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사륜마차 에놀라 홈즈 시리즈 7
낸시 스프링어 지음, 김진희 옮김 / 북레시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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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신화적 판타지, 현대소설, 마술적 사실주의 공포, 

미스터리라는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성인은 물론 

청소년과 아동을 대상으로 50권에 이르는 책을 썼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2백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영 어덜트 소설 

"터칭 잇"과 "제이미 브리저"로 에드거 어워드 최우수 미스터리상을, 

"라크 온 더 윙"으로 팁트리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단편소설 "말의 갈기를 땋는 소년"으로 휴고 어워드 최우수 단편상과 

네뷸라 어워드 최우수 단편상, 월드 판타지 최우수 단편상을 받았으며, 

로커스 어워드 최우수 단편상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베스트셀러 작가가 쓴 '에놀라 홈즈 시리즈'의 7번째 책, 

<검은색 사륜마차>를 보겠습니다.



여동생 에놀라가 태어난 1874년엔 여러 가지 일로 

셜록은 집을 떠나 있었고, 그녀를 잘 알지 못했습니다. 

아버지의 장례식 때도 마찬가지였고요. 

1888년 7월 에놀라의 엄마가 사라져 14살 된 에놀라가 

셜록과 형 마이크로프트를 집으로 불렀습니다. 

거의 10년 만에 여동생을 보며 그녀를 위해 

예비 신부 학교에 보내려고 했으나 그녀는 가는 길에 사라졌고, 

온갖 변장술로 번번이 놓치고 맙니다. 

그녀의 행방을 찾지 못한 가운데 왓슨도 구해내고, 

사건도 해결해 내는 것을 보고 에놀라를 인정하게 됩니다.


1889년 여름 에놀라는 오빠들과의 만남을 기대했으나 

9월이 되어도 소식이 없습니다. 

왓슨 박사가 셜록이 우울증 상태라며 

도와달라는 편지를 받고 하숙집으로 갑니다. 

셜록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혹사하다가 한계점에 다다랐고 

사건을 해결한 후로 식음을 전폐한 상태랍니다. 

그에게 말을 걸었지만 소용이 없었고 셜록에게 손님이 와서 

자신이 대신 도와주리라 생각하며 맞이합니다. 

방문객은 레티샤 글러버로 쌍둥이 언니 플로시를 찾아달라고 합니다. 

플로시는 2년 전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독신남이자 부자고, 

잘생긴 던헨치 백작과 결혼했는데 갑자기 어제 

형부 캐도건에게서 편지가 왔답니다. 

언니가 갑자기 위독해서 죽었다며 질병 감염 때문에 화장을 했고 

그 유골을 보낸다고요. 

유골함을 기울여 유골을 봐도 지식이 없어 난감해 하고 있던 

에놀라를 보고 셜록은 대신 조사합니다. 

우울증으로부터 그를 일으켜 세운 것이죠. 

다행히 그 가루는 사람이 아닌 것으로 판명 납니다.


형부 캐도건이 왜 처제를 속였는지, 

캐도건의 첫 번째 아내의 사인은 무엇인지, 

사람들을 속인 이유와 목적은 무엇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셜록과 에놀라가 나섭니다. 

그들의 활약은 <검은색 사륜마차>에서 확인하세요.




<검은색 사륜마차>는 '에놀라 홈즈 시리즈'의 마지막인 7번째 책입니다. 

저는 이 시리즈를 처음 접하지만 앞의 이야기를 읽지 않아도 

홈즈 남매에게 푹 빠졌습니다. 

그 시대 현실 남매 같은 티격태격과 진저리 치게 싫어하지만 

결국 도와주고 마는 그들의 케미가 계속 눈길이 갔습니다. 

어릴 때부터 함께 자라 오지 않고 10년 만에 본 터라 

여동생의 장래를 위해 예비 신부 학교로 보내려고 했으나, 

셜록이 프롤로그에서 밝힌 대로 결국 그녀에게 보호가 필요 없음을, 

예비 신부 학교도 필요 없음을, 결혼도 필요 없음을 인정하게 됩니다. 

