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소년 1 행복한 만화책방
영이.빈이 지음, 영이 그림 / 너른산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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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는 우리

실패한 인생인거 같은 연지의 삶.

결혼 6개월만에 이혼을 하고 도망치듯 고향에

내려온 연지는 고향에서 중학교 친구 동호를 만난다.

그리고 잊고 있었던 추억이 떠오르며

자신도 모르게 두근거리는데...

이렇게 설렘 가득한 만화라니.

그림체도 너무 이쁘고 억지스럽지 않는 글의 흐름에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고 있다.

그리고...

그동안 달팽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떠오르면서 달팽이에게 괜히 미안해지기도 한다.

무심히 밟고 지나칠수 있었던 달팽이.

그 달팽이로 인해 동호와 연지는

끊어지지 않는 인연의 끈이 묶이기 시작했다.

이들의 사랑은 과연 이루어질수 있을까?

두둥!!!

-두근 두근 설렘 말풍선-

내가 한말은 네 미소가 여전하다는 말이었어.

107쪽 동호의 말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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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의 편지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권남희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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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수요일의 하루가 지금

당신에게 배달 됩니다.

자신의 꿈은 잊은채 남편과 아이들을위해

평범한 삶을 살고있는 이무라 나오미와

꿈과현실에서 갈팡질팡하는 이마이 히로키.

그리고 그들의 주변인들. 어쩌면 흔히 만나고

볼수 있는 우리 이웃이자 우리의 이야기다.

하지만

이들은 세상에 하나뿐인 우체국에서 시작되는

수요일의 편지로 용기를 얻게되고 잃었던것을

다시 찾아간다.

지금 내 삶이 너무 초라해서 멋지게 성공한

하루를 만들어 쓴 편지는 길을 잃었던 이마이에게

길이 되주기도 하고 초라하고 별볼일 없는 하루지만

용기를 내서 다시 시작해보고싶다는 편지는

이무라에게 힘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그들의 변화는 주위를 함께

변화 시키기도 한다.

우연히 알게된 수요일의 편지. 누군가의 하루.

비록 나에게는 별볼일 없는 하루라고 할지라도

누군가에게는 꿈같은 하루가 될수있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이 소설이 주는 힐링은

용기이자 도전이다.

많은 힐링 도서들이 있지만 이 소설은

조금 다른 각도에서의 힐링소설이다.

지금 자신의 하루 하루가 별 볼일 없어보이고

막막하다면 이 소설을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당신의 마음에 작은 용기와 도전의 씨앗을

심어줄것이다.

-밑줄 긋기-

이 버팀. 이것도 진보이지 않은가. 평범한 일상에 있는 평범한 진보다 '지극히 평범한 보통 사람들이 제각기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필사적으로 살고 있는 애기를 읽으면 이게 뭔가 뭉클해지는 게 좋더라고.' 그날, 이오리가 한 말을 떠올렸다 나는 살아 있다. 지금 나를 전철에서 밀어내려고 하는 평범한 사람 속에서 평범하게, 필사적으로, 살고 있다 누구나 여러 가지 생각을 품고 필사적으로 살고 있다 전철 문이 닫히고,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쁘지 않네, 그런 것. 71쪽

"사람이란 생물은 너무 영악해서 이내 머리로 득실을 계산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후회하는 일이 많대" "......" "중요한 것은 머리가 아니라 마음을 따라 행동할것. 그러면 일이 순조롭게 풀리든 실패하든 후회할게 없대." 99쪽

집 근처를 걸어 다니는 고양이도, 꽃 위에서 날개 를 쉬는 무당벌레도, 길가에 핀 민들레도, 대해원에서 점프하는 돌고래도, 물론 우리 인간도.., 단지 살아 있는 것만으로 누 군가와 스쳐 지나며, 이 세계에 크고 작은 영향을 주고 있다. 그리고 그 인연이 끝없이 연쇄되어, 이 지구의 낯선 어딘가 에서 낯선 누군가에게 영향을 준다. 27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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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순간들
감승민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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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의 삶을 묻는시간

2013년의 순간과 10년이 지난 2023년에

다시 돌아보는 지금의 순간들...

