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생의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바꿔보기로 했다 - 동기부여 천재 개리 비숍이 던지는 지혜의 직격탄
개리 비숍 지음, 이지연 옮김 / 갤리온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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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자라다가 1997년에 미국으로 이주한 저자는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와 한스 게오르크 가다머, 에드문트 후설의 

영향을 받아 자기만의 세계관을 구축해냈습니다. 

아일랜드에서는 가톨릭 신부를, 태국에서는 불교 승려를 코칭하는 

영향력을 갖게 된 저자는 미국에서만 100만 부 이상 판매된 

첫 책 "시작의 기술"과 두 번째 책 "내 인생 구하기"로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졌습니다. 

그럼 <나는 인생의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바꾸기로 했다>의 내용을 보겠습니다.



지금 상황이 좋지 않다고 느끼는 이유는 바로 두렵기 때문입니다. 

시도했으나 실패하면 어쩌나 싶은 마음에 멈춥니다. 

이런 마음이 드는 것은 이해는 하지만, 정확히 문제를 들여다본 게 아닙니다. 

문제는 실패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진짜 문제는 실패한 것처럼 보이는 것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다시 말해 실패했다는 사실을 아무도 알 수 없다면 

그렇게까지 전전긍긍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예 신경 쓰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를 멈추게 하는 것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자신이든 혹은 타인이든 누군가 나를 평가질하는 것을 피하고 싶은 욕구입니다. 

그것이 우리를 붙들고 있습니다. 

이런 두려움을 만들어낸 사람은 바로 자신입니다. 

즉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은 그 행동이나 사건에 스스로 부여한 의미입니다.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승리한다면 우리는 두려움이 있어도 

나아갈 수 있는, 나의 경험을 온전히 책임지는 사람입니다.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두려움이 우리 자신을 장악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두려움을 없애려고 애쓰지 말고, 나의 것으로 받아들인 채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누구나 성공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성공은 뭘까요. 자신이 성공했는지 어떻게 아나요. 

상황이 잘못되기 시작하면 우리는 반사적으로 딴소리를 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래야 내 탓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삶이 궤도를 이탈하는 순간 우리는 그걸 망친 사람을 찾아 나섭니다. 

명백히 다른 사람이 망쳐놓은 일이라면 그들에게 책임을 물어 마땅합니다. 

그러나 성공하고 싶다면 우리가 가진 그 작은 우주의 중심에 

자신을 가져다 놓을 방법을 찾아내야 합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야 합니다. 

책임을 전적으로 본인의 어깨에 올려야 하고, 

주변 상황의 희생양인 척하기를 집어치워야 합니다. 

행동이 핵심입니다. 다른 것들은 모두 쓸데없는 것에 불과합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사랑의 유형은 무조건적 사랑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은 '조건부 사랑'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그건 사실 사랑이 무언가에 방해받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상처를 주는 것은 '실망'입니다. 

사람이 둘이면 생각도 둘입니다. 

사랑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사랑받고 싶은 방식도 서로 다릅니다. 

진정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방법은 상대에게 효과가 있는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것뿐입니다. 

그 방식을 찾아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상대에게 귀 기울이기만 하면 됩니다. 

직접적으로 물어볼 수 있고, 행동과 느낌으로 힌트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스스로를 바꿔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슬퍼하는 것은 인간에게 지극히 자연스러운 표현입니다. 

삶의 일부로서 어떤 상실을 경험하지 않고서는 인생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상실 이후의 삶입니다. 

우리는 슬퍼하면서도 자기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물론 시간이 걸리고 연민과 이해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미래도 필요합니다. 

상실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서 다음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대다수의 독자들은 

지금 삶을 바꾸기 위해 이 책을 선택했을 것입니다. 

이런 생각으로 책을 읽은 독자들은 

<나는 인생의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바꿔보기로 했다>를 통해 

누구나 느끼는 두려움, 성공, 사랑, 상실을 

어떻게 극복하고 함께할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면, 안 그런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을까요. 

살아 있기 때문에 늘 한두 가지 이상의 문제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를 없애야 하는 것으로만 여긴다면 

우리는 늘 불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면 언제나 또 다른 문제가 또 생기기 때문이죠. 

문제가 있어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문제와 행복은 함께 지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도록, 생각의 폭을 다르게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입니다. 