그러기까지 많은 사건이 있었지만요. 힘든 상황에선 가족이 제일입니다. 

우울증으로 괴로워할 때 기꺼이 와서 셜록 옆에 있었습니다. 

그를 일으켜 세운 것은 또 다른 사건 의뢰였지만 

에놀라와 셜록은 함께, 또 따로 사건을 수사합니다. 

셜록은 신사스럽게 일을 처리하고자 하지만, 

화끈한 에놀라는 그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악당에게 제대로 된 벌을 주고자 하지요. 

사이다 같은 한방에 읽는 독자의 마음은 시원해집니다. 

빅토리아 시대의 억압된 여성상에 반기를 들고 독립된 주체로서의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는 에놀라 홈즈의 앞길을 응원합니다. 

혹시라도 다음 권이 나오길 기대하면서요.




네이버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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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은 나를 그린다
도가미 히로마사 지음, 김현화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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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살면서 담담하게 무언가를 반복한 적이 있나요. 실패를 반복할 만큼 무언가에 도전한 적도 거의 없고, 실패를 즐겁다고 생각한 적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패하는 게 즐겁게 되면, 성공할 때는 더 기쁘고 더 즐겁게 됩니다. 실패든 성공이든 도전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것을 깨우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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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은 나를 그린다
도가미 히로마사 지음, 김현화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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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일본 후쿠오카 현에서 태어나 현재도 활동하고 있는 

수묵화가인 저자는 자신의 첫 책 <선은 나를 그린다>로

일본의 대형 출판사인 고단샤에서 제59회 메피스토상을 수상하며 데뷔했습니다. 

매주 독자에게 책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인 '왕의 브런치'에서 

2019년 그해의 책으로 대상을 수상했으며, 

2020년 서점대상 3위를 수상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수묵화가가 쓴 일본소설을 보겠습니다.



친구 고마에로부터 간단히 진열만 하는 아르바이트라 듣고 온 

대학생 아오아먀 소스케는 전시장을 설치하기 위해 

키보다 큰, 다다미 세 장 크기만 한 가벽을 오십 장 이상 나르고, 

접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와이어를 달고서 

파티션을 백 장 가까이 반입해야 하는 일임을 알게 됩니다. 

아오야마와 함께 온 대학생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 둘 사라지고, 

결국 나만 남게 되었습니다. 

함께 일을 한 니시하마 고호도 당황했고, 

난 고마에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곧 몸이 좋은 대학생 수십 명이 와서 일을 마쳤습니다. 

시꺼먼 얼굴에 미소를 띠면서도 보통 어른들처럼 약아빠진 느낌이 없는 

니시하마가 대기실에 도시락이 있으니 먹고 전시까지 보고 가라고 합니다. 

특별히 일이 없어 그러기로 했는데 어느 순간 넓은 회장에 

나 혼자만 남겨져 있고 대기실이 어딘지 몰라 멍하니 서 있었습니다. 

그때 정장을 입은 아담한 노인이 나타났고 그분께 대기실 위치를 물었고, 

같이 가서 내게 도시락과 페트병 차를 주십니다. 

고급 도시락에 감탄하며 맛있게 먹고, 같이 회장으로 갔더니 

그곳에선 몇백 개나 되는 수묵화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난 시선이 빨려 들어가 그림으로 다가갑니다. 

수묵화를 제대로 본 적은 없지만, 그곳에 그려진 그림은 

내가 알고 있는 수묵화가 아니었습니다. 

넋 놓고 감상하고 있자 노인이 어떤 느낌인지 

하나씩 가리키며 감상평을 물어봅니다. 

난 그림 하나하나에 떠오른 생각을 언급했더니 

노인은 안목이 있다며 예리하다고 칭찬합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이 그림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봅니다. 

멈춰 선 것은 크고 화려한 장미 그림 앞입니다. 

오로지 검은색으로 그려진 꽃 그림이 내게는 새빨갛게 보였습니다. 

그 점을 말하면서 접근하기 힘든 미녀 느낌이 든다고 했습니다. 

