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엽 감는 새 연대기 3 - 새 잡이 사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새 잡이 사내>​


​

세상에는 몇 종류의 인간이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인생이나 세계가 

계란찜 재료에서 계란찜처럼 일관성이 있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계란찜 재료에서 

마카로니 그라탱처럼 

그때그때 달라지는 걸까요. (p.256)


​

와타야 노보루의 그림자 비서인

우시카와가 찾아와

목매다는 저택을 내가 어느 회사와

몇년 후 매입한다는 

특별 리스계약을 맺었는데,

필요한 돈을 현금으로 줄테니

손을 떼고 그 땅과 건물은

와타야 노보루 소유로 넘기라고 제안한다.


넛메그는 고객들을 가봉하는 일을 계속했으나

자신이 마모되어 무의 암흑으로 꺼져가는

기분이 들었다.

이제 일을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에

신주쿠 어느 빌딩 앞에 앉아 있는

젊은 남자 얼굴에서 퍼런 멍을 봤을 때,

자기 일의 후계자를 발견했다.


가사하라 메이는 일련의 일을 겪으며

사람마다 순리가 

다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메이가 말한 대로 나도

이 세상이 일관성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일관성이 없는 이 책을 읽으며

내 가치관이 맞지 않을 수 있음을 깨달았다.

어떤 이에겐 계란 찜 재료를 넣어 돌리면

마카로니 그라탱이 나올 수 있음을.

그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사는 

가사하라 메이의 부모가 

그전까지의 내 모습이었다.


​

=================================================



내가 지금 여기 있는 것은, 좋든 싫든 

내게 어울리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여기가 내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선택할 권리가 없어요. 

가령 내가 당신을 만나고 싶어 한들, 

만날 수 없어요. 

내가 당신을 만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나요, 당신? (p.306)


​

아내 구미코와 pc통신으로 대화를 했다.

아내인지 확인하는 질문을 하고,

고양이가 돌아왔다는 소식을 전했다.

아내는 편지에 전하고 싶은 말을 적었다고 한다.

자신을 잊으라며,

자신이 치료될 가망이 없는 병에 걸린 거라

생각하라고 합니다.

나는 그럴수 없다며 정당한 이유를 

알아야 한다고 전한다.

또한 무슨 수를 써서든 아내가 있는 곳에

가겠다며 말한다.


시나몬에게 신문을 부탁하고,

기사를 읽으며 와타야 노보루를 분석했다.

그의 글을 더 읽고 그가 하는 말을 생각했다.

그리고 우시카와에게 전화를 걸어

와타야 노보루와의 pc통신을 제안한다.


넛메그가 시나몬과 함께 저택에 와서

와타야 노보루와의 관계를 말하지 않아

지금 일에 차질이 생겼다한다.

고객들이 안전하다고 느낄때까지

한동안 일은 쉰다고 전한다.​


​


이제 조금씩 의문이 풀리는건가 싶다.

아내와 대면은 아니지만 대화를 하고

그녀의 상태가 자유롭지 못함을 확인한다.

와타야 노보루와의 대화에서

또 어떤 내용이 오고갈지 궁금하다.​


​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선물도서입니다.​​​​​​​​​​​​​​​​​​​​​​​​


​


#새잡이사내 #무라카미하루키 #민음사 #김난주 

#태엽감는새연대기 #일본소설 #양장본 #양장도서 

#요미우리상수상 #일본베스트셀러 #선물도서 

#네이버독서카페 #영부인 #리딩투데이 #리투 

#리투챌린지 #챌린지독서 #챌린지도서 #책소개 

#책속의문장 #책속한줄 #책속의한줄 #책속문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태엽 감는 새 연대기 3 - 새 잡이 사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새 잡이 사내>​


​


만약 나 자신이 이미 여기에서 

잠자고 있는 거라면, 

이 나는 어디에서 자면 좋지? 

소년은 그때야 비로소 공포를 느꼈다. 

