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마르케스 - 카리브해에서 만난 20세기 최고의 이야기꾼 ㅣ 클래식 클라우드 29
권리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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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작가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백 년의 고독"이라는 

작품으로 전 세계를 매혹시켰습니다. 

콜롬비아의 작은 마을에서 11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난 

그의 발자취를 함께 여행하며 <가르시아 마르케스 X 권리>를 보겠습니다.



1928년 콜롬비아 북부의 작은 마을 아라카타카에서 11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어린 시절을 외조부모와 함께 지냈습니다. 

외할아버지는 어린 손자에게 콜롬비아 내전에 대해 계속 이야기했고, 

외할머니는 카리브 지역에 떠도는 전설과 미신과 신화를 들려주었습니다. 

외할아버지에게 들은 조국의 비극적 현실과 외할머니에게 들은 

기묘한 이야기는 그의 소설 세계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그는 시가 대세인 콜롬비아 문학계에서 돈도 되지 않는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불합리한 상황에서도 카리브인의 낙천성을 잃지 않고 사람들과 어울려 지냈습니다. 

그는 인간을 사랑했고 새와 강, 돌과, 하늘, 여성을 사랑했습니다. 

그는 현실을 즐겼고 놀 줄 알았습니다.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고독한 내면을 쓰는 소설가의 이미지와는 달리, 

친구가 가장 많은 사람입니다. 

그는 자신이 체험한 것만 썼으며, 작가의 삶이 작품과 밀접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에게 명성을 안겨 준 "백 년의 고독"은 그의 외할아버지를 역할 모델로 쓴 것이고, 

등장하는 인물들도 친동생, 아들 등 주변의 인물에서 차용했습니다.


그런 그의 문학적 원천은 그가 살던 카리브입니다.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부모는 생계 때문에 카리브해 곳곳을 옮겨 다녔으며, 

가르시아 또한 아라카타카, 바랑키야, 카르타헤나 등 

연안 도시에서 인생의 중요한 시절을 보냈습니다. 

또한 작품에 등장하는 유토피아 마콘도는 

그가 어린 시절을 보낸 아라카타카에 있는 농장 이름에서 비롯됩니다. 

소설에서 주인공은 친구를 죽이고 고향을 떠나 하얗고 매끈한 돌이 깔린, 

맑은 물이 흐르는 강가에 정착해 마콘도라는 마을을 세우고, 

6대에 걸친 부엔디아 가문의 흥망성쇠가 펼쳐집니다. 

저자가 그곳으로 가는 길도 쉽지 않았답니다. 

온갖 상인들을 태우느라 예정 시간을 한참 지나서 출발했고,

버스는 최대한 많은 정류장에 아무렇게나 섰으며, 

어느 곳에서는 고장이 나서 지체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아라카타카는 숨겨진 마을이기에 정류장조차 찾기 힘들었으니 

유토피아는 아무에게나 열어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었답니다.


정치적으로 혼란한 시기였던 라틴아메리카, 그곳에서 

보고타 사태와 쿠바혁명을 맞이하고 가르시아는 카스트로를 지지했습니다. 

카스트로가 장기 집권을 하면서도 

권력에 유혹당하지 않는 라틴아메리카의 리더로 여겼지요. 

그러던 중 쿠바의 시인 에베르토 파디야는 

혁명의 배신자로 찍힌 작가를 옹호하는 글을 썼고, 

반혁명주의자로 간주되 제재를 당하자 

일부 작가들은 쿠바혁명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습니다. 

그들은 파디야 사건에 분노를 표하며 항의 서한을 작성했지만 

가르시아는 서명에 참여하지 않았고, 이를 계기로 

그와 뜻을 같이하는 동료들이 돌아서게 되었습니다.


전통적인 플롯, 인물, 서술 방식을 따르지 않는 

20세기의 새로운 사실주의인 '마술적 사실주의'는 

서구의 리얼리즘을 재해석하여 제3세계 문학을 탄생시켰습니다. 

