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지는 콘텐츠는 이렇게 만듭니다 - 클릭을 유도하는 컨셉부터 트래픽을 만들어내는 노하우까지
박창선 지음 / 유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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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서 글을 쓴 지 오래되었지만 터지는 콘텐츠가 없는 관계로, 

터지는 콘텐츠를 쓰는 사람이 늘 부러웠습니다. 

어떤 주제로 글을 써야, 어떤 형식으로 글을 쓰면 

사람들의 관심도가 집중될까 궁금해서 관련 책들을 보았지만 

저와 다른 이야기를 하는지라 그냥 쓰는 거나 써야겠다고 마음먹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던 중에 클릭을 유도하는 컨셉부터 트래픽을 만들어내는 노하우까지 알려주는 

<터지는 콘텐츠는 이렇게 만듭니다>를 읽게 되었습니다. 

이제 내용을 소개할게요.



1장에선 성과를 위한 글을 다룹니다. 

소비자에게 매력을 전하고 구매, 가입, 조회, 공유, 댓글 등의 

행동을 만들어내는 글을 말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처음 기억해야 할 명제는 

'쓰고 싶은 글이 아닌, 읽고 싶은 글을 쓴다'입니다. 

독자는 글에 담긴 정보와 태도를 관찰합니다. 

검색이든 노출이든 글을 접하게 된 독자는 

이것을 기준으로 스크롤을 움직입니다. 

사람들이 읽는 글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어떤 정보를 받아들일 때 가장 먼저 

정보와 관련한 감정과 경험을 떠올리게 만들어주는 것. 

팩트에 대한 이해보다 보여주고 싶은 친구가 먼저 생각나게 만들고, 

글의 느낌을 매력적으로 살리는 것이 먼저입니다. 

공감 글은 톤, 방향성, 포인트의 세 가지 요소로 이뤄지며, 

일주일 먼저 보는 힘을 가진 트렌드를 가지고, 

업로드 전까지 자체 검열을 하고, 

가볍고 잘 읽히는 글을 쓰는 작가의 글을 필사하거나 

통째로 소리 내어 읽으며 유머와 위트를 배워봅시다.

재미있는 글엔 맥락, 유창성 그리고 긴장과 이완의 요소가 있습니다. 

글을 쓰려는 대상의 속성을 분해해서 

큰 전제를 만드는 것이 맥락을 만드는 첫걸음입니다. 

큰 전제가 잡히고 나면 여기서 파생되는 다양한 주제들이 만들어집니다. 

주제가 잡히면 글은 구도와 편집점을 잡으면서

했던 얘기를 다시 반복하지 않더라도 흐름을 통해 

주제를 강조하는 배치인 유창함을 고려해야 합니다. 

글의 긴장감이 떨어지는 이유는 장황함 때문입니다. 

가벼운 톤의 농담을 던지고 싶다면 글의 서두에 살짝 배치하고, 

에피소드, 주위 환기, 본문 순으로 진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색다른 단어에서 오는 신선함을 느끼는 건 

글 쓰는 사람에겐 필수적인 일입니다. 

익숙함에 질문을 던지고, 눈에 담긴 풍경을 부술 용기, 

태도는 굳건히, 손은 유연하게 해봅시다. 

단어는 듣고 떠오르는 그림, 오감의 정보, 좋다 싫다, 

구체적인 경험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손에 익숙한 단어들이 자연스럽게 글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자신만의 사전을 가져봅시다. 

사람들은 글을 읽으며 머릿속의 단어들과 

다양한 경험과 기억을 연결합니다. 때문에 글 쓰는 사람은 

집단이 지닌 그림과 개인이 지닌 그림을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글이 소비자의 마음에 닿기 위해선, 

그들이 지니고 있는 사전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림이 완성된 형태로 그려질 수 있도록 

순서대로 전달해야 합니다. 

내가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소비자들의 머릿속에서 왜곡되지 않도록 

그들의 정서에 맞는 단어와 표현을 선택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잘 읽히는 글보다 먼저 안 읽히는 글의 특징들을 생각해 봅시다. 

