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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속 푹 자요 카페
아미노 하다 지음, 양지연 옮김 / 모모 / 2026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벤트 회서에 다니는 20대 마모리는 요즘 너무 바빠서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한다. 회서에서 상사에게 치이고 후배에게 치이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마모리는 늘
주눅 들어 있다. 어느 날 야근을 하고 너무 피곤한 나머지 전철 안에서
잠이 들어 내릴 곳을 지나쳐버렸다. 그렇게 잘 못 내린 곳에서
우연히 찾아가게 된 카페. 그곳에서 신비로운 체험은 마모리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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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모리의 삶은 너무 고달파 보인다. 상사 눈치 보랴 후배 눈치 보랴
자신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그녀의 하루하루가 답답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쉽지 않은 게 사회생활이니 마냥 마모리를 탓할 수만은 없었다.
그런 마모리가 안쓰러웠을까? 운명처럼 찾아가게 된 푹 자요 카페.
그리고 그곳에서 그녀를 반겨주는 멋진 사장님과 직원들.
꿈을 꾸듯 들어가게 된 그곳은 이 세상 카페가 아닌듯하다.
잘생긴 주인장은 그렇다 치고 직원들이 모두 봉재 인형들이다.
인형들이 말하고 날아다니고 ...마모리는 너무 피곤해서 전철 안에서
아직 잠이 들 깬 상태일 거라 착각을 한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니 말이다.
푹 자요 카페.
이름처럼 이곳은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이들이 우연히 찾아오는 곳이다.
정말 우연히 지나가다 말이다. 낮에는 보이지 않고 밤에만 보이는 카페.
그리고 잠을 잘 자기 위해 준비되는 음식들과 작은 선물.
덤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문제까지 해결되는 곳.
어느새 이곳은 마모리의 쉼터가 되고 다양한 손님들을 만난다.
손님들도 그렇지만 이곳의 주인장인 가에데 에게도 사연이 있다.
너무 사랑하는 할머니의 작은 소망.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밤에만 열고 싶다는 카페.
카페 이름까지 할머니가 지어놓았다. 바로 푹 자요 카페
하지만 그 소원은 이루지 못하고 손자인 가에데가 물려받는다.
그마저 사고로 어렵게 되어버렸지만 말이다.
하지만 할머니가 걸어놓은 마법 때문일까?
푹 자요 카페는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밤에만 활짝 열린다.
그리고 반전은 가슴 뛰게 한다.
소설 속에는 잠을 잘 잘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음식들이 나온다.
소설 속 음식이 아닌 진짜 도움을 줄 수 있는 음식과 차들이다.
아마 정말 잠을 못 이루는 이들이 이 소설을 읽는다면 한 번쯤은 따라 해볼 것 같다.
나 또한 그랬다.
음식과 차. 그리고 사람 사는 이야기들. 그 안에 설렘 하는 사랑까지.
누구나 공감하며 설렘 하며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는 판타지 힐링 소설이다.
잔잔한 힐링 소설을 찾는 이들에게 적극 추천해 본다
-밑줄 긋기-
마모리가 지켜본 바로는 푹 자요 카페는 밤에만 올수 있었다. 어찌 된 영문인지
모르겠지만 마모리는 신비한 마법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듯했다.
함부로 파헤쳤다가는 마법이 삽시간에 풀려버릴 것만 같아 조심스러웠다.
70쪽
침대를 사이에 두고 마모리는 고즈에를 바라보며 진지한 어조로 말했다
마모리뿐만 아니라 잠을 못 자 고생하는 손님들이 하나둘 푹 자요 카페에
흘러들어 왔다 아마도 마지막 손님은 고즈에일 것이다.
219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