갑자기 새벽에 일어나야 하거나, 몇 킬로미터 달리기를 해야 하거나 등의 

행동의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열고 옳은 길을 가겠다고, 

자신의 신념에 진실하겠다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 되라고 말합니다.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라는 말처럼 

이 책으로 그 시작을 함께 해봅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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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범죄 퍼즐 - IQ 148을 위한 추리 전쟁
존 길라드 지음, 이은경 옮김 / 보누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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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CIA 요원으로 필요한 지식의 폭을 넓히고 논리에 깊이를 더할 수 있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사고하고 대처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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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범죄 퍼즐 - IQ 148을 위한 추리 전쟁
존 길라드 지음, 이은경 옮김 / 보누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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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전문 작가이자 디자이너인 저자는 스파이와 추리의 세계에 흥미를 느끼고,

CIA의 첩보 기술을 퍼즐과 접목하는 방법을 연구한 끝에 

세계적인 퍼즐 전문가인 개리스 무어의 자문을 거쳐 

<CIA 범죄 퍼즐>을 집필했습니다. 그럼 내용을 보겠습니다.



비밀 요원에게 중요한 것은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눈앞에 놓인 암호와 수수께끼를 신속·정확하게 풀어내는 능력입니다. 

1장에서는 비밀 요원의 기초 역량인 판단력과 암호 해독 능력을 기릅니다. 

난이도는 상단에 별로 표시를 했으니 참고하세요.


고정 관념을 벗어던지고, 다양한 관점에서 관찰하고 추론하며 

적이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요원으로서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적인 자질입니다. 

비상한 두뇌와 함께 영악하고 교묘한 첩보 기술을 익혀 

적과의 싸움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2장에는 추리법·첩보 기술을 익힐 수 있습니다.


CIA나 M16 같은 정보기관은 그 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를 무대로 각지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합니다. 

따라서 정보원이라면 국제 관계와 세계 지리, 문화와 통계학에도 능통해야 합니다. 

3장은 어느 나라의 어느 지역을 가든 

그곳의 문화와 상황에 알맞게 행동할 수 있는지를 테스트합니다.


정보원이 알게 된 정보를 메모할 수 있지만, 

이 정보가 그대로 노출될 수 있는 위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암호나 비밀번호를 설정하면 정보 보안에 강하지만, 

그것도 해독할 수 있는 위험이 있기에, 

가장 좋은 것은 머리에 정보를 그대로 기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뛰어난 기억력은 정보원으로서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인 덕목입니다. 

또한 공간 지각력 역시 임무 수행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임무 수행지는 매번 다르고, 

사전 답사나 동선 체크를 할 여유도 없는 상황이 많기에, 

처음 가는 곳 또는 예상치 못한 공간에서도 

능숙하게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4

장에서 그에 따른 기억력·공간 지각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를 누비는 요원과 스파이는 

국제 분쟁의 해결이나 종용을 위해 일반적으로 파견됩니다. 

특히 나라 간 벌어지는 전쟁은 오래전부터 뿌리 깊게 새겨진 갈등과 

차별, 핍박이 원인이 되어 발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선 세계의 역사와 

다양한 지역에서 벌어지는 분쟁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분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5장에 세계사·국제 분쟁 관련 퍼즐을 실었습니다.




CIA는 요원이 되기 위한 조건으로 

사고의 유연성, 풍부한 지식, 명령체계의 존중 등을 요구합니다. 

CIA 대변인으로 근무한 첼시 로빈슨은 

특히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기술'을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제시했습니다. 

뇌과학 <CIA 범죄 퍼즐>은 "CIA 사기와 속임수 교본", "CIA 세계 분석 보고서"를 

기반으로 제작한 추리 퍼즐을 담은 책입니다. 

퍼즐을 풀기 위해서는 논리적 사고와 추리력, 세계지리와 

역사에 해박한 지식과 판단력, 공간지각력, 각종 첩보 기술을 비롯해 

다양한 사고 능력이 요구됩니다. 

