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의 키스 스토리콜렉터 98
아나 그루에 지음, 송경은 옮김 / 북로드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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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 덴마크에서 태어난 저자는 그래픽디자이너를 거쳐 

1986년 신문 기자로 글쓰기를 시작해 다양한 주제의 매거진에서 

카피라이터, 아트디렉터로 일했고, 편집장을 지냈습니다. 

정신과 의사였던 어머니의 일과를 경청하며 

미스터리 작가에 대한 영감을 키워온 그녀는 20년 기자 생활 끝에 

2005년 범죄소설 "Noget for noget(거저 먹으려고)"를 발표해 

덴마크 범죄소설 아카데미 최고 신인상을 수상했고, 

2007년부터 '단 소메르달 시리즈'를 펴내면서 전업 작가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단 소메르달 시리즈는 "이름 없는 여자들", <유다의 키스>를 포함해 

현재 7권까지 출간되어 인구 6백만도 안 되는 덴마크에서 75만 부가 판매되었습니다. 

저자의 대표 베스트작품 <유다의 키스>를 보겠습니다.



평화로운 소도시 크리스티안순, 그곳에서 IT 부서 인턴사원 미카엘이 

출근도 하지 않고 연락도 안 돼 상사가 직접 집에 찾아가 보라고 합니다. 

로테는 엄마와 살고 있는 미카엘 집에 갔지만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고, 

옆집 남자는 그녀를 의심합니다. 

그래서 로테는 뒷마당으로 가서 집 안을 살펴보다 인기척이 없자 

다시 현관으로 돌아가려는 순간 헛간을 발견했습니다. 

마침 문틈이 조금 벌어져 있어 안을 보았더니 

구형 컴퓨터 모니터에 머리가 깔린 채 피투성이 시신이 있습니다. 

그는 미카엘이었고 현장은 수사에 도움 될 만한 

지문도 발자국 하나도 없는 상태입니다. 

수사과장 플레밍 토르프는 좀처럼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어서 난감합니다.



기숙학교 미술 선생님인 53세 우르술라는 29세 야콥 헤우를린과 연인 사이입니다. 

그와는 친환경 물감을 시용해 볼 기회의 메일을 받고 만났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둘 다 키스를 하며 사랑에 빠지게 되었죠. 

함께 기숙학교에서 보내며 4개월을 지내면서 결혼을 하기로 약속합니다. 

약속하면서 자신이 로또에 당첨되었다고 밝히고 그와 미래를 계획하지요. 

하지만 전 재산을 가지고 그는 달아났고, 우르술라의 애제자 라우라는 

아버지인 단 소메르달에게 이 사람을 잡아달라고 부탁합니다. 

단 소메르달은 범죄 사건에 연루되어 해결하면서 

'대머리 탐정'으로 덴마크에서 유명하게 되었습니다. 

딸의 부탁으로 일을 맡은 단은 자신의 절친인 플레밍에게 도움을 구하고 

사기 사건에 뛰어듭니다. 

야콥은 거짓 이름으로 밝혀졌고, 우르술라 외에도 사기를 친 전적이 있음을 알아냅니다.


IT 인턴사원 미카엘이 죽은 사건과 사기꾼 야콥은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결국 연결되고, 

이것은 또 어떤 이야기가 될지, <유다의 키스>에서 확인하세요.




그전까지 일본과 미국의 장르소설만 읽다가, 

얼마 전부터 북유럽 장르소설을 몇 권 읽었습니다. 

특히 이 작품은 '코지 미스터리'라고 가볍고 편안한 미스터리물로, 

범죄와 추리가 작은 소도시나 마을에서 이루어지며, 

전문 형사나 탐정이 아닌 아마추어 주인공이 사건을 추리하고 해결하는 장르입니다. 

성과 폭력이 중심이 되는 하드보일드 범죄물과 반대편에 있는 장르로 

'소프트 보일드 범죄물'로 부르기도 합니다. 

그런 특징 때문에 전체적으로 끔찍한 묘사나 살인은 배제되고,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가 주를 이룹니다. 

하지만 이런 장르적 특징 때문에 마지막 범인과 주인공의 대결이 살짝 아쉽습니다. 

