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사르의 마지막 숨 - 우리를 둘러싼 공기의 비밀
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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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체는 우리가 숨 쉬는 공기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고체 대륙의 구조를 바꾸었고, 액체 바다를 변화시켰다. 지구 이야기는 곧 기체 이야기입니다. 놀라운 기체 이야기를 책에서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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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의 마지막 숨 - 우리를 둘러싼 공기의 비밀
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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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사라진 스푼", "바이올리니스트의 엄지", "뇌과학자들",

"배스터드 브리게이드", "얼음송곳 의사"의 저자인 샘 킨은 

미국에서 물리학과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미국과학작가협회 특별상(2009)을 수상했습니다. 

그가 쓴 작품들은 미국 아마존 '사이언스 Top 10 Books'에 뽑혔고,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미국 아마존 올해의 책' 등에 뽑히며 

과학적 지식을 소설처럼 잘 풀어쓴 작가라는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카이사르의 마지막 숨>은 공기에 존재하는 원소들의 과학을 알려줍니다. 

그럼 내용을 볼게요.



1부엔 대기가 어떻게 처음에 생겨났고, 대기의 주요 성분은 무엇인지를 설명합니다. 

지구가 탄생한 이래 지구에는 독특한 대기가 여러 번 나타났는데, 

각자 특별한 조성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기체 성분은 화상에서 나왔고, 

일부는 지구의 역사에서 생물이 나타나기 훨씬 이전 시대에 생겨났습니다. 

그 후 생물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대기를 변화시켰는데, 

특이하고 주목해야 할 점은 산소를 추가했다는 것입니다.


여기 세인트헬렌스산의 화산 폭발을 정면으로 느낀 해리 랜들 트루먼을 소개합니다. 

그가 매일 바라보는 세인트헬렌스산이 어떻게 생겨났고, 

그 아래 어떤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지 알려주죠. 

그러다 1980년 3월 20일, 진도 4.0의 지진이 세인트헬렌스산을 뒤흔들었습니다. 

이곳에서 땅의 흔들림은 새삼스럽지 않지만 

이번 지진은 땅의 흔들림이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졌습니다. 

일주일 동안 무려 지진이 100번이나 일어났습니다. 

지진학자들은 분화 가능성을 제기하고 사람들은 대피명령에 따라 대피를 했습니다. 

하지만 해리 랜들 트루먼은 자신의 집에 머무르길 원했고 아무도 막을 순 없었지요. 

그러다 5월 18일 오전 8시 32분 11초에 세인트헬렌스산은 화산 분화를 시작했습니다. 

세인트헬렌스산은 순식간에 높이가 2950m에서 2550m로 낮아졌고, 

그 과정에서 3억 6000만 톤의 물질을 날려보냈습니다. 

이 분화에서 분출된 전체 에너지는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7만 7000개에 해당하는 양인데, 

분화가 아홉 시간 동안 지속되었으니 1초마다 원자폭탄이 1개씩 폭발한 셈입니다. 

그런데 세인트헬렌스산의 분화는 

화산 분화 규모치고는 하찮은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1986년 8월 21일 카메룬의 니오스호 부근에서 일어난 분화 사건을 

'못다 한 이야기'에서 소개합니다. 

9시 무렵 호수는 거대한 이산화탄소 거품들을 뿜어내기 시작했습니다. 

거품과 함께 철분이 많이 섞인 호수 바닥의 물도 올라와 거품은 붉은색을 띠었고, 

수면에 도달한 거품들이 터지면서 펑펑 소리를 냈습니다. 

거품들에서 빠져나온 이산화탄소는 모두 합쳐 약 2억 2500만 kg이나 되었고 

기체와 물로 이루어진 분수가 75m 상공까지 솟아오르면서 소리를 냈습니다. 

이 막대한 양의 기체는 지면 쪽으로 가라앉아 높이 45m의 흰색 구름을 이루었고, 

이 구름은 니오스호 주변 산비탈을 따라 부근 마을을 향해 내려가는데, 

몇 분 만에 여러 마을을 덮쳤습니다. 

이 사건으로 사망한 사람은 1746명이나 되었습니다. 가축도 6000마리 이상 죽었고, 

그와 함께 이 지역에 살던 생쥐와 새, 곤충도 거의 다 죽었습니다. 

생존자들은 그 후 며칠 동안 괴기할 정도로 정적이 감돌았다고 합니다. 

사체를 뜯어먹으러 돌아다니는 파리조차 없었습니다.



