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구두 꺼져! 나는 로켓 무용단이 되고 싶었다고! 코니 윌리스 소설집
코니 윌리스 지음, 이주혜 옮김 / 아작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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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막 읽고 싶게 만드는 소설이네요. 크리스마스때 읽으면 딱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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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로켓 변두리 로켓
이케이도 준 지음, 김은모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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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 출간된 <변두리 로켓>은 145회 나오키상을 수상하며 

저자를 명실상부한 일본의 국민작가로 떠오르게 만들었습니다.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인 "한자와 나오키"의 원작 소설 시리즈를 비롯해 

그 이후로도 화제의 작품들을 쓴 이케이도 준 작가.

누적 350만 부를 기록하며 이후에 나올 시리즈까지 

기대하게 만드는 <변두리 로켓>의 이야기를 보겠습니다.



제목처럼 아버지의 회사를 물려받아 2대째 사장을 하고 있는 주인공 쓰쿠다, 

그는 대학에서 7년, 우주과학개발기구 연구원으로 

2년의 연구 끝에 우주로켓의 신형 엔진을 개발하게 됩니다.

하지만 발사는 실패로 끝나고, 그에 따른 책임으로 물러나 

지금의 회사에서 대형 회사의 납품공장에서 일합니다.

하지만 엔진 개발에 힘을 써서 이익의 상당한 부분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특허도 내며 내실 있는 중소기업으로 발전시킵니다.

경쟁업체와 대기업의 견제를 받게 되지만 기술에 자신감을 갖고 고난을 이겨냅니다.



특허를 팔라는 제안을 받게 된 쓰쿠다는 직원들의 말을 듣고 

사용료를 지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지만, 

이혼한 아내의 말에 여기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로 합니다.

대기업에 특허를 팔거나 대여하지 않고 직접 제품을 생산해 납품하기로요.

그 과정에서 직원들과의 마찰이 생겼지만 위기가 닥치자 

직원들이 똘똘 뭉쳐 기술에 대한 자부심으로 극복합니다.

이제 사장 쓰쿠다 혼자만의 꿈이 아닌 회사의 꿈이 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전 직원이 노력하게 되지요.

그 꿈이 어떻게 이루어질지는 <변두리 로켓>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왜 베스트셀러 작가인 줄 알게 되었습니다. 

<변두리 로켓>을 읽고 말이죠.

이래서 이 분의 작품이 그렇게 유명하고, 

출간 작품마다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되는구나 싶었어요.

이야기의 처음을 읽으면서 흥미진진해 손에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찌 보면 뻔한 성장 드라마 같은 이야기가 전개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돌발 상황이 생기고, 그것을 주인공이 어떻게 극복할까 싶은 마음에 계속 읽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의 꿈이 여러 사람들과 함께 구체화하고, 

성공할 수 있게 되는지 궁금하다면, 

<변두리 로켓>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어보길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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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와 칼 - 일본 문화의 틀
루스 베네딕트 지음, 김윤식.오인석 옮김 / 을유문화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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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루스 베네딕트는 1887년 미국에서 태어나 34세에 대학에 입학해 

스승을 만나며 인류학 연구를 접하게 되었답니다.

아메리칸인디언 종족들의 민화와 종교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고 

모교에서 인류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중 1944년 6월 미국무부의 위촉으로 

일본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쟁 중이라 일본을 방문할 수가 없어 인터뷰와 문헌 자료를 통해 

일본과 일본인을 분석했고 그 결과가 바로 <국화와 칼>입니다.



저자의 연구 과제는 매우 까다로운 문제였습니다. 

당시 미국과 일본은 교전 중이어서 적으로 만난 입장이었지요.

전쟁 중에는 적을 나쁘게 깎아내리는 것은 쉽지만 

적이 어떤 방식으로 인생을 보는가를 적의 입장에서 본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만일 그들과 같은 처지에 놓였을 때 

미국인인 우리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가 아니라, 

일본인이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인의 전쟁 수행 방식을 군사적 문제가 아니라 

문화적 문제로 바라보고 그들의 사고에는 어떤 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지 저자는 연구했습니다.

