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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을 읽는 기술 - 문학의 줄기를 잡다
박경서 지음 / 열린책들 / 2021년 7월
평점 :

데미안, 어린 왕자, 죄와 벌, 위대한 유산, 변신 등
세월이 지나도 사람들에게 널리 읽히는 그런 명작들 아시죠?
저도 몇 년 전부터 독서모임에서 유명한 고전을 몇 권 읽었습니다.
드디어 내가 이렇게 유명한 책을 읽는 건가 싶어 기대하며 읽었는데,
다 읽고 왜 유명한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렇다고 내용이 이상한 건 아니지만,
왜 이 작품이 고전인가 하는 의문이 남았습니다.
그래도 명작이니까 분명히 뭔가가 있을 거라며 그 의미를 생각하고,
작가를 찾아보니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학창 시절에 배운 작품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홍길동전'을 읽고 어떤 생각이 났나요? 내용은 재미있지만,
그냥 판타지 소설인가 정도로 그칠 겁니다.
하지만 그 시대 상황을 알게 되면 이 책을 집필한 작가의 의도를 알 수 있고,
이 작품이 지닌 가치를 느끼게 됩니다.
<명작을 읽는 기술>에서 알려주는 것이
바로 문학의 의미와 명작의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그럼 내용을 볼게요.

문학은 사회, 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서구 문화의 뿌리는 바로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입니다.
헬레니즘은 그리스 사람들의 문화와 사상을 말하고,
헤브라이즘은 히브리 민족(아브라함의 자손인 이스라엘 사람)의
정신과 문화를 가리킵니다.
즉 헬레니즘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 문명을 가리키고,
헤브라이즘은 유대교와 기독교에 바탕을 둔 문명을 말합니다.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은 건축, 문학, 사상 등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또한 문학은 심미성과 쾌락성, 즉 재미를 추구하면서
공리성과 실용성, 즉 교훈을 추구하는 두 가지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재미와 교훈 중에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예로부터 많은 철학자들이 논하였습니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논의가 리얼리즘, 낭만주의,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유토피아는 이상향을 뜻하며 이는 현실이 행복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유토피아 사상엔 긍정과 부정의 의미가 공존하는데요,
더 나은 세계는 어떤 것인지 작품에서 작가들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구 문학사는 고전주의부터 시작되는데요,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가 살았던 시대를 고전기라 일컫고,
17세기 중엽부터 18세기 문학 사조를 신고전주의 혹은 고전주의라고 합니다.
고전주의 정신은 르네상스 운동에서 출발했으며
모든 사람이 공통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보편적인 주제를 다뤘습니다.
고전주의 문학이 사회 전반에 펼쳐지자
새로운 가치관이 등장했는데 바로 낭만주의입니다.
낭만주의는 인간의 개별적 특성에 관심을 두었고,
낭만주의를 비판한 리얼리즘도 나타났습니다.
리얼리즘은 낭만주의 문학의 비현실성에 대한 반발에서 출발했습니다.

3부에서는 '위대한 유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이방인, 변신,
노인과 바다, 폭풍의 언덕, 테스, 위대한 개츠비, 젊은 예술가의 초상,
제5도살장,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그리스인 조르바'의 12작품을 설명합니다.
맨 먼저 소개된 명작은 '위대한 유산'으로 저도 얼마 전에 읽었던 작품입니다.
찰스 디킨스는 영국이 낳은 위대한 소설가라는 찬사가 따라붙는 19세기 소설가입니다.
리얼리즘 문학에서 작가는 계급과 인간관계에 관심을 기울였고,
찰스 디킨스는 빅토리아 시대의 계급 문제를 공정한 분석과
날카로운 판단을 내린 최초의 작가라 부를 수 있습니다.
그의 비판 대상은 사회가 아니라 인간 본성과 도덕성이며
자본주의 자체의 모순을 해결할 순 없지만
부르주아 계급 사람들이 각성해서 도덕성을 회복해
하층 계급의 사람들을 이해하고 보듬어 주면
좋은 사회가 될 수 있다는 비전을 책에서 제시합니다.
해당 작품과 작가의 배경을 설명하고,
'문학의 줄기를 잡는 노트'로 다시 한번 정리합니다.
이성적 판단과 감정적 끌림의 싸움을 그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야망이 없는 무감각한 상태의 인간을 보여주는 '이방인',
상품 가치 없는 인간을 묘사하는 '변신',
인간의 힘을 보여주는 '노인과 바다',
순수한 사랑을 버리고 안락한 현실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여인을 그린 '폭풍의 언덕',
삶을 자신의 의지로 만들 수 있을지 물어보는 '테스',
돈을 집착하는 현실주의자와 낭만을 쫓는 갑부를 묘사한 '위대한 개츠비',
모든 구속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영혼이 되는 '젊은 예술가의 초상',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제5도살장',
삶의 무력감을 극복하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서로의 고통과 좌절을 위로하는 '그리스인 조르바'를 실었습니다.
보통 새로운 책이 출간되면 5년 정도 지나 절판되어
중고 책방과 개인 책장을 제외하고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그중 일부는 더 오랫동안 생존하지요. 50년, 100년을 넘긴 채
여전히 책방의 서가에 꽂혀 있는 책들이 바로 고전입니다.
지금까지 읽히고, 사랑받는 책이 고전입니다.
대다수의 책이 짧은 인생을 살아가는 것에 비해
오랜 세월을 거쳐도 많은 사람들의 눈에 들었다는 것은
사람들의 마음에 무언가를 주었기 때문이지요.
그런 고전들을 어떻게 읽어야 하며, 어떤 배경으로 씌었는지
<명작을 읽는 기술>에서 자세히 알려줍니다.
이 책은 줄거리와 개인적인 느낌 소개를 벗어나 문학 흐름을 짚어가면서
문학 작품에 대한 이해와 고전의 깊이 있는 메시지에 다가갈 수 있게 합니다.
책에 소개한 명작 중에서 아직 못 읽어본 책들을 한 작품이 읽으며
세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나가야겠습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