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부동산 사용설명서 - 부동산 절대 기준 빠숑의 특급 가이드
김학렬 지음 / 에프엔미디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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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저자는 더리서치그룹 부동산 조사연구소장이며 최고의 입지분석가이자 

대표 부동산 채널인 "빠숑의 세상 답사기" 운영자로 

블로그와 팟빵, 유튜브에서 부동산에 대한 지식을 나누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조사 기관인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서 20년간 부동산 조사본부 팀장으로 

일한 노하우와 국토교통부, LH 공사 등 공공기관과 현대, 삼성, 대우, GS, 피데스 등 

국내 대표 건설사들과 천여 개의 국내외 부동산 리서치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신문 칼럼니스트와 부동산 자문 위원으로 활동한 찐 부동산 전문가입니다. 

빠숑이 알려주는 <대한민국 부동산 사용설명서> 살펴볼게요.


<대한민국 부동산 사용설명서>에는 대한민국 부동산을 보는 데 필요한 

6가지(시장, 수요, 가격, 상품, 입지, 정책)를 담았습니다. 

기존의 부동산 시장 참여자뿐만 아니라 실거주자인 소비자, 

주택 공금자인 기업체, 정책 입안자까지 모두 알고 이해해야 하는 

대한민국 부동산에 대한 인사이트가 담겨 있어요.



지금 가장 유리한 사람은 바로 무주택자와 1주택 세대 중 

자가 실수요를 위해 신규 아파트를 구매하는 층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가장 불안해하고 있어요. 

<대한민국 부동산 사용설명서>를 읽고 실수요자 시장을 제대로 활용하길 바랍니다. 

부동산 전문가, 정부, 기업이 내놓은 단기적인 전망이나 의견에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분양가 상한제는 논리적으로 완벽하지만 수요가 그대로면 

프리미엄이 오르기 때문에 크게 효과가 있지 않습니다. 

부동산 전체의 대세보다 지역별·유형별로 세분화된 개별 시장으로 바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관심 있는 지역의 부동산을 계속 주시해야 합니다.


집은 계속 짓지만 집값은 계속 오릅니다. 주택보급률이 100%가 넘었다고 하지만 

입지 좋은 새 아파트에 가고자 하는 수요자들의 요구가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죠. 

재개발과 재건축을 많이 해도 일반분양은 턱없이 적고, 

일반 분양분에는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지 않는 청산 세대로 포함되어 있으며 

임대 세대도 의무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실제 주택수가 많이 늘어나지 않습니다. 

결국 가격 결정은 공급과 수요입니다. 

실수요층이 없으면 가격은 떨어지기 때문에 묻지마 캡 투자를 하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대기 수요가 존재하는 그 지역의 랜드마크 아파트의 시세는 

외부 영향에도 크게 조정되지 않습니다. 

또한 아파트 시세가 늘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거품 가격이 발생하기 어렵죠. 

랜드마크 아파트와의 가격 격차를 보고 거품 가격 여부를 판단하면 됩니다. 

평당 1천만, 2천만, 3천만 원대마다 그 부동산 상품을 대하는 시장의 태도는 달라집니다.

그 가격까지 지불할 만한 그 지역 입주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가격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때론 시세가 하락할 수도 있어요. 

그렇게 되면 조정 받는 시기이며 투자자 또는 실수요자는 이때를 활용하면 됩니다.



높은 가격의 부동산 상품이 되려면 질적으로 우수해야 합니다. 

먼저 지하 주차장 여부와 주차 가능 대수를 체크해야 합니다. 

실거주든 투자든 부동산 구입을 고려한다면 '입지 경쟁력'과 '상품 경쟁력'이 됩니다. 

예전엔 입지 경쟁력에 더 큰 비중을 두었다면 요즘은 많은 세대가 

집을 구입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상품 경쟁력에 더 큰 비중을 둡니다. 

20년 이상 된 구축 아파트는 입지를 최우선으로 두고, 

상품성은 준공 연차별로 달라집니다. 주변의 대규모 공급도 알아봐야 합니다. 

