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스도쿠 -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마음을 정리하는 스도쿠 140 ㅣ 어른의 스도쿠
솜씨연구소 지음 / 솜씨컴퍼니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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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손으로 만드는 소소한 행복을 나누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연구위원이 활동하는 모임으로 자수, 뜨개, 바느질, 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세상의 모든 핸드메이드를 소개합니다. 작지만 큰 기쁨을 드리기 위해, 함께 나누는 행복을 실천하기 위해 솜씨를 연구합니다. 그럼, <어른의 스도쿠>를 보겠습니다.



<어른의 스도쿠>는 스도쿠를 풀기에 앞서 스도쿠가 무엇이며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역사를 알려줍니다. 또한 스도쿠 푸는 방법과 3가지 규칙을 보여줍니다. 3단계 난이도에 따라 처음엔 쉬운 난이도가, 갈수록 어려운 난이도가 제시되어 있습니다. 문제 푼 날짜와 문제 푼 시간도 적을 수 있고요, 정답은 스도쿠 문제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특색인 '오늘의 문장'과 '오늘의 기록'도 하단에 있습니다.




<어른의 스도쿠>는 기존 스도쿠 문제와 다릅니다. '어른의'란 제목에 맞게 '오늘의 문장'과 '오늘의 기록'이 있습니다. 스도쿠 문제를 푼 뒤에 몰입으로 생각을 비운 후, 오늘의 문장을 읽습니다. 그리고 정리된 마음으로 칭찬이나 다짐을 기록합니다. 또한 '마음 정리 진도표'가 제시되어 있어 문제를 풀 때마다 표시하면서 체크할 수 있습니다. 140개의 문제를 다 풀면 얼마나 몰입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문제 풀기 쉬운 스프링 북이고 난이도가 점점 올라가서 처음엔 부담 없이 스도쿠를 풀 수 있습니다. 생각이 복잡하고 머리가 어지러울 때 마음을 비우고 머리를 집중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게 좋습니다. 스도쿠로 숫자를 채우면 어느새 잡념이 사라질 것입니다. 거기에 지금의 감정에서 한 걸음 벗어나 마음과 생각을 정리한 뒤 하루를 마무리하는 오늘의 다짐을 기록하면 하루의 마무리로 좋을 것입니다. 첫 문제를 풀었는데 어렵지 않아서 부담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문장을 눈으로 보고 입으로 소리 내어 읽으니 마음이 한결 차분해졌습니다. 단순히 스도쿠 문제를 푸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위인과 명사들의 명언을 보고 따라 쓰니 하루의 시작에서도, 하루의 끝에서도 좋은 효과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루 5분 짧지만 효과적인 마음 챙김의 시간을 <어른의 스도쿠>로 가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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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을 쓰다 ㅣ 한국 문학 필사 5
채만식 지음 / 블랙에디션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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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1902년 전라북도 옥구에서 출생하여 임피보통학교, 중앙고등보통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그 후 와세다대학 부속 제일와세다고등학원을 중퇴했습니다. 조선일보사·동아일보사·개벽사 등의 기자로 재직했으며, 1936년 이후로는 창작에 전념하며 풍자성이 농후한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1945년 낙향하여 1950년 이리에서 폐결핵으로 사망했습니다. 1924년 단편 "새길로"로 등단 후 290여 편에 이르는 장편·단편 소설과 희곡·평론·수필 등을 썼습니다. 그럼, <채만식을 쓰다>를 보겠습니다.



