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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 때때로 외로워지는 당신에게 보내는 따스한 공감 메시지
다츠키 하야코 지음, 김지연 옮김 / 테이크원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세월에 쫓겨 결혼을 생각하게 되는 20,30대
여성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서른이 넘어가며 주위에서 결혼 독촉을 받는
여성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맞선,
미팅 에피소드, 그 다양하면서도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지방의 초등학교 교사인 주인공 하야코는 주위
사람에게 이끌려 결혼을 위한 맞선과 미팅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조건을 결혼의 일 순위로 생각하는 사람들 틈에서
순수하게 느낌이 통하는 운명의 사람을 찾는 하야코.
물론 그녀 주위에도 직업이니, 재산이니 학벌이니
하는 조건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하야코는 다른 이들이 괜찮다고 하는 사람 보다는
자신이 사랑할 사람을 찾고 있다.
빨리 결혼해야 한다라는 초조감 없이
순수하게 운명의 사랑을 찾을 수 있는 나이의 유통기한은 언제까지일까?
*
생각보다 너무 빨리 읽어버렸다.
물론 만화여서 그런거긴 하지만, 그렇다고 생각없이
휙휙 넘겨버린건 아니다.
나름대로 이 책을 읽으면서 깔깔 웃기도 하고,
주인공의 입장에 쉽게 감정이입을 해버리는 나를
발견했다.
그만큼 매력적인 책이다.
특히나 연애와 결혼, 그 어중간한 중간에서
방황하고 있다면 더더욱.
그리고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20,30대
여성들에게는 도움이 될만한 책이 아닐까 싶다.
물론 일본의 특징이 곳곳에 묻어나오기는
하지만,
바꿔서 생각하면 뭐 크게 다를것도 없으니
방해요소까진 아닌것 같다.
대신 조금 신선하게 느꼈던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결혼정보업체에서 돈도 많이
내고,
정보는 다 가져가면서 사람을 상품마냥 굉장히
급으로 분류하는 편인데,
일본에서는 적은 돈으로, 효율성있게 만나도록
도와주는 모습이 좀 신기했다.
가격이저렴하니 결혼적령기의 남녀들이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고,
정보를 상대방이 따로 가져가지 않으니 정보걱정도
안해도 되고.
그런 시스템은 참 좋은 것 같다.
그런데 여기서 나온 맞선보는 남자들때문에 진지하게
보다가 웃음이 터저버렸다.
미안한 말이지만, 계속 그런 태도로
임하다가는
결혼하기 전에 늙어버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남자들이였으니 원.
가장 어이없었던건 맨 마지막의 패딩차림의 복실머리
남성분.
대기업을 다니는 회사원이지만 같이 밥먹으러간
식당이 춥다고 여자를 거절하다니 ㅠㅠ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황당하고
어이가없다.
사람 만나러간 자리에 뭘 신경쓰고 있는거지..
정말 만나고 싶긴 한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거기가 추울지 여자가 알고 갔느냐고!! 라고
소리치고 싶었다.
어차피 서로 거절했으니 끝난 일이긴
하지만.
뭐, 결론은 여주인공은 결혼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같이 단체미팅을 다니던 마이양이 결혼에 성공했다.
( 실제로 단체미팅자리에서 성혼률이 높다고
한다!!! )
결혼을 하고 싶어하고,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많이 만나봐야하는게 맞는 것
같다.
정말 많이 만나봐야 어떤 사람인지, 어떤
성격인지 눈에 보이는것 같다.
주변에 만날 사람이 없다면 억지로라도 소개팅
자리를 만들어서 만나보는게 어떨까?
이래저래 걱정이 된다면, 일단 이 책을 한번
읽어보는걸 추천한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데에 있어서 자신감이 상승하게
될것이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