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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외로운 게 아니었구나 -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 할 때 나를 지켜준 한마디
미단 지음 / 센세이션 / 2022년 3월
평점 :

누구나 힘들게 살아가고 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좋은 조언이나 해결책을 줄 수도 있지만 그보다 먼저 같은 공감대를 가지고,
이 세상에 나 혼자만 힘든 게 아니라, 우리가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힘겨운 삶의 과정을 이겨내고 있음을 깨달을 때, 우리는 우리의 삶을 지켜낼 수 있다.
이 책은 차가울 정도로 솔직한 그녀의 이야기와 조언을 통해,
다양한 고민을 갖고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아주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흔한 자기계발서처럼, ‘이래라, 저래라’하는 강요적 조언 없이도,
고난을 이겨낸 한 사람의 삶이 보여주는 위로와 희망은,
그 무엇보다 커다란 힘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단 작가가 이겨낸 처절한 삶의 과정을 통해,
그녀를 만난 독자의 삶 또한 바뀔 수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이 책은 표지부터가 마음에 들었다!
그냥 스쳐지나가 볼 때는 달인가..? 했는데
자세히보니 물감을 칠한 질감? 같은 사진이다.
뭐가 됐든 뭐 아무튼 표지가 눈길을 끌어서 그런지 궁금해했던 책이였다.
그리고 읽게 되었는데, 뭔가 저자의 힘들었던 지난 날이 생생하게 느껴지면서
아이고.. 아이고 이걸 버텨내셨네 하면서 탄식이 절로 나오기도 했다.
특히나 가장 인상깊었었던 에피소드는 부부끼리 다툼이 잦아져서
'부부가 달라졌어요' 프로그램에 사연을 신청했는데,
저자보다 정말 이혼할 위기에 처한 부부들을 도와줘야 한다면서
사연이 탈락되었던 내용이였다.
타인에게 나의 상황이나 삶에 대해서 오픈한다는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고 해도 털어놓지 못하는 이야기가 있듯이,
자신의 문제를 모든 사람들이 다 보는 프로그램에 알려서라도
이걸 해결해야겠다 정도면
저자가 그 때 당시 많이 힘들었었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힘들었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뒤쪽에 다음 에피소드에서 남편에 관한 내용을 읽고 나도 모르게 또 감정이입이 되어버렸다는 것...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른인데 그렇게 쉽게
불법스포츠 환전 사기에 홀랑 돈을 갖다 바친다는게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정말.. 이해할 수가 없음
그렇게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거면 그 사람들이 왜
생전부지 남인 사람들한테 하겠냐구... 그렇게 돈을 불리는 거면
자기들이 조용히 해서 자기들만 부자가 되겠지!!!
이 간단한 원리를 왜 모를까.. 나는 정말.. 에효
아무튼 그렇게 해서 경찰에 신고한 상태인데도 정신을 못 차리고 또!!!!!!!!!
또 돈을 보내!!!!!!!!!!! 그래놓고 시부모님한테 그거 얘기했다고
아내한테 화를 내다니..........
진짜 저자가 보살이니 이정도로 참았던게 아닐까 싶다..
부부는 서로간의 신뢰가 중요하다는 게 정말 백번천번 이해가 가는 에피소드였다 ㅠㅠ
나도 상대방에 대한 신뢰가 깨지는 순간 바로 손절하는 스타일인데
이걸 보니 역시 결혼은 글렀다 싶은 생각이...(?)
나였으면 이런 사람에게 내 아이의 미래를 맡기고 싶지 않아서 당장 이혼하겠다고
ㅈㄹㅈㄹ 하고도 남았을 듯...
잘 버텨내고 이겨낸 저자에게 따스한 포옹을 해주고 싶은 에세이였다.
역시 나는 어른이 되려면 멀었나보다 싶었던. 흑.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