안 읽히는 내용에는 누구에게 말하는지 명확하지 않거나, 

무엇을 말하는지 명확하지 않거나, 논리 관계가 명확하지 않거나, 

긴 문장이거나, 감정이 안 읽히는 경우입니다. 

콘텐츠를 만든다면 말과 글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저자는 글 속에 말의 특징인 반복과 반응 살피기를 종종 삽입한답니다. 

잘 쓴 글을 개성, 완성도, 메시지의 방향성으로 나누어 살펴봅시다. 

개성은 낯섦을 선사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맥락이 쌓여 신선함과 새로움으로 바뀝니다. 

행위 뒤에 숨겨진 함의들은 이해를 돕고요. 

개성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려면 완성도가 필요합니다. 

완성도는 기저층(목적과 방향성), 중위층(전개와 리듬감, 소실점), 

상위층(단어 선정과 표현 방식, 말투와 일치감 등)으로 이뤄집니다. 

콘텐츠가 사회를 분열시키거나 혐오를 조장하거나 

루머가 되어서는 안 되기에 메시지의 방향성도 살펴야 합니다. 

젠더 감수성이나 특정 계층에 대한 비하 표현, 

정치적 올바름 등에 대한 문제는 꼭 한 번 체크를 해야 합니다.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서두에 안내문을 적고, 

결론부터 적으며, 보편적인 비유와 예를 제시하면 됩니다. 

텍스트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의 고민은 

널리 퍼지고 쉽게 읽히는 글을 쓰는 일입니다. 

거기에 독자들이 내용을 잘 외웠으면 하는 고민도 있습니다. 

독자 입장에서 콘텐츠를 띄엄띄엄 읽는 것은 당연합니다. 

띄엄띄엄 읽어도 끝까지 읽게 만들고, 

내용을 오해하지 않도록 장치들을 걸어줘야 합니다. 

그 시작은 첫 문답니다. 

에피소드나 인용구, 고유명사 등을 제시하면서 

흥미진진한 오프닝을 끊어주고, 네 번째 문단쯤에서 

다시 한번 흥미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가벼운 드립이나 농담, 예제 등을 들면서요. 

이처럼 스크롤 두세 번에 한 번씩 

다시 시선을 잡을 수 있는 포인트들을 배치해야 합니다. 

자료는 키워드로만 만들고 상세 내용은 말로 풀어씁니다. 

각 단계마다 가장 중요한 핵심 단어를 선정해 

문단의 중심 키워드로 잡아줍니다. 

기억에 남기는 건 한 번의 자세한 설명이 아닌 간단하지만 반복적인 설명입니다.




메일, 보고서, 제안서 등 회사 내부에서 사용하는 텍스트에 대해 설명합니다. 

업무 메일을 쓸 때 체크해야 할 리스트, 기획안에 넣지 말아야 할 단어들, 

보고를 할 때 챙겨야 할 세 가지, 사과문에 들어가선 안 되는 단어를 알려줍니다





<터지는 콘텐츠는 이렇게 만듭니다>에서 강조하는 것은, 

'글은 독자와의 대화'입니다. 

내가 좀 더 말이 많은 상태고 독자는 조용히 듣고 있습니다. 

자신이 쓰는 페이지 건너편에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글을 잘 쓴다는 것은 문법이나 표현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일하는 데 필요한 글에선 동료나 소비자의 목소리를 잘 듣는 게 먼저입니다. 

어떤 단어를 쓰고, 어떤 소재와 제목을 뽑느냐는 차후의 문제입니다. 

멋진 단어와 표현들, 다양한 논리 구조와 표현 방식들은 

선택지의 재료일 뿐, 어떤 재료를 선택할지에 필요한 '선택의 기준'이 명확해야 합니다.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내가 말하고 싶은 주제를 

어떻게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자신만의 기준을 정한 뒤 글 너머 사람을 생각하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터지는 콘텐츠의 기술도 자세히 알려주지만, 

그 본질도 중요함을 <터지는 콘텐츠는 이렇게 만듭니다>에서 알려줍니다.



