복입니다
김민정 지음 / 뜻밖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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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좋아하시나요? 보통 여자들이 떡볶이를 많이 좋아하던데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창시절에 친구들과 수업 끝나고 떡볶이를 같이 먹고, 

가끔 돈이 있음 만두나 튀김을 함께 시켜 나름 호화로운 간식을 친구들과 즐겼더랬죠. 

그 시절 학교 앞 분식점의 떡볶이는 왜 그리 맛있던지, 

맨날 맡던 냄새고, 가끔 사 먹는 떡볶이지만 그렇게 군침이 돌 수가 없었어요. 

요즘은 길거리 포장마차가 많이 없어서 떡볶이를 많이 접하진 못하고, 

프랜차이즈 분식점으로 동네에 한두 곳 있더라고요. 

그것도 집 앞이 아니라 상가건물에 함께 위치하고 있어 

떡볶이 냄새를 자주 맡을 수 없어서 아쉽습니다.

유튜브나 TV프로그램에서 전국에 맛있는 떡볶이를 소개하기도 할 만큼 

우리나라엔 떡볶이 덕후들이 많은데요, 떡볶이에 관한 에세이가 이제야 나왔습니다. 

그럼 <떡볶이가 뭐라고> 같이 볼까요~



저자는 일본에 거주 중이라 더욱 떡볶이가 그립다고 하죠. 

먹고 싶다고 해서 바로 먹을 수가 없으니깐요. 

떡볶이 외에도 순대, 선짓국 같은 음식도 먹고 싶답니다. 

그 외에도 게장, 냉면, 짜장면, 짬뽕, 수육, 불고기 등등 먹을 걸 생각하니

 더욱 그리운 한국, 저자도 일본에서 아쉬운 대로 재료를 사서 떡볶이를 만들었대요. 

그런데 뭔가가 부족한 느낌이 들더래요. 

인생도 가끔 그렇답니다. '뭔가'가 부족하다고 느끼는데 

그 뭔가가 무언지 잘 모르겠다 싶은 순간이 있고, 

사실은 다시다처럼 강력한 인공적인 힘, 이를테면 타인의 도움 같은 

실질적인 힘이 필요한데도 자존심 때문에 부탁하지 못하는 상황도 많습니다.


좋아하는 데엔 이유가 딱히 필요하지 않죠. 살아있는 것 또한 비슷합니다. 

살아 있는 것, 그것만으로 이유가 됩니다. 

그저 담담하게 살아가면 그만일 것입니다. 결국 모든 것이 이유가 되니깐요. 

모든 것이 살아 있었다는 증거가 될 테니까요. 

부단하게 떡볶이를 먹고 오늘을 즐깁시다. 

그러다 보면 삶의 이유가 불쑥 튀어나와 당신을, 또 나를 살아가게 할 것입니다.



저자는 학창시절에 디제이 부스가 있는 떡볶이집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신청곡으로 적어 냈대요. 

그럼 신청곡이 나오고, 다른 사람들도 같이 그 노래를 듣습니다. 

집에 가서 혼자 들어도 될 음악들을 분식점에서 친구와, 또 알지도 못하는 손님들과 

공유했던 그 경험은 살짝 부끄러우면서도 희열로 점철되었답니다. 

취향은 그런 것이죠. 

굳이 입 밖에 내었다가 공격이라도 받으면 어쩔까 싶어 두렵고, 

자신의 일부를 들키는 게 아닐까 싶어 꼭꼭 감추고 싶어질 때도 있지만, 

사실 누군가와 공유하고 싶은 것.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종이에 적어 신청하고, 그 음악을 어떤 이가 정성껏 틀어주고,

잘 모르는 이들과 공유하는 시간은 짜릿한 쾌감을 주는 것입니다.


저도 매사에 감정 변화가 크지 않습니다. 좀 시큰둥한 편이죠, 저자처럼요. 