이는 신화적이고 초현실적인 기술을 통해 

마치 현실을 마술처럼 재창조하는 특징을 지닙니다. 

마술적 사실주의의 가장 큰 특징은 환상성인데, 

대표적인 작가로는 가르시아를 비롯해 미하일 불가코프,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이탈로 칼비노, 살만 루시디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마술적 사실주의로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성장을 보여준 가르시아는 

1982년 노벨문학상을 받으며 문학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그는 수상 연설에서 라틴아메리카가 처한 고독을 설파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1975년부터 살던 멕시코시티에서 2015년 87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습니다.




"백 년의 고독"이라는 작품을 쓴 <가르시아 마르케스>. 

처음 들어본 작가에 작품이지만 책을 읽으면서 꼭 한 번 읽어보리라 다짐했습니다. 

라틴아메리카 작가들은 낯설고, 그의 작품세계 또한 낯섭니다. 

어쩌다 뉴스로 접한 쿠바혁명, 라틴음악과 라틴댄스 정도가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정보입니다. 

하지만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가 접했던 나라의 상황, 

그것을 넘어선 라틴아메리카의 혼란이 그의 문학에 많은 영향을 미쳤고, 

자양분이 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저자가 가르시아란 작가를 만나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좋아하게 되었고, 

6개월 넘게 라틴아메리카 대륙을 여행할 만큼 사랑하게 되었던 것처럼 

저도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남긴 "백 년의 고독"으로 라틴아메리카를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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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괴담 ㅣ 마음을 꿈꾸다 5
박현숙 지음 / 꿈꾸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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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수다 떨기를 가장 좋아하고 

그다음으로 동화 쓰기를 좋아하는 어른이라는 저자는 

200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습니다. 

쓴 작품마다 각종 기관에서 우수문학 도서에 선정된 박현숙 작가는 

베스트셀러 "수상한 시리즈"와 스테디셀러 "선생님이 사라지는 학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날" 등을 썼으며 

"실시간 검색어 1위", "구미호 식당" 등을 써서 

청소년 소설가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저자의 새로운 소설 <유튜브 괴담>을 보겠습니다.



중학생 백오라는 쌍둥이 동생 백가라와 집 나간 엄마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엄마는 회사에 다니는 사람과 짜고 회삿돈을 횡령했는데 

횡령했다는 돈을 아빠가 모아온 돈과 회사를 그만둔 퇴직금으로 다 갚았고, 

회사 대표가 모든 걸 없었던 일로 해주면서 고소도 취하했습니다. 

엄마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엄마는 온단 간다 말도 없이 떠났습니다. 

엄마가 떠나던 날, 아파트 상가 편의점 앞에서 

캐리어를 끌고 가는 엄마를 보았습니다. 

눈이 마주친 엄마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떠났지만 

난 잠시 어디론가 가는 거라고 믿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같은 반 강호는 자신만의 콘텐츠가 없이 인기 끈다 하는 것만 따라 하다 보니 

반 친구들이 불쌍하다며 구독해 주는 유튜버입니다. 

오라는 강호의 순수한 열정을 높이 사 그가 잘 되기를 바랐는데, 

아기 업은 귀신이 출몰한다는 동네 공원의 소리담 화장실을 직접 찾아서 

그 비밀을 알아보겠다며 실시간 방송을 합니다. 

첫 번째 방송이 석연찮게 끊어졌지만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해 

한순간 구독자와 조회 수가 늘고 학교에서도 스타가 됩니다. 

혼자 갔다면서 다른 발자국 소리가 난 것을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가만히 있었던 오라는 반 친구 유명 유튜버 성찬이가 그 문제를 제기하자 

자신만 알아챈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성찬이는 수업이 끝난 뒤 오라에게 아이디어 제공과 영상 편집을 했냐고 추궁하고 

아니라고 하자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성찬은 초등학교 때 같이 청소년 크리에이터 공모에 참여했는데 

입상을 하고 난 뒤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오라는 그만두었습니다. 

