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은 바다처럼 운다
임세병 지음 / 달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그림과 글 사이에 그림자를 붙잡아둔 작가님만의 소설 같은 이야기

.

.

.

에세이가 소설 같을 수 있을까?

너무 기막힌 인생이라 소설이길 바라는 이야기가 아닌

작가님의 글 자체가 소설을 읽는듯한 느낌이다.

한 편 한 편 단편들이 모여 하나의 이야기가 만들어진듯한

느낌이 드는 에세이다.

그림과 글 사이에 있는 그림자를 붙잡는다는 작가님의 소개들은

그래서 더욱 인상 깊고 와닿는다.

​

나고 자란 곳의 시간은 멈추고 다시 살아가기 위해 떠난

독일에서의 시간이 흐르기 시작한 일상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이들과의 대화와 장소들은

어딘지 모르게 묘하다. 예술가들의 대화라서인지

모든 일상이 한 폭의 그림이고 한편의 영화다.

그리고

시를 담아놓은 듯 섬세하고 감성적인 문장들이 한 대 모여있다.

​

책일 읽는 동안 순간순간 깨닫는다.

소설이 아닌 에세이라는 것을.

몰입해서 읽다 보면 단편소설을 읽는듯한 느낌에

에세이와는 다름 감상평이 머릿속에 맴돌지만

이 이야기는 분명 작가님의 일상이기에 다시 정신을 붙잡는다.

그리고 속으로 기대한다.

소설을 쓰고 있는 작가님의 모습을.

아니 진짜 소설을 만나보고 싶어진다.

소설로 남기는 문장들은 어떨지 궁금해지는 에세이다.

​

분명 에세이지만 감성적인 단편소설을 읽는듯한 느낌이 드는

독특한 도서다. 에세이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는 이들이 있다면

이 도서를 꼭 만나보길 바란다.

​

-밑줄 긋기-

살아있음은 늘 더디고 불완전하기 마련인데 세상은 왜

그 서투름을 감당할 믿음까지 잃었을까.

25쪽

​

'시절' 이보다 더 광활한 낱말이 있을까.

모든 과거가 담긴다. 45쪽

​

"넌 식물이 좋다고 했지?' "응"

"근데 왜 네가 좋아하는 건 전부 겨울에 죽어?'

그때 나는 뭐라고 대답했더라. 뿌리가 드러난 자리마다 내가 지나온

신분들이 겹겹이 파묻혀 있는 듯했다.

180쪽

​

​


​

​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