그때 노인을 할아버지라고 부르는 여성이 등장합니다. 

시상식 차례라 할아버지를 찾고 있다면서요. 

알고 보니 이 노인은 미술에 문외한인 나도 알 정도로 

일본을 대표하는 수묵화가 시노다 고잔이었고, 

여성은 그녀의 손녀인 지아키입니다. 

지아키는 나를 할아버지를 이용하려고 접근한 사람이라 오해했고, 

난 관계없는 법학부 대학생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노다 고잔은 나를 애제자로 삼아 가르칠 거라고 하니 

지아키는 내년에 고잔상에서 자신을 이기면 문파를 떠날 거고 

자신이 이기면 할아버지한테 아호를 받아 인정을 받겠노라고 선언합니다. 

얼떨결에 승부에 휘말리게 된 나는 수묵화를 그릴 마음도 없었는데 시작하게 됩니다.


중학교 때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시고 이후 혼란함과 허탈함에 지쳐 

먹지도 않고 하루하루를 멍하니 다른 세상에 사는 것처럼 보내던 

아오야마가 대가 시노다 고잔을 만나며 어떻게 변화할지, 

<선은 나를 그린다>에서 확인하세요.




먹이 종이에 정착해가는 얼마 안 되는 시간 동안에
스멀스멀 번진 호수에 그려진 먹선이
빛을 반사하는 호수 표면을 방불케 해 부드러운 물결이 느껴졌다.
원경인 산에는 안개가 껴 있었고
근경의 나무들은 바람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마치 마법 같은 순간이 고잔 선생의 작은 붓끝에서 태어났다. (p. 65)


수묵화를 그리는 묘사가 너무나 멋져 작가의 필력에 감탄했는데 

프로필을 보니 수묵화가였습니다. 

그래서 눈앞에서 수묵화를 그리는 것처럼 생생한 표현이 가능했나 싶다가도 

그림만 그리던 화가가 이렇게 첫 작품에서 이만큼 글을 잘 쓰는 것을 보고, 

그래서 이렇게 많은 상을 받았나 생각했습니다. 

그림과 1도 관계가 없던 주인공이 어쩌다 대가의 마음에 들어 

애제자가 되어 수묵화 수업을 받게 됩니다. 

그림 수업이라고 하면 연필 쥐는 법부터 선을 긋는 법, 스케치하는 법 등의 

방법을 하나씩 반복해서 배울 거라 생각했는데, 

고잔 선생의 수업은 수묵화의 본질을 가르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수묵화의 본질은 도전과 실패를 반복해서 즐거움을 만들어 내는 거라고요. 

새하얀 종이에 원하는 대로 먹으로 더럽혀도 되며, 

실패하는 게 당연한 것으로 용납되니 재미있지 않냐면서요. 

우린 살면서 담담하게 무언가를 반복한 적이 있나요? 

실패를 반복할 만큼 무언가에 도전한 적도 거의 없고, 

실패를 즐겁다고 생각한 적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패하는 게 즐겁게 되면, 성공할 때는 더 기쁘고 더 즐겁게 됩니다. 

그러니 실패든 성공이든 도전하는 게 중요합니다. 

올해는 어떤 것에 도전할지, 

<선은 나를 그린다>를 읽었더니 수묵화에 도전하고픈 마음이 듭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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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사륜마차 에놀라 홈즈 시리즈 7
낸시 스프링어 지음, 김진희 옮김 / 북레시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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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사륜마차>



레티샤 글러버 쌍둥이 언니 플로시의
유골함에서 나온 가루는 셜록에 의해
큰 개의 유골로 짐작됩니다.
그러면 형부 캐도건은 처제를 왜 속이려 했으며,
처제 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속였고,
그 이유와 목적은 무엇이며,
캐도건의 첫번째 아내의 사인과
플로시가 살아 있다면 어디에 있는지,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알아야 합니다.

수많은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셜록과 에놀라 홈즈가 나섰지요.

