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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몸 - 물어보기도 민망한 은밀한 궁금증
옐 아들러 지음, 배명자 옮김 / 북레시피 / 2019년 11월
평점 :

우리 몸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나요?
왠지 몸이라고 하면 부끄럽고 말 꺼내기가 조심스러운데요,
하지만 몸을 제대로 알아야 건강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법이니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은밀한 몸>의 저자 옐 아들러 박사는 피부 및 비뇨기과 전문의로
임상학 분야에서 일했고 2007년부터 베를린에서 피부과 병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종 방송에서 건강 자문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여러 강연을 통해 의학적 전문지식을 알기 쉽게 전달합니다.
옐 아들러 박사가 알려주는 <은밀한 몸>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은밀한 몸>은 '1001가지 향기:체취',
'섹스와 사랑으로 몸이 가렵다면:아랫도리에서 느껴지는 복잡한 기분',
'인간적인 결점:자세히 살피고 싶지 않은 부위',
'우리 모두의 멜로디 혹은 몸의 소리를 들어야 하는 까닭'의 4부분으로 나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1장에선 입에서 나는 악취와 여러 냄새, 방귀, 체취와 땀을 알려주는데요.
입냄새가 무엇 때문에 나는지 설명합니다.
입냄새는 '구강 내 구취'와 '구강 외 구취'로 분류되는데 지구인의 25~50%는
최소한 특정 시간대에 사회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강한 입냄새를 풍깁니다.
자기 입냄새를 스스로 인지하기는 매우 어렵고, 다른 사람에게 입냄새가 난다고 말하면
상처를 주고 심지어 트라우마까지 남길 수 있으므로 보통 말하는 대신 침묵합니다.
하지만 입냄새를 그냥 두면 다양한 질병 위험이 커져요.
병균에 의한 입냄새는 때때로 동맥경화, 심장마비, 두드러기, 가려움증, 건선,
치매 혹은 임산부의 조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침 구취, 치주염과 충치, 식습관 등을 설명하고, 구취 제거법과
그밖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알려줍니다.

전 어릴 적부터 소화가 잘 안돼서 가스가 차고 배가 아프고, 물론 방귀도 뀝니다.
방귀는 대장이 보내는 알람으로 변비 환자들이 심하고,
식품 알레르기와 불내증이 원인일 수 있어요.
검사를 해도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일 확률이 매우 높으며,
섬유질이 풍부한 프로바이오틱스 음식과
좋은 박테리아가 들어있는 프로바이오틱스 음식을 먹음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변비를 예방하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배변을 담당하는 엉덩이도 무척이나 중요한 부위입니다.
적어도 5%가 배변 뒤 가려움증으로 고생합니다.
원인으로 세정제 잔여물과 똑같이 대변 잔여물과 설사, 아토피, 건선,
박테리아 감염이나 세균감염, 생식기 사마귀, 옴 진드기, 기생충, 포진,
사면발이 같은 피부질환이 가려움을 동반합니다.
흉터를 남기는 경화성 태선과 항문암도 가려움증을 유발하며,
땀이 차서 과도하게 예민해진 피부 혹은 엉덩이 솜털도 가려움증을 일으킵니다.
여러 가지 원인을 살펴보았으면 가장 중요한 엉덩이 관리법도 알려주니 따라 하면 좋겠죠.
저도 40대가 들어서니 노화를 느끼고 있어요.
마음으로 느끼는 나이가 진짜 나이라고 하지만,
피부로 느끼는 나이가 진짜 나이라고 합니다.
노화는 피할 수 없지만 우리는 노화를 피하려고 평생 애를 씁니다.
노화의 과정을 상세히 보여주고 설명합니다.

혹시 코를 고시나요? 코를 골면 주위 사람들이 소리 때문에 애를 먹습니다.
하지만 코골이는 단순하게 취급돼선 안 됩니다.
우리는 보통 잠잘 때 코로 숨을 쉬는데 콧속이 좁아지거나 완전히 막히면
코를 골 뿐 아니라 공기를 '대문'으로 안내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입을 벌립니다.
그러면 공기를 들이마시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코가 필터와 온풍기 구실을 멈추게 되죠.
그러므로 입으로 호흡하는 사람은 감염 위험이 있고,
입안 점막이 말라 입냄새가 나고 치주염을 앓게 됩니다.
또한 코골이는 점막을 반복적으로 자극해 점막이 부어오르고, 밤에 갈증이 나고,
아침에 목이 아픕니다. 그렇게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옐 아들러 박사는 수면 위생을 제시합니다.
정기적으로 운동하고, 잠자기 전 술은 먹지 말고, 과체중이 안 되게 몸을 유지하고,
고정된 수면시간을 지키는 등으로 숙면을 도와줍니다.
언제 병원을 가나요? 보통 아프면 가죠.
하지만 아픈 게 아니라 몸에서 냄새가 나거나, 가렵거나, 방귀가 많아지는 등의
문제가 있을 때는 병원을 잘 안 갑니다.
일단 아프지 않으니 참고, 이런 문제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도 잘 모르고,
의사와 얘기하기도 조금 민망하다는 이유로 말입니다. 그리고 마땅히 물어볼 곳도 없고요.
<은밀한 몸>은 그런 문제에 대한 전문의의 설명이 자세히 나옵니다.
거기다 해결책도 제시하고 있어 실생활에 도움이 됩니다.
궁금한 것이 생기거나, 책에서 나온 문제가 생기면 그때그때 빼서 읽으면 더욱 좋습니다.
이제부터 인터넷 검색창에 검색해서 검증되지 않는 정보를 읽고 따라 하지 말고,
<은밀한 몸> 전문의가 알려주는 제대로 된 설명과 해결책을 읽고 따라 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