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줄 인생 명언 필사책 - 내 삶에 힘이 되는 좋은 습관
유태진 엮음 / 다른상상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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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리가 사랑하고 기억하는 많은 이들이 남긴 지혜의 말들

그들의 삶의 방향이 담겨있는 격려의 문장들이 지금을 살고 있는

나와 당신에게 다시 울림을 주고 있는 필사 도서다.

누군가의 글에 위로를 받고 격려를 받고

힘을 받는다는 것은 참 고마운 일이다.

그리고 그 문장들을 따라 쓰며 다시금 내 마음을

다잡는 시간은 정말 소중하다.

이 번 필사 책은 유독 좋았다.

문장이 주는 힘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고

단편적으로만 알고 지낸 한 문장의 깊은 뜻을

조금 더 넓게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예를 들자면 우리는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라는

문장을 참 가볍게 사용한다.

개그의 소재로 혹은 비아냥의 소재로 말이다.

하지만 그 한 줄이 나오기까지의 더 깊은 문장들은

나를 일깨우고 부끄럽게 만든다.

'나의 무지함을 아는 순간 비로소 앎이 시작된다'는 말은

그동안 우스갯 소리로 치부했던 내 짧은 생각에

경종을 올렸다.

이 도서에 담긴 모둔 문장들이 그렇다.

우리가 쉽게 내뱉은 짧은 문장들이 던져주는 깊은 뜻들은

나의 오늘 하루를 돌아보게 하고

내일의 나를 계획하게 한다.

그냥 써나가는 필사가 아닌

진심을 담아 내 자산을 돌아보게 하는 문장들이

가득한 이 필사 책을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

꼭 필사하지 않더라도 하루 한 장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아니면 하루를 마감하며 곱씹어 읽어보기 너무 좋은 도서다.

분명 우리 삶에 작은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펼치기 편하고 쓰기 편하게 제작한 특수 제본도 너무 좋다.

언제든 꺼내어 어디든 펼치고 읽고 쓰기 좋은 필사 책

' 하루 한 줄 인생 명언 필사 책'완전히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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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선인
김호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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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서울 변두리 재개발 지역에서 철물점을 하고 있는 전직 경찰 김 재근.

어느 날 그를 찾아온 괴상한 녀석 이 성갑.

미국 교포다. 성스러운 가브리엘이라는 이름을 줄여 성갑이라고

스스로 이름을 지었다는 청년은 딱 봐도 제정신은 아닌듯하다.

하지만 성갑을 알면 알수록 재근은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그리고 결국은 그와 손을 잡게 된다. 잊힌 의인들을 찾기 위해서

아니 자신의 아들을 살리기 위해 돈이 필요해서...

.

.

.

천사장 가브리엘.

그가 서울에 나타났다? 의인을 찾기 위해.

단 한 사람이라도 의인이 있다면 서울을 멸하지 않기 위해...

판타지 소설? 아니면 김 재근 씨의 망상?

서울 의인상 1호였던 재근.

우연히 가게 된 등산길에서 남자들에게 쫓기는 여자를 구해주게 되고

그 일로 의인상을 받고 경찰까지 된다. 결혼도 하고 다정한 가정을 이루고 잘

살거라 생각했지만 그를 시시각각 눈여겨보는 이가 있었다.

누구도 알 수 없었던 거대 권력을 지닌 이가...

자신의 것을 재근이 빼앗았다고 생각하는 권력자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성갑은 재근에게 엉뚱한 소리를 해댄다.

자신은 천사이며 서울을 멸하지 않기 위해 의인을 찾으러 왔다며

그 일을 의인상 1호인 재근이 해주길 원한다고 말이다.

재근을 제외한 의인상을 받은 8명을 찾아 그들이 여전히

의인으로 살고 있는지 확인을 해달라는 거다.

천사는 인간의 삶에 관여할 수 없으니 이 일은 재근의 도움이 필요하 댄다.

보수는 당연히 두둑하게 준비가 되어있다.

이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에 재근은 발을 담근다.

사고 친 아들의 합의금이 절실히 필요했기에.

한 번이라도 아비노롯을 잘 하고 싶어서 말이다.

그렇게 의인상을 받은 이들을 찾아다니며 자신의 과거를 되짚게 된다.

자신뿐만이 아닌 의인이라 믿었던 이들의 진실도 마주하게 되고

무엇보다 자신이 나락으로 떨어질 때 놓쳤던 것들과

그 안엔 숨겨져있는 거대한 비리들을 알게 된다.