오피스텔은 공실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살펴야 하며, 

월세 수익률과 매매 시세 차익 중 투자 목적을 명확히 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투기지역은 '정부 공인' 최고의 인기 입지임을 의미합니다. 

수요가 차고 넘치기 때문에 공급으로 수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된 곳이죠. 

이곳의 적정 가격은 소비자가 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격은 상품 경쟁력에 좌우되며, 입지가 좋고 새 아파트일수록 비싼 건 당연합니다. 

실수요자라면 현재의 규제 정책 및 조정 시장이 좋은 진입 타이밍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시세 차익을 기대하려면 교통·교육·상권·자연환경·상품성을 

꼼꼼히 따져야 합니다.


부동산은 수요·공급의 문제인데 이런 경제 문제를 정치로 풀려니 

항상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정책 효과가 나오게 됩니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비싼 강남 집값을 잡는다고 정부에서 여러 정책을 내놨지만 

강남 집값이 정말 떨어질까요? 

강남은 대한민국 학부모가 모두 선호하는 입지이기 때문에 수요를 억제하는 정책 대신 

좋은 입지를 가진 공급을 늘리는 게 효과적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몇 년 동안 부동산 이야기가 하루도 빠지지 않게 TV에 나왔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많다는 이야기겠죠. 

하지만 TV에 나온 부동산 전문가들과 언론은 해석만 하고, 

어떻게 하라는 행동 지침을 주지 않아요. 

언론과 전문가의 역할이 거기까지라는 뜻이며 실행은 개인이 하는 것입니다. 

정보를 보는 인사이트가 있으면 스스로 방향 설정이 가능합니다. 

보통 정책은 부동산 경기에 선행합니다. 지금 문재인 정부의 정책 방향은 규제 쪽이죠.

규제 정책이 지속되면 시세는 조정 받고, 

수요가 없는 비인기 입지의 시세는 조정 폭이 크게 됩니다. 

일반 매매 물량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기에 실거주 매수든 임차 거주든 

현실에 맞게 구입 여부나 임차 여부를 선택해야 할 시점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대한민국 부동산 사용설명서>를 읽으며 

시장, 수요, 가격, 상품, 입지, 정책의 인사이트를 기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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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장사의 월세혁명 - 2000만 원으로 시작해서 평생 월세 받는 탄탄한 직장인 노후준비 프로젝트
조영환 지음 / 잇콘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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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정년퇴직자들 중 상당수는 퇴직금으로 주식투자를 하거나 식당을 개업합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가치 투자를 하는 전문가라면 모를까, 

현실은 투자금 다 말아먹고 본전 찾겠다며 주위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 결국 파산하고, 

주위 사람들까지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당을 개업해도 1년 안에 문을 닫는다는 통계처럼 오래가지 못해 정리합니다. 

결국 돈 버는 곳은 인테리어 업체와 프랜차이즈 본사뿐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렇게 실패 후에 재기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고 받은 돈으로 생활을 한다 해도 몇 년 안에 사라집니다.


그러면 노후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자는 2012년, 본인이 총무 이사직을 맡고 있던 재개발조합도 해산되며 

1년 안에 일자리를 잃게 될 처지가 됩니다. 

적은 월급이나마 받으면서 퇴직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8개월, 

다시 직장을 알아봐도 대학생 자녀가 있는 가정에선 부족한 돈이었대요. 

그래서 조영환 씨는 8개월 안에 현금흐름을 만들기도 결심하고, 

투자금이 들지 않는 무피투자나 아주 적게 드는 소액투자를 시작했답니다. 

그 결과 1년 만에 월세 수입 1000만 원을 만들게 되고, 

대출이자를 제한 실수익이 500만 원에 이르러 안정적인 파이프라인을 달성한 후, 

본격적인 전업투자의 길로 들어섰답니다. 

2015년 1권과 2017년 2권을 합본하고, 변화된 부동산 상황과 정부 규제에 맞춰 

개정판 <꿈장사의 월세혁명>을 내었습니다. 그러면 내용을 볼게요.



서민이 부자가 되는 방법은 열심히 일해서 안 쓰고 모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돈으로 투자를 합니다. 

투자한 돈이 회수되면 다시 투자하고, 또 회수되면 또다시 투자하고... 

