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기 전에
한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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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돌고 돌아 다시 만나는 운명 같은 사랑.

그리고 드디어 풀리는 저주.

그렇게 이들은 따뜻한 봄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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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적인 사랑을 믿느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말하고 싶다.

돌고 돌아 결국 만나야 할 사람은 만나기도 하고

안될 사랑은 뜨겁게 타오르다가 금방 꺼지기도 하니 말이다.

소설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이런 운명적인 사랑을 잘 보여준다.

억겁의 시간을 지나고 다시 운명적으로 만나는 그들의 사랑.

그리고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어놓는다.

늘 이상한 꿈을 꾸는 봄이 와 도영.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설과 율

전생과 이어진 이들의 슬픈 사랑. 그리고 봄이의 저주.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 숨겨진 진실은 숨이 멎도록 슬프게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묵묵히 바라보며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개화산 속의 개화 찻집은 언제나 신비롭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고 전생과 현생을 오가며 흘러가는 이야기는

너무 흥미진진해서 저절로 집중하게 된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반전은 이들의 사랑을 더욱 깊게 만들어주고

끝까지 지키고자 하는 마음은 저주를 풀게 한다.

로맨스 소설이지만 단순히 사랑을 이야기하는 스토리가 아닌

전생과 얽힌 사건을 해결하며 풀어나가는 소설이기에

재미는 두 배다. 설렘과 소름이 공존한다.

특별한 로맨스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사극과 현대판을 오가는 판타지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도 추천한다.

색다른 로맨스를 맛보게 될 것이다.

-밑줄 긋기-

봄은 짧고 벚꽃은 금방 지듯이 행복했던 순간들은 찰나였으며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그때는 알지 못했었다. 이 순간이 게속될 거라고 믿었다.

결국 소중한 걸 잃고 나서야 그 사실을 깨달았다. 세상에는 완벽한

타이밍 같은 건 없었음을. 삼촌의 말처럼 마음에 확신이 들었을 때 바로 고백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파도처럼 밀려들었다.

194~19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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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에게
정영욱 지음 / 부크럼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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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존재만으로도 구원이 되는 이들의 사랑과 삶.

그리고 날것 그대로의 그의 인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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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고 조금은 의아했다.

왜 에세이가 아닌 산문집이었을까라는 생각에 말이다.

전작의 글이 에세이 형식이라 더 그런 생각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책을 읽을수록 산문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뚜렸해졌다.

이 산문은 작가님 자체다.

그의 사랑, 삶, 그리고 아주 오래전부터 품고 있었던 이야기들.

언젠가 겪었던, 언젠가 생각했던 그런 이야기들이 숨김없이 담겼다

너무 솔직한 그의 이야기에 순간 놀라기도 한다.

직설적인 그의 이야기에 당황스럽지만 에둘러 포장하지 않은

표현들과 마음속 이야기는 읽는 내내 강하게 와닿는다.

순간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여러 편의 단편들이 하나가 되어 모이는 듯한 그의 이야기는

충분히 충격적이고 넘치게 애틋하다 그리고 많이 아프다.

사람, 그리고 사람과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가족. 하지만 언제나 혼자인듯한 그의 이야기를

좀 더 귀 기울여 들어주고 싶게 만드는 산문이다.

거침없는 텍스트들에 빠져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작가님의 전작 에세이를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더없이 반가운

산문집이기도 할 것이다. 작가님을 조금 더 알 수 있는 산문집

'구원에게' 꼭 읽어보시길..

-밑줄 긋기-

무언가를 잊고 살아간다면 그것은 망각한 것이 아닌

받아들인 것일 수도 있습니다.

33쪽

틀린 것이 되려 다정스러울 수 있다는 것. 좁디좁은 비의 세상 안에서

내가 배운 것 중 가장 넓고 깊은 시선이었다.

111쪽

내가 키운 건 캐릭터가 아니라 캐릭터를 키운 나였다. 세상이라는 게임 속에서

나는 가난과 소문이라는 환난에 저항하기 위해 거짓이 필요했다.

260쪽

진실 없는 편향된 힘은 누군가에게는 편법이 되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된다

내 말과 뜻은 죄로 혹은 선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게 불편했다.

2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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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속 푹 자요 카페
아미노 하다 지음, 양지연 옮김 / 모모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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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벤트 회서에 다니는 20대 마모리는 요즘 너무 바빠서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한다. 회서에서 상사에게 치이고 후배에게 치이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마모리는 늘

주눅 들어 있다. 어느 날 야근을 하고 너무 피곤한 나머지 전철 안에서

잠이 들어 내릴 곳을 지나쳐버렸다. 그렇게 잘 못 내린 곳에서

우연히 찾아가게 된 카페. 그곳에서 신비로운 체험은 마모리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버린다.

