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리커버 에디션) - 신호를 차단하고 깊이 몰입하라
정주영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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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는 어릴 때부터 똑똑한 사람이 성공하는 건 당연하다고 받아들입니다. 

반대로 어릴 때부터 신동이라고 불리던 사람들이 

자라면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나타내면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라며 한탄을 합니다.

또한 자라면서 그렇게 눈에 띄지 않고 평범한 사람들이 큰일을 해냈을 때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지요. 

우리는 지능과 성적을 밀접하게 보고, 더불어 성공까지 연결을 짓습니다. 

이런 것들이 정말 당연하고 상식인 건가요?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에서 우리의 생각을 뒤집습니다. 그럼 한번 보겠습니다.



창조적 사람들 가운데 다수가 자신의 최고 아이디어를 젊은 나이, 

평균적으로 스무 살이 되기 이전에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그와 반대되는 패턴에 대해서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리학자이자 화학자인 마이클 패러데이가 전자기 회전을 발견했을 때의 나이는 

서른이었고, 전자기 유도 현상을 발견했을 때는 마흔 살, 

그리고 자기 광학 효과와 반자성을 발견했을 때는 무려 쉰네 살이었습니다. 

반면 아주 어릴 때부터 신동 소리를 들은 경우에는 나이가 든 이후의 작업은 

그저 예전 생각을 더욱(때로는 뻔한 방향으로) 발전시키거나, 

과거 입장을 고집스럽게 방어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범한 고등학교 교실을 봅시다. 

이 중에서 장차 누가 의사가 되고 변호사가 되고 기업가가 될지, 

또 누가 간신히 입에 풀칠만 하면서 살 것인지 짐작할 수 있나요?


특정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그 성공 과정을 추적한다면 

보통 그 사람이 기울였던 많은 노력의 시간들을 볼 것입니다. 

아니면 그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재능이 있었는지, 

또는 부모가 그 아이의 재능을 얼마나 지지해줬는지 등도 평가할 수 있겠죠. 

결국 모든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비슷합니다. 

하지만 이게 우리가 말하는 성공의 전부일까요? 

심리학자들이 성공하는 사람들을 연구할수록 노력하려는 개인의 소박한 의지보다는 

그들을 둘러싼 긍정적 환경의 신호들이 

그들을 순환적으로 더 노력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환경의 신호를 차단하고 목표에 온전히 집중한다면 변화가 일어난다는 거죠.


학생들의 성적은 엉덩이가 의자에 앉아 있던 시간만으로 계산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잘한다'라는 신호를 받는지, '못한다'라는 신호를 받는지를 봐야 합니다.



산업혁명이 가능하게 된 그 시기의 사람들은 천재의 기준을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천재란 없으며, 누구나 실용적인 목표 하나만을 끈질기게 추구한다면, 

그 분야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요. 

누구나 될 수 있다는 신호들은 실제로 누구나 가능하게 만듭니다. 

오늘날처럼 명문대와 일찍 만든 패배자들로 양분화된 시대가 아니었습니다. 

길거리에서 누구나 과학자처럼 생각하고 학문을 두들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의 가장 소중한 목표 하나만을 끈질기게 추구한다면 

그 분야에서 가장 위대해질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은 상당 부분 타인에게서 옵니다. 

사람들이 나를 못한다고 생각한다면 더 못해질 것이며, 특별하다고 생각한다면 

그 기대에 부응하려고 본능적으로 노력합니다. 그것은 잠재의식 차원에서 

그 신호들을 의식적으로 차단하고, 차단된 공간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향해 뛰어들 때 

반짝이는 최고의 순간들이 생깁니다. 

또한 얼마나 공부했느냐보다도 얼마나 의미 있게 공부를 경험하는가가 중요합니다.


사회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받는 것만이 최상은 아닙니다. 

사회는 빠른 속도로 한 영재를 모두가 우러러보는 경지로 올려줄 수 있지만, 

정작 그 신호가 조금만 흔들려도 순식간에 무너져버립니다. 

긍정적인 신호만 받으며 성장하면 부정적인 신호에 대한 내성을 

결코 길러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이제 학생에서 열 과목을 모두 잘하게 요구하기보다 

한 과목에 대한 깊은 이해를 찾을 수 있도록 신호를 보내야 합니다. 