뼛속까지 얼어붙을 듯한 공포였다. (p.171)


​

가사하라 메이의 이번 편지에서

어디에 있는지 알려준다.

그녀는 아르바이트한 가발회사의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일하고 지내기에 괜찮다고 한다.


다시 정체 모를 소년이 등장한다.

잠이 든 소년은 꿈을 꾸는데,

마당에서 두 사람이 파묻은 곳을

삽으로 다시 파내고 있다.

천 꾸러미를 꺼내 열어보니

사람의 심장이다, 아직도 살아 움직이는.

소년은 다시 싸서 구덩이에 놓고

흙을 퍼서 덮었다.

그리고 방으로 돌아와 이불을 걷어보니

자신이 침대에서 자고 있다.

놀라서 소리를 지르려했지만,

목소리도 나오지 않고,

잠든 자신을 깨우려 했지만 안 깬다.

소년은 어쩔수 없이 침대 한편에서 잔다.

다음날 눈을 떠보니 혼자였지만

뭔가 다른 것을 느낀다.​


​


가사하라 메이의 편지를 보니 안심했다.

다행히 건전하게 사는것 같아서.

다시 등장한 소년의 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다.

심장과 또 다른 자신, 

그리고 목소리도 안 나오고.

하지만 사라진 게 말이 아니면 무엇일지.

악몽같은 현실느낌이라 좀 무섭다.



====================================================



우리가 오늘이라는 하루를 

각자 다른 장소에서 지내다, 

또 각자 집으로 돌아왔다는 것을 확인한다. (p.181)


​

잡지에 실린 기사내용으로 추측하면

오카다는 가노 크레타의 일을 하는 것 같다.


크레타가 의식의 창부일을 그만두니

예전 의뢰인이 도움을 요청하자

할 수 없다고 대답한다.

하지만 비밀을 지키면 다른 사람을

소개시켜 줄 수 있다고 한다.

의뢰인이 만난 남자는

얼굴에 파란 멍이 있는 사람이었고

치료의 효과는 완벽했다고 한다.

얼굴에 파란 멍이 있는 남자는 나니까

의식과 관계된 일을 하는 것 같다.


저택에서 자신의 집으로

주위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온 나.

문을 잠근 내 집에서 타인의 느낌이 난다.

불을 켜보니 우시카와라는

와타야의 뒷일을 도맡는 사람이란다.

그가 와타야의 말을 전하러 왔는데,

목매다는 저택과 인연을 끊으면

아내 구미코와 연락을 취하게 해줄 수 있단다.

난 거절한다.​


​


아내는 짐작대로 사정이 있어

못 오는 상황이다.

목매다는 저택은 넛메그가 산 것이고

그곳을 드나들며

의식과 관련된 일을 하는 것 같다.

얼굴에 멍이 생긴 이후로 

그런 능력이 생긴 것 같다.

앞으로의 전개에 와타야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

====================================================



저까지의 한정된 유예기간이라는 걸 

모두 알아서 그런 거겠죠.

그러니까 아무튼 여기 있는 동안은 

신나게 즐기려고 하는 거겠죠. 

그녀들에게는 통과점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p.227)


​

넛메그의 이야기다.

시나몬이 갑자기 말을 안한건

만 여섯 살 생일 전이다.

전날 평소대로 자고 일어났는데

말을 안 한 것이다.

첨에 병원에 갔지만 다른 이상은 없고,

단지 말만 안한다고.

그후로 시나몬은 집에서 책 보고, 음악 듣고,

필요한 건 배우며 지낸다.

시나몬의 할머니가 죽은 후론

집안일을 스스로 깔끔하게 한다.

수화도 배웠지만 말하지 않아도

시나몬과 의사소통이 된다.

시나몬은 정해진 시간에 저택에 와서

장 본 것을 냉장고에 넣고

나와 커피를 마시며 일정을 알려주고,

청소를 한시간 한다.

그리고 차를 몰고 간다.

시나몬을 배웅하고 우물로 들어간다.


가사하라 메이의 편지다.