이 책에 실린 퍼즐을 풀면 지식의 폭을 넓히고 논리에 깊이를 더할 수 있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사고하고 대처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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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는 마을
리사 주얼 지음, 안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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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첫 작품 "랄프의 파티"가 그해 가장 많이 팔린 데뷔 소설로 등극한 저자는 이후 2022년까지 17편의 소설을 썼습니다. "그때 내 딸이 사라졌다"는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52주 연속 선정, 2년 연속 아마존 베스트셀러의 기록을 세웠고, "위층 가족"으로는 아마존 차트 1위에 오르며 심리 스릴러의 최고 작가 반열에 올랐습니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및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엿보는 마을>을 보겠습니다.



조지핀 루이즈 멀린이 어릴 때 살고 싶어 했던 멜빌 하이츠는 장난감 집짓기 블록처럼 눈에 확 띕니다. 27채의 빅토리아풍 저택은 알록달록한 색으로 그곳에서 바라본 경관이 숨이 막힐 만큼 멋집니다. 26살인 조이보다 10살이 많은 잭 오빠는 브리스톨 종합병원 심장외과 담당의로 카운티 역사상 최연소 의사입니다. 오빠는 2년 전 리베카랑 결혼했고 스태퍼드셔주 출신의 시스템 분석가입니다. 임신한 새언니가 이곳의 암청색 집을 원했고 주인 할머니를 설득해 열 달 전 왔고 분리된 다락방 공간을 조이와 앨피에게 내어줍니다. 조이는 얼마 전 이비사섬에서 빨간 머리의 앨피 버터를 만나 불같은 연애를 했습니다. 그 후 엄마가 돌아가시고 조이가 브리스톨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자 자신도 따라가겠다고 했고, 엄마의 장례를 마치고 돌아오자 둘은 결혼했습니다. 꿈에 그리던 짝사랑을 이룬 지금의 조이는 조금 허전했습니다. 그렇게 갈망하고 꿈꾸고 환상을 품었던 모든 행동은 거대한 구멍을 남기고, 그 구멍은 오직 더 많이 갈망하고 꿈꾸고 환상을 품어야 채워집니다. 조이의 내면에 자리한 환상의 구멍이 채워져야 하는 바로 그 순간, 톰 피츠윌리엄이 나타났습니다.


조이의 옆옆집에 사는 이웃인 톰 피츠윌리엄은 50대의 공립학교 '파견 교장'입니다. 교육기준청에서 온 형편없는 선임자 대신 파견됐는데, 그 학교가 상을 타게 돼서 동네에선 그를 좋아하고 존경합니다. 상담한 미남에 매력적인 남성입니다. 그의 아들 프레디 피츠윌리엄은 멀리 보이는 다락방을 자신의 아지트로 삼고 쌍안경으로 집 주변을 관찰합니다. 프레디는 아빠가 교장을 맡은 학교에 다니지 않았으며 매번 정부의 특별 조치가 필요한 학교에 파견지를 따라 이곳저곳으로 옮깁니다. 친구도 없고 사귀고 싶다는 욕심이 없어 집 꼭대기 의자에 앉아 로어 멜빌 사람들의 움직임과 멜빌 호텔 방문객을 보이는 대로 기록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가끔은 위법행위도 적습니다. 요즘 프레디의 흥미는 또래 여자인 제나와 베스고 몇 주 전 두 집 건너 이사 온 여자인 조이입니다. 그런데 그 여자가 프레디의 집 쪽에 오더니 정확히 3분 18초 동안 그곳에 서 있습니다. 남편이 그녀를 부르기 전까지요.


로즈 펠럼 경장은 거슬리는 게 없는 밋밋한 이 집의 주방 문안 쓰레기통 앞에서 빨간색 장식으로 다는 술을 발견합니다. 범인은 범행에 사용한 칼을 스펀지로 대충 닦아 싱크대 안에 놓았습니다. 피해자를 향한 공격은 격렬했는데, 목과 등, 어깨에만 적어도 스무 군데 자상이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주방 다른 곳까지 피가 튀지는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로즈 경장은 피해자가 방어할 틈도 없을 만큼 급격하고 효율적으로 공격이 이뤄졌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빨간 스웨이드 술이 담긴 증거물 봉투가 아무것도 아닐 거라고 생각하지만 범죄과학수사에는 이런 작은 증거가 모든 것을 뒤바꿉니다. 3월 17일 경찰서에서 조이는 살인사건 심문을 받게 됩니다. 사건이 일어날 당시 호텔에 혼자 있었으며 몇 분간 톰 피츠윌리엄이 함께 있었다고 털어놓습니다.