그리고 매끄러운 성공 곡선을 올라타지 못한 아이들에게 

더 새로운 곡선을 그릴 수 있다고 대답해줘야 합니다.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에필로그에서 저자의 집안 이야기가 나옵니다. 

3대째 교사인 집안에서 모든 교육적 기회와 투자는 아이들에게 집중되었고, 

부모는 아이들의 학문적 성장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중학교를 막 졸업한 아들에게 수학적 재능의 싹을 보고 

아버지가 직접 수학을 가르쳤답니다. 잠깐 개념을 설명하고 고난도 문제를 풀게 했죠.

그런데 아들은 따라주질 못했습니다. 며칠을 참다 수학 책을 던지며 

자신의 아들에게 소리쳤습니다. 

"어디 가서 내 아들이라 하지 마라. 너는 수학에 아무런 재능이 없어!"라고요. 

부정적 신호를 들은 아들은 새벽까지 공부를 열심히 해도 수학 성적은 계속 떨어졌고, 

집안에서 유일하게 야간대학을 전전하던 아이는 

그쯤에서 모든 것이 끝나버린 기분이 들었답니다. 

자살을 시도하기까지 한 아들은 변화를 결심하고 몸부터 비웠답니다. 

평생 엉망진창으로 살 줄 알았던 저자는 평생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여기던 사람들을 

차단하자 완전히 바뀌었대요. 

한 음악평론가가 "글이 굉장히 특별하다."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고, 

그 말 한마디가 저자의 머릿속에 들어와 독특한 힘이 되었습니다. 

이제 자신이 자살하러 갔던 그때의 그 공간은 영화로 제작되었고, 

영화에서 자살하려는 나를 붙잡는 역할을 맡았대요. 

이제 그 신호의 힘을 이해하는 저자, 

이렇게 변화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신호의 힘이고, 

그것을 차단하는 것은 우리의 힘이 될 것입니다. 

지금 당신이 서 있는 분야에서 어떤 신호를 받고 있나요? 

그리고 당신의 한계를 긋는 신호를 차단하고 가장 깊은 이해가 담긴 공부를 한다면 

얼마나 놀랍게 변화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에서 충분히 답합니다. 

이제 당신이 직접 확인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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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쉬운 그림 레시피북
라루스 지음, 이정은 옮김 / 니들북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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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이 필요 없는 유럽 브런치&디너 레시피가 들어있는 <아주 쉬운 그림 레시피북>입니다. 

요리를 하고 싶은데 긴 글을 읽기 힘들다면, 재료를 살 때 어떻게 생겼는지 몰라 

하나씩 찾아야 한다면, 요리하느라 2시간씩 보낼 여유가 없는 분들에게 

<아주 쉬운 그림 레시피북>이 필요합니다.



2쪽에 걸쳐 한 가지 요리가 나옵니다. 

한쪽엔 어떤 재료로 어떻게 요리하는지 짧은 글과 사진과 글이 있어요. 

이렇게 단순하게 보여주니 처음 보는 요리임에도 쉽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도전 욕구가 샘솟네요.



에피타이저 요리로 빵, 타르트, 케이크, 샐러드, 수프 등이 등장합니다. 

생소한 재료를 사용해서 이름만 봐선 뭔지 몰라 허둥대겠지만 

사진이 함께 나와서 재료가 무엇인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요. 

거기에 어떻게 만드는지는 그림으로 설명해서 좋습니다.



생선을 보통 굽거나, 찌거나, 탕으로 먹는데, 

유럽은 피자, 스테이크 훨씬 다양하게 요리를 하네요. 

어떤 맛일지 궁금해서 한번 따라 해야겠어요. 

채소 요리 또한 볶음, 파스타, 그라탱, 빵, 피자, 리소토, 샐러드, 구이, 버거 등 

다양하게 활용해서 먹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디저트라고 하면 강정, 유과, 식혜, 수정과, 곶감 등 

다양하게 떠오르지 않는데 유럽에선 다양하게 먹고 마시는 것 같아요. 

케이크, 타르트, 브라우니, 구이, 쌈, 무스, 아이스크림, 빙수 등 달달한 음식 위주이고,

음료도 한 번쯤은 들어본 적 있는 대중적인 음료를 알려줘서 활용하기 좋을 것 같아요.




<아주 쉬운 그림 레시피북>에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유럽식 브런치 & 디너 레시피가 

200가지 실려있습니다. 