"글은 무엇을 쓸지를 생각하지 이전에, 어디에서 멈출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p.11)





출판사에서 지원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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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침입자들의 세계 - 나를 죽이는 바이러스와 우리를 지키는 면역의 과학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1
신의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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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바이러스니, 면역이니 하는 말을 많이 듣고 얘기한 적 있나요? 

작년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지구촌이 바이러스와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과학자와 병원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기 위해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을 생활화하며 

1년 넘게 보내고 있어요. 

국민의 관심사가 쏠리다 보니 확인되지 않는 정보들도 떠돌고, 

과장된 정보들도 퍼집니다. 

바이러스 면역학 글로벌 권위자인 KAIST 의과대학 대학원 교수 신의철 씨가 

<인생명강 01 보이지 않는 침입자들의 세계>에서 바이러스와 면역을 설명합니다. 

이제 나를 죽이는 바이러스와 우리를 지키는 면역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기로 합시다.



면역을 알기 위해서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의 작동을 유발하는 

병원성 미생물의 존재를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싸움에서 이기려면 먼저 적을 알아야 하듯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바이러스란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감기는 우리가 가장 흔하게 앓는 바이러스 질병이지만 

대부분 며칠을 앓으면 저절로 회복되기 때문에 가볍게 여깁니다. 

감기는 한 가지 바이러스에 의해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고 

여러 가지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데, 

그중의 하나가 감기 코로나 바이러스인 것입니다. 

바이러스가 세포 안으로 침투하는 것도 쉽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세포 표면의 특정 단백질과 

바이러스 표면 단백질이 딱 붙어야만 가능한 일이지요. 

항체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감염으로부터 회복했을 경우 

몸 안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되며, 또 백신 접종을 통해 생성시킬 수 있습니다. 

항체란 면역 단백질의 일종으로 

세포 표면의 ACE2 단백질과 결합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항체 때문에 바이러스는 더 이상 

세포 안으로 자유롭게 들어갈 수 없는 것이죠. 

항체 중에서는 바이러스와 결합은 하면서도 

그 역할을 못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특별히 중화항체라고 부릅니다.


항체는 세포 안으로 이미 들어간 바이러스와 같은 

미생물에 대해서는 더 이상 작동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세포 안에 존재하는 바이러스에 대해 작동하는 것이 T 세포입니다. 

T 세포는 감염된 세포 자체를 제거함으로써 

바이러스가 생산되는 공장을 파괴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선택성입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와 그렇지 않은 세포를 잘 구분해야 하죠. 

이때 작동하는 두 가지 기본 원리는 특이성과 기억 현상입니다. 

그리고 이런 현상을 유발하도록 인위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바로 백신입니다.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생각해 보면 현재 개발된 백신이 

전 세계적으로 접종되는 와중에도 변이 바이러스는 계속 나타날 것입니다. 

그러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백신에 의한 기억 T 세포를 가지게 되고,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친척인 감기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 전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반응하는 

기억 T 세포를 가지고 있을 테니, 백신 접종은 

이런 사람들의 기억 T 세포를 더욱 강화시킬 것입니다. 

이러다 보면 지금보다 치명률은 점점 낮아지면서 

가까운 미래엔 가벼운 감기의 일종으로 인류에게 남아 있게 되겠죠. 

다만 그 가까운 미래가 언제인가가 관건입니다.



면역은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나 세균 등의 

병원성 미생물에 맞서는 우리 몸의 저항 반응입니다. 

즉 면역이란 어디까지가 나인지, 나와 남을 구분하는 명제 아래에 있습니다. 

면역계가 나와 남을 구분하는 원리에는 특이성을 가지면서 

나와 남을 구분할 수 있고, 특이성 없이 나와 남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자연살해세포 원리의 방법도 있습니다. 