다행히 같은 아시아권(태국, 미얀마, 중국)에 대해서 약간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저자는 일본과 아시아권의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보이게 되는 일본만의 특성, 서양인의 관점에서 보면 

모순이라고 여겨질 일본인의 문화가 제대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일본인은 일본인만의 사고방식이 있는데, 

그중에서 '각자 알맞은 위치 갖기'를 알아야 합니다.

질서와 계층 제도를 신뢰하는 일본인과 자유와 평등을 신뢰하는 

미국인 사이에는 큰 차이가 존재합니다.

계층 제도에 대한 일본인의 신뢰는 인간 상하관계뿐 아니라 

인간과 국가의 관계에서 일본인이 품고 있는 관념의 기초가 됩니다.

결국 가족, 국가, 종교, 경제생활 등 국민적 제도를 살펴봐야, 

비로소 일본인의 인생관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래로는 천민에서 위로는 천황에 이르기까지 

명확하게 규정된 형태로 실현된 봉건시대의 일본 계층 제도는 

처음부터 끝까지 마치 지도처럼 정밀하게 되어 있었으며, 

개인은 각각 정해진 사회적 지위 속에서 생활하도록 제약되었습니다.

그들은 이미 아는 영역에 머무는 한, 이미 아는 의무를 이행하는 한, 

그들의 세계는 신뢰할 수가 있었지요.

일본인이 상세한 행동 지도를 좋아하고 신뢰한 것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는데, 

그 지도의 규칙에 따르는 한 반드시 보증을 받았던 것입니다.



사무라이가 나오는 일본 매체를 보면 할복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이유는 자신의 명성에 오점이 생겨 그 오명을 씻는 경우의 하나로 

자살을 택한 것입니다.

이름에 대한 모욕은 꼭 갚아야 하는 것이며, 

그것은 주군이어도 그때부터는 적이 됩니다.

비방은 자신의 명예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벗어 버려야 하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명예를 훼손시킨 자에게 복수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자살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 양극단의 중간에는 

여러 가지 가능한 행동 방침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인은 자신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일을 

가볍게 얼굴을 찡그리는 정도로 끝내지는 않습니다.

무조건 갚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그렇게 합니다.




가깝지만 먼 나라라는 일본이라고 말은 많이 들었지만 

<국화와 칼>을 읽으면서 그 문구를 확연히 느꼈습니다.

일본에 대한 선입견이 강하다 보니 일본을 제대로 알지도 못한 채 일본을 평가하는데, 

이 책으로 일본 문화를, 특히 예전의 일본을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일본에 관한 가장 객관적인 책으로 손꼽히는 고전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국화와 칼>.

출간된 지 70년이 넘었는데 아직까지 일본 문화와 일본인을 잘 분석했다고 

평가받는 명저인지 책을 읽어보면 느낄 수 있습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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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엘리트를 위한 서양미술사 - 미술의 눈으로 세상을 읽는다
기무라 다이지 지음, 황소연 옮김 / 소소의책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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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또는 책에서 보았던 작품이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라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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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 나, 타인, 세계를 이어주는 40가지 눈부신 이야기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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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시리즈를 감명 깊게 읽고, 

지금도 마지막 책인 0권을 읽는 중, 저자의 다른 책에 눈길이 가더라고요.

바로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관계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뒤흔들 새로운 통찰의 기록!'이라는 

책 소개를 보고 궁금했습니다.

도대체 관계를 작가는 어떤 시각으로 보았는지 말이죠.

'저자의 말'에서 저자는 말합니다.

"우리는 인생의 여정 중에 반드시, 관계에 대해 말해야만 한다. 

내가 타인과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해서, 내가 세계와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해서. 