살인사건의 피해자는 누구이며, 왜 일어나고 범인은 누구인지, <엿보는 마을>에서 확인하세요.




살인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는 누구인지 밝히지 않은 채 사건 현장에 떨어진 빨간 스웨이드 술을 발견하는 장면으로 프롤로그가 시작합니다. 해외로 떠돌며 즐기던 조이가 얼마 전 만나게 된 앨피와 결혼하고, 잭 오빠와 레베카 부부의 집으로 들어와 살게 됩니다. 일자리도 금방 찾았고, 새언니 레베카의 성격이 사교적이지 못해 거리감이 들지만, 크게 문제없이 조이는 지냅니다. 그런데 갈망하고 꿈꾸고 환상을 품었던 행동은 조이의 마음에 구멍을 남겼고 그 갈망은 이웃집의 매력적인 파견교장 톰에게 향합니다. 그를 몰래 따라다니고, 그의 집을 훔쳐보며 집착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톰을 엿보는 사람은 조이만은 아닙니다. 조이와 톰의 아들 프레디의 이야기와 더불어 살인사건의 심문도 함께 진행됩니다. 평범하고 잘 지내는 것 같아 보이는 이웃들의 민낯과 그들의 과거, 그 모든 중심에는 톰이 있습니다. 그 속에서 밝혀지는 추악한 진실, <엿보는 마을>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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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의가 모이는 밤
니시자와 야스히코 지음, 주자덕 옮김 / 아프로스미디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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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일본 고치현에서 태어나 미국 애커드대학교 창작법을 전공한 저자는 

1995년 "해체제인"으로 데뷔했습니다. 

타임 루프를 소재로 한 "일곱 번 죽은 남자"처럼 SF 설정을 도입한 세계에서 

논리적으로 수수께끼를 푸는 'SF 신 본격 미스터리'를 대표합니다. 

2004년 '토시 탐정 시리즈'가 누계 30만 부를 발행하는 히트를 기록했고, 

<살의가 모이는 밤>은 히가시노 게이고가 쓴 작품에 영향을 받고 썼다고 합니다. 

그럼 내용을 보겠습니다.



별장을 지키고 있던 학생, 산길이 끊겨서 오도 가도 못 하고 

이 별장에 도움을 청하러 왔던 여행 중인 가족 3명, 

더 안쪽 산속에 있는 호텔의 셔틀버스 운전사, 

그리고 중년 형사 한 사람까지 모두 여섯 명을 모두 죽인 사람이 

무토베 마리 자신이라고 말하면서 책은 시작합니다. 

하지만 같은 M대학교 친구인 와타누키 소노코가 죽은 모습을 보고 

자신이 한 짓이 아니라고 합니다. 

처음 그녀의 시체를 봤을 땐 착란 상태라 몰랐지만 침착해진 지금 다시 보니 

그녀가 자랑하는 긴 머리카락이 단발머리로 바뀐 것을 알아차립니다. 

잘려 나간 소노코의 머리카락은 그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고 범인은 

그녀를 죽인 다음 머리카락을 잘랐다는 생각에 이릅니다. 

나는 폭풍우가 잠잠해져 구조 인원이 오면 말할 알리바이를 생각합니다.


이야기는 이 별장에 오기 전 과거로 돌아가 소노코는 

M대학 조교수인 미노리 카즈노리에 푹 빠졌습니다. 

30대 중반으로 기혼자지만 아이는 없는 카즈노리 교수는 자산가의 아들이며 

결혼 축하 선물로 피서지로 유명한 A고원에 부부 전용 별장을 받았다고 합니다. 

소노코는 앞뒤 가리지 않고 열렬히 들이댔고 주위 사람은 물론 

교직원들까지 난처한 표정을 지었지만 본인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소노코가 그렇게 열망함에도 불구하고 교수의 반응은 별로이고 

나와 내연의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새벽까지 일을 하고 들어왔는데 

소노코가 여름방학 동안 별장에 있을 교수에게 전화했더니

 자신보고 부인이 별장을 비우니 오라고 했답니다. 

난 그렇게 졸라도 부인과 보내는 별장이라 안 된다고 거절했는데 

소노코를 초대한 것을 알고 화가 납니다. 

소노코는 차가 없으니 내게 별장까지 태워달라고 조릅니다. 