더럽고 저질스럽고 추악한 그들의 민낯이 여과 없이 드러난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철저하게 재근을 무너뜨린다.

권력에 아부하는 자들

그들에 손에 농락당하는 여리고 여린 피해자.

모든 것이 자신의 것이라 여기는 권력자.

그리고 그들이 숨기고 있는 비밀들.

현실에서는 고구마 백만 개를 먹은 것 같은 답답한 상황들뿐이지만

소설 속에서는 의인과 천사의 등장으로 우연을 가장한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 그의 더러운 민낯을 드러내기 위해서

그리고 합당한 벌을 받을 수 있도록 말이다.

김 호연 작가님만의 따뜻함과 정겨움 그리고 강하고 우직함도

맛볼 수 있는 정말 재미있는 소설이다. 성경 속 한 사건을

오마주해 의인과 악인이 펼치는 대결을 그린 이 소설은

작가님의 글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더없이 반갑고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아직 작가님의 작품을 만나지 못한 분들도 이 작품을 통해

작가님의 매력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권선징악의 시원한 결말을 맛보고 싶은 이들에게

완전 완전 강력 추천한다.

-밑줄 긋기-

"제일 힘든 게 행동이야. 행동은 직접 제 몸뚱어리 움직여야 한다고

책임 소재도 바로 드러나고. 말이나 글은 번복하기도 좋고 속이기도 좋잖아

근데 내가 직접 한 행동은 번복할 수가 없어 바로 책임으로 돌아온다고"

135쪽

심호흡을 한 뒤 거울을 응시했다. 물에 젖은 추레한 내 얼굴이 보였다

한심한 그 얼굴을 보자 비로소 정신이 들었다. 그때 깨달았다.

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의 정언은 거울만 똑바로 봐도 되는 것이었다.

이자를 믿어서는 안 된다. 성갑도 믿을 수 없다. 차라리 오직 이런 곤경과

유혹을 인간에게 베푸는 신을 믿는 척하기로 했다.

2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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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위선자
메리 쿠비카 지음, 신솔잎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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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 시간에 울리면 안 되는 전화가 울린다.

그리고 핸드폰 저편에서 울리는 아이의 울음소리 "엄마"

사랑하는 내 딸이 납치되었다. 누구일까? 누가 나를 이렇게

지독하게 괴롭히는 걸까? 내가 뭘 잘못했을까? 그가 원하는 것은 진짜 무엇일까?

.

.

.

휘몰아친다는 말은 이 소설에 쓰라고 만들어진 단어일 것이다.

솔직히 프폴로그를 넘기고 시작하는 초반은

너무나 일상이다. 잔잔한 일상. 다만 그녀의 걱정과 불안이 만들어내는

주위 환경과 고요함이 보이지 않는 두려움을 점점 크게 만들고 있었다.

어찌 보면 평범한 그런 일상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폭풍 치듯 밀려드는 반전들은

책을 읽는 내내 정신을 쏙 빼놓는다.

매일 쏟아지는 폭행 사건들

집 근처에서 벌어지는 무서운 사건들이 뉴스를 통해 나올 때마다

메건은 딸과 자신의 안위를 걱정하느라 노심초사한다.

누구나 그럴 것이기에 그녀의 마음이 와닿았었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생각과 행동은 지나치게 망상적이다.

이혼 후 홀로 키우는 10대 딸을 걱정하는 엄마인 메건.

그리고 중환자실 간호사인 메건. 그녀의 일상이 이렇게 불안하게

무너지는 이유가 뭘까? 어느 날 중환자실에 들어온 환자 때문일까?

아니면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는 협박 편지 때문일까?

아름다운 여자 케이틀린. 하지만 자살을 시도하고 죽음을 기다리는 여자.

그런 여자를 둘러싼 이상한 가족들과 수상한 방문자들

하지만 왜 그들은 메건의 주위에서 맴도는 느낌이 드는 걸까?

딸을 무척이나 사랑하고 아끼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 부부의 다정함은 어딘가 어색하다. 오빠라는 사람도...

이혼 후 모임에 이혼자 지원 모임에 나가게 된 메건은

그곳에서 뜻밖에 친구를 만난다. 고등학교 졸업 후 연락이 끊긴

단짝 친구인 냇을. 그리고 그녀의 좋지 않은 환경에 메건은

그녀를 돕기 위해 애를 쓴다. 온 마음 다해 진심으로..