나와 남의 구분법을 면역학의 영역으로부터 다른 분야로 확장한다면 

아군과 적군을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 하는 군사 분야와 

비밀 자료가 많아 출입이 제한된 공간에서의 

출입 허가는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보안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차원으로 넓힐 수 있습니다. 

이런 나와 남의 구분에서 예외가 되는 상태가 있습니다. 

바로 임신입니다. 그리고 장 속에 존재하는 미생물과의 공생도 특이한 상황입니다. 

나와 남을 구분하는 이분법이 아니라, 

외부로부터 유입된 남이 무해하다면 면역반응이 일어나지 않으며, 

내 것이라고 하더라도 유해하다면 면역반응이 작동한다는 위험 이론이 인정받고 있습니다.


오늘날 면역학에는 필요 이상의 과다한 이미지가 덧씌워져 있습니다. 

면역과 건강은 결코 일차원적으로 연결 지을 수 있는 개념이 아닙니다. 

현대사회는 면역력을 너무 과하게 권장합니다. 

특히 코로나19 시대를 맞이하며 그 정도는 더욱 심해졌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면역력이 곧 질병에 대한 방어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깨닫고 현명한 대처를 해야 합니다. 

정보의 홍수 시대에는 특정 논문은 어디까지나 특정 학자의 주장이라는 

사실을 기반으로 큰 강의 흐름을 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과학의 문제는 과학의 시각으로 해결하지 않고 

정치나 이념의 시각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그 문제는 없어지지 않고, 더욱 증폭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백신이 나오기 전에는 

백신만 나오면 코로나19가 해결될 거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백신이 나오자 또 다른 문제가 불거집니다. 

해결될 것 같은 문제에 위험성이 밝혀지고,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나와서 이야기를 하지만, 

왠지 모르게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이렇게 근거 없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선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바이러스 면역학자이며, 카이스트에서 면역학을 연구하고 가르치고,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참여하는 연구자인 신의철 저자가 들려주는 

바이러스와 면역, <인생명강 01 보이지 않는 침입자들의 세계>를 통해 정확히 알도록 합시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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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로부터 내 시체를 지키는 방법 - 죽음과 시체에 관한 기상천외한 질문과 과학적 답변 사계절 1318 교양문고
케이틀린 도티 지음, 이한음 옮김 / 사계절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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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추락사한 아이를 목격하고 죽음을 두려워하는 대신 

제대로 파고들기로 결심한 저자는 

화장터 운영자, 장례식 감독, 시신 운구 기사로 일했고, 

장례 학교에서 시신 방부 처리법을 배우고, 

세계를 돌며 장례 풍습을 조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죽음을 터부시하는 문화를 바꾸고 

죽음의 경이로움을 알리고 싶다는 열망으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죽음 이후의 모든 것에 관한 지식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현재 장례식장을 운영하고, 강연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받은 온갖 질문들에 대한 답을 

<고양이로부터 내 시체를 지키는 방법>에 담았습니다.



책 제목과 통하는 첫 질문은 

'내가 죽으면 고양이가 내 눈알을 파먹을까?'입니다. 

당장은 먹지 않겠지만 배가 고파서 도저히 견딜 수 없게 된다면 

옷 밖으로 드러나는 부위를 먹을 수 있답니다. 

고양이는 포식자이지만, 뱀과 도마뱀은 시체를 먹지 않는데요. 

하지만 개는 완전히 먹어 치울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죽으면 반려동물이 슬퍼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우리 반려동물은 죽은 동물을 먹습니다. 

사람이 죽은 동물을 먹는 것처럼 많은 야생동물도 시체를 먹습니다. 

굶주릴 때는 더욱 그렇지요. 먹이는 먹이일 뿐입니다. 시신도 마찬가지지요.

'죽을 때 왜 몸 색깔이 변하는 거지?'란 질문에 저는 변하는지도 잘 몰랐습니다. 

죽은 몸은 온갖 색깔 변화를 보여준대요. 

