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들의 부엌
김지혜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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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콤 PD를 꿈꾸며 신문방송학과에 진학했으나 

언론 고시를 알고 난 후 포기한 저자는 IT 회사에서 

전략기획과 마케팅 업무를 하다가 코로나가 유행하던 여름 날 퇴사했습니다. 

이후 번역 일을 하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그렇게 나온 책이 <책들의 부엌>입니다. 그럼 내용을 보겠습니다.



이곳 '소양리 북스 키친'은 책을 팔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북 카페와 

책을 읽을 수도, 휴식을 취할 수도 있는 북 스테이를 결합한 

복합 공간으로 총 4개의 동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북 스테이 공간은 건물 3개 동으로 각각 2층짜리 독채 펜션이고, 

나머지 건물 1층은 북 카페로 사용하고, 2층은 스태프들이 거주하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이 4개의 동은 중앙 정원에 있는 

유리로 된 식물원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북 카페의 전면은 통유리 창인데, 

창문 너머로 보이는 소양리 풍경은 자체로 그림이 됩니다. 

한옥이던 이곳을 사서 바꾼 유진은 3년간 일한 스타트업 회사가 

다른 회사로 인수되고 번아웃 상태가 됩니다. 

여유를 가지고 여행을 다녀올 생각으로 마이산 일출을 보고 

근처 소문난 카페에 왔는데 그곳에서 땅이 팔리지 않아 고민하는 

주인 아들과 부동산 중개인의 말을 듣게 됩니다.

처음엔 그냥 흘려들었는데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음속에 서서히 진동이 몰려옵니다. 

그 땅을 보고 싶다고 대뜸 말하고 계약을 하고 10개월 동안 준비를 했습니다. 

사촌 동생 시우와 이곳 본토박이 스태프 형준과 함께 오픈 준비로 정신이 없습니다.


다인은 '다이앤'으로 가수 데뷔를 했고, 

그녀의 따뜻한 말투로 인기를 얻어 점점 스타가 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이제는 주변의 많은 사람이 다이앤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섭외 1순위, 앨범 피처링 요청이 쇄도합니다. 

하지만 다인은 대중들이 생각하는 사랑스러운 소녀 이미지가 아닌 

자신의 모습 때문에 두렵습니다. 

일주일간 휴식기간 중 돌아가신 할머니의 집이 그리워 소양리로 옵니다. 

어릴 적부터 할머니의 손길이 닿으면 다인은 금세 잠이 들었습니다. 

다인은 다른 사람에게 팔렸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는데 

이곳이 북카페와 북 스테이로 변한 것을 보고 놀랍고 반가웠습니다. 

그렇게 오픈 전에 이곳을 서성이는 다인을 유진이 발견했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지방 대학교수 부모님 아래서 열심히 공부를 한 소희는 

내년 가을에 판사 자리에 지원해 내후년 봄부터 법복을 입는 것이 계획입니다. 

일정한 속도로 정해진 순서에 도달할 당연한 미래라고 생각했는데 

갑상선 암일지도 모르니 정밀 검사를 권한다는 건강검진 결과를 보고 

잠깐의 시간을 가지기로 합니다. 

그러다 소양리 북스 키친에 한 달 장기 예약을 하고 이곳에서 지냅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엔 제대로 된 인생 고속도로에 접어들었다고 여기지만 

자신이 정말 하고 싶었던 것인지, 되고 싶었던 모습인지 생각하지 않았다며 

유진, 시우, 형준에게 털어놓습니다. 

그러자 이것이 기회라며 인생에 급제동이 걸린 게 아니라 

진짜 인생을 살아볼 기회를 선물 받은 걸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소개한 이야기 외에도 소양리 북스 키친에 머문 사람들의 다른 이야기는 

<책들의 부엌>에서 확인하세요.




이곳 한적하면서 마음 편한 '소양리 북스 키친'은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방문합니다. 

잠시 와서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고 가는 사람도 있지만 

이곳에 머물며 이곳을 더욱 느끼고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는 조금이라도 길에서 벗어나면 안 되는 것처럼 살아갑니다. 

