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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 - 돈도, 시간도 없지만 궁색하게 살긴 싫었다
김유라 지음 / 차이정원 / 2018년 11월
평점 :

아들 셋 키우는 전업주부가 독학으로 공부해 아파트 부자가 되었고,
그 이야기를 실은 책을 써서 베스트셀러 저자가 되었습니다.
도대체 비결이 무엇일까 궁금한 독자들의 의문에 대한 답이
바로 <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입니다.

은행원 계약직 일을 하다가 결혼한 저자는 임신으로 직장을 그만두고 주부가 되었습니다.
결혼 전 직장에서 가입한 해외펀드가 반 토막 나고,
신혼집 전세 만기가 되어 다른 곳으로 전세로 이사 갔더니 집값은 계속 뛰어 후회만 생겼답니다.
재산도 반으로 줄고, 전세가와 매매가도 계속 올라,
평소 절약하면 부자가 될 줄 알았던 저자는 무기력이 밀려와 아무것도 안 하고
아이들만 키우면서 시간을 보냈대요.
헤어 나올 수 없는 무기력의 수렁에 빠져 아무것도 안 하고 있을 때,
지인이 책을 추천해주었답니다.
처음 임신하고 첫아이를 키우며 나름 책으로 준비를 하며
나와 다른 아이로 키우겠다며 노력을 했지만
둘째가 태어나면서 저자의 기대와 다른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다시 책을 접하며 '나와 같은 아이로 키우겠다'라고 결심하고
내 아이들이 나를 보고 훌륭하게 자랄 수 있도록 잘난 내가 되겠다 생각했대요.

비슷한 나이대의 아들 세명을 키우는 전업맘으로 언제 책 읽는 시간이 있을까
주위 분들도, 저도 궁금했습니다.
독서를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시간과 체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결심을 해야 합니다.
아이가 혼자 놀 때, 아이가 두 번째 낮잠을 잘 때, 아이가 밤잠을 잘 때
틈틈이 책을 읽었답니다.
아이가 첫 번째 낮잠을 잘 때는 체력 보충을 위해 같이 잤고,
그 다음번 낮잠부터 책을 읽었다네요.
그리고 쇼핑도 자주 하지 않고, 이웃도 자주 만나지 않고, 청소도 많이 하지 않으면서
체력을 확보했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새벽 4~5시에 일어나 고요한 하루의 시작을 잘 활용하라는
미라클 모닝 대신 미라클 미드나잇을 실시했답니다.
북테크를 시작한 후 주요 독서시간은 밤 12시였고,
그때의 시간은 온전히 나를 위한, 나만의 시간으로 만들 수 있도록 했대요.
책으로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를 접하면 독서에 대한 의지를 생깁니다.
그런데 막상 책을 읽으려고 하면 무슨 책부터 읽어야 할지 고민이 되죠.
그럴 때 무슨 책을 읽을지 전에 무슨 꿈을 이루고 싶은지부터 생각하세요.
삶을 바꾸기 위한 뚜렷한 목표하에 진행하는 독서라면,
그 목표에 맞는 책을 읽어야 효율적입니다.
그래서 책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정해놓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책을 읽는다고 바로 인생이 바뀌지 않습니다. 어떤 책이든 배울 점은 하나 있지요.
그래서 저자는 '1책 1문장', 즉 '한 권 읽고 한 문장 실천하기'로
책을 읽고 나서 내가 실천할 수 있는 것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고,
그것만은 반드시 행동에 옮기려고 애썼대요.
거기에 읽은 책을 더 잘 기억하기 위해 블로그에 서평을 작성했으며,
가슴에 와닿는 문장은 필사를 하면서 '선한 부자 프로젝트'도 시작했답니다.
책 읽고 공부하면서 물질적 부를 쌓는 동시에, 책 읽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경제에 대한 자료도 공유해 혼자 배부르는 이기적인 부자가 아니라
함께하는 기쁨을 추구할 줄 아는 선한 부자가 되기로 한 것이죠.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비전보드'를 만들어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놔두고
자신의 목표를 상기하며 이를 이루기 위한 실천을 게을리하지 않으면 됩니다.
책을 통해 얻은 지식과 정보를 이익으로 바꾼 것이죠.
돈 되는 독서는 단순히 책으로 돈을 버는 것을 뜻하는 게 아니라,
책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삶의 지혜로 적용하는 것,
삶을 밝고 긍정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결국 책은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살 수 있는 지혜를 준 것이죠.
그리고 김유라 씨는 절약을 습관화하고,
끊임없이 돈을 모니터링하는 세계 경제 노트를 만들고,
부동산 투자노트와 부동산 정책 노트를 만들어 공부하고 실천했답니다.

2013년 다음 '짠돌이 카페'에서 '슈퍼짠 선발대회'가 개최되 대상을 받아 책도 내고,
강의도 나가게 되면서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평소 책을 읽으며 만나고 싶었던 작가분들을 직접 만날 수 있었던 기회가 더 컸지요.
젊은 시절 품었던 열정을 다시 만들게 하려면 바로 꿈을 꾸는 것입니다.

아이 셋을 키우며 화가 나고 짜증 날 때가 많았지만
아이한테 짜증 내고 화내고 싶지 않아 꾹꾹 참고 있었습니다.
그게 좋은 엄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아이가 저자를 보며 괜찮냐고, 눈은 안 괜찮은데 말로만 괜찮다고 하냐고 물어봤대요.
억눌려 있던 감정을 아이가 대신 건드려주고 있음을 깨닫고,
아이의 화를 있는 대로 받아들이고, 존중하기 시작했답니다.
더불어 건강하게 화를 내면서 내 감정을 잘 표현하는 것이
아이와 본인에게도 좋은 일이란 것을 알았대요.
"남의 아이가 잘 자라야 그 아이가 내 아이의 배우자가 되고 평생을 함께 살아갑니다."
독서영재 푸름이 아버지의 말을 듣고 저자도 마음을 깨쳤듯이, 저도 마음에 새기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나 혼자만의 만족을 위해 살아왔기 때문이죠.
내 아이보다 남의 아이가 잘 자라길 바라는 마음, 그렇게 도와주는 마음을 가져야 함을
<아들 셋 엄마의 돈되는 독서>로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