.

.

마모리의 삶은 너무 고달파 보인다. 상사 눈치 보랴 후배 눈치 보랴

자신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그녀의 하루하루가 답답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쉽지 않은 게 사회생활이니 마냥 마모리를 탓할 수만은 없었다.

그런 마모리가 안쓰러웠을까? 운명처럼 찾아가게 된 푹 자요 카페.

그리고 그곳에서 그녀를 반겨주는 멋진 사장님과 직원들.

꿈을 꾸듯 들어가게 된 그곳은 이 세상 카페가 아닌듯하다.

잘생긴 주인장은 그렇다 치고 직원들이 모두 봉재 인형들이다.

인형들이 말하고 날아다니고 ...마모리는 너무 피곤해서 전철 안에서

아직 잠이 들 깬 상태일 거라 착각을 한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니 말이다.

푹 자요 카페.

이름처럼 이곳은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이들이 우연히 찾아오는 곳이다.

정말 우연히 지나가다 말이다. 낮에는 보이지 않고 밤에만 보이는 카페.

그리고 잠을 잘 자기 위해 준비되는 음식들과 작은 선물.

덤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문제까지 해결되는 곳.

어느새 이곳은 마모리의 쉼터가 되고 다양한 손님들을 만난다.

손님들도 그렇지만 이곳의 주인장인 가에데 에게도 사연이 있다.

너무 사랑하는 할머니의 작은 소망.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밤에만 열고 싶다는 카페.

카페 이름까지 할머니가 지어놓았다. 바로 푹 자요 카페

하지만 그 소원은 이루지 못하고 손자인 가에데가 물려받는다.

그마저 사고로 어렵게 되어버렸지만 말이다.

하지만 할머니가 걸어놓은 마법 때문일까?

푹 자요 카페는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밤에만 활짝 열린다.

그리고 반전은 가슴 뛰게 한다.

소설 속에는 잠을 잘 잘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음식들이 나온다.

소설 속 음식이 아닌 진짜 도움을 줄 수 있는 음식과 차들이다.

아마 정말 잠을 못 이루는 이들이 이 소설을 읽는다면 한 번쯤은 따라 해볼 것 같다.

나 또한 그랬다.

음식과 차. 그리고 사람 사는 이야기들. 그 안에 설렘 하는 사랑까지.

누구나 공감하며 설렘 하며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는 판타지 힐링 소설이다.

잔잔한 힐링 소설을 찾는 이들에게 적극 추천해 본다

-밑줄 긋기-

마모리가 지켜본 바로는 푹 자요 카페는 밤에만 올수 있었다. 어찌 된 영문인지

모르겠지만 마모리는 신비한 마법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듯했다.

함부로 파헤쳤다가는 마법이 삽시간에 풀려버릴 것만 같아 조심스러웠다.

70쪽

침대를 사이에 두고 마모리는 고즈에를 바라보며 진지한 어조로 말했다

마모리뿐만 아니라 잠을 못 자 고생하는 손님들이 하나둘 푹 자요 카페에

흘러들어 왔다 아마도 마지막 손님은 고즈에일 것이다.

2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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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홍이
박경란 지음 / 하늘퍼블리싱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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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그녀들의 슬프지만 아름다운 삶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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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파독 간호사 60주년을 맞이해서 출간한 소설이다.

전쟁과 폭력 속에서 그리고 파독 근로자들의 애환과 사랑을 담은 이 소설은

읽는 내내 소설이 아닌 역사적 기록을 읽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과거의 그녀들의 이야기를 지금의 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형식은

소설 속의 소설이 담긴. 이야기 속의 또 다른 이야기 액자소설이다.

일본군에게 강제로 끌려가 위안부가 된 홍이

파독 간호사로 사랑하는 이들을 뒤로하고 독일로 떠나야 했던 현자

그리고 차별 속에 외로움을 견뎌야 했던 파독 근로자 2세대 은수

이들의 이야기를 다시 전해주는 기자 혜경.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일기장 속에 담긴 이야기들이 하나의

소설이 되어 다시 전해지는 그녀들의 이야기는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생생하고 아파서 그저 누군가의 기록을 보는듯했다.

소설을 읽는 동안 더욱 마음이 아팠던 것은 홍이와 현자의 삶이

너무 닮아 있어서 마음이 더 애틋했다.