그러다 한번 삐끗하면 좌절하고 헤어나기 힘들어합니다. 

각자가 꽃피우는 방식은 다를 수 있고, 

인생의 경로는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는데 말입니다. 

내비게이션도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여러 경로를 보여줍니다. 

그중에 최단 거리가 있을 뿐입니다. 

최단 거리라고 해서 그것이 최적 경로는 아닙니다. 

막히면 오히려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인생을 흔히 단거리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 경기로 비유하는데, 

둘 다 아닌 것 같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속도와 방향을 찾아내서 

자신에게 최적인 길을 설정하는 과정이라고 책에서 말하듯이 

삶은 모두 각자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길을 찾는 과정입니다. 

<책들의 부엌>을 읽으며 매일 같은 일상이라 

일 년 후에도 똑같을 거라 생각하는 나 자신에게 느린 편지를 써보려고 합니다. 

덕분에 앞으로의 내 삶이 전과는 조금 다를 거라 기대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책세상&맘수다 카페를 통해 업체로부터 제공받고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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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장르문학상 수상작품집 2 : 행운을 빌어요 메타버스 장르문학상 수상작품집
최난영 외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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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울어요, 제발"로 제2회 김승옥문학상 신인우수상을, 

"쿠오바디스"로 제6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에서 

단편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최난영 작가, 

2002년 "G선상의 아리아"로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한 홍선주 작가, 

영화 "반드시 잡는다"와 "한 번도 안 해본 여자" 시나리오를 작업했고 

한국콘텐츠진흥원 스토리 작가 데뷔 프로그램을 통해 

첫 장편소설 "피터 래빗 죽이기"를 출간한 이찬영 작가, 

변리사 업무를 수행하며 첫 소설을 쓴 이준형 작가의 

4편의 작품을 <메타버스 장르문학상 수상작품집 2>에 실었습니다. 

그럼 내용을 보겠습니다.



책의 부제이면서 첫 번째 작품인 '행운을 빌어요'는 

본 샹스라는 메타버스 세계에서 사람들은 아바타를 앞세워 

자신의 재능을 살리고 직업을 구해 핀즈라는 가상화폐가 

실제 각국의 돈으로 교환이 되는 미래의 이야기입니다. 

이 덕분에 본 샹스는 사람들의 삶 속에 깊숙이 파고들었으나 

세상 속 어디에서도 기회를 잡지 못한 이들은 여전히 빈곤에 허덕입니다. 

그에 반해 본 샹스 안에서 현실 이상의 것을 누리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불가능한 것을 보고 싶어 했으며 소유하려 들어 하는 그들에 맞춰 

사라진 미술품을 복원하는 것이 형인 강찬의 직업입니다. 

그는 본격적인 본 샹스의 시대가 열리자 복원 전문 디자이너로 활동을 했으나 

동생 강진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더욱 적응하질 못합니다. 

강진은 형보다 어리다는 이유로 걱정도, 생계도 

모두 형에게 맡기고 현실에서 도망쳤습니다. 

그러다 잘 달린다는 장기를 발견해 육상부에서 활약했고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일에 전념하는데 

점점 스포츠 경기가 본 샹스로 옮겨지면서 달릴 기회마저 상실됩니다. 

모 기업과 몇몇 개인들의 본 샹스 지갑에서 핀즈가 사라지고, 

며칠 뒤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인 핀즈 증발 사건이 벌어지면서 

본 샹스가 대책을 마련하던 중 결국 환전 업무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본 샹스는 이 사태를 해결하기까지 잠시만 참으면 된다고 했으나 

벌써 두 달이 지났습니다. 

핀즈가 전 세계 공용 화폐로 통용된 것은 오래되었고 

대부분의 온오프라인 상점은 본 샹스에 입점해 있어서 

그곳에서 무엇이든 주문도 하고 집 앞까지 배송해 주기에 

편리를 위해 전 재산을 핀즈로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핀즈가 실생활에서 거부되니 현금이 없는 강진은 

보유한 현물 자산인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으려고 합니다. 