이렇게 '안 쓰고, 모으고, 투자하고'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 성과가 달라질 수도 있지만 

잠재력이 있는 다른 지방이나 남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물건을 찾아보세요.


<꿈장사의 월세혁명> 저자는 종잣돈 8000만 원으로 

월세가 나오는 17채의 빌라를 마련했습니다. 

고작 8000만 원으로 가능한지 의문스럽죠. 

예를 들어, 2012년은 대출이 많이 나오던 시기라 

빌라를 5000만 원에 경매를 낙찰받았다고 치면, 

대출 90%를 받았을 때 실제 내 부담금은 500만 원뿐입니다. 

거기에 취·등록세, 법무사비, 이사비와 수리비 등 약 250만 원을 합하면 

총 750만 원 정도가 들어갑니다. 

금리가 연 4.5% 라면 매달 나가는 대출이자는 약 17만 원입니다. 

그런데 이 집을 보증금 1000만 원에 월 30만 원으로 임대 놓는다고 하면, 

매월 30만 원이 들어오니 그중에서 이자를 내더라도 

한 달에 약 13만 원의 현금수입이 생깁니다. 

13만 원이라면 적은 금액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빌라가 20채가 있으면 260만 원의 수입이 들어오게 됩니다. 

어떻게 빌라 20채를 마련하냐면 낙찰받을 때 들어간 돈은 약 750만 원인데 

보증금 1000만 원을 받았으니 250만 원이 남게 됩니다. 

투자금은 똑같이 유지되거나 혹은 더 늘어나기 때문에 

다른 물건을 또 낙찰받을 수 있죠. 이런 식으로 빌라를 늘일 수 있습니다. 

내 투자금이 한 푼도 들어가지 않는 투자방법을 '무피투자'라고 합니다. 

대출 규제가 심해진 요즘에도 충분히 가능한 투자 방법입니다.



무피투자의 기본은 싸게 매입하는 것입니다. 

자본금의 여유가 있거나 시간이 많지 않은 분이라면 

양도차익을 노릴 만한 물건을 잡아 투자금을 쓰는 것이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하지만 필자처럼 돈은 별로 없지만 시간을 낼 수 있는 사람들은 무피투자에 도전하면 좋습니다. 

또한 투자금을 지키는 것보다 빨리 임대 소득을 높이고 싶다면 

보증금을 적게 하는 대신 월세를 많이 받는 것도 방법입니다.


경매 무피투자도 완전히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첫째 대출이자가 오를 위험성, 둘째 월세가 꾸준히 들어오지 않을 위험성, 

셋째 대출금을 상환해야 하는 위험성, 넷째 건물의 유지 보수에 대한 위험성이 있습니다.

금리는 한 번에 인상되지 않고, 고작 0.25% 정도의 소폭 인상이 대부분입니다. 

월세가 안 들어오면 무작정 기다리지 않고, 3개월째 월세가 밀렸음을 알리고, 

그래도 안 들어오면 내용증명을 발송합니다. 

세입자가 내용증명을 받지 않아 되돌아오면 또 보내고, 

그래도 안 받으면 내용증명을 집 대문에 붙이고 옵니다. 

끝까지 안 받으면 명도소송에 들어갑니다. 

명도소송에 소요되는 기간은 6개월 정도고 강제집행까지 가능하며, 

비용도 많이 들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명도소송이 시작되면 세입자들은 대부분 밀린 월세를 납부하던지, 

집을 비워줍니다. 

중요한 것은 월세가 계속 밀려 보증금을 다 까먹기 전에 미리 행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거치기간 내에 매도하지 못했을 경우, 거치 기간이 끝난 대출은 

100만 원 내지 200만 원 정도를 일부 상환하고 거치기간을 연장하면서 

이자만 내는 쪽으로 은행과 협상합니다. 

또는 원금 상환 없이 연장되는 사업자 대출과 법인 대출을 활용해도 됩니다. 

수리비에 대한 위험성은 입찰 전에 완벽한 임장을 해야 합니다. 

특히 새시, 바닥 배관, 지붕 및 외벽의 누수 등은 꼼꼼히 살펴봅니다. 