이 책은 구구절절한 설명은 생략하고 단순하게 그림, 사진, 기호, 간단한 글만 있어요.

그래서 더욱 직관적으로 요리를 따라 할 수 있습니다. 

더하는 표시는 같이 섞으면 되고, 화살표 방향으로 요리 순서를 따라 하면 됩니다. 

그러면 오른쪽 페이지에 실린 완성된 요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언어학자 피에르 라루스가 설립한 라루스 출판사는 

160년의 전통을 가진 프랑스의 대표적인 출판사입니다. 

영국 브리태니커, 독일의 브로크 하우스와 함께 세계 3대 백과사전 출판사 중 하나로, 

현재까지 1000권 이상의 사전, 실용서, 문화서 등을 펴내고 있습니다. 

그런 라루스에서 기획한 <아주 쉬운 그림 레시피북>은 내용을 펼쳐보지 않아도 

기획에서 얼마나 까다로운 자체 검사를 거쳤을지 짐작이 갑니다. 

그러니 믿고 따라 해보세요. 

저도 이사 가서 집들이 요리로 <아주 쉬운 그림 레시피북>에 나온 음식들을 선보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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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이탈리아 (일러스트 엽서 & 할인 쿠폰 포함) - 로마.베네치아.밀라노.피렌체.나폴리, 2020-2021 최신판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정숙영 지음 / 길벗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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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라는 단어만 떠올려도 왠지 마음이 몰랑몰랑해지고 마음의 여유가 느껴지지 않나요? 

아직 이탈리아로 한 번도 가지 못한 저지만, 

TV에서 보던 이탈리아는 그런 장소 같더라고요. 

햇살이 눈부시고, 사람들이 서두르지 않고, 해변과 풍경도 예쁘고, 

거기에 멋진 성당과 오래된 건축물까지 있는 곳, 

그곳이 바로 이탈리아라고 제 머릿속에 심어놓았습니다. 

저자 정숙영씨에게 이탈리아는 '애증'의 나라래요. 

한편으론 징글징글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그만큼 그립고 생각나고 

또 가고 싶은 곳이라 그렇답니다. 

<무작정 따라하기 이탈리아>에서 이탈리아 곳곳을 살펴볼게요.



<무작정 따라하기 이탈리아>는 2권으로 나뉘는데요, 

'미리 보는 테마북'과 '가서 보는 코스북'입니다. 

1권은 주요 도시를 비롯한 근교 지역의 다양한 여행 주제를 소개하고 있고, 

2권은 이탈리아 주요 도시와 근교 도시를 총망라한 31개의 지역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1권은 '미리 보는 테마북'으로 Intro, Story, Sightseeing, Eating, 

Shopping, Experience로 구분해서 이탈리아를 테마별로 알려줍니다.


Intro와 Story에는 '이탈리아 국가 정보, 이탈리아 지역 한눈에 보기, 

이탈리아 언제 가면 좋을까?, 이탈리아 사람과 문화 이야기, 

이탈리아 여행 타입별 맞춤 컨설팅, 2020 HOT & NEWS'가 있습니다.




Sightseeing은 인기 명소, 전망대, 역사 명소, 건축, 예술가, 자연환경, 

영화 속 여행지의 7개의 테마가, Eating엔 피자, 파스타, 고기 요리, 파인 다이닝, 

와인, 커피, 디저트, 젤라토, 저렴한 한 끼의 9개의 테마가,

Shopping은 아울렛, 쇼핑 스폿, 식료품, 잡화, 화장품, 기념품의 6개의 테마가,

Experience는 현지 투어, 이색 탈 것, 오페라, 축제의 4개의 테마를 소개합니다.



2권가서 보는 코스북으로 Intro, 로마, 북부 이탈리아, 중부 이탈리아, 

남부 이탈리아로 자세히 설명합니다.


Intro에서는 '이탈리아 지역 한눈에 보기, 이탈리아 이렇게 간다, 

이탈리아 도시 간 이동하기, 이탈리아 여행 상식, 이탈리아 추천 여행 코스' 

현지 이탈리아 정보를 빠짐없이 설명합니다.


대표적인 사진과 함께 어떤 도시인지 알려주고, 인기/관광/쇼핑/식도락/ 복잡함/치안을

별로 표시해서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Must See 이것만은 꼭 보자!'와 '~여행 정보 한눈에 보기'에서 

역사 이야기와 여행 꿀팁, 유용한 시설 정보 등을 알려주고, 

여러 교통수단으로 해당 지역에 갈 수 있는 방법도 설명합니다. 