언제 어떻게 웃어야 하는가 보다 훨씬 어려운 게 언제 어떻게 울어야 하는가랍니다. 

그게 더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는 일이기 때문이죠.



애니메이션의 여주인공은 거의 소녀입니다. 

그래서 일본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할머니의 모습은 조금 낯섭니다. 

'천공의 성 라퓨타'의 해적 우두머리 도라 할머니는 소년 파즈가 "아줌마!"라고 부르자,

"나는 아줌마가 아니라 선장이야. 앞으로 선장이라고 부르렴."하고 정정합니다. 

어릴 적 저자도 일본 애니메이션을 볼 때는 주인공만 눈에 들어왔는데, 

이제 나이가 드니 주인공보다 주변 인물들이 더 눈에 들어온대요. 

특히 이런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보면 떡볶이를 만들고 접시에 담는 

분식점 할머니가 연상됩니다.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진 그런 할머니, 여성들, 아니 사람들을 

응원하고 싶은 저자의 마음에 저도 동감합니다.


누가 나에게 실망했다는 말을 하면 한동안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올라 막막할 것 같습니다.

이제 저자는 실망했다는 사람 앞에서 주눅 들지 않고, 

기대하고 있다고 잘 될 것이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될 거래요. 

기대한다는 말과 믿는다는 말이 오가지 않은 사이에서 실망감만 먼저 피력하는 것은, 

상대에 대한 노골적인 하대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기대감을 최상에 두고 

상대를 평가했을 때 나오는 실망했다는 소리에 연연하지 않기로 했답니다. 

그나마 어른이 같은 어른인 나에게 실망한 것은 다행이지만, 

아이가 어른인 나에게 실망감을 느꼈을 때는 조금 다른 문제인 것 같아요. 

엄마인 나에게, 이웃 아줌마인 나에게, 

그저 어른으로서의 나의 행동, 말 때문에 아이가 실망감을 느꼈다면 저도 반성해야죠. 

그렇다고 다시는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약속을 할 자신은 없지만요. 

그러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얼마만큼 성공할지는 미지수겠지만요.




떡볶이가 먹고 싶을 때 주저 없이 한국에 갈 수 있는 그런 삶을 꿈꾸는 저자, 

그곳에 사는 전 행복한 거로군요. 

시간이 지나도 예전에 먹은 그 떡볶이 맛은 잊을 수 없고, 

맛있는 집에 가도 그 맛과는 다른 맛이겠지만, 

그래도 오늘 혼자나 다른 사람들과 먹는 떡볶이 맛은 맛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떡볶이가 뭐라고>를 읽고 바로 떡볶이를 아이랑 먹었어요. 

먹어보니 떡볶이는 정말 사랑이고 평화이고 행복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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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몸 - 물어보기도 민망한 은밀한 궁금증
옐 아들러 지음, 배명자 옮김 / 북레시피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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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나요? 

왠지 몸이라고 하면 부끄럽고 말 꺼내기가 조심스러운데요, 

하지만 몸을 제대로 알아야 건강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법이니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은밀한 몸>의 저자 옐 아들러 박사는 피부 및 비뇨기과 전문의로 

임상학 분야에서 일했고 2007년부터 베를린에서 피부과 병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종 방송에서 건강 자문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여러 강연을 통해 의학적 전문지식을 알기 쉽게 전달합니다. 

옐 아들러 박사가 알려주는 <은밀한 몸>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은밀한 몸>은 '1001가지 향기:체취', 

'섹스와 사랑으로 몸이 가렵다면:아랫도리에서 느껴지는 복잡한 기분', 

'인간적인 결점:자세히 살피고 싶지 않은 부위', 

'우리 모두의 멜로디 혹은 몸의 소리를 들어야 하는 까닭'의 4부분으로 나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1장에선 입에서 나는 악취와 여러 냄새, 방귀, 체취와 땀을 알려주는데요. 

입냄새가 무엇 때문에 나는지 설명합니다. 