<채만식을 쓰다>에는 그의 중단편인 "레디메이드 인생", "치숙", "미스터 방"을 따라 쓸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표 소설가이며 풍자적인 성향의 작품들을 많이 쓴 채만식은 40대 후반에 사망하였으나 많은 작품들을 발표했습니다. 소설, 희곡, 동화, 수필, 평론 등 200여 편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작품 속에서 팔도를 넘나드는 다양한 사투리를 맛깔나게 구사하여 읽는 맛이 더욱 나는 소설가입니다. 그래서인지 필사를 하면서 구수한 사투리를 쓸 수 있었고, 덕분에 정감 넘치는 주인공들의 말투로 인해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인간의 욕망을 숨김없이 드러내서 인물 파악이 쉽고, 내용에 긴장감과 재미를 더합니다. 지문 없이 대화와 독자들에게 이야기하듯 말하는 "치숙"은 독특한 구성으로 그 안에 담긴 풍자가 그래서 더욱 돋보입니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는 어린아이의 시선을 빌어 내용을 전개해 더욱 아이러니를 보여준다면 "치숙"은 사회주의 운동을 하다 감옥 생활을 하고 병을 얻은 아저씨를 바보라 말하며 일본인 밑에서 일하며 출세하고자 하는 자신을 우쭐해합니다. 하지만 이런 극과 극으로 대비된 등장인물 덕분에 작품의 풍자가 더욱 잘 드러납니다. 또한 "레디메이드 인생"은 제목부터 그 시대의 지식인들의 비애를 그려서 슬픈 현실을 묘사합니다. <채만식을 쓰다>에 실린 작품은 그 시대를 너무나 잘 드러내고 있어서 읽을수록 일제강점기와 해방 후 힘들게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 희화적이면서 슬프기까지 합니다. 필사를 하면서 채만식의 작품세계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채만식을 쓰다>로 읽는 문학에서 쓰는 문학을 즐겨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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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엔딩 노트 - 내 삶에 가장 도움이 되는
주부의벗 지음, 야마다 시즈에 감수, 유서윤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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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인테리어, 집 짓기, 요리, 건강 등 실용서와 손뜨개, 자수, 바느질 등의 핸드메이드 외 여성 생활 전반에 걸친 다양한 책을 펴내는 일본의 대표 실용 전문 출판사입니다. 심플라이프, 미니멀라이프를 꿈꾸는 이들에게 필요한 실용적인 관련 도서들을 출간하고 있습니다. 그럼, <나의 엔딩 노트>를 보겠습니다.



1장은 '나의 기본 정보'로 기본 정보와 건강 상태, 중요한 연락처, 가족·친족표, 가족·친인척 연락처, 친구·지인의 연락처를 적을 수 있습니다. 2장 '통신·공과금 정보'에는 휴대전화·컴퓨터 정보와 웹사이트·구독·온라인 쇼핑몰 등의 가입 정보, 유선전화·인터넷·텔레비전 계약 정보, 전기·가스·상하수도 계약 정보를 기입합니다. 3장 '나의 돈과 재산'엔 예·적금, 신용카드, 자동이체, 현급 납부 및 직접 송금이 필요한 납부, 유가증권·그 밖의 금융자산, 부동산, 그 밖의 재산, 대출·부채·보증책임, 보험, 연금을 적고, 등기부등본을 부착할 수 있습니다. 4장 '돌봄·의료 희망 사항'에서는 돌봄에 관한 희망 사항, 돌봐줄 사람이 알아두어야 할 것, 간병 비용 및 재산 관리에 관하여, 임종기 의료에 관하여를 적을 수 있습니다. 5장 '장례·장묘에 관하여'에 관련 내용을 적고, 6장 '상속·유언에 관하여'에는 소중한 물건, 디지털 유산, 반려동물에 대한 내용도 기입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7장 '내가 걸어온 길'은 지나온 인생을 돌아보고 소중한 사람에게 남기는 메시지와 앞으로 하고 싶은 일·앞으로의 목표도 적을 수 있습니다. 부록에는 '중요 정보 메모 노트'가 있는데, 비밀번호와 신용카드, 계좌 등을 따로 적어 절취선을 따라 잘라 엔딩 노트와 별도의 장소에 보관하세요.




몇 년 전에 할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90살 넘어도 일요일에 교회 다니시고, 하루에 집 앞 산책도 하시고, 장도 보고 오실 정도로 건강하셨습니다. 하지만 미리 준비하신다면서 영정사진도 찍으시고, 연락처 정리와 누구를 부를지 등을 저한테 알려주셨습니다. 하지만 막상 닥치니 무엇을 해야 할지 당황스럽고, 이런 경험도 처음이라 우왕좌왕하다가 이모가 가입한 상조회사에서 맡아서 해주셨습니다. 이런 일을 겪으니 인생의 마지막을 대비해야 함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몰라 인터넷 검색만 몇 번 하고 일상을 보내다 보니 잊어버렸는데, <나의 엔딩 노트>로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히 준비할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모든 페이지를 채우겠다는 욕심을 내려놓고, 일주일에 한두 번 시간을 정해 한 페이지나 한 항목을 적다 보면 어느새 다 꽉 차있을 것입니다. 순서대로 할 필요 없이 책에서 알려주는 대로 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이 노트는 '지금'의 나에 대한 정보나 생각을 기록하는 곳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내용이 변경되거나 마음이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완벽하게 적어야겠다는 마음은 조금 내려놓고, 마음 편하게 적도록 합시다. <나의 엔딩 노트>는 떠날 사람과 남겨질 사람 모두를 위한 필독서입니다. 이 노트 한 권만 있으면 어떤 일이 닥쳐도 든든할 것입니다. 이 노트를 눈에 띄지 않은 장소에 보관하고 그 장소를 잘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노트의 존재와 보관 장소의 힌트를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알려줍시다. 부제처럼 '내 삶에 가장 도움이 되는' <나의 엔딩 노트>, 꼭 필요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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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위의 가마괴
강지영 지음 / 나무옆의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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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소설집 "굿바이 파라다이스", "개들이 식사할 시간", "살인자의 쇼핑목록", 장편소설 "신문물검역소", "심여사는 킬러", "프랑켄슈타인 가족", "하품은 맛있다", "살인자의 쇼핑몰"(1, 2, 3권), "죽지 않고 어른이 되는 법", "거의 황홀한 순간", "양의 실수" 등을 출간했습니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tvN 드라마로 제작 방영되었고, "살인자의 쇼핑몰" 또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되어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럼, 저자의 신작 <기린 위의 가마괴>를 보겠습니다.