집은 형과 공동명의라 두 명의 서류가 모두 준비돼야 한다는 상담원의 말에 

동생 강진은 본 샹스 안의 사라진 고대 도시를 복원하고 있는 형을 만나러 갑니다. 

현실이 아니라 메타버스로요.


두 번째 '인투 더 디퍼 월드'는 캣시코인을 발행한 재영이 코인 재벌이 되었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캣시월드도 성공했으며 

천재 과학자 그레이스 한의 연구로 완성된 저장소를 

캣시월드와 독점 연동을 하겠다는 제안으로 더욱 대박이 난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저장소와 가상현실을 직접 연동한다는 것은 

가상 현실 안에 인간이 직접 들어가는 것이나 다름없는 개념이라 

이후로 세상은 캣시월드라는 메타버스와 실존의 현실로 모든 것이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2040년 부와 권력을 모두 가지게 된 재영에게 얼마 전부터 협박 메시지가 옵니다. 

최고의 보안을 자랑하는 회사 49층 꼭대기에 위치한 그의 펜트하우스에서 

보안을 뚫고 쪽지가 도착하자 재영은 미쳐버리기 일보 직전입니다. 

저장소와의 계약으로 다시 만난 동창생 민우에게 협약 체결의 도움을 청했고 

민우는 이후로 최고운영책임자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재영을 도와 회사를 키운 지 10년 동안 민우는 몰래 자신의 계획을 진행합니다.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가상세계 속에서 사라진 형을 찾기 위해 

가상현실로 여행을 떠난 '행운을 빌어요', 

협박편지의 위협을 피해 아무도 찾지 못하는 

메타버스로 몸을 숨기는 '인투 더 디퍼 월드', 

VR 호러 서바이벌 게임에 갇힌 영화사 직원들의 이야기, '너무 한낮의 호러', 

가상 속에서 일어난 일이 누군가에게 진짜 일어난 일이 되고, 

나의 현실은 다른 누군가의 가상 시뮬레이션이 되는 '너나들이'의 4편의 이야기가 

<메타버스 장르문학상 수상작품집 2: 행운을 빌어요>에 있습니다. 

메타버스는 아직까지 낯선 개념이고, 일정 사람들만 이용하는 서비스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메타버스가 상용화되고 현실과도 경계 없는 세상을 그려보게 됩니다. 

오히려 현실보다 더 멋진 메타버스 속 자신의 모습을 즐기고, 

그곳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사람들도 생길 것입니다. 

그렇게 가상의 세상에서 부족함 없이 지내다가도, 

현실의 누군가를 잃게 되거나 안 보이게 되면 

우린 그제서야 현실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항상 곁에 있고 이미 존재하고 있어서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는 

지금 이 현실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온기가, 이 책을 읽고 나니 더욱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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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A 살인사건
이누즈카 리히토 지음, 김은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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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을 졸업한 저자는 

2018년 '제3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대상'에서 

<소년A 살인사건>으로 우수상을 수상하며 데뷔했습니다. 

이후 "잠의 신", "회색 평결"을 펴내며 

사회파 미스터리 작가로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로 꼽히는 '온다 리쿠', '아리스가와 아리스', 

'미치오 슈스케', '구로카와 히로유키'가 입을 모아 극찬한 작품의 내용을 보겠습니다.



경시청 감찰계에서 일하는 시라이시는 

2년 전 치매 노인이 운전하는 소형 트럭과 정면충돌해 

누나 부부는 목숨을 잃고 혼자 집에 있던 조카 

레나를 거두어 함께 살고 있습니다. 

처음엔 친하게 지냈지만 중학교 2학년인 요즘은 대하기가 힘들어 고민입니다. 

위치를 추적하는 앱을 조카 모르게 폰에 설치하고 일단은 안심을 합니다.


경시총감, 참사관, 수사 1과장, 사건 담당 형사가 자리한 곳에서

 20년 전 발생한 고쿠분지 여아 살인사건의 영상을 보여줍니다. 