입냄새는 '구강 내 구취'와 '구강 외 구취'로 분류되는데 지구인의 25~50%는 

최소한 특정 시간대에 사회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강한 입냄새를 풍깁니다. 

자기 입냄새를 스스로 인지하기는 매우 어렵고, 다른 사람에게 입냄새가 난다고 말하면

상처를 주고 심지어 트라우마까지 남길 수 있으므로 보통 말하는 대신 침묵합니다. 

하지만 입냄새를 그냥 두면 다양한 질병 위험이 커져요. 

병균에 의한 입냄새는 때때로 동맥경화, 심장마비, 두드러기, 가려움증, 건선, 

치매 혹은 임산부의 조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침 구취, 치주염과 충치, 식습관 등을 설명하고, 구취 제거법과 

그밖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알려줍니다.



전 어릴 적부터 소화가 잘 안돼서 가스가 차고 배가 아프고, 물론 방귀도 뀝니다. 

방귀는 대장이 보내는 알람으로 변비 환자들이 심하고, 

식품 알레르기와 불내증이 원인일 수 있어요. 

검사를 해도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일 확률이 매우 높으며, 

섬유질이 풍부한 프로바이오틱스 음식과 

좋은 박테리아가 들어있는 프로바이오틱스 음식을 먹음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변비를 예방하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배변을 담당하는 엉덩이도 무척이나 중요한 부위입니다. 

적어도 5%가 배변 뒤 가려움증으로 고생합니다. 

원인으로 세정제 잔여물과 똑같이 대변 잔여물과 설사, 아토피, 건선, 

박테리아 감염이나 세균감염, 생식기 사마귀, 옴 진드기, 기생충, 포진, 

사면발이 같은 피부질환이 가려움을 동반합니다. 

흉터를 남기는 경화성 태선과 항문암도 가려움증을 유발하며, 

땀이 차서 과도하게 예민해진 피부 혹은 엉덩이 솜털도 가려움증을 일으킵니다. 

여러 가지 원인을 살펴보았으면 가장 중요한 엉덩이 관리법도 알려주니 따라 하면 좋겠죠.


저도 40대가 들어서니 노화를 느끼고 있어요. 

마음으로 느끼는 나이가 진짜 나이라고 하지만, 

피부로 느끼는 나이가 진짜 나이라고 합니다. 

노화는 피할 수 없지만 우리는 노화를 피하려고 평생 애를 씁니다. 

노화의 과정을 상세히 보여주고 설명합니다.



혹시 코를 고시나요? 코를 골면 주위 사람들이 소리 때문에 애를 먹습니다. 

하지만 코골이는 단순하게 취급돼선 안 됩니다. 

우리는 보통 잠잘 때 코로 숨을 쉬는데 콧속이 좁아지거나 완전히 막히면 

코를 골 뿐 아니라 공기를 '대문'으로 안내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입을 벌립니다. 

그러면 공기를 들이마시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코가 필터와 온풍기 구실을 멈추게 되죠.

그러므로 입으로 호흡하는 사람은 감염 위험이 있고, 

입안 점막이 말라 입냄새가 나고 치주염을 앓게 됩니다. 

또한 코골이는 점막을 반복적으로 자극해 점막이 부어오르고, 밤에 갈증이 나고, 

아침에 목이 아픕니다. 그렇게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옐 아들러 박사는 수면 위생을 제시합니다. 

정기적으로 운동하고, 잠자기 전 술은 먹지 말고, 과체중이 안 되게 몸을 유지하고, 

고정된 수면시간을 지키는 등으로 숙면을 도와줍니다.




언제 병원을 가나요? 보통 아프면 가죠. 

하지만 아픈 게 아니라 몸에서 냄새가 나거나, 가렵거나, 방귀가 많아지는 등의 

문제가 있을 때는 병원을 잘 안 갑니다. 

일단 아프지 않으니 참고, 이런 문제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도 잘 모르고, 

의사와 얘기하기도 조금 민망하다는 이유로 말입니다. 그리고 마땅히 물어볼 곳도 없고요. 