배우의 삶을 묻는 시간이라고 하지만

모든 청춘들의 순간을 담은 글이다.

배우로써 겪는 고민과 불안은

지금 우리 청춘들이 겪는 고민과불안과

사실상 같다. 불확실하고 늘 위태로운.

나만 뒤쳐지는거 같은, 나만 늘 제자리인거

같은.. 꿈을 좇을것인지 현실을 바라볼것인지.

글 하나하나 공감이 가서 천천히 곱씹으며

읽었다. 읽다보면 지금 취준생인 내딸이 보이고

읽다보면 열심히 동생 뒷바라지 해주는

우리 아들이 보이고..

그래서 괜히 울컥하기도 한다.

꿈을 좇고 있던 아니면 현실을 바라보고

잠시 꿈을 접고 있든 지금 우리의 청춘들은

잘하고 있다고 격려하고 싶다.

그리고 책의 저자인 배우님처럼

시간이 지나 다시 돌아본 그대들의 순간은

항상 치열했지만 늘 최선을 다했으며

잘 살아왔다고 그리고 앞으로도 잘

살것이라고 다짐을 하게 될것이다.

과거에 기록해 두었던 순간을 살포시 꺼내어

지금의 순간을 함께 담은 이 에세이는

불안하고 아프지만 차분하고 섬세하다.

그리고 포근함도 느껴진다.

치열했던 과거의 글만 담겨있었다면

우울해질수도 있었겠지만 그때의 순간을

다시 재해석해서 함께 담아둔 글은

자기스스로를 이해하고 격려하며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과거의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준다.

그래서 포근함이 느껴지는거 같다.

작가이기전에 배우이신 저자의 글은

지금을 살고있는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차분하게 공감이 가는 글이 고프신분들은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존재하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잘 하고 있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쉼 없이 변화하 고 흔들리는 일상에서 균형을 잡고 서 있는 것만으로 도 대단한 일이야.

그러니 두려위할 필요는 없어. 팬 찮아. 충분해

75쪽

내가 바 라보는 시선과는 상관없이 일상의 모든 것들은 그저 자연스럽게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아름답다는 걸 이전에는 알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아름답다.' 86쪽

함께한 시간들을 순간의 감정으로 인해 놓쳐버리고

싶지 않다. 그 순간엔 오직 헤어짐의 선택만이 유일한 답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 이후 찾아올 상실과 공허는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범주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1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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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열리면 클래식 추리소설의 잃어버린 보석, 잊혀진 미스터리 작가 시리즈 4
헬렌 라일리 지음, 최호정 옮김 / 키멜리움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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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렛 이모의 죽음.

그 죽음뒤에 감춰진 과거의 범죄.

그리고 서서히 드러나는 진실

이브의 이복동생 나탈리.

이복동생이지만 유난히 사이가 좋아보이는

두 자매는 서로를 위해서 못할게 없어보일

정도로 끈끈하다. 샬렛 이모가 살인을

당했을 때도 서로를 챙기기 바쁘다.

그 속에는 서로 다른 감정을 숨긴채 말이다.

잘못된 인연, 그리고 사랑

그전에 잘못된 이모의 행동.

그모든것이 이모의 죽음으로

그리고 이브의 목숨까지 노리게된다.

제목만 보면 뭔가 설렘 폭팔할거같다

문이 열리면 사랑이 시작될것같은

느낌말이다. 하지만 책이 결론에 다다를때

제목이 주는 거대한 힘을 느낄수 있다.

풀리지 않을거 같은 사건에 사건이

그동안 아무도 열려하지 않았던

아니 그런문이 있는지 조차 몰랐던

문이 서서히 열리는 순간 모든것이

뚜렷해진다. 그리고 범인의 진짜 얼굴이

드러난다.