지도와 추천 코스, 추천 동선도 실려있어요. 핵심 여행 정보, 

'Zoom In', 'Plus Area'로 더 많은 지역 정보를 보여줍니다. 

마지막에 '이탈리아어 & 영어 여행 회화'와 찾아보기가 있습니다.




기차표를 잃어버리고, 들개한테 쫓기고, 비둘기 똥 맞고, 자빠지고, 

햇빛 알레르기 돋고, 소매치기당한 이탈리아 여행.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여행을 또 가고 싶다는 여행작가인 저자. 

그만큼 매력이 무궁무진한 곳이라 그럴 거라 생각하니 

이탈리아 여행을 떠나고 싶어 엉덩이가 들썩들썩하네요. 

<이탈리아 무작정 따라하기>를 참고해서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해야겠습니다.


아울러 <무작정 따라하기 이탈리아>의 저자는 신신당부를 합니다. 

이탈리아는 저자가 아는 나라 중 각종 요금 및 영어 시간의 변화가 가장 악랄한 곳이래요. 

언제든 가이드북의 설명과 다를 가능성이 높답니다. 

만약 책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너무 화내지 말고 가엾게 여겨주며 메일 한 통을 보내달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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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리딩 - 아이를 키우며 비로소 책과 만나다
홍보라 지음 / 경원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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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로 산지 14년 차인 홍보라 저자는 아이를 낳으면서 '나'를 잃어버렸대요. 

늘 신세 한탄에 짜증만 났던 그녀가 찾은 책. 

책을 읽으며 마음이 치료되고 세상 밖으로 나오고, 책까지 쓰게 되었답니다. 

<엄마리딩>을 통해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볼게요.



20살 때 만난 대학 동기인 지금의 남편과 4년간 친구로 지냈다가 

연인으로 사귄 지 3년 만에 결혼을 했답니다. 

결혼 준비를 하면서 결혼을 준비하지는 않았고, 

결혼생활에 적응하기도 전에 임신을 하게 되어 어쩌다 보니 엄마가 되었대요. 

엄마 공부라는 게 있는 줄 몰랐답니다. 

물 흐르는 대로 사랑하니 결혼하게 되었고, 결혼했으니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었고, 

친구도 그렇게 살고 대부분의 여자가 그렇게 사니까 문제없을 줄 알았대요. 

아무런 준비 없이 그냥 잘 될 거란 생각을 하고, 늘 주어진 대로, 의심하지 않고, 

고민하지 않고 살았답니다. 

마음대로 해도 통했던 결혼 전 삶이 얼버무리며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 많지 않은 

육아의 세계에 들어서게 되면서, '엄마라서', '엄마이기 때문에', '엄마는', '엄마라면'

이란 꼬리표와 잣대로 살았던 엄마의 삶으로 바뀌었습니다. 

모성애의 의미는 '엄마로서 가지는 정신, 육체적 본능'이라죠. 

사회적 의미는 '엄마면 당연히 해야 하는 마음가짐과 행동'이 아닐까 저자는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 희생한다는 생각으로 모성애가 다가오면 자존감이 떨어지고, 

엄마는 피해자가 됩니다. 스스로 육아에 구속되었다고 느껴 엄마는 더욱 우울해집니다.

구속된 육아에 희미해진 자존감을 모성애에 뺏기지 말라고 저자는 당부하죠.


거실이 한눈에 보이는 식탁에 앉아 책을 펼치면 아이들은 신기하게 잘 논대요. 

때론 엄마가 무슨 책을 읽는지 관심도 가지면서요. 

그래서 더욱 책을 읽기 시작했다는 저자. 

마음이 아플 때 책을 읽고,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마음을 알아가고 위로해주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독서를 할수록 삶의 평균을 유지하고, 대나무 같은 사람이 되었으며, 내적 치유를 했고,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고, 나를 찾아가는 여행도 했대요. 

또한 엄마로 사는 행복도 느끼고, 그러면서 이렇게 좋은 독서를 함께하는 마음이 생겨 

독서모임으로 함께했고, 삶에 감사하는 행복도 느끼게 되었답니다. 

책은 타인의 경험과 치유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책은 상담자면서 약을 처방해주는 약사입니다. 

충고도 하지 않았고 함부로 판단하며 나무라지도 않았어요. 