<은밀한 몸>은 그런 문제에 대한 전문의의 설명이 자세히 나옵니다. 

거기다 해결책도 제시하고 있어 실생활에 도움이 됩니다. 

궁금한 것이 생기거나, 책에서 나온 문제가 생기면 그때그때 빼서 읽으면 더욱 좋습니다.

이제부터 인터넷 검색창에 검색해서 검증되지 않는 정보를 읽고 따라 하지 말고, 

<은밀한 몸> 전문의가 알려주는 제대로 된 설명과 해결책을 읽고 따라 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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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아픈 아이, 흔들리지 않고 키우기
강병철 지음 / 김영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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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가 많다 못해 넘쳐나서 요즘 헷갈리는 게 아이에 관한 일들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정보 역시도 정확하지 않고, 그것을 마케팅으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혼란한 시대에 아이를 키운다는 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요, 

그중에서 다른 건 양보할 수 있지만 아이의 건강 문제만큼은 양보할 수 없잖아요. 

<툭하면 아픈 아이 흔들리지 않고 키우기>로 내가 알고 있는 건강 정보가 

맞는지 확인하길 바랍니다.



아이들은 왜 이리 자주 아플까요, 그것도 고열이 나면서요. 

열이 안 나면 그나마 덜 걱정스러울 텐데 한번 아프면 

39, 40℃는 쉽게 올라가니 애가 탈 지경입니다. 

고열이 지속되면 탈진, 경련이 일어날 수 있어서 

열이 좀 올라갔다 싶으면 전 병원으로 냅다 뛰었습니다. 

그러면 일단 제가 안심이 되니깐요. 열이 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하지만 어린이가 열이 나는 이유는 대부분 흔한 감염병 때문입니다. 

즉 감기와 장염인데, 대부분 바이러스성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약을 쓰지 않고 아기를 키운다는, 소위 '자연주의 육아'라는 개념이 유행입니다. 

이런 쪽을 따르는 분들은 아이가 고열이 나도 해열제를 먹이지 않고 버틴다고 합니다. 

해열제를 쓰면 면역력이 약해지고, 약을 쓰지 않고 열을 견대내면 

면역력이 강화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열이란 신체를 보호하지만 대사적으로 상당히 비싼 대가를 치르는 과정입니다. 

아이들은 쉽게 탈수될 수 있기 때문에 무작정 해열제를 안 먹고 버티면 안 됩니다. 

그리고 해열제는 항생제와 달리 내성이 생기지 않아 그런 우려는 안 해도 됩니다. 

해열제가 문제가 되는 경우는 장기적으로 슬 때이며, 한꺼번에 과량을 복용할 때입니다.

어린이가 열이 나서 정해진 용법에 맞게, 정해진 용량을, 며칠 정도 쓰는 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어떤 약을 언제, 어떻게 쓰는 것이 나쁘다'라고 해야지,

무조건 '약을 쓰는 것은 나쁘다'는 것은 흑백논리에 불과합니다.


'감기는 치료하면 일주일, 치료 안 하면 7일 간다'는 농담이 있습니다. 

그럼 감기 걸리면 병원 갈 필요가 없는데 왜 가야 할까요? 

첫째, 덧 심한 병이 아닌지 알아보기 위해 가야 하고, 

둘째, 합병증이나 후유증을 피하기 위해 가야 합니다.



미디어에서 항생제 오남용에 대한 뉴스를 접하다 보니 

항생제를 처방하는 병원은 안 가려는 엄마들도 많습니다. 

어른들도 항생제 먹기를 꺼려 하고요. 

그래서 약을 받으면 항생제를 빼고 먹거나 먹인다는 사람도 있고요. 

소아청소년 전문의 저자는 먼저 의사들이 왜 그런지부터 봐야 한대요. 

의사들은 일단 약을 안 주기가 어렵답니다. 