가발공장에서 일하는 것으로 보람을 느끼지만

자신은 다른 여자들과 달리

나중에 어디에 있을지 모른다고 한다.

주위의 여자들은 이곳이 통과점이지만

자신은 여기 있는 시간이 유예기간도 아니고,

통과점도 아니란다.​


​


자신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면 안정되지만,

보통은 잘 모르고,

예측대로 되지 않는게 인생이다.

불안한 가사하라 메이의 심정이 이해된다.


시나몬이 추측하건데 정체 모를 소년같다.

그 소년이 갑자기 말이 안 나왔는데

시나몬도 어느날 자고 일어나서 

말이 안 나왔으니 같은 인물같다.


이제 어떤 일이 벌어질까?


​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선물도서입니다.​​​​​​​​​​​​​​​​​​​​​​​




#새잡이사내 #무라카미하루키 #민음사 #김난주 

#태엽감는새연대기 #일본소설 #양장본 #양장도서 

#요미우리상수상 #일본베스트셀러 #선물도서 

#네이버독서카페 #영부인 #리딩투데이 #리투 

#리투챌린지 #챌린지독서 #챌린지도서 #책소개 

#책속의문장 #책속한줄 #책속의한줄 #책속문장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태엽 감는 새 연대기 3 - 새 잡이 사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새 잡이 사내>​


​


나는 가끔 손을 뻗어 그 따스한 몸을 만지면서

고양이가 정말 여기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손을 내밀면 무언가를 만질 수 있고 

무언가의 온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것, 

그건 멋진 일이었다. (p.99)


​​

가사하라 메이가 편지를 보내

자신의 근황을 말한다.

지금 어디 있는지 맞춰보라는 질문을 하고.


돌아온 고양이에게 삼치란 이름을 지어주고

다음 날 신주쿠 역에서 내려

늘 앉은 의자에 앉았다.

말을 건 여자가 나타나 가잔다.

어느 곳에 내려 그 여자는

내 양복과 와이셔츠, 허리띠,

넥타이, 구두, 양말, 시계를 사주고

미용실에 가서 머리도 다듬어준다.

저녁을 먹으러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이름을 묻자 젊은 남자는 시나몬,

자신은 넷머그라 부르란다.

그러면서 그제 받은 돈이 궁금하지 않냐 묻는다.​


​


이 여자의 정체는?

고급품으로 옷과 신발, 시계 등의 

악세사라를 사주는데 왜일까?

돈 봉투는 또 뭘까?

알면 알수록 미궁속이다.​


​

===================================================



어쩌면 세계는 회전문처럼 

그저 빙글빙글 돌고 있는, 그저 그런 게 아닐까.

희미해지는 의식 속에서 그는 불쑥 생각했다. 

그 어느 칸에 들어갈지는 

단순히 발을 내딛는 문제에 불과하지 않을까.(p.152)


​

나는 마른 우물에 들어갔다.

우물 뚜껑을 닫고 눈을 감는다.

난 어둠 속에서 의식을 집중하고 

그 방을 생각한다.

이번엔 실패했지만,

조금씩 그곳에 가까워지고 있다.

언젠가 나는 이 벽을 통과해

그곳으로 들어갈 것이다.

그 노크 소리보다 앞서 방으로 들어가,

거기에 머무를 것이다.


아카사카 넛메그는 본 적 없지만

스크린에 영사하는 것처럼

1945년 8월 한 무리의 병사들이

중국 동물원에서 사살한 동물들에 대해 말한다.

그때 넛메그는 일본으로 가는 수송선 갑판에

엄마 품에 안겨 자고 있었다.

그곳에서 미 해군 잠수함을 만나

전원 죽을뻔하다 미군이 발포를 그만둬

살아나서 일본에 갈 수 있었다.​


​


역사적인 사실과 이야기가 범벅던 가운데,

메운 우물을 다시 파서 그 안에 있는 나.

그 속에서 그 방에 가려고 노력하는 나.

그 방에서 아내를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해서일까.