그런 책이 주는 효과와 성장을 알려줍니다.


육아서를 읽으며 왜 난 안 될까, 왜 난 숙제같이 느껴지지라고 자책했던 것이, 

책을 읽으며 틀린 게 아니라 달랐다는 것을 깨달았답니다. 

좋은 엄마, 잘 놀아주는 엄마와 비교하며 나 자신을 질책했고, 

힘들게 애쓰다 보니 결과가 좋지도 않았대요. 

그럴 때 책이 '괜찮아, 힘내.'라고 말해주었답니다. 

책을 읽으며 나에게 맞는 엄마 상을 찾아 다른 엄마가 아닌 '나'가 되고 싶었대요. 

남이 가는 길을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게 아니라 타인의 삶에서 도움을 받고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바꿀 수 있는, 그런 생각을 책이 주었답니다. 

엄마라는 행복의 중심에 '나'가 있어야 하니깐요.



7년간 저자가 읽은 책 중에서 도움이 됐거나 반복적으로 읽은 책들을 

마지막에 실었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책들은 독서 노트에 적힌 책 중 눈길이 오래 머문 책들이래요. 

혹시 책을 읽다가 어렵거나 읽히지 않으면 덮고, 다른 책을 읽으면 된다는 

조언도 함께 있습니다.



저자의 이야기를 읽어보니 저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도 20살에 지금의 남편을 만나 처음엔 선배로, 

그다음엔 연인으로 5년간 사귀다 결혼했고, 바로 임신해 

아무런 생각 없이 출산을 하게 되었어요. 

타지에서 10년을 옮겨 다니며 생활하다가, 고향으로 온 지 9년이 되어갑니다. 

아무런 생각 없이 그냥 남들 하듯이 살았는데, 아이를 키우고, 

아이랑 얘기하다 보니 나 자신을 찾아야겠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특히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서 아이의 생각이 저보다 훨씬 깊어져 

저한테 자신에 대해 묻는 일이 많아지니 그런 질문을 받은 전 그때야 

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생이 된 아이는 지금도 생각 깊은 이야기를 저한테 꺼내 

항상 저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그전까지 저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고,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몰랐던 제가, 

아이와 대화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제가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어요.


<엄마리딩>에서 책으로 만나게 된 인연과 생각을 전 작년에서야 하게 되었어요. 

조금만 더 일찍 깨달았다면, 뭐가 그리 저를 얽매어서 나중으로 미뤘는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제라도 늦은 건 아니니깐 하고 싶고 꿈꾸던 것들을 

하나둘씩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엄마리딩>을 읽는 엄마들도 육아에 자신을 가두지 말고, 

조금만 마음을 열어 눈을 돌려보세요. 

자신의 마음을 행복하게 할 것들이 눈에 보일 거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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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 다이빙 - 현실에서 딱 1cm 벗어나는 행복을 찾아, 일센치 다이빙
태수.문정 지음 / FIKA(피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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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부터인가 '소확행'이 유행처럼 여기저기에서 말하더라고요. 

특히 SNS에서는 더욱 말이죠. 소확행이 유행처럼 된 데에는 

그만큼 살기가 팍팍해서,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기 쉽지 않으니, 

작으면서 소소한 행복으로 만족하는 게 정신적으로 좋고 편해서 

그런 게 아닐까 전 생각 합니다. 

그런데 소소한 행복을 느끼려고 해도 본인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모르면 

그것도 쉽지 않더라고요. 

<1cm 다이빙>에서 소확행보다 더 확실한 행복을 찾고 만끽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공동 저자 중 한 명 1호는 회사를 그만두었고, 서른이며 결혼을 4개월 앞두고 있답니다.

힘든 직장을 다니며 행복이란 자신에게 사치라 여겨, 시간이 갈수록 여유도 없어지고, 

용기는 더욱 없어져 행복에 필요한 모든 요소들이 줄어들 것이라 생각했대요.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보며 없으면 없는 대로 인생을 즐기는 방법을 찾겠다고 결심했답니다. 

그렇게 또 다른 공동저자 2호에게 전화를 걸어 '1cm 다이빙'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2호는 1호의 제안을 듣고 "그럴까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때 당시 2호의 상태는 더 이상 나빠질 것도 없었대요. 

세상 다 산 것 같은 26살은 이불 속에서 나와 행복을 찾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1cm 다이빙>을 읽는 여러분은 세 번째 참가자인 3호가 됩니다. 