에놀라는 지인을 찾아가
첫번째 부인 마이젤라 러드클리프가
플로시처럼 장례식 없이 화장되었음을 알아냈고
디프테리아로 아이들도 죽었답니다.
하지만 이 여성은 죽지 않고
'검은색 사륜마차'에 실려 어딘가로 끌려갔다는
소문도 떠돌았다고 합니다.

이제 에놀라는 쓰리핀치스로 가다가
말이 날뛰어 경마차에 떨어졌고,
근처 술집에 있던 남성들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어느 정도 의도한 에놀라는
자신을 보지 않는 남자를 앞세우고
여관으로 길안내를 부탁하며 나갑니다.
그 남자는 셜록이었죠.
에놀라는 소문으로 들은 정보를 말했고,
셜록은 캐도번에게 후계자가 필요한데
첫번째와 두번째 부인을 없앴는지 궁금해합니다.



각자의 방법으로 수사를 하면서
다시 만나는 셜록과 에놀라.
아무래도 시대가 시대다보니
여성인 에놀라가 조금은 불리한 면도 있지요.
하지만 능숙한 변장과 재치로
여러가지를 극복하며 수사를 계속합니다.
그전에 만났던 인연들의 도움도 받고요.
에놀라와 셜록이 쓰리핀치스에서
찾게 될 단서는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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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제이슨 레이놀즈 지음, 이민희 옮김 / 밝은세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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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작가인 저자는 

뉴베리 아너, 프린츠 아너, 커커스상, 카네기상, 윌터 딘 마이어스상, 

에드거상, 미국 흑인지위향상협회 이미지상 수상자이며 

두 번이나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올랐습니다. 

지루한 책을 쓰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한 그의 신작, <집으로 가는 길>을 보겠습니다.



재스민 조던은 선천성 혈액질환이 있었지만 크게 문제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재스민의 아빠가 집을 나간 후로 그녀의 몸이 그녀를 공격해 

모든 신체 부위에 영향일 미쳤습니다. 

아파서 학교에 한 달 동안 못 나왔고, 재스민의 엄마와 아빠는 

같이 또는 따로, 딸의 병상 주위를 맴돌았습니다. 

둘 사이의 냉랭함이 녹을 때는 재스민의 남자 절친 

테런스 점퍼 TJ가 왔을 때뿐입니다. 

그리고 TJ는 늘 재스민을 웃게 했고 괴로움을 조금이나마 떨어져 나가게 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학교에 나온 재스민과 TJ는 

햇수로 6년째 함께 등하교를 한 그 길을 걸어갑니다. 

지난 한 달간 TJ 혼자 다녀야 했던 그 길을요. 

하느님은 먼지로 우릴 만들었고, 코딱지는 먼지와 수분이 뭉쳐진 것이니 

사람은 코딱지와 같다는 TJ의 헛소리를 들으면서요.


비트, 존 존, 프랜시, 트리스타는 암 생존자 부모를 둔 무료 점심 대상자입니다. 

이 넷은 생활지도 교사인 레인 씨가 이끄는 교내 협력 모임에서 만났습니다. 

이들 반삭파는 동전만 털어 점심때 모자란 배를 채우기 위해 썼는데, 

교사들에게 요주의 학생들입니다. 

모은 돈을 세어보니 90센트, 그 돈을 가지고 주전부리를 파는 

씨씨 씨의 집에 가서 어릴 때 인기 있는 사탕 2종류 18개를 삽니다. 

6개씩 3봉지로 나눠 봉지 당 2.5달러라고 말하면 잔돈을 안 가지고 다니는 

당구장의 어른들은 3달러를 줄 거라고 비트가 말합니다. 

반삭파는 9달러를 챙겼고 아이스크림 트럭에서 4개를 사고 재발해서 

다시 항암 치료를 시작한 첫날인 비트의 엄마에게 드립니다. 

90센트를 9달러로, 짤짤이를 아이스크림 네 컵으로 탈바꿈시킨 

잔머리의 귀재인 비트가 누군가의 아들로 탈바꿈했습니다. 

엄마를 걱정하는 아들로, 엄마를 사랑하는 아들로요.


사립학교를 다니는 스티비는 마커스 패거리에게 시달립니다. 