마지막으로 다소 비싸더라도 임대 사업용 물건은 가능하면 

서울과 수도권, 대도시를 대상으로 해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답니다.



법원 경매의 절차부터 배우고, 높은 수익률을 받기 위해선 

꼼꼼한 임장을 해야 함은 필수입니다. 그렇다면 임장 시 어떤 것을 봐야 할까요. 

주변 상황, 경사도와 분위기, 물건의 상태, 점유자의 성향과 내부 상태, 

정확한 시세, 수익률과 실거래가를 알아보고 무리한 입찰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낙찰받기 전 누구 명의로 할 것인지 따져보고, 입찰 전 자금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연체관리비를 미리 비용에 포함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공부해도 낙찰 1건 받는 게 더 큰 경험이 됩니다.


대부분 아파트 투자를 선호해서 아파트만 바라보는데 꿈공장은 빌라 투자를 선호합니다.

아파트는 잘 팔리는 장점이 있지만 투자금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수익률을 따지는 저자는 빌라 경매를 시작했고, 

양도차익과 임대수익을 비교해도 전혀 나쁘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도 잘 팔리고 잘 임대되는, 빌라는 따로 있습니다. 

임대가 잘 되는 지역, 건축연도를 살펴보고, 오래된 벽돌조나 좁은 골목 안, 높은 곳, 

반듯하지 않는 구조, 반지하, 5층 이상 등의 빌라는 경매를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꿈장사의 월세혁명> 각 장이 끝나면 'insight'로 부동산 투자기법보다 

더 중요한 내용을 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은 실전경매투자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여러 가지 대처법을 알려줍니다.




내 노후를 어떻게 계획하고 실행하느냐에 따라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가 정해집니다. 

아무리 좋은 책을 10권, 20권, 100권을 읽어도 실행하지 않으면 죽은 지식이 됩니다. 

늦은 나이란 없습니다. 먼저 시작하는 것보다 

열심히, 꾸준히, 집중해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꿈장사의 월세혁명>의 저자는 부동산 투자 소액팀을 몇 년 동안 운영하면서 

많은 나이에 시작해도 꾸준히 노력하며 몇 년 안에 놀라운 성과를 내는 분들이 있고, 

젊은 나이에 시작해도 얼마 못 가 투자를 그만두고 

다시 월급쟁이의 삶으로 돌아가는 분들도 있답니다. 

빠르고 늦음을 알려주는 것은 얼마나 꾸준히 해서 오래도록 성과를 내느냐이며, 

결국은 결과가 말해줍니다. 그러니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바로 지금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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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사색노트 - 날마다 새로운 하루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최종옥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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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생각을 깊이 하는 편이 아니라 생각 좀 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어요. 
근데 뭘로 생각을 해야 할까 하고 막연히 고민만 하던 중에 
<톨스토이 사색노트>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톨스토이 사색노트>는 '미래의 내 모습을 생각하면 정말로 그런 사람이 된다, 

인생은 단 한 번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인생은 행복한 사람에게는 짧고 불행한 사람에게는 지루하다, 

그날그날이 1년 중 최선의 날이다, 시간이 덜어주지 않는 슬픔은 없다, 

우리가 할 일은 오늘이 좋은 날이며 오늘이 행복한 날이 되게 하는 것, 

내일이란 오늘의 다른 이름일 뿐이다'의 7개의 나눠 다양한 사색을 위한 글이 있습니다.


왼쪽 페이지에는 인용문구들이 있고, 오른쪽 페이지엔 날짜와 시간을 적고, 

'오늘 발견한 나의 모습'과 '내일을 위한 오늘의 키워드'를 적을 수 있습니다. 

유명한 글을 읽는 건 누구라도 할 수 있지만 

<톨스토이 사색노트>는 읽고 보는데 그치지 않고 사색을 하는 목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위대한 사상가들의 인용문구들을 읽으며 느낀 자신의 감정, 자신의 모습을 적고, 

내일은 어떤 모습으로 지낼 것인지 간단한 키워드로 적으면 됩니다.


빠른 세상에 정신없이 달리기만 하지 않았나요? 그렇게 되면 배가 산으로 가게 됩니다.

