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든 멀리 가고 싶은 너에게 - 시인 엄마와 예술가를 꿈꾸는 딸의 유럽 여행
이미상 글.사진, 솨니 그림 / 달콤한책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딸아, 우리는 끝까지 가자!



시인 엄마와 예술가를 꿈꾸는 딸의 유럽 여행 『어디든 멀리 가고 싶은 너에게』.

 

시인의 투명한 문장과 어린 예술가 딸의 그림이 빚어낸 아름다운 여행의 기록을 담은 책이다.

예술가를 꿈꾸는 작은 딸 솨니가 첫 여름방학 때 파리에서 그림이나 실컷 보겠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엄마의 비행기 표까지 덜컥 끊는다. 여행을 그렇게 갑작스럽게 시작되었다.

 

여행을 하면서 모녀는 매일 일기를 썼고, 솨니는 가는 곳마다 그림을 그렸다.

마음에 바람을 일으키는, 그곳에 두고 온 짧은 추억들. 그 기억들은 유려한 문체와 아름다운 그림으로 엮었다.

모녀가 들려주는 여행 일기는 한편의 시이며, 사색과 고요함 속에 마음속 지도를 따라가는 순례길이다.

 

 

 

 

 

*

 

 

 

 

이 책은 사실 내용보다, 작가들에 집중해서 봐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시인 엄마와, 예술가를 꿈꾸는 딸.

 

그리고 이 딸은 획일화된 교육에 적응을 못하고 중학교 1학년때 중퇴했다고 한다.

보통의 엄마들이라면, 절대 용납될 수 없을 일인데,

솨니의 엄마는 너무나도 쿨하게, 내버려두었다는게 좀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솨니는 줄곧 앓고 있던 편두통이 중1때 중퇴하고 나서 씻은듯이 사라졌다고 하니 얼마나 신기한 일인가.

 

( 현재 솨니는 외국으로 건너가서 미국 예술고에서 조기졸업이 확정된 상태라고. )

 

 

 

엄마는 자식의 재능을 일찍 알아본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이런 모습을 많은 부모들이 보고 배웠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왜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비슷하지 않고 독특할까, 라는 생각이 든다면

한번쯤 과감한 시도를 해보는것도 좋지 않을까.

남들과 똑같지 않다면, 당연히 그 아이만 할 수 있는것이 무언가 있을텐데 말이다.

 

교육적인 면에서 남들이 한다고 우르르 달려들어서 하는건 참... 별로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딸과 엄마의 투닥거리는 여행기가 귀엽게 느껴졌다.

 

그리고 사춘기인 딸을 믿고 기다려주는 엄마의 모습과 배려가 느껴지고,

유럽은 벌써 질려버렸다면서 다음번에 우주여행이나 가자고 말하는 솨니도 귀엽고.

 

 

사진 보다 그림이 가득한 책이라서,

직접 그 장소를 상상해볼 수 있는 점도 좋게 느껴졌다.

 

하지만 확실히 시인 엄마가 쓴 작품이라 그런지, 여행기가 차분하게만 느껴지기도 한다.

만약 솨니가 이 책을 썼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엄마와 딸의 여행기, 차분한 여행기를 찾는다면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