축대영과 완희연은 축민기와 완윤지의 입양부모입니다. 대영은 기린 모자를 쓰고 지하철에서 사람들에게 기를 모아달라 외치는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매일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하고 사람들의 부정한 기운을 기린 모자에 모으는 일을 하지 않으면 도담 시에 안 좋은 일이 생기기에 사명감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췌장암으로 일주일 전에 죽었고, 유언으로 민기가 자신의 뜻을 이어가길 바랐습니다. 희연은 남자만큼 큰 체격에 근육으로 다부진, 몸과 마음이 건강한 정신의학과 간호사입니다. 그녀의 2G 폴더폰은 하루에 한두 번 112 신고전화를 엿들을 수 있는데, 경찰보다 먼저 혹은 대신 자신이 현장에 갑니다. 그러다 십몇 개월 전에 사라졌고 지금까지 연락이 없습니다. 치료감호소라 불리는 법무병원에서 형벌 대신 치료를 받아야 하는 수형자를 돌보는 간호사이자 딸 윤지는 실종된 양 엄마의 뜻을 이어 검은 옷을 입고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해 자신만의 정의를 실천합니다. 180cm 넘는 키와 남자보다 더 큰 체격과 근육을 가진 그녀가 휘두른 주먹을 맞은 이들은 그녀를 남자라 믿었고, 까마귀라 불렀습니다. 아들 민기는 출판사 편집자로 대영의 뜻을 잇길 거부하고 기린 모자를 태우려다가 대영의 제자이자 기린 모자의 효능을 믿는 금라현의 만류로 놔두었습니다. 행정복지센터 행정민원팀 주사 이수겸은 아버지의 일로 자신을 검열하고 매 순간 자가 진단을 합니다. 일주일 동안 도담 시에서 너무나 많은 민원이 발생해 초주검 상태로 지내고 있습니다.

실종된 희연은 어디에 있는지, 까마귀를 제보하는 사람은 누구인지, 민기는 아버지의 뜻을 이을지, 수겸에겐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자세한 이야기는 <기린 위의 가마괴>에서 확인하세요.




'기린(麒麟)'은 오색 찬란 화려한 빛깔의 털을 가지고 이마에는 기다란 뿔이 하나 있는 외뿔 동물로, 용의 머리, 사슴의 몸에 소의 꼬리, 말과 비슷한 발굽과 갈기를 갖고 있다고 알려진 상상 속의 동물입니다. 예로부터 용, 거북, 봉황과 함께 사영수(四靈獸)를 이루어, 신성한 동물로 인식되었습니다. 기린 얼굴의 모자를 쓰고 사람이 붐비는 출근시간의 지하철에서 기를 모아달라, 서로 사랑해라, 정의를 실천하라고 사람들에게 외치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요. 미친 사람, 관종, 돌아이 취급을 받고, 신고전화를 받은 경찰을 따라가야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치고 피곤해서 웃거나 찡그릴 여력도 없는 좀비 영혼을 가진 그들의 부정적인 에너지를 기린 모자에 잠재워야 도시의 재앙을 막을 수 있답니다. 그런 특별한 사명감을 가진 기린 모자가 있다면, 그래서 도시의 평화를 이룰 수 있다면, 주변의 소리와 흘깃거리는 눈초리,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모습은 아랑곳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에겐 투철한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밤마다 괴력으로 나쁜 놈들을 응징하는 까마귀도 있습니다. 가정폭력을 일삼는 가해자들에게 폭력엔 폭력이 약이라 믿고 그들을 교육시키는 까마귀는 조용히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 잡히지 않아야 합니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경찰들을 피해, 그들의 눈이 닿지 않는 곳을 다니며 오늘도 도시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민들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공무원도 있습니다. 화풀이 대상이 되어 애꿎은 동네북이 되기도 하지만, 어떤 민원이라도 접수가 되면 성심성의껏 해결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배트맨이 사는 고담 시와 이름이 똑같은 이곳은 그래서 살만합니다. 기린과 까마귀가 있고,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별거 아니지만 내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윤지는 행복한 엄마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고 생각했다.