2부는 우리가 숨을 들이마실 때마다 

질소와 산소 이외에 추가로 100여 가지 기체가 들어오는데 

이 기체들은 어떻게 생겨났는지 살펴보며, 인간과 공기의 관계를 다룹니다. 

우리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이 기체들을 활용한 수많은 방식을 알아봅니다. 

마취제, 증기 기관, 다이너마이트, 열기구를 작동하는 방식을 소개하며 

기체의 이용을 설명합니다.


20세기의 엄청난 발전을 이룬 강철로 지은 고층 건물, 

증기선, 전등에서 기체가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기체는 인류 문명의 틀을 빚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이죠. 

1600년에 살았던 사람들이 마셨던 공기는 

오늘날 우리가 들이마시는 공기와 같지 않습니다. 

산업 발전은 공기의 화학적 조성을 변화시켰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공기 개념은 더 극적으로 변했습니다. 

최근에 와서야 과학자들들은 우리의 대기가 얼마나 복잡한지 이해하기 시작했는데 

대기는 복잡성과 취약성 면에서 우리 뇌에 뒤지지 않습니다. 

그전까지 대기가 인간을 어떻게 변화시켰는가에 초점을 맞춰 전개했으나,

3부는 인간이 대기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살펴봅니다.

다른 행성에서 생명체를 찾는 노력은 

우주 속에서 우리의 위치와 인류에 관해 복잡한 종교적 질문을 제기합니다. 

불행하게도 이곳 지구에서 점점 증가하는 온실가스 농도 때문에 

다른 행성을 피난처로 삼아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기후공학(대기를 식히기 위해 의도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답니다. 

하지만 기후공학이 실패한다면 다른 행성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밖에 

다른 대안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카이사르의 마지막은 많이들 알 겁니다. 

자신의 추종자 브루투스가 단도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보고, 

"너도냐, 아들아?"라고 중얼거리며 입고 있던 토가를 머리 위로 뒤집어쓰고 

바닥으로 쓰러져 마지막 숨을 내쉬었습니다. 

그가 마지막으로 내뱉은 숨은 사라졌을 거라 생각하겠지만 아닙니다. 

우리 폐는 숨을 한 번 쉴 때마다 약 0.5L의 공기를 내뱉습니다. 

마지막 순간에 숨을 몰아쉬던 카이사르는 

아마도 1L 정도의 공기를 내뿜었을 것입니다. 

카이사르의 마지막 숨에 포함된 공기 1L는 탁월풍에 실려 

약 2주일 만에 전 세계 모든 지역으로 퍼졌을 것입니다. 

그리고 두 달이 지나기 전에 그 숨은 북반구 전체에 펴졌을 것이고, 

1~2년 안에는 지구 전체에 퍼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바람이 그 숨을 아주 희박하게 퍼지게 해 

사실상 남은 게 아무것도 없지 않을까 싶지만 마지막 숨은 

그것을 이룬 개개 분자들이 아직도 남아 존재하기 때문에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보통 온도와 압력하에서 공기 1L 속에 들어 있는 분자의 수가 

약 270 해(27,000,000,000,000,000,000,000) 개라고 계산되며 

이것은 엄청나게 많은 수입니다. 

따라서 카이사르의 마지막 숨은 셀 수 없이 많은 양이며, 

다음번에 우리가 숨을 쉴 때 필연적으로 분자 몇 개는 

우리 몸속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카이사르의 몸을 이루었던 액체나 고체는 전혀 남아 있지 않지만 

그의 폐 속에서 춤추던 분자들 중 일부는 

우리 폐에 들어온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얼마나 놀라운지 생각해 보세요.


그런 점에서 기체는 우리가 숨 쉬는 공기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고체 대륙의 구조를 바꾸었고, 액체 바다를 변화시켰습니다. 

지구 이야기는 곧 기체 이야기입니다. 

지난 수백 년 동안 기체의 물리적 힘을 이용하는 법을 터득하면서 

우리는 증기 기관을 만들고 산들을 순식간에 폭파할 수 있었으며, 

기체의 화학을 이용하는 법을 터득하자 강철을 만들고, 수술의 고통을 없애고, 

전 세계 인구를 먹이기에 충분한 식량을 재배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대단한 기체를 <카이사르의 마지막 숨>을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저자의 놀라운 기체 이야기를 읽어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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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북쪽 - 한국의 땅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 대한민국 도슨트 9
현택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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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태어나 제주에서 살고 있는 시인 현택훈 씨는 

제주시 원도심에서 유년을 보냈고, 

우당도서관에서 시집을 읽으며 시인을 꿈꿨으며, 

시집과 산문집을 내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가 전하는 <제주 북쪽>을 함께 여행하겠습니다.