그런데 냇은 아주 오래전에 죽은 사람이다. 하지만 메건은 몰랐다.

동생의 죽음으로 모든 것을 뒤로한 채 고향을 떠났기에...

그렇다면 지금에 와서 동창으로 속이고 메건 앞에 나타난 여인은 누구일까?

그녀는 어떻게 이들의 학창 시절의 일들을 속속히 알고 있는 걸까?

그리고 시시각각 조여오는 공포의 냄새는 어디서 나는 것일까?

아무도 믿을 수 없다.

전 남편도 직장 동료도 심지어는 사랑하는 딸 시에나도

모두가 다정하지만 모두가 비밀이 있다.

끔찍한 비밀이, 숨통을 조여오는 비밀들이

그리고 그 비밀들은 끝까지 다정함에 숨겨있다.

휘몰아치듯 메건을 뒤흔드는 사건들은 그녀를 안타깝게 바라보게도 하고

그녀를 원망의 눈으로 바라보게도 한다. 그녀 또한 다정한 위선자임을

부인할 수 없게 만든다. 그리고 나도 당신도 어쩌면 다정한

위선자일 것이다. 상대하는 사람들에 따라 다른 가면을 쓰고

애써웃고 있는 두 얼굴의 위선자들...

일상 속에서 스며드는 불안과 공포를 극적으로 담아낸 소설이다.

가독성 끝내준다. 초반에 잔잔함은 완벽하게 잊게 만들고

책을 덮고도 여운이 오래 남는 심리 스릴러 소설이다.

심리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밑줄 긋기-

침대에 몸을 뉘었지만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내가 약속한 것처럼

정말 여기라면 냇이 안전할까? 어쩌면 그녀를 이 집으로 들인 순간부터

모두가 위험해진 것인지도 모른다.

222쪽

그가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그 말에 나는 진심이 하나도 담기지 않은

미소를 억지로 지어냈다. 내 귀에도 소름 끼칠 만큼 가식적인 소리였다.

358쪽

그는 늘 다정하게 시에나의 안부를 물었었다. 학교생활은 어떤지

남자 친구는 생겼는지, 나는 그저 그가 속이 깊은 친구라고만 생각했다.

순간 온몸의 피가 빠진 기분이 들었다. 시에나가 지금 집에 혼자 있다는 걸

그도 알고 있다. 조금 전에 내가 내 입으로 말해줬으니까.

4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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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조건 : 옆집에 사는 이웃과 반드시 친하게 지내세요
네후네 하야세 지음, 민경욱 옮김 / 리드비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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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지금 당장 인생이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는 사람 모집 중!

월급 15만 엔. 입주 필수 -

10층짜리 맨션 한동. 그리고 입주자를 찾는 전단지에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문구와 입주조건이 있다.

그저 살기만 하면 되는데 월급을 준다? 이웃과 친하게만 지내면

되는 조건에. 그런데 지금 당장 인생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는 사람이어야

한다니 이건 장난이 심해도 여간 심한 게 아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조건이고 목숨과 바꿀 조건이다.

.

.

.

그 사람에게서 멀어져야만 하는 청년.

어머니를 어머니라 부를 수 없는 청년의 사연은 지금 당장

목숨을 끊는다 해도 이상하지 않다. 아니 그 청년은 자신의 마지막 죽음의

장소로 전단지속 맨션을 찾아간다.

자신의 삶을 망가뜨린 아니 그 사람 말에 의하면 자기가 그 사람의 삶을

망가뜨린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존재였다. 그로 인해 시작된 그 사람의

괴롭힘은 죽을 만큼 햄 들었고 죽이고 싶을 만큼 싫었다.

겨우 어른이 되어 도망가도 그 사람은 어디든 찾아온다.

그리고 모든 것을 배 앗아간다. 숨 쉴 틈도 주지 않는다.

그런 그가 그 맨션에 살게 되면서 얼굴이 점점 더 밝아진다.

많은 사람들이 버티지 못하고 떠나버린 그곳에서 그 청년은

적응하며 살아간다. 당장 죽어도 상관없는 삶이었는데

지금은 어느새 삶을 붙들고 있다.

친절한 이웃. 이야기꾼 이웃

하지만 그 이웃은 그 무엇도 아니다.