여자를 구하는 게 이 가정에서 성장하는 아이를 구하는 길이기도 했다.

"인간이 인간 만드는 법 간단해요.

자기가 행복하면 돼."

p.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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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레스토랑
니레 이츠키 지음, 김은모 옮김 / 열림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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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1997년 일본 미야기현에서 태어나 호세이 대학교를 졸업한 저자는 <뱀파이어 레스토랑>으로 제11회 신쵸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습니다. 대학 시절에는 거리 공연 단체에 소속돼 노래와 악기 연주, 마술과 저글링, 팬터마임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수상 후 첫 작품을 집필하는 동시에 월간지에 단편소설과 에세이를 발표했으며, 여러 잡지에 소설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럼, 저자의 데뷔작 <뱀파이어 레스토랑>을 보겠습니다.



이곳 옴브렐로는 은밀하게 인간 요리를 제공하는 고급 회원제 식당입니다. 해체꾼 오스발도는 마피아의 말단 조직원이 보낸 관에 담긴 시체를 확인하기 위해 뚜껑을 열었습니다. 관 안에는 살아있는 남자가 있었고 오스발도가 방심한 사이에 목을 깨물었습니다. 오스발도가 정신을 다시 차렸을 땐 뒷골목 의사 도토레 후의 진료실이었고, 삭신이 아프고 오감을 못 느끼다가 일주일 안에 죽을 거라고 합니다. 그가 죽지 않을 단 하나의 방법은 흡혈귀 루카와 혼을 나누어 가진 쌍둥이 안나의 피를 마시면 살 수 있답니다. 오스발도는 루카를 도와 안나를 찾기로 합니다.

하지만 안나를 찾는 사람은 그들만이 아닙니다. 불로불사를 노리고 뱀파이어를 쫓는 파르팔라 항공 대표 비앙카와 그녀의 수행비서 캔디와 테디, 마피아의 의뢰를 받은 전 왕녀이자 살인 청부업자 에베리스까지, 그들의 눈을 피해 오스발도는 안나를 찾을 수 있을지, 자세한 이야기는 <뱀파이어 레스토랑>에서 확인하세요.




동쪽의 거대한 군사 국가가 주변 소국의 통치권을 주장하면서 전쟁은 시작되었습니다. 서쪽의 대국은 공격당한 소국의 편에 붙어, 동쪽 군사 국가와 무역을 일절 중단하고 경제적인 제재를 가했습니다. 그러자 동쪽의 독재자가 서쪽 국가의 원자력발전소와 수많은 민간인이 일하는 빌딩에 폭탄을 투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중립을 선언했던 지역은 동서 양쪽 국가의 디딤돌로 이용됐고, 그 주부터 모두가 가해자나 피해자 중 한쪽이 됐습니다. 은익이라 불리는 폭격기 부대가 하늘을 뒤덮었고, 추락하면 그 기체를 둘러싸고 또 각지에서 분쟁이 벌어졌습니다. 그렇게 은익전쟁은 31년이나 지속되었습니다. 은익전쟁 종전 후 수년이 흐른 미래가 <뱀파이어 레스토랑>의 배경입니다. 해체꾼 오스발도는 전쟁의 참상을 겪으며 죽지 못해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그저 하루하루 무기력하게 흘려보내는데, 흡혈귀의 저주에 걸리면서 아직 죽고 싶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행동에 나섰고, 결국 마음 깊은 곳에선 자신의 손으로 운명을 바꾸고 싶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전쟁은 모든 것을 앗아갑니다. 가족도, 친구도, 고향도 없어지고, 결국 정신마저 피폐해집니다. 하지만 불탄 자리에도 시간이 지나면 싹이 나고 꽃이 피듯이, 살아남아 있는 사람들이 있는 한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서로 의지하며 지내다 보면 앞으로 나아갈 희망이 생기게 됩니다. 피가 튀고 총성이 울리는 세상에서 뱀파이어와 마녀, 마피아가 쫓고 쫓기는 <뱀파이어 레스토랑>에서 발견한 희망이 그래서 더욱 소중합니다.


꿍하니 마음을 닫고 있는 한 도움은 찾아오지 않으며,

거짓말이라도 희망찬 미래가 있다고 믿고서

나아가는 수밖에 없다는 걸 이해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1년이나 5년 후, 10년 후의 자신을 구하고 싶다면

현재의 자신이 애쓰는 수밖에 없다는 것도.

p.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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