각자 만들어 냈던 동영상에서 오라와 성찬이의 아이디어가 비슷하자 

성찬이는 의심하면서 자꾸만 캐묻고 집요하게 굴어 빠졌습니다. 

그렇게 PD가 되겠다는 꿈도 접고 학교생활을 하는데 

성찬이는 문자를 보내 강호와 같이 일을 꾸민 게 아니냐고 말합니다.


동생 가라를 찾다가 우연히 소리담 화장실 근처에 간 오라, 

마침 강호의 방송 시작이 다 되어 온 김에 구경할까 생각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근처에서 강호와 다른 목소리가 들립니다. 

도대체 누구의 목소리일까요? 

그리고 소리담 화장실의 괴담은 진짜일까요? 

나머지는 <유튜브 괴담>에서 확인하세요.




집 나간 엄마를 기다리며 쌍둥이 동생과 아빠와 함께 지내는 중학생 백오라. 

한 번씩 신경질 내면서 라면 세 개를 끓이라는 동생 백가라의 말도, 

옆집 할머니가 유튜버가 되겠다는 말도, 

엄마가 좋아하는 매운맛 치킨을 사들고 온 아빠의 행동도, 

술을 그만 마시라는 딸들의 말도, 

신뢰받는 방송이 생명이 길다는 성찬이의 행동도 전부다 그 이면은 다릅니다. 

세상 모든 것이 변하고, 사람도 변합니다. 

주인공 백오라도 알고 있지만 이렇게 빠른 속도로 변한다는 것이 당황스럽습니다. 

공이 예측할 수 없는 장소로 튀듯 그렇게 변한다는 게 무서운 오라에게 

<유튜브 괴담>으로 벌어지는 유튜버 소동이 현실을 인식하고, 

무섭다고 피한 자신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됩니다. 

자신이 생각한 것을 실천하기 위해 한 발짝 나아가는 오라를 응원하며 

인기와 돈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세상에서 흔들리지 않고 나를 지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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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이 기도할 때
고바야시 유카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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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영화 보기를 좋아한 저자는 26살에 회사를 그만두고 

낮에는 아르바이트를, 밤에는 각본 쓰기를 공부했습니다. 

2006년 "전속력 아가씨"로 제6회 이사마스튜디오영화제 시나리오 대상에서 

장려상을 받았고, 당시 심사위원의 권유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상을 타며 이름을 알렸고, 

2011년에 발표한 "저지먼트"가 제33회 소설추리신인상을 수상하고 

2016년 단편 "사이렌"이 제69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후보로 선정되면서 주목받습니다. 

학교폭력 피해자들의 연대를 다룬 <죄인이 기도할 때>를 보겠습니다.



11월 6일의 저주라는 도시 전설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소년 S가 자신의 방에서 칼로 목을 그어 자살했습니다. 

S의 책상에는 몇 명의 이름과 '이 녀석들을 저주한다'라고 

피로 쓴 노트가 남아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름이 적혔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은 

목을 그을 때 튄 피로 거의 알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다음 해 11월 6일, S의 어머니는 아들의 뒤를 따르듯 

공원 끝의 고지대에 세워진 전망대에서 몸을 던졌습니다. 

어머니가 자살한 다음 해, S와 같은 반이었던 Y가 

폐허가 된 빌딩 옥상에서 투신자살했습니다. 

현장에는 유서가 남겨져 있었다고 합니다.


올해도 똑같은 날짜에 사건이 발생할지 궁금한 가운데, 

고등학교 1학년 도키타는 친구였던 후유토와 쓰요시, 선배인 류지에게 맞습니다. 

그때 날 구해준 피에로 분장의 남자는 자신을 페니라고 소개하고 

내 이야기를 들어줍니다. 

바람을 피운 아버지, 그 이후 새 인생을 살고 싶다며 집을 나간 어머니, 

그렇게 누구에게도 사랑을 받지 못한 나는 

초등학교 때 큰 개의 위협에서 도움을 준 하루이치와 동생 미카와 같이 다닙니다. 

