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랜드 : 블랙 케이지 2 (완결)
강형규 지음 / 미메시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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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과 현실세계를 오가며 대리만족한다.

하지만 가상세계가 진짜 현실 세계로 다가오기 시작한다.

그렇게 총석이는 하나씩 잃어가는듯 하다.

.

.

.

배수의 꿈이 드디어 이루어진다.

스스로 답을 찾는 배수의 멋진 모습에 총석이 마음을 연것일까?

배수와 총석은 친구에서 연인이 된다,

그렇게 배수는 점점 게임속에서 벗어난다.

하지만 총석은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어서

가상세계에서 대리만족을 하며 자신의 삶을 지켜왔었지만

배수로 인해 현실을 무너뜨린다.

잘못된 방식으로 말이다.

그리고 게임속 캐릭터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게임 유저들이 접속을 하지 않는다.

어떻게든 둘을 헤어지게 만들어야 하는 캐릭터들.

2편에서는 배수와 총석이의 완전 다른 모습을 그리고 있다.

현실을 엉망으로 살고 게임속에서마저 마음껏 분풀이했던 배수는

총석과 사귀게 되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정신을 차린다.

하지만 현실에서 우등생이었던 충석은 게임속에서 대리만족하며

잘 지켜왔던 현실을 배수의 연인이 되면서 억눌렸던 분을 토해낸다.

그리고 정말 막나간다.

그렇게 철없이 나가던 총석이는 결국 배수와도 헤어진다.

이대로 게임이 끝? 인거 같지만 이들의 다른 선택으로 인해

또 다른 게임 유저들이 생겨나고 다시 부활한 게임속 케릭터의

섬뜩한 모습을 보게된다.

끝나지 않는 이들의 줄다리기.

무엇에든 중독되어야지만 견디는 우리들의 삶.

씁쓸하지만 너무 잘 그리고 쓰여진 웹툰이다.

현실을 부정하고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면 이 웹툰 단행본을 꼭 읽어보길..

무언에든 중독되어 살아가고 있는 이들도 이 만화를 꼭 읽어보기바란다.

반전까지 완벽한 웹툰이다.

-말 풍선 밑줄긋기-

"그리고 잘못되면 버리면 되죠. 크큭"

"그렇지, 버리면 되지"

404쪽 말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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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랜드 : 블랙 케이지 1
강형규 지음 / 미메시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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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세계에서는 불가능한 일을 게임속에서는 이룰수 있다?

대리만족과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이들에게 그들이 원하는대로

무한으로 제공되는 가상세계.

그리고 점점 파괴되어가는 현실과 점점 완성되어가는 AI의 능력치.

평범해 보이는 고등학생 어 배수와 하 총석의 밀당이 시작됐다.

.

..

...

어쩌다보니 왕따가 되어버린 배수.

어쩌면 배수의 꼴통짓이 그렇게 만들어 버린걸수도 있지만

배수는 그저 솔직했을 뿐이다.

그렇게 배수는 현실에서 부정당한 일을 대리만족하기위해

게임속에 빠져든다. 점점 깊이 깊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냥 죽이고 다시 시작하면 되니까.

단순한 게임이라 생각했지만 게임속 케릭터들은

죽지 않으면 모든것을 기억하고 스스로 판단할수가 있다.

그리고 죽더라도 빨간 알약을 먹으면 기억이 지워지지 않기도 한다.

게임속 케릭터들을 관리하는 또 다른 존재AI

그 AI는 캐릭터를 종용해서 게임 당사자가 돈을 더 많이 쓰도록 가르친다

그렇게 케릭터들은 게임 당사자를 주인으로 섬기며 죽임 당하지 않기위해 머리를 쓰고

주인의 약점을 찾아 더 많은 돈을 쓰도록 만든다.

배수는 점점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린다.

짝사랑하는 총석이를 곁에 두고 싶기에 집착아닌 집착을 한다.

부모님의 죄의식을 밑거름 삼아 돈을 받아내고

그 돈은 게임속 자신이 만들어낸 케릭터 총석이에게 준다.

현실속 총석이에 대한 정보를 더 알아내기 위해서 말이다.

하지만,

배수는 4차원이다.

그렇게 만만하게 볼 아이는 아니다.

스스로 답을 찾아보고자하는 배수로 인해 게임속 총석의 일당은 불안하다.

어떻게 하면 배수가 돈을 더 쓰게 될까?

어떻게 하면 게임속 총석이는 사라지지않고 원하는 삶을 게임속에서

살아갈수 있을까? 그들의 줄다리기는 끝나지 않을거 같아보인다.

.

엄청나게 재미있다.

게임과 현실을 오가며 밀당하는 그들의 이야기는

무엇에든지 중독되어 있는 지금 우리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는듯 하다.

-말풍선에 밑줄긋기-

"AI를 만들때 프로그램에 불안과 공포 코드를 변수로 집어 넣은거지.

그러면 그 변수로 불안정해진 AI가 스스로 발전해서 유저가 큰돈을

결제 할만한 최상의 방법을 찾아 내는거야."

"불안과 공포 코드로 변수를 AI가 스스로 발전한다....대박이다 진짜"

336쪽 말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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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다가, 뭉클 - 매일이 특별해지는 순간의 기록
이기주 지음 / 터닝페이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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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을 더 아름답고 새롭게 바라보는

시선을 글과그림으로 담아놓은 에세이.

.

.

그리다가 뭉클...

나는 읽다가 뭉클...

에세이를 읽는 내내 오래전에 봤던 드라마가 떠올랐다.

'그해 우리는' 이라는 드라마.