어디로 가는지 정확히 알고 배를 몰아야겠죠. 

바람이 부는 방향을 정확히 아는 뱃사공이 되어야 하는 것처럼요. 


남과 비교하며 세상을 살아가면 100세 인생에 지치는 건 당연합니다. 

작년의 본인보다 더 나은 올해의 나를 만들 수 있다면, 

자기 자신을 이기면 그게 참된 승리겠죠. 


요즘 저는 매일 할 일을 체크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누구에게 말하기도 부끄러운 것들인데, 그런 것들이 모이면 

1년 뒤 내 모습이 달라지겠죠.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가 일어났을 때 참된 생활이 시작되듯이요.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도 있듯이 

높은 산을 오르려면 산기슭에서 한 걸음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나무를 심는 사람"이라는 영화 혹은 책에서 알려주듯 

나무 한그루 심는다고 세상이 달라지지 않지만, 

그것을 하루도 쉬지 않고 꾸준히 평생을 하게 되면 그 동네가 바뀌고, 그 마을이 바뀌고,

그 도시가 바뀌게 됩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목표가 할 수 없을 것 같더라도 시작해야겠습니다. 


행복은 느끼기 어렵지만, 불행은 쉽게 느낍니다. 특히 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더욱이요.

남과 비교할수록 내가 못 가진 것만 느껴지기 때문이죠. 

불행을 꼭 사서 할 필요는 없잖아요. 

내가 가지지 않는 것을 바라지 말고, 지금 내가 가진 것이 무엇인지부터 손꼽아봅시다.


고3이 되는 학생들은 대학만 바라보고, 입학만 하면 끝이라고 생각해 

입학 후 방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단순히 대학 입학에 승리했다고 느끼기 때문이겠죠. 

승리는 목표가 아니라 목표에 도달하는 하나의 단계이기에 대학 입학이 끝이 아닙니다.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고3이 되는 저희 아이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글입니다.




이 책에 실린 인용문구들은 수많은 작품이나 전집에서 추린 것으로 

그 인용문구들 밑에 저자의 이름을 밝혀놓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의 글은 저자인 레프 톨스토이의 언어로 번역을 했대요. 

대체로 이해하기 쉽게 줄이거나, 경우에 따라서 일부 단어를 생략하였기 때문에 

조금은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철학자들의 사상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기에 큰 문제는 아닙니다. 

저자가 <톨스토이 사색노트>를 쓴 목적은 

위대한 사상가들의 글을 단순히 보는 데 있지 않아요. 

일반인들이 매일매일 쉽게 읽고 접해 

그들의 위대한 지적 유산들을 활용하는 데 있습니다. 

그렇기에 곁에 두고 자주 펼쳐 다가올 새해를 맞이하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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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오늘은 꽃이에요 - 나태주 시인의 시를 읽으며 청춘의 일기를 쓰다
나태주 시와그림, 김예원 글 / 시공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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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 다들 아시죠? 그분의 시들은 소박하면서 잔잔하게 여운이 오래 남더라고요.

그래서 감성적일 것 같고, 여자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위로해 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저만 그런 게 아니었나 봐요. 

25살의 김예원 씨도 대학시절에 나태주 님의 시를 접하고 

그분의 예전 작품까지 다 찾아 읽을 만큼 푹 빠졌더래요. 

그래서 일상에서 시인님의 시가 머릿속을 스칠 때가 종종 있었대요. 

그럴 때마다 일기장에 글과 함께 시를 적어 두었는데, 

대학시절 5년의 기록을 한데 모아 <당신이 오늘은 꽃이에요>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50년의 세월을 훌쩍 뛰어넘어 시로 통하는 

문학 친구가 된 나태주, 김예원의 우정이 부럽습니다.



많은 시 중에서 제 가슴에 제일 먼저 들어온 시는 바로 "부모 노릇"입니다. 

낳아주고 길러주고 가르쳐준 부모지만 그 외에도 또 다른 일이 있대요. 

바로 기다려주고 참아주고 져주는 일이랍니다. 

정말 앞의 일은 대부분의 부모가 하는 일이지만, 

뒤의 일은 한다고 하는데도 잘 못하는 일입니다. 