하루이치와 같은 공립 고등학교에 갔고, 부모를 신뢰할 수 없었던 만큼 

친구가 정신적 지주가 되었지만 그렇게 생각한 것은 나뿐이었지요. 

류지라는 한 학년 선배는 공갈, 협박을 일삼는 불량한 학생인데 

하루이치가 뒤에서 험담을 한다고 고자질했고, 

하루이치는 저항했지만 여동생에게 손을 대자 자신에게 그 화살을 돌립니다. 

그래서 류지는 내게 매달 돈을 가져오라고 하고, 

때리고, 실신 게임을 하는 등 갖고 놉니다. 

이제 생을 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자신을 죽여달라고 말했던 그때, 

피에로 페니가 나타나 나를 도와줍니다.


도시 전설 속에 등장하는 S의 아버지 가자미는 자살하던 날 

음성사서함에 녹음된 아들의 목소리에 아직도 괴로워합니다. 

아들이 죽고 난 후, 아내는 학교폭력을 밝히려고 애를 썼지만, 

학교와 학교 친구들은 전부 입을 다물고, 

사례금을 받고 누군가를 말한 학생들도 착각했다고 말합니다. 

어디서도 증거를 찾을 수 없었던 아내는 괴로움에 몸부림치다가 

결국 남편에게 미안하다는 메모를 남기고 자살했습니다. 

라이프세이브 모임은 학교폭력으로 아이를 잃은 부모, 

현재 폭력을 당하고 있는 아이들과 부모들만 참여할 수 있는 사이트로 

메일 주소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로그인하면 

정식으로 가입하지 않아도 게시판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같은 현에 산다는 소년 닉네임 '하기노'를 만나고 싶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인 하기노는 일 년 전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데 

상대가 케이크 가게의 아들 N.N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 N.N이 자신의 아들을 괴롭힌 사람과 동일인이라 확신하고 

만나 중학교 졸업앨범에 실린 N.N을 보여주니 맞다고 합니다. 

자신의 아들은 세상을 등졌는데 

녀석은 여전하고 아무것도 느낀 게 없다는 것을 깨달은 가자미, 

어쩌면 인간은 갱생할 수 있다고 믿었던 믿음이 부서진 순간이었습니다. 

학교폭력의 주모자를 찾아 이들을 처단하고, 

그들이 괴롭힌 이들도 구원하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페니와 도키타는 류지를 죽일 살인 계획을 세우는데, 

그때까지 버틸 수 있을지, 계획은 성공할지, 

가자미는 학교폭력의 주모자를 찾아 처단할지, 

<죄인이 기도할 때>에서 확인하세요.




폭력의 피해자는 누구에게 구원을 받을 수 있을까요. 

그것도 학교폭력의 피해자들은요.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될 거라고 쉽게 말하지만, 

학교폭력의 가해자는 자신의 어린 나이를 이용해 

출소하면 피해자 가족들에게 복수할 거라는 협박을 합니다. 

그런 말을 듣고 어떻게 용기를 내서 도와달라고 할 수 있나요. 

이렇게 사람을 옴짝달싹할 수도 없게 만들어놓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때리고, 돈을 받고, 자신의 일에 이용하는 가해자들. 

이 가해자들이 어른이 되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게 될까요. 

그리고 이 가해자들이 가해자가 되는 과정에는 아동학대라는 또 다른 죄가 있습니다. 

'소중한 것은 이제 이 세상에 없다. 인간으로 있을 수 있는 것은 

소중한 사람이나 자신이 소중하다고 느껴지는 마음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런 것들이 사라지면 도덕이나 윤리 개념이 사라지고 

인간은 아주 쉽게 괴물이 될 수 있다.' 

그렇게 괴물이 된 가해자들은 새로운 희생양을 찾아 또 죄를 저지릅니다. 

피해자들도 증오가 싹트고, 이럴 바엔 가해자를 죽이고 

자신도 죽겠다고 생각하는데, 증오라는 무기가 가해자들을 베도 되는 것일까요. 

<죄인이 기도할 때>를 읽으며 

진짜 죄인은 누구인지에 대해 여러 번 생각이 바뀌게 됩니다. 

