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리커버 에디션) - 신호를 차단하고 깊이 몰입하라
정주영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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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릴 때부터 똑똑한 사람이 성공하는 건 당연하다고 받아들입니다. 

반대로 어릴 때부터 신동이라고 불리던 사람들이 

자라면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나타내면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라며 한탄을 합니다.

또한 자라면서 그렇게 눈에 띄지 않고 평범한 사람들이 큰일을 해냈을 때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지요. 

우리는 지능과 성적을 밀접하게 보고, 더불어 성공까지 연결을 짓습니다. 

이런 것들이 정말 당연하고 상식인 건가요?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에서 우리의 생각을 뒤집습니다. 그럼 한번 보겠습니다.



창조적 사람들 가운데 다수가 자신의 최고 아이디어를 젊은 나이, 

평균적으로 스무 살이 되기 이전에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그와 반대되는 패턴에 대해서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리학자이자 화학자인 마이클 패러데이가 전자기 회전을 발견했을 때의 나이는 

서른이었고, 전자기 유도 현상을 발견했을 때는 마흔 살, 

그리고 자기 광학 효과와 반자성을 발견했을 때는 무려 쉰네 살이었습니다. 

반면 아주 어릴 때부터 신동 소리를 들은 경우에는 나이가 든 이후의 작업은 

그저 예전 생각을 더욱(때로는 뻔한 방향으로) 발전시키거나, 

과거 입장을 고집스럽게 방어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범한 고등학교 교실을 봅시다. 

이 중에서 장차 누가 의사가 되고 변호사가 되고 기업가가 될지, 

또 누가 간신히 입에 풀칠만 하면서 살 것인지 짐작할 수 있나요?


특정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그 성공 과정을 추적한다면 

보통 그 사람이 기울였던 많은 노력의 시간들을 볼 것입니다. 

아니면 그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재능이 있었는지, 

또는 부모가 그 아이의 재능을 얼마나 지지해줬는지 등도 평가할 수 있겠죠. 

결국 모든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비슷합니다. 

하지만 이게 우리가 말하는 성공의 전부일까요? 

심리학자들이 성공하는 사람들을 연구할수록 노력하려는 개인의 소박한 의지보다는 

그들을 둘러싼 긍정적 환경의 신호들이 

그들을 순환적으로 더 노력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환경의 신호를 차단하고 목표에 온전히 집중한다면 변화가 일어난다는 거죠.


학생들의 성적은 엉덩이가 의자에 앉아 있던 시간만으로 계산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잘한다'라는 신호를 받는지, '못한다'라는 신호를 받는지를 봐야 합니다.



산업혁명이 가능하게 된 그 시기의 사람들은 천재의 기준을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천재란 없으며, 누구나 실용적인 목표 하나만을 끈질기게 추구한다면, 

그 분야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요. 

누구나 될 수 있다는 신호들은 실제로 누구나 가능하게 만듭니다. 

오늘날처럼 명문대와 일찍 만든 패배자들로 양분화된 시대가 아니었습니다. 

길거리에서 누구나 과학자처럼 생각하고 학문을 두들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의 가장 소중한 목표 하나만을 끈질기게 추구한다면 

그 분야에서 가장 위대해질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은 상당 부분 타인에게서 옵니다. 

사람들이 나를 못한다고 생각한다면 더 못해질 것이며, 특별하다고 생각한다면 

그 기대에 부응하려고 본능적으로 노력합니다. 그것은 잠재의식 차원에서 

그 신호들을 의식적으로 차단하고, 차단된 공간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향해 뛰어들 때 

반짝이는 최고의 순간들이 생깁니다. 

또한 얼마나 공부했느냐보다도 얼마나 의미 있게 공부를 경험하는가가 중요합니다.


사회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받는 것만이 최상은 아닙니다. 

사회는 빠른 속도로 한 영재를 모두가 우러러보는 경지로 올려줄 수 있지만, 

정작 그 신호가 조금만 흔들려도 순식간에 무너져버립니다. 

긍정적인 신호만 받으며 성장하면 부정적인 신호에 대한 내성을 

결코 길러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이제 학생에서 열 과목을 모두 잘하게 요구하기보다 

한 과목에 대한 깊은 이해를 찾을 수 있도록 신호를 보내야 합니다. 

그리고 매끄러운 성공 곡선을 올라타지 못한 아이들에게 

더 새로운 곡선을 그릴 수 있다고 대답해줘야 합니다.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에필로그에서 저자의 집안 이야기가 나옵니다. 

3대째 교사인 집안에서 모든 교육적 기회와 투자는 아이들에게 집중되었고, 

부모는 아이들의 학문적 성장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중학교를 막 졸업한 아들에게 수학적 재능의 싹을 보고 

아버지가 직접 수학을 가르쳤답니다. 잠깐 개념을 설명하고 고난도 문제를 풀게 했죠.

그런데 아들은 따라주질 못했습니다. 며칠을 참다 수학 책을 던지며 

자신의 아들에게 소리쳤습니다. 

"어디 가서 내 아들이라 하지 마라. 너는 수학에 아무런 재능이 없어!"라고요. 

부정적 신호를 들은 아들은 새벽까지 공부를 열심히 해도 수학 성적은 계속 떨어졌고, 

집안에서 유일하게 야간대학을 전전하던 아이는 

그쯤에서 모든 것이 끝나버린 기분이 들었답니다. 

자살을 시도하기까지 한 아들은 변화를 결심하고 몸부터 비웠답니다. 

평생 엉망진창으로 살 줄 알았던 저자는 평생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여기던 사람들을 

차단하자 완전히 바뀌었대요. 

한 음악평론가가 "글이 굉장히 특별하다."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고, 

그 말 한마디가 저자의 머릿속에 들어와 독특한 힘이 되었습니다. 

이제 자신이 자살하러 갔던 그때의 그 공간은 영화로 제작되었고, 

영화에서 자살하려는 나를 붙잡는 역할을 맡았대요. 

이제 그 신호의 힘을 이해하는 저자, 

이렇게 변화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신호의 힘이고, 

그것을 차단하는 것은 우리의 힘이 될 것입니다. 

지금 당신이 서 있는 분야에서 어떤 신호를 받고 있나요? 

그리고 당신의 한계를 긋는 신호를 차단하고 가장 깊은 이해가 담긴 공부를 한다면 

얼마나 놀랍게 변화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에서 충분히 답합니다. 

이제 당신이 직접 확인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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