딸은 엄마의 삶을 닮는다고 한다. 그래서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을

빨리 잃었나 싶어 내내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홍이의 남편인 태구의 진정한 사랑의 증표가 돌고 돌아 현자 손에 그리고

마지막에는 은수손에 닿았을 때. 이제 그녀들의 슬픈 삶의 대가 끊어지고

은수를 통해 아름다운 사랑의 삶이 다시 시작될 것임을 알기에 감사했다.

아직도 세상에는 수많은 홍이들이 그리고 현자와 은수들이 있다.

그녀들의 숭고한 삶을 더럽히는 나쁜 사람들도 있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그녀들의 희생이 지금의 우리를 있게 했다는 것을..

역사의 기록을 보는듯한 이 소설이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읽고 그녀들을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녀들을 향한 왜곡된 소리들이 모두 사라졌으면 좋겠다

-밑줄 긋기-

"저 칠성목 좀 바라봐봐."

홍이는 고개를 돌려 나무를 올려다보았다

"오랜 시간 온갖 풍파를 맞아도 굳건히 서 있잖아. 우리에게 불어올 바람을

같이 막아내자. 너와 내가 겪은 일은 이 세상이 지나온 힘든 시간의 일부일 뿐이야."

1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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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불안하기 때문이야 특서 청소년문학 46
임지형 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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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하루아침에 어이없는 사고로 아빠를 잃은 금비.

먼 미래, 선택에 기로에 선 아이들의 불안한 출발.

왕따를 당하는 아이의 불안이 가져온 잘못된 복수극.

종말 바이러스 앞에서 무너져버린 세상.

네 명의 작가님이 들려주는 불안한 아이들의 이야기

.

.

.

불안.

아이들만의 감정은 아니다. 세상 모든 이들이 갖고 있는 감정.

이 감정은 때로는 성장하는데 자양분이 되기도 하지만 독이 되기도 한다.

네 개의 이야기. 그 안에 아이들의 삶이 불안과 희망으로 뒤섞여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그리고 지금 내가 안고 있는 불안을 다시 짚어본다.

아빠를 잃은 아이. 그리고 무너져 내리는 엄마.

보호받아야 할 아이는 무너져내리는 엄마 옆에서 불안하다.

그렇게 손목을 긋게 되었다. 한 번, 두 번, 세 번... 계속

멈추지 못하거 같았던 그 행동은 누군가 자신을 바라봐 줄 때

서서히 멈출 수 있는 용기를 갖는다. 그리고 이제는

다시 일어섬을 위해 한발 내딛는다.

먼 미래. 인간성을 지키는 자들과 그렇지 않은 이탈자들.

그렇게 아이들은 성인이 될 때 지구에 남을 것인지 지구를 떠나

이탈자가 될 것인지 선택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인간성. 그리고 지구에 남는 것이 옳다고 교육하는

모습들 뒤에는 뭔지 모를 섬뜩함이 있다.

그렇게 불안한 아이들의 졸업식이 준비된다.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더 잘되기를 바라는 아이들의 사랑이

상대 아이돌을 위험에 빠트리는 잘못된 방법을 통해 표현된다.

그 안에 왕따로 인해 괴로운 아이는 또 다른 복수극을 준비한다.

삐뚤어진 응원의 마음이 그리고 상처받은 아이의 마음이

공존하며 서로를 위험에 빠트리는 불안은 지금 우리 아이들을 보는듯하다

마지막 이야기.

분노 바이러스가 퍼지게 되면서 지구는 종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왕따로 인해 스스로 갇혀 지냈던 아이는 살기 위해 문밖으로 나오게 되고

희망을 찾아 위험한 여정길에 오르게 된다.

생각지도 못했던 친구들과 함께 말이다.

그리고 아이가 느끼는 불안은 아이의 것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것임을

얘기한다. 누구나 외롭고 두렵고 희망을 잃어버린 삶은 사실 사는 게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찾아 성장하며 용감하게 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에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불안하기에 잘못된 선택도, 잘못된 행동도 하게 되는것 같다.

하지만 불안하기에 희망을 찾아 앞으로 나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어느 누구에게든 공감을 주고 힘을 준다.

청소년 소설이지만 아이들 못지않게 불안한 삶 속에 살아가는

어른이들에게도 너무 좋은 소설인 거 같다.

잠시 한 박자 쉬어가며 이 소설 속에 빠져보는 것을 추천한다.

-밑줄 긋기-

도망치는 게 제일 쉬워. 네가 찬호한테 화를 낸 것도 사실은 너 자신한테

한 말이잖아. '나는 원래 이런 놈이니까, 나한테 기대하지 마.!' 하고 소리친 거지

그래야 나중에 또 실수했을 때 상처받지 않을 테니까.

1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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