유혈이 난자하는 장르소설을 싫어하거나 코지란 뜻처럼 

아늑하고 포근한 소파에서 따뜻한 커피와 함께 읽기 편한 책입니다.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탐정의 특별한 추리가 신선해서 다음 책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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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
아시자와 요 지음, 김은모 옮김 / 검은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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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근무하다 2012년 "죄의 여백"을 발표해 

제3회 야성시대 프론티어 문학상을 받으며 작가로 데뷔했습니다. 

단편 <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는 

제68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단편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이를 표제작으로 한 소설집이 여러 상을 탔고 후보에 올랐습니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주목을 받는 저자의 작품, 

<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를 살펴보겠습니다.



책의 제목이며 첫 번째 작품인 '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는 

손자 료이치가 여자친구 미즈에와 함께 할머니가 죽은 후 18년이 지난 지금 

할머니가 살았던 곳이자 고향인 히가키 마을에 옵니다. 

미즈에와 사귄 건 올해로 4년째로 결혼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할머니가 살인범이란 이유와 또 다른 이유로 청혼을 망설이고 있습니다.


이 마을은 폐쇄적인 곳으로 좀처럼 외지인을 받아들이기 않습니다. 

할머니도 할아버지와 결혼하며 이곳에서 40년을 살았지만 

할아버지가 병으로 돌아가시자 이곳에서 기댈 언덕을 잃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마을을 떠나지 않은 건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시부모님을 돌봐달라고 부탁한 데다, 

세 구역 떨어진 곳에 있는 친정에서 출가외인이라며 

돌아오는 것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시부모와 딸을 키우며 지낸 할머니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어머니가 

맞선으로 만난 아버지와 결혼하기 위해 마을을 떠나고, 

증조할머니가 돌아가신 후부터 상황이 변했습니다. 

증조할아버지는 암 말기와 치매 증상이 심해져 

젊은 시절 수로를 감독한 일을 착각해 멋대로 용수로의 수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처음엔 마을 사람들도 이해했지만 자꾸만 그 같은 행동이 늘어나자 

애꿎은 할머니에게 분노를 쏟아내고 '무라하치부(장례와 화재에 대응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마을 구성원 전체가 마을의 법도를 어긴 사람과 교제를 끊는 제재 행위)'를 당했습니다. 

그런 할머니가 어느 날 싱크대 밑에 있는 칼로 증조할아버지를 찔러 죽였습니다. 

그리고 순순히 자수하며 '용서를 바라지 않습니다.'란 말을 재판정에서 했습니다. 

할머니는 마을에서 힘겨운 상황에 처해 있었다는 점을 참작해 

징역 5년을 받았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감옥에서 암이 발견됐고 그대로 죽었습니다.


장례식을 하고 유골을 히시마 집안의 묘지에 모셨으나 

나중에 짐을 정리하러 내려간 어머니가 도조신 옆에 뼈단지가 버려져 있는 것을 봅니다. 

할머니는 '마을 사람을 죽인 외지인'이라는 것에서 

'무라주부(예외 상황 없이 교류를 끊는 제재 행위)'를 당했습니다. 

이제 시간이 지나 그때의 마을 사람들은 이미 죽었으니 

묘지에 묻어도 되겠다는 결정에 료이치가 마을에 왔습니다. 

하지만 기묘한 일이 벌어집니다.



'목격자는 없었다'는 두 번째 이야기로 슈아는 

실적이 저조해 의기소침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영업 성적표 중간 즈음에 자신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선배 야마기시는 축하했고, 슈아는 얼떨떨한 기분으로 자리에 옵니다. 

그리고 전표를 열고 확인을 했더니 한 개 주문을 11개로 잘못 적었습니다. 

목재소에 전화를 걸어 수정하려고 했지만 어쩌다 보니 말할 기회를 놓치고, 

진심으로 축하한 선배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슈아는 이 일을 은폐하고자 합니다. 

자신이 주문업체 직원으로 위장해 대신 받고 1개만 원래대로 주고, 

나머지 10개는 자신이 처리하기로요. 

그렇게 하기 위해 전표도 미리 작성하고, 옷도 구하고, 차도 빌리고 장소도 물색합니다. 

긴장해서 땀이 많이 났지만 자신의 계획대로 진행되었고 

끝이 보이려는 그 순간, 근처에서 교통사고가 납니다. 