죽은 뒤에 맨 처음 나타나는 색깔은 피와 관련이 있는데, 

피부 바로 밑에서 흐르는 피가 중력 때문에 아래로 가라앉기 때문에 

건강한 분홍색이 사라지고 색깔이 없이 창백해집니다. 

피가 움직이지 않게 되면 피에 섞인 성분 중에서 

무거운 백혈구가 천천히 가라앉고, 시신의 아래쪽에 피가 고이게 됩니다. 

이를 시반이라고 하는데, 

죽은 지 몇 시간 이내에 시신에서 볼 수 있는 첫 번째 색깔 변화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부패 작용이 일어나며 

세균 활동으로 녹갈색, 청록색, 자주색 등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이런 다채로운 색깔 쇼는 우리가 볼 일이 거의 없습니다. 

지금은 이만큼 시신이 부패되도록 놔두지 않기 때문이죠.



'묘지의 시신이 우리가 마시는 물맛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까?'는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질문입니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시신이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병은 

아주 특수한 몇몇 감염병이라고 합니다. 

미국이나 유럽 같은 곳에서는 오늘날 극도로 드문 병입니다. 

부패는 혐오스러워 보이지만 시신을 부패시키는 세균은 

위험하지 않다고 연구자들은 말합니다. 

에볼라나 콜레라로 사망한 시신을 씻기거나 

남북 전쟁 시대의 묘지 옆에 살지 않는다면 

우리가 마시는 물이 시신에 오염될 위험은 없습니다.

'내 햄스터도 나와 함께 묻힐 수 있을까?'는 반려동물이 많은 지금 

많은 분들이 궁금해할 질문일 겁니다. 

만약 자신이 죽어서 장례를 치르러 장례식장에 왔다면 

반려동물이 먼저 죽어야겠죠. 

아무래도 매장하기 위해 건강한 동물을 안락사시키는 것은 꺼려질 테니까요. 

미국은 주마다 법이 다르기 때문에 

매장이 가능한 곳도 있고, 가능하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그러니 먼저 법이 가능한지 알아봐야 합니다.



<고양이로부터 내 시체를 지키는 방법> 본문에는 

죽음과 시체에 관해 34개의 기상천외한 질문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아이들이 물었던 질문 중에서 

기가 막힌 질문들을 모아 책 끝에 '죽음에 관한 속사포 질문들!'로 묶었습니다. 

아이들이 죽음에 대해 궁금한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부모나 어른들을 위해 '전문가의 대답: 내 아이는 정상일까?'도 실었습니다.




죽음에 호기심을 갖는 것은 아주 정상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나이를 먹으면서 

죽음을 궁금해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게 되죠. 

죽음을 두려워하게 되고, 다른 사람이 죽음에 관심을 가지면 비판하기도 합니다. 

바로 이 점이 문제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요즘 사람들은 죽음을 잘 모릅니다. 

예전엔 집에서 장례를 치렀지만 

이젠 전문 장례식장에서 전문가의 손길에 모든 것을 맡겨 하라는 것만 합니다. 

그래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거의 모릅니다. 

죽음은 인생의 한 부분입니다. 

우리가 피한다고 해서 피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죽음을 즐거운 일로 만들 수는 없지만 

죽음이 무엇인지 배우는 과정은 즐거운 일로 만들고, 

그로부터 인생을 되돌아볼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죽음에 관해 묻는다고 나무라지 말고, 

죽음에 관해 배우고, 가능한 많은 질문을 함으로써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봅시다. 

<고양이로부터 내 시체를 지키는 방법>을 읽는 것부터 시작해도 괜찮죠.




출판사에서 지원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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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인지 뉴턴에게 물었다 - 물리학으로 나, 우리, 세상을 이해하는 법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2
김범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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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으로 나, 우리, 세상을 이해할 수 있다니 바로 이해가 가나요? 

물리학은 과학이고, 나를 이해하는 것은 철학인데 

어떻게 두 학문이 일맥상통할 수 있을까요? 