샬롯이모의 죽음이 아주 먼 과거로 부터

시작되었다는것이 충격이었다.

그리고 보기좋게 추리가 빗나간

범인의 정체는 단 한번도 의심하지

않았던 반전의 연속이었다.

잔잔한듯 하지만 묵직한 추리소설이다.

조용하게 한방 크게먹이는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밑줄 긋기-

북동쪽으로 90킬로미터 떨어진 세찬 바람 부는 언덕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하던 황량한 하늘 아래에서 그녀는 샬럿이죽던 날밤 핸더슨스퀘어의 집 바깥을 서성이던 그 낭자를 봤다 그를 보고 그의 목소리를 들었으며 새로운 국면의 괴로움에 시달렸고 자신이 보고 들은것으로 인해 48시간 만에 두번째로 죽음에 가까이 가고 말았다. 17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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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는 여행이 아름다워진다 - 10년째 모스크바 거주하며 다닌 소도시 여행의 기록
이지영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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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숨은 명소들을 함께 여행하기

여행에세이는 늘 설렘한다.

내가 갈수 없는 곳들을 눈으로 즐기며

마음으로 상상해보는

그래서 이 책이 주는 설렘은 두배다.

러시아에서 만난 느리지만 따뜻한

행복주머니를 활짝 열어준 이 책은

더운 여름. 지금 읽기에 더 좋은거 같다.

책 중간 중간 사진으로 보는 설경은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줘서 고맙기도 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 아이들의 순수한

감성이 너무 눈부시게 맑았다는 거다.

작가님의 이야기도 와닿는 부분이많지만

아이들의 말과 행동은 괜히 눈물이

맺히게 하기도 했다. 왠지 아이들이 자라서

부모님의 영향으로 더 멋진 여행자가 되고

더 감성넘치는 글과 사진들을 담아낼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에세이 안에서 살아있는 교육을

보게됐고 나자신을 돌아보기도 했다.

러시아는 아마도 흔히 가는 여행지는

아닐것이다. 더군다나 지금은 더욱더

그럴것이다. 여행을 하더라도 관광으로

유명한곳을 다녀올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쉽게 생각하고 떠올리는 곳이 아닌

러시아에 숨어있는 명소들 소박하지만

행복을 맛볼수있는 곳들을 담았다.

그러기에 여행을 하고싶거나 대리만족을

느끼고 싶은 이들이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덤으로 아이들의 감성한스푼이

당신을 사르르 녹일것이다.

-밑줄 긋기-

때로는 놓는다.'라는 것이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 대한 사랑을 뜻 하기도 한다. 인생에 자유의 단맛을 살짝 핥게 기회를 내주는 것은 얼마 나 짜릿한 일인가. 조금 늦게까지 자도록 나를 내버려두는 일도, 탄단지 잘 지켜가며 먹다가 맥주 한 잔 따라 놓고 짜파게티에 잘 구운 삼겹살을 얹어 먹는 것도. 오늘 나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 '잠깐 나를 놓는다.'라고 생각하면 잘 쉬어가는 하루가 그리 후회스럽지만도 않다. 148쪽

'별거 없네.'란 마음으로 폭폭 밟히는 눈을 헤치며 나오다 바람 소리에 뒤틀 돌았다. 그 순간 나는 갑자기 울격 눈물이 났다. 자그마한 오두막 뒤에 하늘까지 솟은 나무가 가득 채워져 있는 숲. 오두막은 우리 네 가족 이 들어가 서면 꽉 찰 만큼이나 작았는데 편안해 보였다. '시작이 다 그렇지 뭐.'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내 등 뒤에 숲들이 나를 둘러쌓고 다 지켜 봐 주는데. 뭐가 문제냐.' 하는 듯 진갈색의 솟아 오른 나무들이 우직해 보이기도 했다. " 맞아. 시작은 다 초라하지. 시작은 다 그렇지." 27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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