무모해보이는 행동을 하는 

내가 이상하게 느껴진다.​


​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선물도서입니다.​​​​​​​​​​​​​​​​​​​​


​​


#새잡이사내 #무라카미하루키 #민음사 #김난주 

#태엽감는새연대기 #일본소설 #양장본 #양장도서 

#요미우리상수상 #일본베스트셀러 #선물도서 

#네이버독서카페 #영부인 #리딩투데이 #리투 

#리투챌린지 #챌린지독서 #챌린지도서 #책소개 

#책속의문장 #책속한줄 #책속의한줄 #책속문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태엽 감는 새 연대기 3 - 새 잡이 사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라카미 하루키는 이 작품으로 21세기 소설을 발명해 냈다."란 

'뉴욕 타임스'의 북 리뷰를 보면 어떤 내용의 소설이기에 

이런 극찬을 받을까 궁금해지죠. 

21세기 소설은 무엇이고 이 소설에 어떤 요소가 있을까 궁금한 마음에, 

1권과 2권에 이어 "태엽 감는 새 연대기"의 마지막 권인 <새 잡이 사내>를 읽었습니다.



1권에서 고양이가 집을 나가고, 아내도 집을 나갔습니다. 

2권에서 아내의 편지에서 다른 남자가 생겼다고 내용을 읽습니다. 

아내의 오빠 와타야 노보루가 이혼하라고 말을 하고, 

고양이 일로 인연을 맺은 가노 크레타가 

자신과 함께 크레타섬에 가자고 합니다. 

나는 이웃의 빈 집의 우물에 들어가 잠이 들다 깨다를 반복하다가 

오른쪽 볼에 검푸른 얼룩이 생깁니다.


3권은 삼촌의 충고대로 신주쿠로 가서 사람들을 보기 시작합니다. 

말을 건넨 넛메그가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하며 

자신의 일을 대신할 후계자를 찾고 있었다고 합니다. 

넛메그는 부부 디자이너로 잘나가는 사람이었는데 

남편이 살해를 당한 이후 디자인에 대한 열정이 식으며 집안에만 있다가, 

지인의 부탁으로만 옷을 가끔씩 만들었습니다. 

그 지인이 가봉을 하러 왔다가 머리가 아프다며 쓰러지자 

머리에 손을 댔는데 지인의 머리에서 이상한 생명체를 느꼈고, 

머리에 손을 대자 그 지인은 상태가 나아졌답니다. 

그 이후로 다른 사람을 소개하며 그 같은 일을 해왔지요. 

그렇게 그 일을 하면서 힘이 부친 넛메그가 

신주쿠 어느 빌딩 앞에 앉아 있는 나를 발견하고 후계자임을 알았답니다.


가사하라 메이는 기숙학교에 갔다가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집에 돌아와 있다가 가발공장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먹고 자며 일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요. 

자신의 이야기를 하나씩 적어 태엽 감는 새 아저씨인 내게 보냅니다.



정체 모를 소년이 등장합니다. 

만 7살을 앞둔 그 소년이 자다가 깨서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는데 

어떤 남자 두 명이 있었답니다. 

한 사람은 나무 위로 올라가고 남은 한 사람이 삽으로 땅을 파내더니 

무언가를 천에 싸서 그 구덩이에 넣고 다시 묻습니다. 

그 모습을 조용히 지켜본 소년은 두 사람이 사라진 후에 

그곳에 가서 땅을 파서 살펴보니 사람의 심장이었습니다. 

소년은 다시 묻었는데 잠을 깨니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1,2권에 나온 새 석상과 마른 우물이 있던 집이 오랫동안 빈집으로 있었는데, 

어느 회사가 사들여서 높은 담장을 세우고 저택을 짓기 시작합니다. 

공사가 끝나고 이웃 사람들은 소문이 안 좋은 그 집에 

누가 사나 궁금했지만 차만 왔다 갔다 할 뿐이지 

사람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기자도 취재를 하지만 

이른바 페이퍼 회사가 인수했다는 사실만 확인될 뿐 

더 이상 추적이 힘들지요. 