주문업체 직원이 경찰이 뭔가 물어보면 협력해달라며 

지인 중에 사고가 났는데 목격자가 없어서 고생한 사람이 있다고 말합니다. 

슈아는 얼버무리며 그 현장을 빠져나옵니다. 

주문 실수를 은폐하기 위해 일을 벌인 슈아는 어떻게 될까요.




<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는 다섯 편의 이야기로 구성된 미스터리 소설집입니다. 

등장하는 인물 또한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이죠. 

하지만 그들이 처한 상황은 평범하지 않습니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첫 번째 이야기는 '이지메'를 떠올립니다. 

이 단어는 일본 청소년들이 벌이는 교내 폭력이나 집단 따돌림이 

뉴스에서 나오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일찍 이런 현상이 나타나 사회 문제로 대두되었는데요, 

집단주의에 익숙한 일본인의 국민성이 

그 테두리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차별이 표출된 것입니다. 

이런 이지메로 인해 일본인은 언제나 집단 속에 끼여 있으려고 안간힘을 쓰며, 

항상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예민하게 받아들입니다. 

사람은 사람과의 관계로 살아가는데 책에 나온 '무라하치부'와 

'무라주부'를 당하게 되면 철저히 고립되고 화풀이 대상이 됩니다. 

이런 일을 당하면 그 마을을 떠나면 되지 않겠나 싶지만 

한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어른들이나 오랫동안 그곳에서 지낸 어른들에겐 

그것이 쉽지 않은 일입니다. 

다른 이야기에 나온 주인공 또한 물리적인 폭력보다 더한 

언어적 폭력과 무관심으로 인해 벼랑 끝으로 내몰린 사람들의 

심리를 잘 그려낸 <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 

역시 베스트셀러 작가의 작품을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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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파단자
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주자덕 옮김 / 아프로스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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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뛰어난 작품을 집필한 ‘고바야시 야스미‘ 작가님이 작년 암 투병 중에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1주기 추모 기념일에 출간한 이 책을 읽으며 그의 다음 작품을 더 이상 볼 수 없음에 너무나 아쉬운 마음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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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파단자
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주자덕 옮김 / 아프로스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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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장난감 수리공"으로 제2회 일본 호러 소설 대상 단편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저자는 1998년 "바다를 보는 사람"과 2012년 "천국과 지옥", 

2014년 "앨리스 죽이기"로 다양한 곳에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호러, 미스터리, SF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품을 쓴 저자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쓴 <기억 파단자>를 보겠습니다.



타무라 나키치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전향성 기억 상실증'의 병을 앓고 있는데 

기억이 수십 분 밖에 지속되지 않는 병입니다. 

남아 있는 기억은 사고를 당하기 전의 일들뿐입니다. 

길에서 친구가 어린 불량배들에게 당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도와주다가 

쇠 파이프에 이마를 찍히며 뇌에 손상이 왔습니다. 

그 후로 노트에 메모를 하며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 노트를 남에게 보여주지 말고 이름도 적지 말 것을 보고 

자신이 쓴 노트임을 이해합니다. 

집과 일상생활, 수입에 관한 것들이 앞 페이지에 적혀 있고, 

병원에 다니고 있으며 '살인마와 싸우고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도대체 기억 장애를 가지고 있는 자신이 

어떻게 살인마와 싸우고 있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노트를 읽기 시작합니다.



키라 미츠오는 상대의 신체를 접촉한 상태에서 말을 하면 

그것이 기억으로 이식되는 일종의 '초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면술처럼 인간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약간 넘어선 정도의 능력이지만 

그는 남들에게 이런 능력이 있는 것을 숨기며 지내고 있습니다. 

어릴 땐 특별한 능력이라 생각하지 않고 거짓말을 잘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른들이 다른 아이들의 거짓말은 금방 간파했지만 

자신의 거짓말은 절대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을 보고 

자신을 '신으로부터 사랑받는 존재'라 믿게 됩니다. 

그래서 그는 손쉽게 인생을 살아갑니다. 

돈도 있어 보이면서 빈틈이 있는 사람을 찾아 친한 사람처럼 말을 겁니다. 

상대방은 의아한 표정을 보이지만 대개의 경우 즉시 그것을 부정하지 못합니다. 

먼저 자신의 기억을 의심해 아는 사람인가 기억을 떠올리기 때문이죠. 