물론 학문이란 것이 파고들면 하나로 이어진다고 말은 들었지만, 

이렇게 물리학에서 삶의 의미를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은 생각하지도 못했습니다. 

이제 <인생명강 02 내가 누구인지 뉴턴에게 물었다>에서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인 김범준 씨가 들려주는 이야기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 넓디넓은 우주에서 '나'라는 존재는 어떤 의미일까요? 

'나'를 이해하는 방법은 나의 내면을 살피고, 

나를 둘러싼 바깥을 둘러보는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결국 '나'를 이해하려는 여정은 우주로 이어집니다. 

우주 시공간의 엄청난 규모를 떠올리면 

모든 우연한 만남은 거의 확률이 0인 사건입니다. 

도대체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이 일어난 것이죠. 

그래서 모든 만남은 정말 소중한 천문학적인 사건입니다. 

과학은 우리 눈에 보이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또 다른 눈으로도 볼 수 있게 해줍니다. 

두 눈으로 본 세상이 한쪽 눈을 감고 본 세상보다 더 입체적으로 보이듯이, 

과학은 세상의 아름다움을 더 입체적으로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아무것도 모르면 아무것도 묻지 못합니다. 

우리가 아는 것이 더 많아질수록 질문해야 할 것도 함께 늘어납니다. 

지금의 과학자들이 잘 모르는 정도는 

나중의 과학자들이 모를 것에 비하면 그나마 적은 편이겠죠. 

우리가 더 알수록 우리가 모르는 것,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이 빠르게 늘어날 테니까요. 

결국 우리는 별의 먼지입니다. 

다만 우리가 별의 먼지라는 것을 스스로의 힘으로 알아낸 

아주 독특한 먼지입니다. 

이성으로 자신이 우주의 티끌 같은 존재라는 것을 알아낸 우리 인간이 

자신이 과연 어떤 티끌인지 알아내고자 애쓰는 활동의 이름이 과학입니다.

뉴턴은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묻지도 말하지도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다만 원인에 대한 질문을 '어떻게'라는 질문으로 바꾸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뉴턴의 발상이 놀라운 것은 

'지구 중력이 사과를 끌어당겨서 사과가 떨어지듯이, 

지구 중력이 저 먼 달도 끌어당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질문을 했다는 데 있습니다. 

뉴턴 이전에는 천상계의 물질인 달과 지상계의 물체인 사과의 운동은 

그 본질이 다르므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여겼는데, 

뉴턴에 와서야 그 움직임이 하나로 통합된 것입니다. 

과학은 현실을 설명하는 '지도'를 

가능한 한 단순하게 만들고자 하는 공통의 노력입니다. 

그래서 과학은 세상을 이해하는 지도를 만듭니다.



물리학으로 인간이라는 존재를 모두 설명하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인간이라는 존재의 성질은 물리학의 자연법칙을 따릅니다. 

많은 원자가 모여 사람의 몸을 이루고, 원자로 이루어진 사람의 몸은 

물리학의 상호작용인 전자기력과 중력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내 몸을 이루는 원자는 텅텅 비어 있습니다. 

내 안에는 아무것도 없어 비존재라고 할 허공이 

내 몸을 이루는 존재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고로 나는 허공입니다. 

거의 전부가 허공으로 이루어진 두 사람의 마음이 서로 닿기도 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 이루어진 두 존재가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건너 서로 마음이 닿습니다. 

먼 거리 상호작용인 뉴턴의 중력은 물리학으로 이해했지만, 

두 허공 사이에는 허공을 건너 전달된 마음은 

물리학에 위배되지는 않아도 물리학으로 이해할 수는 없는 정말 신기한 일입니다.

지구는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공간입니다. 

우리에게 두 번째 지구는 없습니다. 

우리는 지구의 기온 상승과 이로 인한 기후 변화를 어떻게든 막아내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이 작은 공간을 소중히 다루지 않는다면 

인간은 지구에서 살아갈 자격이 없습니다. 

우리가 과연 어떤 미래를 원하는지에 관해 

토론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시점은 바로 지금이어야 합니다. 