그 사건은 폐허가 된 병원에서 9살 소녀가 두 눈이 없는 시체로 발견됐습니다. 

적출된 두 눈알은 시신이 발견되기에 앞서 익명 소포로 부모에게 보내졌습니다. 

바로 수색대가 결성됐지만 발견을 하지 못했고, 

폐허를 탐험한다며 병원에 숨어든 고등학생들에게 소녀의 시체가 발견되었습니다. 

잔인한 수법 때문에 언론에선 화제가 되었고, 

가해자는 14살 오치아이 세이지로 밝혀졌습니다. 

열네 살이어서 실명 공개 없이 '소년A'로 불렸고,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결국 의료소년원 송치라는 보호처분을 내렸습니다. 

당시 소년A와 나이가 같았던 시라이시는 

자신과 동갑내기 소년이 잔혹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충격에 

아직도 또렷이 이 사건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소년A가 소녀를 살해하는 영상을 찍었다는 기사가 났고 

경시청은 인정을 했으나 내용은 자세히 공표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영상은 다크웹에서 구매한 것으로 

사이버 범죄 대책과 수사원이 구매자인 척 접근해 

가상화폐로 거래하며 판매자의 신원을 알아보고자 했으나 결국 실패했습니다. 

누가 무슨 목적으로 이런 걸 경매 암시장에 올렸을지, 

영상 원본은 어디서 유출되었을지 그 출처를 알아야 하는 임무를 시라이시에게 내립니다.


에리코는 카드 회사에 취직했는데 캐싱 회수 부문에 배치됐습니다. 

캐싱 전용 카드는 돈을 빌리기 위한 카드로 문턱이 낮아 

이곳을 통해 돈을 빌리는 사람들이 제법 많습니다. 

에리코는 기한 내에 돈을 갚지 못한 사람들에게 변제를 독촉하는 부서입니다. 

한마디로 말해 추심꾼입니다. 사람들과 전화로 상대하는 힘든 일이다 보니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데, 우쓰기라는 고객이 카드 사용이 안 된다며 항의 전화를 합니다. 

에리코는 사유에 의해 카드 해약이 되었다고 설명하자, 

우쓰기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의 급식비를 못 내고, 

1년쯤 밀려 학교에서 급식을 못 먹게 한다며 사정을 합니다. 

에리코가 안 된다고 거절하자 전화가 끊기고, 

사흘 후 에리코를 지명하는 불만 전화가 다시 옵니다. 

우쓰기가 급식비를 못 내고 급식을 못 먹어 반 아이들한테 괴롭힘을 당해 

자살을 했다며 에리코의 잘못이라고 합니다. 

에리코는 사실 확인을 위해 우쓰기의 주소로 갔다가 

도박과 술을 먹고 청소년 성매매를 하는 그의 행동에 거짓말임을 느끼고 

화가 나서 앙갚음을 하기로 합니다. 

사회적으로 용서받지 못할 짓을 하거나 자신들의 악행을 인터넷으로 자랑하는 

사람들의 개인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해서 공격하는 사람들인 

'인터넷 자경단'이 모이는 곳에 우쓰기의 영상을 편집해서 올립니다. 

그러자 커뮤니티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악행을 저지른 사람들의 신원을 파악해 개인 정보를 까발리고 

그 사람들을 불시에 찾아가 취재하고 그 모습을 담은 영상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공개해 커뮤니티 내에서 신으로 떠받들어지는 

'료마'란 인물이 에리코의 영상에 관심을 가지고 취재한 영상을 올렸습니다. 

그 영상의 조회 수와 댓글이 화제가 됩니다.


조카 레나와 통화하고 만나는 청소년의 정체와 

여아 살인사건의 동영상을 올려 팔려는 사람이 누구이며 의도는 무엇인지, 

인터넷 자경단에서 다음 타깃으로 지목한 소년A의 신상과 진실은 무엇인지, 

<소년A 살인사건>에서 확인하세요.