첫째 약을 안 줬다가 아이가 나빠지면 의사만 욕을 먹죠. 

둘째 약을 안 주면 진료비를 내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무것도 해준 게 없는데 왜 돈을 내느냐는 거죠. 

의사는 오래도록 공부한 지식을 근거로 약을 쓸 필요 없다는 '전문적 판단'을 내린 겁니다. 

하지만 아직 환자들은 이런 '무형의 가치'를 인정하는 데 인색합니다. 

그래서 의사들은 이런 데 실랑이하지 않고 해열제라도 처방해줍니다. 

환자가 의사를 찾아왔을 때 감기인지 아닌지 알 도리는 없습니다. 

써야 할 상황과 쓰지 않아도 될 상황이 칼로 자르듯 구분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한두 번 병원에 가도 낫지 않으면 다른 병원으로 가고, 

'빨리빨리'를 외치는 보호자 앞에서 항생제를 쓰지 않고 버티기엔 진료 환경이 열악합니다. 

우리나라의 의료 수가는 전 세계적으로도 낮은 축에 속하기 때문에 

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가버리거나, 심지에 돌팔이로 찍혀 환자가 줄면 치명적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변에서 평판을 들어보고 친절하고 실력 있는 선생님을 찾아 

처음 만났을 때 터놓고 얘기하세요. 

약을 안 받아도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데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 

가급적 항생제를 쓰지 않았으면 한다, 아기가 나빠지면 바로 다시 데려와 상의하겠다 등

그냥 부모 마음을 있는 대로 말하세요. 

의사의 판단을 중시하며, 아이의 상태에 대한 책임을 분담하겠다는 의향을 알리세요. 

서로 믿음이 생기면 항생제를 처방받아도 안심하고 쓸 수 있을 겁니다.


안전한 집 안 환경을 만드는 방법, 엄마가 주의해야 할 점, 

기도가 막혔을 때 실시해야 하는 하임리히법을 보여줍니다.



배설, 영양과 비만, 성장과 키, 알레르기에 대해 설명합니다. 

오줌을 참으면 방광이 커지는지, 오줌을 빨리 가리면 좋은지, 

정상적인 대변의 모양은 무엇인지, 쾌변을 부르는 단 한 가지 습관을 알려줍니다. 

고지방 저탄수화물식을 어린이에게 해도 되는지, 어린이 치아는 어떻게 관리하면 되는지,

성조숙증이 무엇이며 치료를 받아야 하는 건지, 

알레르기 비염을 증상과 아토피를 다스리는 방법, 

천식은 어떤 병인지 등에 대해 전문가인 저자가 자세히 보여줍니다. 

툭하면 배가 아프거나 코피가 나거나 머리가 아픈 아이는 왜 그런지, 

어떻게 하면 되는지도 알려줍니다.




면역강화, 비타민과 보약, 유산균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들을 수 있어요. 

가짜 뉴스가 판치고, 어떤 내용이 진짜인지 알 수 없는 요즘에 

미세먼지와 햄버거병, 더운 날씨, 달걀과 생리대 등 

잊을만하면 터지는 건강 관련 뉴스들 때문에 아이 키우기가 더욱 불안합니다. 

불안만 하다가 시간 보낼 수 없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면 됩니다. 

공회전을 하지 않고, 별미로 햄버거를 먹고 싶어 한다면 

질 좋은 고기로 정성스럽게 만드는 수제 햄버거집에서 가끔 사 먹이거나, 

집에서 만들어 주세요. 

채식주의자가 되지는 못하더라도 나의 생존과 즐거움을 위해 

동물이 희생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모든 소중한 것에는 정성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쉽게 가르칠 수 있는 기회로 삼으면 됩니다. 

점점 덥거나 추운 날씨에 우린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정치와 세상에 관심을 가집시다. 환경을 위한 작은 일이라도 실천합니다.


<툭하면 아픈 아이 흔들리지 않고 키우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기본 중의 기본을 세우고 지키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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