그때 키라는 상대와 접촉하며 자신에게 유리한 말을 합니다. 

상대방은 그 말을 들으면 그 기억을 확신하고 

뇌가 적당히 앞뒤가 맞는 기억을 만들어 냅니다. 

인간의 기억 원리는 모든 것을 자세하게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핵심이 되는 키워드 같은 것으로 압축해서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다시 떠올릴 때는 그 핵심을 바탕으로 정합성이 있는 기억을 형성합니다. 

때문에 기억은 쉽게 헛갈릴 수 있습니다. 

키라는 그것을 이용해 기억을 조작하면서 사람에게 돈을 뜯어내고, 

마음에 드는 여자와 섹스하고, 마음에 안 들면 죽이기도 합니다. 

때론 자기 기억의 모순에 혼란스러워하다가 

정신이 붕괴되는 사람의 모습을 보며 즐기기도 합니다.



기억을 조작하며 마음껏 즐기는 키라가 니키치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니키치의 병명을 모른 채 어느 때와 같이 알리바이를 위해 

그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기억 조작을 합니다. 

하지만 매일 일어나서 노트를 보며 자신의 병명을 깨닫고 

감각적인 자극으로 기억하는 절차 기억을 배우기 위해 

화법 교실을 다니는 나키치에겐 통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조금 전의 기억도 노트를 보고 깨달았는데, 

그전의 기억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뭔가 특별한 원인 때문에 그때의 기억만 되살아 났다면 

노트에 적어 놨을 텐데 그런 것도 없습니다. 

자신에게 뭔가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직감한 니키치는 

자신의 상태를 밝히지 않고 이 상황을 주시합니다. 

이곳에서 도망치려는 키라를 보고 어떤 방법인지 모르지만 

트릭을 써서 자신의 알리바이를 만드는 남자에게서 두려움을 느낍니다. 

그 사실을 노트에 적고 다시 읽게 된 니키치는 

뭔가 대책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 사람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면 가장 좋을 것 같지만 

카메라 조작법을 익히기엔 자신의 병 때문에 어렵겠다 생각합니다. 

혼자 힘으로 그 괴물에게 어떻게 대항해야 할지 혼란스럽습니다.


그러다 다시 둘은 만나게 됩니다. 이제 어떻게 될까요.




전향성 기억 상실증에 걸린 니키치와 살인자 키라가 각각 사건을 이끕니다. 

기억이 수십 분 밖에 유지되지 않는 기억 파단자인 니키치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고스란히 느끼고 있는 가운데 기억 조작자인 키라를 만납니다. 

처음엔 이 사람을 피하고자 했지만 매일 다니고 있는 화법 선생님 쿄코와 엮이며 

이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싸울 것을 결심합니다. 

하지만 노트에 적힌 일을 증거라고 내밀 수 없는 니키치는 

살인자의 범행을 녹화해 증거를 확보하려고 하고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 오랫동안 몸에 익혀 기억에 남도록 하고 모든 것을 메모합니다. 

누가 봐도 불리한 싸움을 시작한 니키치가 이길 수 있을지 

<기억 파단자>를 끝까지 읽으며 응원하게 되지요. 

마지막 반전까지 읽고 나면 작가의 상상력에 놀라게 됩니다.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뛰어난 작품을 집필한 '고바야시 야스미' 작가님이 

작년 암 투병 중에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1주기 추모 기념일에 출간한 이 책을 읽으며 

그의 다음 작품을 더 이상 볼 수 없음에 너무나 아쉬운 마음이 가득합니다. 

<기억 파단자>를 포함해 그의 전작을 읽으며 그 마음을 달래야겠습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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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타로 한국추리문학선 11
이수아 지음 / 책과나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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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한국추리작가협회 회원으로 웹소설 "탐정 홍련", "풍수남녀"와 

넷플릭스 "도시괴담", 라이프타임 "인어왕자 더 비기닝", 

KBS무대 "쌍둥이 남매"를 집필했습니다. 

<마담 타로>는 2021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 

창의인재양성과정 창작 프로젝트 사업화 지원 선정작입니다. 

그럼 내용을 보겠습니다.