그녀의 막무가내에 같이 갔는데, 

가는 길부터 태풍이 온다는 예보가 들어맞습니다. 

겨우 도착한 별장에 차를 주차하고 내려서 초인종을 울렸더니 

키가 큰 젊은 남자가 나옵니다. 

이오스미는 같은 대학교 학생으로 

사모님에게 한 일주일간 별장을 봐달라는 부탁으로 왔답니다. 

돌아가려고 말하던 참에 누가 문을 두드립니다. 

호텔에 일을 마치고 내려가다 길이 막힌 D서 나나쿠라 형사, 

별장 안쪽의 호텔 길도 막혀 야에하라 씨와 부인, 장인과 

마지막 손님을 산기슭까지 모시고 돌아가다 기름이 떨어져 

셔틀버스를 놔두고 온 기사 니노베가 별장에 옵니다.

오도 가도 못하게 된 이 별장에 갑자기 모이게 된 8명의 사람들.


형사 미모로 카츠야는 자신의 관할인 D서에서 

잇따른 흉악 사건이 발생해 연일 탐문 수사를 하다 2주 만에 귀가를 합니다. 

그런데 집에 들어가지 않고 코세 토모에의 집으로 가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그녀는 다른 사건 피해자의 지인으로 수사 중 한번 만났는데, 

시내 모 고급 클럽의 호스티스입니다. 

그녀의 집에 도착했더니 실린더 모양의 현관 잠금장치가 

홈에 걸려 있지 않은 상태로 튀어나와있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미모로는 손수건을 손에 들고 현관을 열고 들어갑니다. 

방 안에 그녀와 젊고 몸이 좋은 남자가 섹스를 하고 있습니다. 

절정에 다른 그녀의 모습을 보자 신비로운 그녀의 이미지는 모두 사라졌고, 

남의 집에 몰래 숨어 들어온 행위를 자각하게 됩니다. 

발길을 돌리려는 그때 비명소리가 들려 다시 문틈 사이를 보니 

젊은 남자가 꽃병으로 그녀의 머리를 향해 몇 번이고 내리칩니다. 

꽃병을 내던진 남자가 끈같이 생긴 것을 토모에의 목에 감아 졸랐고 

그녀는 결국 죽습니다. 

미모로의 이성은 그녀를 구하라고 재촉했으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서둘러 빠져나옵니다. 

미모로의 상관 주임이 전화로 토모에 살인사건 현장으로 가라고 합니다. 

현장에 가니 침대에서 벌거벗은 채 죽은 토모에와 

침대 곁에 옆으로 누워 죽은 여자가 있습니다.


별장에 모인 8명의 사람들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토모에 곁에 죽은 또 다른 여자는 누구인지, 

<살의가 모이는 밤>에서 확인하세요.




히가시노 게이고가 쓴 '그 작품'에 영향을 받은 

<살의가 모인 밤>은 시작부터 강렬합니다. 

여대생 마리는 별장에 우연히 모인 6명을 죽인 것은 맞지만 

친구 한 명을 죽인 것은 아니라는 고백으로 시작합니다. 

마리는 친구를 죽인 범인에게 

자신의 살인을 뒤집어 씌우기 위해 추리를 시작합니다. 

사건의 장소와 시간이 바꿔 형사 미모로는 

호스티스 여성 토모에의 살인을 목격하지만 그대로 도망쳤고, 

이후 수사 차 찾아가니 또 다른 여성이 죽은 호스티스 옆에 죽어 있습니다. 

미모로의 관할 구역에서 호스티스 연쇄 살인 사건, 

어린 소녀를 유괴한 후 살해한 연쇄 살인 사건, 머리카락 절취마 사건, 

길거리 폭행 사건 등 흉악 범죄 사건들이 자꾸만 일어납니다. 

별장 살인사건과 형사 미모로의 이야기가 교차되며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마리는 일반인이라고 하기엔 6명을 죽인 살인범이지만, 

그래도 초조하고 조금 어설프게 추리를 합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형사 미모로의 수사는 냉정합니다. 

클로즈드 서클 상황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과 

이곳에서 벌어지는 흉악 범죄 사건이 연관 없어 보이지만 

결국 하나로 모이게 됩니다.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며 반전을 독자에게 던져줍니다. 

앉은 자리에서 한 번에 다 읽게 되는 흥미진진한 소설입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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