사람들의 공분을 사는 사건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건들이 벌어지면 가해자를 단호히 처벌하라는 여론이 형성되고, 

재판 결과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가해자의 형량이 높지 않다고 판단되면 더 처벌해야 한다고 사람들은 시위를 합니다. 

얼마 전 흉악한 범죄를 저질러 감옥에 들어갔다가 출소한 가해자의 집에 

20대 남성이 폭행한 사건이 화제입니다. 

그는 가해자가 범한 성범죄에 대한 분노 때문에 폭행했다고 이유를 밝혔는데요. 

이런 것도 <소년A 살인사건>에 등장한 자경단의 일종입니다. 

악인으로 지목된 사람의 신상을 공개하고 처벌하는 자경단의 행동을 보면 

한편으로 시원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사법제도가 무시될 수 있는 우려가 생깁니다. 

나쁜 사람이라고 해서 누군가가 죄를 내린다는 것은 안 될 일입니다. 

이런 일이 만연하게 되면 사법제도의 존재가 필요 없어지게 되고, 

법을 지킬 명분도 없게 됩니다. 

또한 '소년A'를 보며, 가해자 중에 자신의 나이를 악용해 

죄를 지어도 큰 벌을 받지 않는다며 죄책감 없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요즘 촉법소년의 나이를 변경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무엇이 옳고 맞는 건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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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의 여름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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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골시체를 보고 주인공은 왜 자신의 친구라 생각했는지, 30년전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나오키상과 서점대상 수상작가가 그려낸 유년시절의 미스터리,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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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마다
리사 스코토라인 지음, 권도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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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20여 편 이상의 작품들을 발표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그녀의 책은 현재까지 2500만 부 넘게 판매되었고, 

30개국 이상의 나라에 출간되었습니다. 

소담출판사가 기획한 '여성 작가 스릴러 시리즈'의 두 번째, 

<15분마다>를 보겠습니다.



소시오패스라고 말하는 '나'는 겉보기엔 평범해 보이지만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게끔 조종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당신들을 속이고, 매일 기만하고 있답니다. 

책에서 24명 중 1명이 소시오패스이며 인구의 4%나 차지할 만큼 많습니다. 

그보다 적은 퍼센트를 차지하는 거식증 환자, 정신분열증 환자는 

언론에서 앞장서서 다루지만 소시오패스는 관심이 없거나

전부다 살인자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하는 '나'는 당신들이 걱정할 것은 

바로 '나'라고 합니다. 

악마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테러범이나 살인자, 독재자의 모습으로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상 악마는 자신들의 동네에 살고, 

직장에서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으며, 계산대에서 잡담을 나누고 있고, 

자신들의 딸과 결혼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답니다. 


에릭 패리시 박사는 해브메이어 종합병원 정신과 과장으로 

15년 동안 일하고 있습니다. 

퇴근시간 후 집에서 개인 상담도 하고 있으며 불안장애를 극복한 

자신의 병력으로 더욱 성심을 다해 환자들을 대하고 있습니다. 

지방검사로 일하는 부인 캐롤라인과 이혼을 준비 중이며 

자신은 딸 해나와 헤어져 근처 다른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해나는 자신과 같은 성향을 보여 더욱 걱정되는데, 

자신과 반대 성향인 캐롤라인은 에릭의 과도한 불안으로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믿습니다. 

별거를 시작할 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부인과 부딪혔고 

딸의 양육권을 다시 가져와야겠다 결심합니다. 

의과대학의 동료인 로리 포추나토의 요청에 

말기 암 환자인 티크너 부인과 그의 손자 맥스를 만납니다. 

티크너 부인은 자신이 죽은 후에 알코올 중독으로 아이를 돌보지 않는 딸 때문에 

자신이 키운 손자 맥스가 걱정된다고 합니다. 

티크너 부인과 맥스는 끈끈한 애정으로 서로를 돌보고 있는데 

아픈 할머니로 걱정되고 불안한 맥스를 위해 에릭은 개인상담을 받습니다. 

토요일 첫 상담 날, 맥스는 깨어 있는 동안 15분마다 오른쪽 관자놀이를 

정해진 시간에 두드리며 정해진 말을 해야 한답니다. 