왜냐하면 타인과 세계의 심연을 들여다봄으로써 

거기에 비친 자아의 진정한 의미를 비로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P6)

타인과의 관계에 이렇게 심오한 뜻이 담겨 있는지 생각도 못 한 저인데,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를 읽고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저자가 20살 재수생 시절, 학원 선생님은 지식을 얻는 방법에 대해 말해주셨답니다.

별 모양의 지식을 얻으려면 삼각형이 그려진 책, 

사각형이 그려진 책, 원이 그려진 책, 이런 책들을 다양하게 읽었을 때, 

삼각형과 사각형과 원이 내 머릿속에 들어와 비로소 별을 만든다고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별 모양의 지식을 알기 위해서 

별 모양은 무엇인지 읽고, 생각하고, 또 읽고, 또 생각해야 하는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래요.

무엇인가를 이해하려면 그것 밖으로 걸어나가서, 

그것에서 벗어난 뒤, 다른 것을 둘러봐야만 한답니다.

그것은 입시뿐만이 아니라, 전공, 업무든, 모든 지식은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서 그것이 아닌 것들로부터 시작해야만 합니다.


저자가 어려운 것은 바로 타인과의 관계였고, 

그 이유는 모든 의식적 존재는 자신의 마음 안에 갇혀 살기 때문에 

자신이 외부의 타인에게 닿을 수 있는지 의심하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타인과의 관계는 저자에게 가장 어려운 분야이며, 

이 책은 가장 어려운 분야에 대한 탐구 결과입니다.



만약에 우리가 지금 이 세상을 30년 동안 여행하는 중이라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열심히 노동하고, 재산을 모으고, 이를 기록하고, 만족하고, 아쉬워할 것인가요?

그렇지 않을 겁니다. 아마도 여행을 떠나겠죠. 

그곳에서 사람을 만나면서 경험을 쌓고, 추억을 만들고, 

다시 돌아가게 되는 날 가져갈 자신만의 이야기를 준비하면서요.

이곳에서의 여행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저자는 생각합니다.


자신의 삶을 객관적인 사실과 정보와 데이터로만 이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내 인생의 소중한 기억들은 나 스스로에 의해 선별되어 마음의 앨범 속에 배열되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심연의 진실과 뒤섞여 하나의 이야기로 서술됩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나는 누구이고, 왜 이곳에 왔으며,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이야기를 통해 나와 세계의 의미를 이해하게 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래서 이야기는 도구이고, 그것은 세계와 나를 이어줍니다.

하지만 나에 의해 구성된 이야기는 나의 세계의 진실성만 반영할 뿐이니 

타인의 세계를 맞다 안 맞다 판단할 순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믿음, 진리, 현실, 언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저자는 꿈을 꾸면서 많은 생각을 합니다. 전 꿈이 잘 기억이 안 나고,

꿈도 안 꾸고 잘 자는데 말이죠.

꿈에서 겪은 것들이 현실엔 없음을 느끼며 아무것도 없음을 깨닫고, 

꿈과 현실이라는 세계가 동일한 것인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죽음, 노화, 환생, 영원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보여주고, 

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인 주체와 객체의 문제, 

저자에겐 주체로서의 나와 객체로서의 세계의 문제에 대한 답을 구하기에 이릅니다.

다시 말해 의식의 문제, 자아와 세계 그리고 이들의 의미에 대해 저자의 생각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는 '타인, 세계, 도구, 의미'의 주제로 전체 40개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나라는 존재 안에 우주를 담을 수 있고, 영원한 존재임을 이 책에서 알려줍니다.

그냥 태어나서 이 세상에 사는 줄 알았는데, 그렇게 대단한 의미였다니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이런 내가 태어나면서부터 인식하게 되는 다른 존재와 

그런 존재와 관계를 맺으면서 세계와 관계가 생깁니다.

그래서 관계라는 것을 이해해야 하며, 이 관계를 이해하면 

나라는 존재도, 삶과 죽음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책을 덮고 나니, 우리는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된다는 책 제목이면서 

책의 마지막 문장이 더없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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