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방황하는 칼날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7월
평점 :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는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와 중국에서도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비밀', '용의자 X의 헌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의 작품을 썼습니다.
<방황하는 칼날>은 한중일 3개국 영화로 만들어졌고,
출간 당시 사회에 많은 파장을 일으킨 소설입니다.
저도 소문으로만 들었던 이 작품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럼, <방황하는 칼날> 내용을 보겠습니다.

여기 딸 에마의 아버지 나가미네가 있습니다.
아내를 떠나보내고 딸을 키우는 직장입니다.
고등학생이 된 에마는 친구들과 불꽃놀이를 본다고
유카타를 입고 놀러나갔습니다. 올 시간이 지나도 딸이 오지 않자
걱정이 되어 딸 친구들에게 전화 걸었습니다.
친구들은 역 앞에서 헤어졌다고 하고, 딸은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결국 경찰에 신고했는데, 며칠 후 강에서 딸의 시신이 발견됩니다.
신원 확인을 위해 간 나가미네, 모든 것이 자신의 잘못이라 자책합니다.
그러다 낯선 사람에게서 범인을 알려주는 메시지를 받고
직접 알아보러 나간 나가미네, 아쓰야가 밖에 나간 사이에 들어가
강간하는 장면을 찍은 테이프를 발견합니다.
그중엔 딸이 찍힌 영상도 있었습니다.
그때 누군가가 집으로 돌아옵니다.
대장 격인 가이지와 그가 무엇을 하던 따라 하는 아쓰야,
가이지가 무서워 어쩔 수 없이 끌려다니는 마코토는
중학교 동창으로 전부터 몰려다니며 나쁜 일들만 했는데,
마코토에게 차를 가져오라 시켜서 여자 사냥을 나가려 합니다.
불꽃놀이 때 역에서 혼자 걸어가며 유카타를 입은 여학생에게
가이지와 아쓰야가 접근하고
클로로포름을 적신 손수건으로 기절시켜 차에 태웁니다.
혼자 사는 아쓰야 집으로 갔는데,
마침 마코토 아버지가 차를 가져오라는 전화를 하고 마코토는 빠집니다.
2일 후 차가 필요하다는 전화에 마코토는 가져와 빌려줬는데,
1층 아쓰야 집을 밖에서 살펴보니 여학생이 죽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일에 연관되기 싫어 모른척하고 차를 가지고 돌아온 마코토,
여학생의 휴대전화를 자신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더 무겁습니다.
에마 양 시신이 발견된 뉴스를 보고
여학생 휴대전화에 집이라 저장된 곳으로 전화를 걸어
가이지와 아쓰야 이름을 밝히고, 아쓰야가 사는 주소를 말합니다.

여기 딸 치아키의 아버지 아유무라가 있습니다.
올해 5월 7일 자신은 출군하고 딸이 깨어나지 않자 아내가 방으로 갔는데,
방에서 자살한 딸을 발견합니다.
자살 이유를 몰라 애태웠는데, 에마 양의 살인사건이 밝혀지며
딸 친구가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어떤 남자 두 명이 말을 걸며 끈질기게 따라왔답니다.
아무래도 에마 양과 상황이 비슷해 보여 아유무라는 경찰에 말하고,
잔인하게 살해된 아쓰야의 집에서 발견한 테이프 중에서
치아키의 영상을 찾아냅니다.
아유무라에게 확인을 부탁하고, 딸의 처참한 영상을 본 아유무라는 절규합니다.
와카코는 3살 난 아들을 미끄럼틀 사고로 잃어버리고
남편과 헤어져 아버지가 경영한 펜션에서 함께 일합니다.
나가미네의 모습을 보고 의심스럽게 생각하던 중
묵은 방에 들어가 단서를 찾으려 뒤지다가
노트북에 복사한 에마 양의 강간 영상을 보게 됩니다.
나가미네는 매일 이 영상을 보며 복수 의지를 다지고 있었죠.
비로소 나가미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 와카코,
그를 일단 도와주기 위해 자신의 명의로 된 아파트로 거처를 옮깁니다.
나가미네는 아쓰야가 실토한 나가노현 펜션에서 가이지를 찾기 위해 갑니다.
그전에 친척, 직장에 사죄 편지를 보내고, 경찰에도 보냅니다.
복수를 다 하면 자수를 할 것이라고요.
하지만 나가노현에 펜션이 너무 많아
가이지 행방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 범인을 알려준 목소리가 다시 메시지를 남깁니다.
그 메시지엔 어떤 내용이 있었을까요?
나가미네의 복수는 성공할까요?
마지막은 <방황하는 칼날>에서 확인하세요.
역시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한번 읽기 시작하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 읽게 되었습니다.
스토리도 탄탄하고 글도 잘 읽혀
어느새 내가 나가미네 혹은 와카코의 입장이 되어 남은 범인을 찾고 있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살인자가 더 살인하도록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잔인하게 유린되어 살해된 딸의 복수를 위해
칼날을 든 나가미네를 누가 비난할 수 있을까요?
그의 마음이 너무나 이해돼서 그의 복수도 이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나도 그러지 않을 리가 장담할 수 없으니까요.
현행법에 따르면 미성년자 가해자의 처벌이
피해자에 비해 너무 가볍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가해자의 인권도 중요하지만 피해자의 인권은 더욱 중요하고,
피해자 가족의 마음 역시 중요합니다.
인권은 타인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고
주변의 모든 것에 공감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인데,
우린 잘못 사용하고 있습니다.
<방황하는 칼날>을 읽으며 미성년자 가해자에 대한 법이
이대로 옳은 것인지를 여러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