<제주 북쪽>에는 28개의 장소를 소개합니다. 

그중 첫 번째인 '4·3 평화공원'는 제주시 봉개동에 있습니다. 

4·3 평화공원 전시관에는 세우지 못한 백비가 있습니다. 

야외에는 행불자 모역이 있습니다. 4·3 당시 끝내 찾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4·3을 알아야 제주의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주도 곳곳에 4·3의 이야기가 서려 있습니다. 

현기영의 1979년 소설 "순이 삼촌"이 발표되면서 

4·3 문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강요배의 그림 "동백꽃 지다"는 동백을 4·3의 상징으로 삼게 했습니다. 

문학은 삶 속에서 표현됩니다. 삶이 곧 역사가 됩니다. 

제주도에서 4·3 문학은 숙명입니다. 

강요된 침묵과 역사 왜곡 속에서 진실을 찾은 과정으로 

4·3은 2014년 국가추념일로 지정되었습니다.


제주도에서 유명한 것은 바로 오름입니다. 

조천읍 선흘리와 구좌읍 덕천리 일대에 있는 거문오름은 

천연기념물이고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또한 제주도에는 물장오리, 물영아리, 먼물깍습지, 숨은물뱅듸습지, 

1100고지습지 등이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었습니다. 

거문오름에 오르려면 세계 자연유산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예약제로 실시하는 것은 탐방객의 인원을 제한해 오름을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4·3 당시 이승만 정권과 미군정은 자신들의 권력을 강화하는 것에 

제주도 사람들이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고 학살을 저질렀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들어선 군사정권은 자신들의 체제를 견고히 하기 위해 

죄 없는 사람들을 국가보안법의 이름으로 구속했습니다.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제주도 사람들은 

4·3 관련 신원 조회를 통해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도련동에 찻집 비슷한 느낌의 이 건물은 '수상한 집 광보네'입니다. 

국가 폭력 피해자를 위한 단체인 '지금 여기에'에서 힘을 모아 만든 공간입니다. 

이곳은 억울한 감옥살이를 한 강광보 씨가 출소했을 때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그의 부모가 마련한 집이었습니다. 

이제는 조작 간첩 등 국가 폭력에 의한 피해자들을 기억하는 공간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진아영 할머니 삶터가 있는 월령리는 선인장 마을입니다. 

바당올레라 불리는 올레 14코스에 있는 무명천 할머니 삶터. 

이 길에는 금능해수욕장과 월령리 바닷길이 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에도 4·3의 슬픔이 있습니다. 

진아영 할머니는 4·3 후유 장애를 갖고 살아야 했던 생존 희생자였습니다. 

최근에는 4·3 트라우마센터가 건립되었지만 

피해자들은 오랫동안 4·3으로 인한 상처를 숨긴 채 살아야 했습니다. 

역사는 기억하는 사람들에 의해 존재합니다. 

삶터보존회의 봉사에 의해 무명천 진아영 할머니의 역사가 살아있습니다.


2009년 신풍 바다에서 포획된 제돌이는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가 

서울대공원에서 돌고래 쇼를 했습니다. 

2013년 7월 제돌이가 고향 바다로 돌아왔습니다. 

시민단체와 학계의 요구를 서울시가 마침내 받아들인 결과였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잡혀 온 삼팔이와 춘삼이도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제주도는 인간만의 섬이 아닙니다. 

곶자왈에 사는 두점박이사슴벌레도 있고, 오름에 피는 꽃향유도 있고, 

바다에는 남방큰돌고래도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제주는 유배의 섬이었습니다. 

이곳은 유배를 오는 동안 배가 좌초될 수 있어서 

중대 죄인이 형벌을 받는 유배지였습니다. 

최근 몇 년간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로 이주를 해왔습니다. 

도시에서 지친 사람들은 제주도에 살며 마음의 치유를 합니다. 

올레길에서 역사를 만날 수 있는 표지석이 곳곳에 있고, 

올레길 외에도 천주교 순례길, 절로 가는 길, 유배길 등 

역사가 머무른 길이 많습니다. 

게다가 1947년 4·3이 일어나며 아픔을 간직한 곳이기도 합니다. 

척박한 화산토에서 제주도 사람들은 고난과 격동의 시간을 살아왔습니다. 

이런 제주에서 <제주 북쪽>은 제주의 중심이며 

주요 관청이 탐라국 시대부터 있었고, 오랫동안 문화의 중심지였습니다. 