정답이 없는 질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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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한 항암녀의 속·엣·말 - 때로는 상처, 가끔은 용기
이경미 지음 / 예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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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DJ, 리포터, MC로 온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방송하는 저자는 제목처럼 암에 걸려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세 아이를 키우며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씩씩한 항암녀의 속.엣.말>을 보겠습니다.



2017년 유방암 판정을 받고 가슴을 전부 도려내는 전절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항암치료를 시작했지요. 말로만 들었지 어떤 것인지를 몰랐던 저자는 직장도 쉬고, 일도 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자신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가 셋이며 가장인 자신에게 암담한 말이었지요. 밥도 할 수 없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니 상상이 가지 않았답니다. 결국 부모님께 이를 알리고 수술을 받고 한 달의 회복 기간을 갖고 항암을 시작했습니다. 항암을 하며 컨디션은 좋아졌다가 안 좋아지기를 반복했대요. 항암은 그런 것이랍니다. 머리가 빠지고 눈썹이 빠지고 근육통에 밤새 끙끙 앓고 면역력이 떨어지기를 반복했습니다. 입맛이 없어도 먹어야 했고, 얼굴은 호빵처럼 부었고, 손톱은 까맣게 변했으며 발톱은 피가 흐르다가 결국 빠져버렸습니다. 그래도 사람은 만났대요.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찾아오는 이도 많았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오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자신이 이렇게 받기만 해도 되나 싶을 만큼 많은 사람들의 보살핌을 받았으니 복이 많은 사람이구나고 생각하기도 했대요. 한 번은 친구가 봉투를 쥐여주며 모자 사라고 합니다. 전에도 줬다며 거절하자 "뭣이 중헌디!"라고 갑니다. 친구에게 자신은 돈보다 중했나 보다는 생각에 너무나 고마웠답니다.


중학교 아들의 꿈 타령에 자신의 꿈이 떠오른 저자. 보통의 삶을 꿈꾸다가 10년 만에 좌절했고, 이후론 먹고 사느라 꿈 타령을 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커가는 아이들만큼 더 벌어야 했고, 움직여야 했습니다. 2017년 수술하고 항암을 하며 오로지 환자로 살았던 한 해, 덕분에 모든 일을 내려놓고 1년을 안식년이라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 모든 게 회복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런 소소한 일상조차 간절히 꿈꾸었던 때가 있었으니 지금 더 이상 바랄 게 없다고 해야 하는데. 잃었던 일상을 찾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왔을 때 오히려 꿈꾸는 방법을 알게 됐답니다. 일상을 찾아가면서 욕심을 낸 것이 있다면 바로 '재미'와 '즐거움'입니다. 하나둘 일을 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오면 일을 즐겼고 더 재미있는 일을 하고 싶어졌대요. 재미와 즐거움을 일을 하는 순간, 온전히 몸과 마음이 충만해짐을 깨달았습니다. 꿈을 찾아가는 여정은 나다움을 발견하고 내가 잘하는 것을 하고, 하고 싶은 것을 알아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나이를 먹어가며 바라는 것이 있었다면 더 여유롭게, 부드러운 숨결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었다는 저자. 하지만 살다 보니 나만의 잣대가 생기고 고집이 생겼습니다. <씩씩한 항암녀의 속.엣.말>을 쓰며 나의 삶과 말하기를 되돌아볼 수 있었답니다. 속엣말이 겉으로 드러나는 말이 되고, 혼잣말이 누군가와의 대화가 되고 관계가 됩니다. 또 어떤 말을 하고 어떤 대화를 하느냐에 따라 나의 관계도가 달라지고, 나의 내일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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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진화 - 생물학적 진화에 맞선 바이오 기술의 도전 ㅣ EBS 과학 교양 시리즈 비욘드
양은영 지음 / EBS BOOKS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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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후의 우리 혹은 다음 세대는 과학기술이 바꿔놓은 세상에서 어떻게 진화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지 상상해 봅니다.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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