그 저택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새 잡이 사내>는 "태엽 감는 새 연대기"의 마지막 권입니다. 

이 이야기는 나와 아내 구미코가 키우던 고양이가 

집을 나가면서 일이 시작됩니다. 

별거 아닌 고양이의 가출이 

의식에 관계된 일을 하는 가노 크레타와 가노 마르타 자매와 인연을 맺게 하고, 

아내의 오빠인 와타야 노보루와도 오랜만에 만납니다. 

그러다 아내마저 집을 나가고, 혼자가 된 나는 

마미야 중위와 삼촌의 충고대로 

우물 안에 들어가고, 시내에서 사람들을 관찰합니다. 

그러다 넛메그와 시나몬을 만나며 자신도 의식과 관계된 일을 합니다. 

아내는 지금 있는 곳에서 움직일 수 없는 상태기 때문에, 

나는 이웃집에 있는 마른 우물 속에 들어가서 집중하고 있으면 

아내를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시도하다가 결국 해내고, 현실과 의식의 경계가 희미해지며 

꼼짝할 수 없는 아내에게 다가갑니다. 

아내를 속박한 그를 죽이고 아내를 구출하려는 순간 

다시 의식과 현실이 분리되며 나는 엉망진창이 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대중문화를 이용해 젊은 세대에게 

사랑받는 작가로 활동했으나, "태엽 감는 새 연대기"를 통해 

그의 작품성에 진지한 평가가 이뤄지기 시작합니다.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생각이 

당시 일본인들의 황폐하고 공허한 내면을 반영했다고 느낍니다. 

지나온 자신의 흔적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는 소설입니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선물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우리는 실내형 인간 - 하루의 90%를 육면체 공간에서 보내는 이들을 위한 실내 과학
에밀리 앤시스 지음, 김승진 옮김 / 마티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19란 핑계를 대기 전에도 전 실내에서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집, 마트, 도서관, 버스 혹은 지하철, 친정집, 할머니 집, 시댁, 카페, 

서점, 식당 정도가 제가 다니는 공간이었어요. 

이런 곳을 가기 위해 걷는 길 정도가 야외이고, 

다른 곳은 전부 실내공간입니다. 

그런데다가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가 밖을 더 무서워하게 만들었습니다. 

마트 가는 일도 최소한으로 줄이고,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식당도 배달로 시켜 먹고, 집에서 커피 내려 마시며 거의 집에 있었지요. 

실내에서 사는 우리들을 위한 실내 과학, <우리는 실내형 인간> 살펴볼게요.



집을 아무리 청소해도 세균과 바이러스는 있습니다. 

샤워기 헤드를 풀어서 면봉으로 닦고 분석하면 

그 안에 사는 세균은 어마어마합니다. 

이른바 실내 정글에서 우리는 살고 있는 거지요. 

그래서 우린 항균 제품을 사용하지만 박테리아가 

이런 화학물질에 적응하며 새로운 슈퍼 벌레들이 생겨나도록 촉진할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 집에 미생물이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사실을 

편안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러면 실내 공간을 우리의 건강을 증진시켜주는 방식으로 

조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죠.


병을 낫기 위해 병원에 가지만 

오히려 병원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병실을 깨끗하게 청소해도 마찬가지입니다. 

환자가 병실에 새로 들어오면 병실 안에 있던 박테리아, 

즉 직전에 그 병실을 사용하던 환자의 박테리아들이 

짧은 시간 동안 새 환자를 점령하다가 24시간이 지나기 전에 

새 환자가 가진 박테리아로 바뀌게 됩니다. 

이러한 미생물 군집의 이동에 병원은 주목했고, 

환자들이 동일한 공간을 공유해야 하는 상황을 최소화하는 식으로 

병원 디자인을 바꿨습니다. 

또한 자연을 접하고 환기가 되는 창문을 내면 

진통제 횟수와 입원 기간이 줄어드는 것도 발견했습니다. 