또한 제주공항과 제주항이 있어 제주의 관문 역할을 이어왔습니다. 

책을 통해 제주 북쪽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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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 5 : 최초·최고 편 가리지날 시리즈 5
조홍석 지음 / 트로이목마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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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출간 중인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 시리즈가, 

'일상생활 편', '과학·경제 편', '언어·예술 편', '한국사 편'에 이어 

다섯 번째 이야기인 '최초·최고 편'이 출간되었습니다. 

'가리지날'이란 오리지날이 아님에도 오랫동안 널리 알려져 

상식처럼 더 유명해진 것을 의미하는 작가 나름의 용어입니다. 

가리지날 시리즈 5권에선 우주의 시작부터 지금의 우리가 있기까지, 

여러 분야에서 최초로 시작되었거나 최고였던 내용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럼, 내용을 볼게요.



1부는 인류 탄생 이전의 최초, 최고에 대한 내용입니다. 

우주의 탄생인 빅뱅부터 공룡 이야기까지, 

우주와 지구에서 벌어진 최초의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특히 빅뱅이란 가설이 받아들이기까지 많은 과학자들의 토론이 있었습니다. 

우주는 시작도 끝도 없이 한결같이 안정된 상태로 영원히 존재한다는 

'정상 우주론'이 '대폭발 우주론'을 비아냥거리면서 말한 

큰 거짓말(Big Bang)이 팽창 우주론자들에게 받아들이면서 

스스로 빅뱅 이론으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영국, 소련이 나라의 명예를 걸고 

서로 빅뱅 이론을 주장한 사람을 찾다가, 

미국에 그 원조가 있음을 발견해내는데요, 바로 '에드거 앨런 포'입니다. 

그는 "검은 고양이, 모르그 가의 살인 사건" 등을 쓴 

공포소설, 추리소설의 창시자인데요, 

그가 사망하기 1년 전 1848년 3월에 "유레카!"라는 수필집을 통해 

우주의 창조와 파괴에 대한 본인의 주장을 남겼습니다. 

이 책 내용에서 빅뱅 이론과 똑같은 글이 있었답니다. 

그런데 빅뱅 이론은 이미 2600여 년 전 주장되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 위대한 선구자는 바로 석가모니 부처님입니다. 

부처님 말씀을 모은 경전 중 '색즉시공 공즉시색'을 풀어쓰면 

'모든 물질은 비어 있으나 존재가 없는 것이 아닌 공간에서 출발했으며, 

물질 역시 나중에 다시 공간으로 되돌아간다.'라는 뜻입니다. 

현대 우주론과 의미가 통합니다.

우주의 시작이란 빅뱅도 모든 존재는 처음에 모두 다 하나였으니 

우리가 서로 다투는 것은 결국 자신을 해치는 것이라는 성찰에 이르게 합니다. 

이처럼 과학이란 분야도 철학으로 통하고 서로 연결되니, 

앞으로 학문 간 통섭은 더욱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2부엔 의식주 관련 최초, 최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문익점 님이 가져온 목화씨부터 공룡의 맛, 

고려인삼까지 의식주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실었습니다. 

고려인삼이 최고이며 그것만 있는 줄 알았는데, 

실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인삼은 미국 인삼이랍니다. 

미국에서 인삼이 재배된다는 사실 자체가 생소한데, 

재배량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93%가 

미국 또는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신대륙 국가이고, 

우리나라 인삼 생산량은 5%에 불과하답니다.


3부에선 과학 및 경제 분야의 최초, 최고를 알려줍니다. 

코로나19 등 역사 속 감염병이 만들어 온 사회 변화, 로봇 개발의 역사, 

이런 역경을 이겨나가게 한 최고의 리더십과 팔로워십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4부는 언어 및 예술 관련 최초, 최고입니다. 

인류가 지식을 쌓고 후손에게 전달하고자 만든 문자를 기록하기 위해 만든 

다양한 필기구, 타자기, 그리고 시각장애인들의 글자인 점자의 개발 역사와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의 이야기를 실었습니다.


5부에는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최초, 최고입니다. 

민족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하얼빈에서 권총으로 처단한 

독립투사 안중근 의사와 어린이를 사랑한 방정환 선생님 이야기, 

씨 없는 수박을 처음 만들었다고 알려진 우장춘 박사님과 

6.25 전쟁 최초의 승전을 알려줍니다.




과학, 의식주, 경제, 언어, 예술, 역사까지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 최초·최고 편>은 

우리가 몰랐던 다양한 사실들이 있습니다. 