넥타이를 세게 잡아당겨 목이 아팠고, 셔츠는 마커스의 낙서로 가득해서 

매일 세제로 빨아야 했고, 레슬링 기술의 연습 상대가 되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오늘 스티비에게 자유를 주겠다고 선언합니다. 

매일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다니며 기술을 연습하는 피아는 

엄마의 단골 미용실 사장의 아들 마커스를 압니다. 

마커스 패거리는 피아의 보드를 뺏으라고 명령했고, 

피아는 스티비의 두려움의 냄새를 맡을 수 있었습니다. 

망설이는 스티비 대신 마커스가 스케이트보드를 뺏다가 차도로 갔고, 

차가 그대로 지나쳐 금이 갔습니다. 피아는 집으로 달렸고, 

이미 사라진 마커스 패거리 대신 쪼개진 스케이트보드를 품에 안고 

엄마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습니다. 

스티비의 엄마는 아들을 도와 테이프로 보드를 이어 붙이고, 

교장과 면담 후 조퇴시켜 피아의 학교 앞에 내려주며 사과를 하게 합니다. 

만약 이 모든 것을 알았다면 피아는 뒷문으로 떠나지 않았겠죠.


캔턴의 엄마는 캔턴이 태어나기도 전부터 

라티머 중학교의 보행안전 유도원이었습니다. 

캔턴은 어릴 때부터 그 모습을 지켜보며 자랐지요. 

1년 전 켄지 톰슨이라는 아이가 공을 쫓아간다고 차도로 나갔고, 

켄지를 향해 스쿨버스가 달려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캔턴의 엄마 포스트 씨는 온몸을 날려 켄지를 밀쳤고, 

버스는 급브레이크를 밟아 그녀를 살짝 치고 말았습니다. 

버스의 살짝은 어깨 골절과 골반 타박상을 돌아왔고, 

캔턴에게 끔찍한 트라우마가 되었습니다. 

포스트 씨는 일주일 만에 일터에 복귀했으나 

캔턴은 일상으로 돌아올 수 없었습니다. 

학교 관리인 뭉크 씨는 화장실 구석에서 쭈그리고 앉아 발작을 일으킨 

캔턴을 발견했고, 그를 도와주었습니다. 

다음 날 캔턴에게 싸리비로 만든 개를 선물합니다. 

다음 날 방과 후 캔턴은 빗자루 개를 끼워 들고 자신의 엄마를 지켜보기 위해, 

건널목 안전 요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갑니다. 

포스트 씨가 차도에 내려 차들을 멈춰 세울 때마다, 

가슴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를 때마다, 

빗자루 개의 털을 손가락으로 훑어 내립니다. 이상하게도 효과가 있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은 라티머 중학교의 골목길 10개가 나옵니다. 

골목길마다 등장하는 사람들도 다르지만, 

지나가는 사람이나 말을 거는 사람들 중에 앞이나 뒤에 등장한 인물이 나와서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하는 중학교 아이들의 하굣길엔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가 되는데요, 

아무래도 등굣길보다 하굣길엔 어떤 모험이 펼쳐져도 놀랍지가 않습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스쿨버스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답니다. 

왜냐면 코딱지에 대해 말하느라, 남들 주머니를 털어 돈을 벌려고 하거나, 

스케이트보드를 타느라, 넘어지느라, 용기를 내느라, 

형제 같은 친구와 복잡한 악수를 하느라, 옆집 개를 풀어줄 계획을 세우느라, 

웃긴 이야기를 하느라, 좋아하는 여자에게 고백하기 위해 냄새를 없애느라, 

엄마를 지켜보느라 바빠서죠. 

하지만 대부분은 그냥 집에 가느라 바빠서 못 봤답니다. 

같은 교실, 같은 나이의 중학생들이지만 

모두가 같은 행동을 하고 같은 생각을 하는 건 아닙니다. 

그 개성들을 아름답고 멋지게 표현하면서 재미까지 있는 <집으로 가는 길>, 

중학생들의 사생활을 엿보고 싶다면 읽어보길 권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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