부모라서, 자식이 잘 되었으면 하는 욕심에 

기다려주지 못하고, 참지 못하고, 져주지 못하는 일이 투성인데요, 

이 시를 읽으며 다시 한번 반성합니다. 

2020년은 기다려주고, 참아주고, 져주는 부모 노릇을 잘해야겠습니다.


"여행 2"는 예쁜 꽃을 볼 때면 예쁘다고, 

사랑스런 여자를 만나면 사랑스럽다고 바로 말하래요. 

다음에 만날 때 할거라고 미루면 안 된대요. 

당연히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 믿어선 안 된답니다. 

예쁜 꽃을 볼 때 예쁘다는 말은 할 수 있어도 

사랑을 표현하는 말은 쑥스럽다고 잘 안 하게 돼요. 

매번 남편이 먼저 꺼낼 때 묻어갔는데, 

새해가 되는 내일은 제가 먼저 더 많이 해야겠습니다.


나태주 시인의 대표작이죠, "풀꽃". 

풀꽃이 어디서나 있기에, 또 눈에 띄지 않기에 지나치지만, 

그래도 풀꽃의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한눈에 반하는 장미처럼 화려한 꽃보다 

자세히, 오래 보면서 그 매력에 점점 반하는 풀꽃 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연말이라서 그런가요, "바로 말해요"도 제 마음에 남은 시입니다. 

시 제목처럼 망설이지 말고 바로 말하라고 합니다. 

사랑한다고, 좋았다고 보고 싶었다고요. 

참지 말고 우물쭈물하지 말고 내일에는 꽃이 없고 지금이라며, 

있더라도 그 꽃은 아니라며 바로 말하래요. 

사랑한다고, 좋았다고, 당신이 오늘은 꽃이라고요.


나이가 들수록 집이라는 공간이 단순한 건물로만 느껴지지 않습니다. 

마음의 안정감, 그리움, 행복함이 같이 느껴져요. 

"행복 2"처럼 돌아갈 집이 있는 사람은,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는 사람은 무엇에든 흔들리지 않나 봅니다.


내가 언제나 부족해 보여 항상 고쳐야 할 것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행복 1"을 읽으니 내가 좋아지려 합니다. 

연말이라고, 새해가 다가온다고 내년은 무의미하게 보내지 말자며 

이런저런 계획을 세우고, 여러 개를 시작합니다. 

계획한 것을 하다가 한두 개 빠지면 못했다고 속상해합니다. 

하지만 나는 잘하고 있고 뭔가를 더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야겠어요. 

지금의 내가 좋다고요.




그전엔 시는 어렵다며 단순한 내가 읽을 수 없다며 먼저 벽을 쳤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나의 몫이지, 

시를 해석한 사람들의 정답을 외우는 게 아님을 느꼈어요. 

같은 시를 봐도 읽는 사람이 다르니까 각자의 느낌이 다른 것처럼, 

내게 좋은 시가 좋은 시인거지, 유명한 작가나 평론가가 꼽은 시가 좋은 시는 아니니깐요. 

<당신이 오늘은 꽃이에요>의 90여 편 시에서 저마다 다가오는 시는 다르듯이요. 

이외에도 제 마음에 다가온 시들이 있었지만 나머진 직접 이 책을 읽으며 느끼길 바랍니다.

철이 든다는 건 계절을 안다고 해요. 

시인의 눈으로 다가올 2020년을 온전히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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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서 미안하지 않아 - 너에게 상처받지 않고 나에게 당당하게!
제인 매슈스 지음, 이종길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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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지금, 1인 가구를 위한 용품, 서비스도 많아지고 있어요.

게다가 혼자 살면 오는 외로움 때문에 미팅 어플도 많아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혼자라서 미안하지 않아>의 저자는 돌싱녀입니다. 

갑자기 마주한 홀로서기라 당황할 수밖에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이 생활의 참맛을 알게 되면서 

지금은 오히려 혼자 살기가 낫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며, 

이 솔로 생활을 철회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하네요. 