조서란은 전직 경찰로 5년 전 아버지가 만취한 상태로 

엄마의 등에 칼을 열 개나 꽂아 죽은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부검 결과 교살이었고 엄마가 살해된 모습이 

타로 카드의 소드 10과 같다는 것은 뒤늦게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줄곧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만 되풀이했고, 감옥에 들어갔습니다. 

살인이 벌어졌을 무렵, 부모와 같이 살던 여동생 조서희가 가출했고, 

엄마의 장례식이 끝난 후 조서란의 남편이자 

같은 경찰인 유한에게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그 전화를 놓쳤고, 이후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 

조서란은 동생 행방을 알기 위해 애를 썼지만 결국 찾을 수 없었고, 

가족도 못 지킨 경찰이 국민을 지키는 건 말이 안 된다는 생각에 

경찰도 그만두고, 남편과도 이혼했습니다. 

동생은 연예인 기획사에 연습생으로 있다는 소문을 듣고 갔지만 

찾을 수 없었고, 룸살롱 아가씨로 일한다는 말을 듣고 

룸살롱 아가씨를 만나기 위해 그들을 고객으로 삼습니다. 

룸살롱 아가씨들은 헤어, 메이크업, 옷을 전담해서 구입하고, 

미래의 불안감으로 무당을 부르고 사주를 풀이하고 타로점을 봅니다. 

조서란은 타로점을 배웠고 입소문이 나면서 동생이 나타났다는 곳의 

룸살롱 근처에 자리를 잡고 아가씨들의 타로점을 봅니다.


그렇게 동생의 행방을 찾는데 

동생의 이름과 주민등록을 빌려 쓴 최아영이 죽었습니다. 

최아영은 5년 전 죽은 엄마와 똑같은 모습으로 죽었고, 

아무래도 동생이 위험하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집니다. 

아가씨들의 타로점을 봐주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검거돼 

경찰에 갔는데, 그곳에서 전 남편과 후배 성훈을 만납니다. 

전 남편이 떨어뜨린 서류를 보고 타살의 힌트를 준 조서란. 

그녀의 힌트에 사고였던 사건이 살인사건으로 바뀌어 진범을 잡습니다.



동생의 행방을 알고 있다는 카밀라가 

자신이 아는 마담이 죽은 사건을 알아봐달라는 부탁을 하고 

그녀는 후배 성훈에게 사건 파일을 보고 혼자 조사를 시작합니다. 

타로카드를 보면서 점점 실마리를 찾게 되고, 

담당 형사인 유한에게 이를 알립니다. 

선배 수경에게 찾아가 예전부터 인연이 있던 가출 청소년 나비의 행방을 알아보고, 

그녀가 닌카시라는 업소에 들어갔음을 확인합니다. 

그런데 이곳에 사장이 죽은 사건이 있어서 유명해졌는데 

나비를 찾기 위해 수경 선배와 현장에 갑니다.


이후에도 업소 여성들이 연이어 죽습니다. 

그런 일이 벌어질 때마다 동생일까 봐 조서란은 사건을 알아보고, 

사건에서 실마리를 찾아 유한, 수경과 해결을 합니다. 

도대체 누가 이 여성들을 죽인 걸까요, 동생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모든 비밀은 <마담 타로>에서 확인하길 바랍니다.




타로점을 보며 동생의 행방을 찾는 전직 경찰 조서란은 

시간이 지날수록 업소 여성들이 연이어 죽으면서 

이 모든 시작이 자신으로 인해, 이 타로 카드로 인해 벌어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5년 전 엄마가 살해되었을 때, 

5년 후 여동생 신분으로 대신 사는 여성이 똑같은 모습으로 죽었을 때, 

업소 마담들이 죽고, 업소 여성들이 죽는 이 모든 일들이 

인과 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모든 것이 연결돼 있습니다. 

엄마는 자신 때문에 죽었고 자신을 찾으면 언니도 죽게 될 거니 

절대 찾지 말라는 동생의 엽서를 보고 더욱 확신하는 조서란. 

이 사건을 푸는 것도 그녀만이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관찰과 타로 점을 통해서요. 

<마담 타로>를 통해 업소 여성들과 가출 청소년의 이야기, 

관공서의 절차로 인한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아픔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끝이지만 끝이 아닌 또 다른 여정을 향해가는 조서란과 동생 조서희, 그녀들의 앞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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