지금 당장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따라 우리는 미래를 얼마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별을 바라보고 있으면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오릅니다. 저자도 그랬답니다. 

우리는 우주에서 어떤 존재인지, 지구는 그리고 나는 어디에서 출발했는지, 

대체 우주는 얼마나 광활한 건지,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그리고 우리는 미래에 어떻게 될지. 그 답을 찾기 위해 

여러 사람들은 시간과 공간을, 우리의 몸과 움직임을, 관계와 미래를 탐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과학은 더 이상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물리학으로 나, 우리, 세상을 이해하는 법을 알려주는 

<내가 누구인지 뉴턴에게 물었다>에서 답을 알아가길 바랍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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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365일 1
블란카 리핀스카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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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넷플릭스 영화 원작 소설이란 설명에 

더욱 관심이 가는 <365일>. 

대학생부터 엄마들까지 전 세계 모든 연령의 여성이 읽는 

화제의 책이라니 저도 궁금해서 읽었습니다.



시칠리아 마피아 가주인 돈 마시모는 많은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5년 전 죽음의 고비를 넘긴 후부터 

환상 속에서 계속 나타난 그 여자를 길에서 발견합니다. 

자신의 부하에게 저 여자라며 모든 것을 알아오라고 명령합니다.

호텔에서 꿈에 그리던 세일즈 매니저 자리에 오르자마자 

번 아웃이 되어 휴식기를 가진 라우라, 

그녀는 애인 마르틴과 다른 커플과 함께 시칠리아로 여행을 옵니다. 

어디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지지만 기분 탓이라 여기며 

여행을 하다가 자신의 생일날 애인의 행동에 싸우고 혼자 길을 나섭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정신을 잃어버리죠.



낯선 곳에서 다시 눈을 뜬 라우라는 마시모에게서 

365일을 자신에게 달라는 말을 듣습니다. 

1년간 자신을 사랑하도록 힘을 다해 뭐든 할 거라며 

원치 않는 일은 안 한다는 말도 합니다. 

거부할 경우는 라우라의 가족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협박을 듣고 

체념하며 지내기로 하죠. 

보스로 지낸 마시모는 강압적인 방법으로 라우라를 대하려 하고, 

라우라는 거부하면서 감정의 골은 깊어집니다. 

그렇지만 지난 5년간 그녀만을 그리워 한 마시모는 

상냥하게 대하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며 부탁을 하고, 

그 모습에 라우라는 마음이 약해집니다.


이런 두 사람의 행동과 마음이 1년이란 세월 속에 어떤 방향으로 변화할지 궁금합니다. 

게다가 그의 위치 때문에 생사의 위협도 받고, 

이곳저곳을 다니며 벌어지는 여러 일들이 다음을 궁금하게 만듭니다.




환상 속에서 본 한 여자를 그리워하다가 실체를 발견해 납치하는 남주인공, 

영화나 로맨스 소설에 나올법한 인물입니다. 

게다가 그는 평범한 직장인이 아닌 마피아여서 더욱 위험한 남자입니다. 

여자는 나쁜 남자, 위험한 남자에 끌리는 건가요? 

좋은 남자가 있을 텐데 이 위험한 남자에게 빠져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365일>을 읽으며 폭군으로 사는 남자 때문에 자신의 삶도 없고,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 채 

이리저리 휘둘리는 여자의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렇다고 그 남자의 애정이 지속되리라 믿기에도 불안하고요. 

물론 소설이니까 사랑이 영원하겠지만 

현실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 생각하면 그저 무섭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무리 잘 생기고 매력이 넘치는 상대라 할지어도 

여자에 대한 배려가 없는데 결국 헤어지지 않을까요. 

어떤 관계에서든 장식품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존중이 있어야 하는 건 기본이니깐요. 

그런 의미에서 <365일>을 읽으며 살짝 불편한 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로 인해 조금씩 바뀌는 남자를 생각하면, 상상 속에서라면 괜찮지 않을까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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