그것을 하지 않으면 안 되기에 자신에게 약을 처방해달라 요구하죠. 

또한 자신이 일하는 학원에서 가르치는 르네의 목을 조르는 생각이 든답니다. 

자신은 하고 싶지 않고 하지도 않을 거지만 

자꾸만 머릿속에 그 장면이 떠올라 지울 수가 없대요. 

에릭은 전형적인 강박 증상을 보이는 맥스와 다음날에도 상담하며 

처방해 준 약을 모두 복용해도 안전한 약을 처방하고 다음 주에 만나기로 합니다.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의 자해 행동을 제압하고, 

의대생 크리스틴의 적극적인 구애를 거절하고, 

US 메디컬 리포트 2위에 에릭의 정신의학과가 오른 것을 축하하고, 

티크너 부인이 죽었다는 전화를 맥스에게 받습니다. 

그의 불안한 목소리에 전화를 끊고 경찰서에 연락해 맥스의 상태를 봐달라고 부탁합니다. 

얼마 후 경찰관이 전화 와서 집으로 갔지만 맥스는 없었다고 하지요. 

맥스의 상태가 더욱 걱정된 에릭은 차를 끌고 

맥스의 마음에 들어온 르네의 아르바이트 장소로 가서 

맥스에게 공부를 배우는 학생의 부모인 척을 합니다. 

르네는 평소와 다름없이 일하고 있고, 에릭은 밖으로 나와 

차에서 맥스가 나타나길 기다립니다. 

르네가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차를 몰고 집으로 가는 길을 뒤따르며 

맥스의 차가 나타나는지 주의를 기울이지만 결국 보이지 않고, 

동네에 낯선 차가 있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마을 주민의 경고를 받습니다. 

에릭은 다시 차를 돌려 집으로 오고 걱정된 채 다음날 출근을 합니다. 

병원 행정부의 연락을 받아 가보니 의대생 크리스틴이 

에릭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혐의를 제기했답니다. 

다음날 위원회 회의에 출석한 에릭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던 중 

형사들이 병동에 쳐들어와 에릭을 리네 살인사건의 참고인으로 데려갑니다. 

경찰서에서 환자들의 정보는 기밀이라 자세한 상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하자 

에릭이 용의자로 보고 있다며 수색영장을 보여줍니다.


르네의 살인 용의자로 의심받는 상황에 놓인 에릭은 어떻게 할지, 

사라진 맥스는 어디에 있는지, <15분마다>에서 확인하세요.




시작부터 섬뜩합니다. 우리에게 나치에 의한 유대인 학살이 

광신도나 반사회적 성격장애자가 아닌 상부의 명령에 순응한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에 의해 자행되었다는 것을 알려준 '악의 평범성'의 

"한나 아렌트"의 책 속 글처럼 평범하게 보이는 사람들이 범죄자일 경우가 많습니다. 

우린 미디어의 영향으로 악인으로 등장한 인물이 

험상궂고 나쁜 표정으로 연기를 하기에 나쁜 사람들은 

표정에서 드러날 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 공개된 범인들의 얼굴을 보면 평범한 외모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15분마다>에서도 말합니다. 소시오패스는 24명의 1명으로 인구의 4%이고 

가까운 곳에 살고 있을 수 있고, 직장 동료로 일할 수도 있으며, 

계산대 직원으로 만날 수 있고, 체육관의 러닝머신에서 뛰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겉으로 보기엔 구별이 되지 않고 하는 행동으론 더욱 알아챌 수가 없습니다. 

그들은 사람들을 조종할 수 있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감정을 연기하기도 합니다. 

첫 페이지부터 섬뜩한 소시오패스의 고백에 

이 인물은 책의 등장인물 중 누구일까 궁금합니다. 

긴장감 넘치는 사건 전개와 섬세한 심리묘사, 반전의 반전까지 있어 

한번 읽으면 끝까지 읽게 되는 <15분마다>. 

우리 주변에 소시오패스는 누구일까 한번 둘러보게 되는 책입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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