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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 감는 새 연대기 3 - 새 잡이 사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8년 12월
평점 :
<새 잡이 사내>
만약 나 자신이 이미 여기에서
잠자고 있는 거라면,
이 나는 어디에서 자면 좋지?
소년은 그때야 비로소 공포를 느꼈다.
뼛속까지 얼어붙을 듯한 공포였다. (p.171)
가사하라 메이의 이번 편지에서
어디에 있는지 알려준다.
그녀는 아르바이트한 가발회사의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일하고 지내기에 괜찮다고 한다.
다시 정체 모를 소년이 등장한다.
잠이 든 소년은 꿈을 꾸는데,
마당에서 두 사람이 파묻은 곳을
삽으로 다시 파내고 있다.
천 꾸러미를 꺼내 열어보니
사람의 심장이다, 아직도 살아 움직이는.
소년은 다시 싸서 구덩이에 놓고
흙을 퍼서 덮었다.
그리고 방으로 돌아와 이불을 걷어보니
자신이 침대에서 자고 있다.
놀라서 소리를 지르려했지만,
목소리도 나오지 않고,
잠든 자신을 깨우려 했지만 안 깬다.
소년은 어쩔수 없이 침대 한편에서 잔다.
다음날 눈을 떠보니 혼자였지만
뭔가 다른 것을 느낀다.
가사하라 메이의 편지를 보니 안심했다.
다행히 건전하게 사는것 같아서.
다시 등장한 소년의 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다.
심장과 또 다른 자신,
그리고 목소리도 안 나오고.
하지만 사라진 게 말이 아니면 무엇일지.
악몽같은 현실느낌이라 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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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오늘이라는 하루를
각자 다른 장소에서 지내다,
또 각자 집으로 돌아왔다는 것을 확인한다. (p.181)
잡지에 실린 기사내용으로 추측하면
오카다는 가노 크레타의 일을 하는 것 같다.
크레타가 의식의 창부일을 그만두니
예전 의뢰인이 도움을 요청하자
할 수 없다고 대답한다.
하지만 비밀을 지키면 다른 사람을
소개시켜 줄 수 있다고 한다.
의뢰인이 만난 남자는
얼굴에 파란 멍이 있는 사람이었고
치료의 효과는 완벽했다고 한다.
얼굴에 파란 멍이 있는 남자는 나니까
의식과 관계된 일을 하는 것 같다.
저택에서 자신의 집으로
주위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온 나.
문을 잠근 내 집에서 타인의 느낌이 난다.
불을 켜보니 우시카와라는
와타야의 뒷일을 도맡는 사람이란다.
그가 와타야의 말을 전하러 왔는데,
목매다는 저택과 인연을 끊으면
아내 구미코와 연락을 취하게 해줄 수 있단다.
난 거절한다.
아내는 짐작대로 사정이 있어
못 오는 상황이다.
목매다는 저택은 넛메그가 산 것이고
그곳을 드나들며
의식과 관련된 일을 하는 것 같다.
얼굴에 멍이 생긴 이후로
그런 능력이 생긴 것 같다.
앞으로의 전개에 와타야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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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까지의 한정된 유예기간이라는 걸
모두 알아서 그런 거겠죠.
그러니까 아무튼 여기 있는 동안은
신나게 즐기려고 하는 거겠죠.
그녀들에게는 통과점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p.227)
넛메그의 이야기다.
시나몬이 갑자기 말을 안한건
만 여섯 살 생일 전이다.
전날 평소대로 자고 일어났는데
말을 안 한 것이다.
첨에 병원에 갔지만 다른 이상은 없고,
단지 말만 안한다고.
그후로 시나몬은 집에서 책 보고, 음악 듣고,
필요한 건 배우며 지낸다.
시나몬의 할머니가 죽은 후론
집안일을 스스로 깔끔하게 한다.
수화도 배웠지만 말하지 않아도
시나몬과 의사소통이 된다.
시나몬은 정해진 시간에 저택에 와서
장 본 것을 냉장고에 넣고
나와 커피를 마시며 일정을 알려주고,
청소를 한시간 한다.
그리고 차를 몰고 간다.
시나몬을 배웅하고 우물로 들어간다.
가사하라 메이의 편지다.
가발공장에서 일하는 것으로 보람을 느끼지만
자신은 다른 여자들과 달리
나중에 어디에 있을지 모른다고 한다.
주위의 여자들은 이곳이 통과점이지만
자신은 여기 있는 시간이 유예기간도 아니고,
통과점도 아니란다.
자신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면 안정되지만,
보통은 잘 모르고,
예측대로 되지 않는게 인생이다.
불안한 가사하라 메이의 심정이 이해된다.
시나몬이 추측하건데 정체 모를 소년같다.
그 소년이 갑자기 말이 안 나왔는데
시나몬도 어느날 자고 일어나서
말이 안 나왔으니 같은 인물같다.
이제 어떤 일이 벌어질까?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선물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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