괴담을 좋아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을 좋아하는

이웃은 알면 알수록 더 깊은 미궁 속에 빠지게 한다.

그 무엇도 믿지 마라.

믿는 순간 당신의 목숨이 위태롭다.

그저 괴담으로만, 이야기로만 듣고 그가 하는 시험에 걸리지 마라.

눈앞에 괴담과 같은 현상이 보인다 할지라도

알 수 없는 목소리가 나를 부른다 할지라도

모든 것은 그가 지어낸 괴담일 뿐이다.

절대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그렇게 굳게 믿고

흔들리지 마라. 그래야 살 수 있다.

이 소설이 무서운 이유는 들려주는 괴담이 섬뜩하거나

소름이 돋아서가 아니다. 어떻게 들으면 정말 평범한 괴담들이다.

일본 특유의 기분 나쁜 기괴한 괴담들이 아닌 조금은 평범한 이야기들이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어느새 스며들어있다.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스며든 공포는 중독이 되어 이야기를 쫓게 된다.

그 자연스러움이 너무 기괴하고 무섭고 흥미롭다.

대놓고 무섭지? 가 아닌 소리 없이 조용히 스며든 공포가

나와 당신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소설이다.

2부가 정말 기다려지고 이렇게 간절할 수가 없다.

-밑줄 긋기-

나는 안다 이웃이 말하는 괴담은 전부 창작이고 허구다

믿어서는 안되는 거짓이다. 무엇보다 이웃은 진짜 있었던 이야기에는 미리

전제를 달았다. 예컨대 '이건 이노히라의 이야기인데'라는 식으로. 아니다

그렇다면.......'이미 괜찮아진 이야기이기는 한데'라는 말이 마음에 걸린다.

276쪽

"세상에는 알고 싶지 않았던 잡학보다 수십 배는 알지 않았으면 좋았을 게 넘쳐.

그러니까 모르고 넘어가는 게 좋아. 너도 괜한 흥미는 안 갖는 게 좋다고"

2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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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바다처럼 운다
임세병 지음 / 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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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그림과 글 사이에 그림자를 붙잡아둔 작가님만의 소설 같은 이야기

.

.

.

에세이가 소설 같을 수 있을까?

너무 기막힌 인생이라 소설이길 바라는 이야기가 아닌

작가님의 글 자체가 소설을 읽는듯한 느낌이다.

한 편 한 편 단편들이 모여 하나의 이야기가 만들어진듯한

느낌이 드는 에세이다.

그림과 글 사이에 있는 그림자를 붙잡는다는 작가님의 소개들은

그래서 더욱 인상 깊고 와닿는다.

나고 자란 곳의 시간은 멈추고 다시 살아가기 위해 떠난

독일에서의 시간이 흐르기 시작한 일상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이들과의 대화와 장소들은

어딘지 모르게 묘하다. 예술가들의 대화라서인지

모든 일상이 한 폭의 그림이고 한편의 영화다.

그리고

시를 담아놓은 듯 섬세하고 감성적인 문장들이 한 대 모여있다.

책일 읽는 동안 순간순간 깨닫는다.

소설이 아닌 에세이라는 것을.

몰입해서 읽다 보면 단편소설을 읽는듯한 느낌에

에세이와는 다름 감상평이 머릿속에 맴돌지만

이 이야기는 분명 작가님의 일상이기에 다시 정신을 붙잡는다.

그리고 속으로 기대한다.

소설을 쓰고 있는 작가님의 모습을.

아니 진짜 소설을 만나보고 싶어진다.

소설로 남기는 문장들은 어떨지 궁금해지는 에세이다.

분명 에세이지만 감성적인 단편소설을 읽는듯한 느낌이 드는

독특한 도서다. 에세이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는 이들이 있다면

이 도서를 꼭 만나보길 바란다.

-밑줄 긋기-

살아있음은 늘 더디고 불완전하기 마련인데 세상은 왜

그 서투름을 감당할 믿음까지 잃었을까.

25쪽

'시절' 이보다 더 광활한 낱말이 있을까.

모든 과거가 담긴다. 45쪽

"넌 식물이 좋다고 했지?' "응"

"근데 왜 네가 좋아하는 건 전부 겨울에 죽어?'

그때 나는 뭐라고 대답했더라. 뿌리가 드러난 자리마다 내가 지나온

신분들이 겹겹이 파묻혀 있는 듯했다.

1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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