이 프로젝트는 각기 다른 문제에 시달리던 2명이 시작한 것으로 

일상에 타격 없을 만큼 작은 행복을 바랐습니다. 

처음엔 한 달간 좋아하는 일을 해보면 답이 나올 것 같아 시작했는데, 

첫날 무엇을 좋아하는지 몰라서 곤경에 처하게 됩니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당신의 삶이 확 바뀌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래요. 

시작이 너무 작고 초라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제 내 인생에서 즐거운 일은 없어'라고 생각했던 1호와 2호가 바뀐 것을 보면,

3호인 당신도 바뀔 수 있지 않을까 저자들은 말합니다.



좋아하는 게 뭔지 모르겠다면 스마트폰보다 재미있는 건 뭔지 생각해봅시다. 

1호와 2호의 이야기를 들으며 난 무엇일까 질문해보세요. 

그리고 3호의 빈칸에 적어봅니다. 1호, 2호의 추가 답변도 살짝 보면서요.


만약 스스로에게 선물을 한다면 어떤 것을 주고 싶나요? 

그런 선물 계획을 세우는 건 어떨까요? 정말 생각만 해도 행복해질 것 같아요. 

너무 비싼 건 못하겠지만 기분이 좋아지네요.


별것 없이 행복해지려면 즐거웠던 과거를 추억해보고, 불행했던 과거를 털어놓으세요. 

불행한 것도 털어놔야 즐거움을 채울 수 있으니깐요.


정말 하고 싶은 게 있어도 주위 사람들, 사회의 시선 등의 이유로 

망설이며 포기한 적 있을 겁니다. 

2호는 길고양이가 다쳤을 때 병원에 데려다주려고 하니 

가족들이 다칠 때마다 병원에 데리고 갈 수 있겠냐며 만류했대요. 

만약 병원에 안 데려다줘서 잘못되면 2호는 배달시킬 때마다 생각날 것 같다며 

가족들의 말을 듣지 않고 자신 마음대로 해버렸답니다. 

지금도 그날을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진대요. 

앞으로도 살면서 선택의 순간은 계속 올 것이고 커다란 선택들은 

여전히 누군가를 고려해야 하겠죠. 

그래도 지내다 보면 작지만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순간들도 분명 올 겁니다. 

그런 작은 순간들만큼은 온전히 자신의 선택들로 채워나간다면 어떨까요.


혹시 새롭게 배우고 싶은 것은 있나요? 

그동안 배우고 싶은 일보단 배워야 하는 일이 먼저였으니 안 떠오르는 게 당연합니다. 

1호와 2호 역시 이 질문의 답을 생각하는 데 3일씩 걸렸대요. 

그래도 2호는 이 질문의 답을 생각하고 나서 기분이 좋아졌고, 

1호는 이 질문의 답을 생각하고 나서 젓가락질을 배웠습니다. 

3호인 여러분도 떠올려보면 무언가가 좋아질 수 있을 겁니다.



이제까지 했던 질문들에 대한 답을 추려서 리스트로 만들어보세요. 

만약 이 질문에 답하는 일이 3호인 당신을 힘들게 한다면 쓰지 않아도 좋습니다. 

읽기만 해도 괜찮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대요. 

그렇지만 한 번 '나는 어땠지?'하고 떠올려봤으면 좋습니다. 

그 생각 하나만으로도 인생의 많은 부분이 달라질 수 있다고 공동 저자 2분은 믿는답니다.




<1cm 다이빙>을 읽으며 내 마음을 돌아보는 게 얼마나 필요한지 느꼈어요. 

어려운 질문도 아닌데 답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았거든요. 

그동안 나도 나를 모른 채 세상을 살아왔던 거죠. 

나 자신에 대한 정체성도 확립시키지 못하니 

이렇게도 흔들리고, 저렇게도 흔들렸나 봅니다. 

그러다 보니 남들에게 의지하게 되고, 내 행복도 남에게 떠넘기듯 맡기게 되었어요. 

그동안 남이 내 행복을 챙겨주길 바라며, 왜 안 해주는 거냐며 불평만 했습니다. 

내 인생은 나의 것이며, 내 행복 또한 나의 것입니다. 

<1cm 다이빙> 리스트를 작성해서 소확행은 너무 커서 최소확행을 즐기며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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