옆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듯 지루하지 않은 대화체 문장에 농담도 있어서 

책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읽다 보면 저절로 상식은 쌓이니, 

제목처럼 유쾌한 상식을 쌓는데 안성맞춤인 책입니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저자가 수많은 책과 자료에서 얻은 정보, 

실제 사회생활에서 얻은 지식들을 융합해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전하고 있습니다. 

지식 큐레이터 저자가 전할 가리지날 시리즈 다음권이 기대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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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하우스 물구나무 세상보기
김완진 지음 / 어린이작가정신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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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눈으로 보면 그림책에서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을까요? 

어른이 되어 아이를 키우며 보게 된 그림책, 

어른의 눈으로 그림책을 보아서인지 줄거리와 교훈 같은 것들은 이해하겠지만 

다른 것들은 눈에 잘 안 들어옵니다. 

아이가 그림에 숨어있는 것을 발견하면 

그제야 이런 그림이 있었구나 하고 신기해했지요. 

그다음부터 숨겨져 있는 그림이 없나 찾아보지만 재미있네 정도로 그치고 맙니다. 

그래서인지 저한테는 그림책이 참 어려워요. 

하지만 친근한 집이란 주제가 나와 용기를 가지고 읽도록 하겠습니다. 

<HOUSE 하우스>를 볼게요.



어느 날 새집으로 이사를 한 주인공. 당연히 이사하기 전의 집에 좋겠죠. 

아는 동네, 아는 이웃, 아는 친구들이 전부 있으니까요. 

새 집은 집도 낯설고, 거리도 낯설고, 이웃들도 낯섭니다. 

게다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요.


그렇게 낯선 동네에 이사를 온 주인공은 엄마와 함께 이웃집에 인사를 하러 갑니다. 

원래 이사하면 시루떡을 해서 돌리는데, 그림책에는 사과 한 개가 놓여 있네요. 

주위에 물어보니 이사한다고 이렇게 인사하는 집도 드물다 하더라고요. 

저도 결혼하고 이제까지 이사할 때 떡을 돌렸는데 

코로나로 인해 이젠 방문하기가 더욱 조심스럽긴 합니다. 

여하튼 주인공은 낯선 곳에서 부모님 말고 아는 사람도 없는데, 

아빠는 집에 늦게 들어온대요. 

아무래도 일이 많거나 출퇴근 거리가 멀어졌거나 그런 경우겠죠. 

아이는 그 이유를 정확히 모르지만 

자기가 잠들기 전에 아빠를 보는 날이 줄어들어 그것도 슬픕니다.



이사 온 뒤에 일어나면 얼굴에 까끌까끌한 느낌이 남아 있어서 

밤새 무슨 일이 있었나 걱정스러운 주인공. 

그래서인지 모든 게 다 이상하게 보여요. 

일 층에 사는 아저씨도 털이 수북해서 이상하게 보이고, 

옆집 아저씨의 배 속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서 그것도 무서워요. 

엄마에게 말했더니 엄마는 잘못 본 거고, 

외모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고 합니다. 

엄마 심부름으로 윗집에 갔더니 윗집 할아버지는 

텔레비전 앞에서 눈을 감고 앉아 중얼거리고 있어요. 

이것도 이상하게 생각돼서 엄마에게 말했더니 아니래요. 

엄마에게 말해보았자 엄마는 믿지 않고 

난 밤이 오는 것이 무서워 잠을 잘 수가 없어요. 

그때 현관문이 열리고 누가 들어오는 소리가 납니다.


도대체 누구일까요? 

일 층의 늑대 인간? 옆집의 배불뚝이 로봇? 윗집의 외계인?




<HOUSE 하우스>는 '물구나무 세상보기' 시리즈의 그림책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가족, 우리 집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이웃, 우리 동네, 우리나라, 지구까지 넓은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똑같은 풍경을 보아도 세상이 다르게 보이는 것처럼, 

새로운 시각은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바꾸고 마음을 풍요롭게 합니다. 

이 책에 나온 주인공은 새로운 동네에서 모든 것이 무섭게 느껴지는 아이입니다. 

어른들도 이사를 하면 이사한 동네에 마음 붙이기까지 시간이 걸리지요. 

아이들은 더하겠죠. 

이런 무섭고 두려운 마음으로 이웃을 보니, 사람으로 보이지 않고 괴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두려운 마음도 아빠의 존재를 확인한 순간, 다시 용기가 납니다. 

전과 다른 새로운 시각으로 두려운 마음은 조금씩 줄어들고 

새로운 곳에서 적응하게 될 아이를 응원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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