혼자 사는 것은 커플이 되기 전에 감내해야 하는 기다림이나 절충안, 

또는 장애물 같은 것이 아니며, 저자는 지금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혼자라서 미안하지 않아>의 내용을 볼게요.



혼자 살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그러기 전에 나는 무엇을 가지고 있을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혼자 살아가려면 '강인함 + 강인함 + 강인함 X 능력 = 힘'에 의지해야 합니다. 

사실 우리의 삶에 결정적 태클을 거는 문제는 외로움이나 돈, 건강, 직업, 미래처럼 

거창한 것이 아닌 경우가 많아요. 

우리의 적은 아주 사소한 것입니다. 

새는 수도꼭지, 두 손으로 감당 안 되는 쇼핑백들, 나쁜 소식 듣기, 쓰레기 내다 버리기,

하소연할 상대가 아무도 없을 때, 바퀴벌레를 잡을 때, 몸이 안 좋을 때, 

두루마리 화장지가 떨어졌을 때 우리는 좌절합니다. 

내 힘으로는 도무지 열리지 않는 병따개 앞에서 울컥하고 

무릎 꿇고 끈 떨어진 꼭두각시의 심정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감정은 곧 극복됩니다. 

약간의 노력과 계획, 그리고 새로운 경험에 마음을 연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견디기 쉬워질 것입니다. 우리에겐 이미 필요한 능력이 이미 있기 때문이니깐요.


혼자 사는 것은 변화라는 거대한 빙산의 일각이며 행동의 기폭제가 될 수 있습니다. 

기회의 문이 닫히는 것이 아니라 열리는 것입니다. 

솔로의 삶에서 얻게 되는 가장 큰 이득은 

자아 발견의 기회와 온전한 자립을 성취하는 뿌듯함입니다. 

솔로의 삶에는 타협 없이 인생을 상상하고 설계할 수 있는 여지가 주어집니다. 

잠시 마음을 비우고 배를 띄워 흘러가다 보면 내가 나아갈 방향이 잡힐 거예요.



가족과 친구들과 잘 지내도록 노력하고, 우리 동네를 가꾸세요. 

혼자 살기에서 건강은 아주 중요합니다. 자신의 건강을 책임져야 합니다. 

몸 상태가 좋든 나쁘든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마음가짐, 영양 관리, 신체 건강, 정신 건강, 사실과 수치를 모두 포함하는 

건강 계획표를 작성합니다. 

책에 소개된 40여 가지의 1인분 요리를 보고 따라 하면서 건강식을 먹도록 합니다. 

경제적인 문제는 누구에게나 중요하지만 혼자 사는 사람에겐 최우선 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자립은 곧 자기 자금 조달을 의미합니다. 

돈을 대하는 태도는 나 자신을 대하는 태도의 반영입니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이며, 그것에 대해 어떤 느낌이 드는지 알아봅니다. 

예산을 짜서 내 돈이 얼마나 오래갈지 계산하고, 저축과 투자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당장 실행하세요. 

솔로의 공간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집 안의 모든 공간을 하나씩 살펴보고 내 마음에 들게 만들어보세요.



1인 가구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혼자 하는 것을 겁내면 안 됩니다. 

스스로에게 도전할수록 자신감이 생겨요. 

여행할 때도, 영화 볼 때도, 밥 먹을 때도 오로지 나를 위해 계획을 세우고 실행합니다.

마음을 다스리세요. 고독과 침묵의 이점을 깨우치고, 직감에 귀를 기울이며, 

내게 맞는 명상으로 가는 길을 찾습니다. 

하루하루가 새로운 시작입니다. 오늘 하는 일이 가장 중요해요. 

나와 함께 사는 인생을 즐기세요.




이제 혼자 살기는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혼자라서 더 잘할 수 있고, 상처받지 않고,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이제 누군가에게 의지하기보다 나를 위해 요리하고, 돈 관리하고, 

집을 꾸미고, 영화도 보고, 이벤트도 하세요. 

처음엔 어색하더라도 하나씩 천천히 하다 보면 온전히 즐기는 나를 발견할 겁니다. 

인생은 한 번이잖아요. 

이제 누구의 눈치 보지 말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당당히, 혼자 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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