이런 근거 기반의 의료 디자인 분야가 발달하면서, 

공간 디자인과 건강의 관계에 대한 개념도 확장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사는 건물도 위생 조치가 도입되면서 

19세기 때보다 감염에 대한 사망률은 급감했습니다. 

이젠 신체 활동 부족, 부실한 식사, 비만이 

성인들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2002년에 뉴욕 시장이 된 마이클 블룸버그는 

식당 메뉴에 칼로리 표시를 도입하고, 

양질의 신선 식품을 파는 가게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건물 혹은 도로를 걷고 싶도록 유도하는 디자인으로 설계하는 데 힘을 썼습니다. 

이런 노력은 결실을 맺었고, 뉴욕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었습니다. 

건강에 좋은 습관을 갖고자 하려면 어린 시절에 시작하는 것이 제일입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건물과 급식환경을 개선하는 시범학교를 세워 운영했습니다. 

많은 성과가 있었고 개선해야 할 점도 찾으며 지금도 이런 노력은 계속하고 있습니다.



직장인들이 대부분을 보내는 사무실에서의 

환경 개선을 위한 여러 가지 시도도 소개됩니다.


자폐가 있는 성인은 독립적인 생활을 할 가능성이 현저하게 낮고, 

다른 종류의 장애에 비해 공동체에서 단절되는 경향이 더 큽니다. 

그런데 느리게나마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현실에서 장애인 법의 강제력은 들쭉날쭉하고 법 자체에도 구멍이 많습니다. 

게다가 이제까지 건축 디자이너, 개발자, 부동산 소유자 등은 

뇌 기능과 관련된 차이를 가진 사람들보다 

휠체어 사용자에게 주로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내 환경의 많은 요소가 인지 장애, 정신질환, 

특정한 신경 증상 등을 가진 사람에게 막대한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이 특정한 인지적 증상이나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치매 환자들의 생활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삶을 잘 지원해 주는 

생활 공간을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더 평등하고 포용적인 사회를 건설하고 싶다면 

역량의 정도가 어떠하든 모든 사람에게, 

또 처한 상황이 어떠하든 모든 사람에게 좋은 디자인의 원칙이 적용되게 해야 합니다.


이런 평등은 철장 안에서도 이뤄져야 합니다. 

감옥이 정신심리적 피해를 일으킨다는 것을 알게 되며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구치소, 교도소, 수용소를 응보의 공간이기보다 

사회로의 복귀를 돕는 재활의 공간으로 설계해 

인간적인 교정 시설을 만들고자 하는 건축가들이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인간적인 감옥을 만들기 위한 운동은 

적어도 우리가 교정 시설에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대우할 것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감옥 밖에서도 그렇습니다. 

요양원부터 정신병원까지 다양한 거주 시설의 설계에 

인간적인 다자인 개념을 도입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인간적인 디자인'이라는 목적은 거대해 보이지만 

그것이 추구하는 동기는 간단합니다. 

인간 중심적인 디자인 운동의 핵심은 

'친절함'을 구현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 똑똑한 건물(말하고 듣고 기록하는 벽)도, 

자연재해에 대비하는 건물(물 위에 뜨는 집)을 넘어 

화성의 집(화성에 집을 짓는다면)까지 

더 행복하게 건강한 세상을 지을 수 있는 도구와 기술로 

사는 사람이 만족하는 공간을 만들어야겠습니다.




하루의 90%를 육면체 공간에서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실내 환경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오랫동안 우리는 실내 환경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지요. 

너무나 익숙해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았습니다. 

우리가 실내 환경에 관심을 기울이고 생각을 가질수록 

삶과 건강이 바뀔 수 있습니다. 

작은 디자인 변화가 극적인 효과를 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문제를 건축이 해결해 주진 않지만, 

가능한 좋은 것을 더 확장해 우리가 바람직한 쪽으로 지속할 수 있도록,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를 표현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실내형 인간>에서 알려주는 실내 공간을 참고해서 

관심 갖는 것부터 시작해봅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