드라마속 주인공인 웅이를 보는듯한 에세이다

그림과 작가님이 써내려간 글들은 웅이를 떠오르게 했다.

아련하면서 설렘하고 애틋한 그런 감성들...

연필로 펜으로 붓으로 쓱쓱 그려내고 색을 입힌 장소들은

우리가 늘 걷고 보고 아무 느낌없이 다녔던 곳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작가님 시선에서 그곳들은 깨달음과

감동과 반성 그리고 애틋함까지 느껴지게하는 곳으로

비춰지고 그렇게 바라보게 된다.

매일이 특별해지는 순간의 기록이라는 책 소개 글이

완전 와닿는 너무도 고마운 에세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조금은 다른 시선에서

느껴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해본다,

가슴 뭉클해지는 에세이를 찾는 이들에게도 딱이다.

-밑줄 긋기-

누군가를 판단할때 내가 어느 위치에서 어떤 마음으로 보는지가 중요한 거라고

아 그림을 그리면서 생각했다. 보니지 않아도 볼수있는 시선을 가진 사람이면

좋겠다고 생각 했다. 그럴 수도 있겠다며 이해심 많은 사람이 되거나 그런 것도 있다고

선견의 지혜가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48쪽

대충 사진을 찍고 집에 와서 이 그림을 그리며 생각했다.

'실수한 선을 지울 필요는 없더라' 오늘 하루의 마음처럼 삐죽 튀어 나간 선이

그림을 좀더 풍성하고 살아있게 한다. 실수한 선이 다음 선을 그을때 길잡이가

되어주면서 오히려 반듯해 진다. 지우고 다시 선을 긋는다고 더 나은 선을 그응

확률은 그다지 크지 않다. 지우개 똥으로 지저분해지고 종이만 너덜너덜해진 뿐이다.

그러니 실수한 선을 그대로 나두는 용기가 필요하다. 134쪽

그림의 여백을 물끄러미 보며 독백하듯 나에게 말한다 "여백은 '없다' 는 뜻이 아니야

여백은 더많은 생각을 하게해 오히려 꾁 채운 것보다 풍부하다니까 . 그러니까 이 그림은

꽉 채워져 있는 거야" 채우지 못해 근심하는 나는 사실 아주 꽉 채워져 사는 사람. 1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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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뷰 - 제14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우신영 지음 / 다산책방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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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이며 몸매며 누가봐도 완벽한 삶인 수미.

그리고 개인병원을 개업한 수미의 남편 석진.

이들 부부는 최첨단 도시 신도시에서 남부럽지

않게 완벽한 삶을 살고있다. 살고싶은 도시로

불리는 그곳은 정말 완벽한 곳일까?

그리고 그들은 정말 삶이 행복할까?

.

.

.

책을 덮고 묵직한 영화한편을 보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생각이 많아지는 소설이다.

남들에게 보여주기위해 사는 삶이란 과연

어떨지 그런 삶도 행복이라 말할수 있을지

이 소설은 많은 질문을 던진다.

그들의 행동은 누가봐도 가벼워 보이는

행실이지만 좀더 깊은 내면을 바라다보면

가볍지 않은 주제다. 삶의 어두운 부분을

가리기위한 또 하나의 장치가 되버린

수미와 석진. 그리고 주니와유화.

삶의 질도 다르고 환경도 너무 다른

그들의 하루하루는 너무 위태롭다.

누구의 잘못이 큰지 누가 더 나쁜

사람인지 잣대를 댈수없다.

분명 잘못하고 있지만 어느순간 그들의 삶이

참 안타깝다 못해 애처롭기까지 한다.

소설은 묻는다

당신의 밑바닥에는 무엇이 있는가?라고

책을 덮고 나는 내 밑바닥을 본다.

그리고 부끄럽고 민망해진다.

누구든 그렇치 않을까? 과연 완벽한 삶이 있을까?

부끄럽지 않게 살고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생각에 생각이 꼬리물고 생겨난다.

그리고 석진의 삶은 어떻게 변할지 너무

궁금해진다.

-밑줄 긋기-

전속력으로 달아나고 싶은 마음이 한구석에 있었다.

배끝 이 언제나 달려 있고, 것불이 언제나 두 쪽인

것처럼 그 마음 도늘 거기 놓여 있었다.

그러고 보면 서울로 내달렸던 석진의 마음은

욕망이라기보단 낭만이었다. 107쪽

난 당신보다 훨씬 늙은 여자예요 어쩌면 날 때부터

늙어있었는지도 모르죠. 168쪽

진지해진 석진을 방에 버려투고 수미는 또다시

헬스장으로 갔다 칵테일과 함께 나온 프레출을

집어 먹었기 때문이라나. 하루 에 두세 번씩 운동을

하는 자신을 짐 래트라 부르면서도 멈추 질 못했다.

구토가 운동으로 바뀌었을 뿐 강박적 제거 행위라는

점은 같았다. 칼을 먹는 유화가 섭식장애일까,

남의 시선을 먹는 수미가 섭식장애일까. 혼자 남은

석진은 망설이다 방을 나섰다. 2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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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
줄리언 반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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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대상 야간 강좌 강사인 엘리자베스 핀치.

그리고 그곳의 학생들 중 유난히 핀치와 마음이 맞았던 닐.

닐은 두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으며 힘들었던 시기에

핀치를 알게 되고 그를 동경하게 된다.

말이 잘 통했던 두 사람은 철학이나 역사 등 꽤나 심도 있게

토론하며 만남을 이어가는데 어느 날

그녀가 죽었다. 그리고 닐 앞으로 남겨놓은 물건이 있다.

우연처럼 닐 앞에 남겨진 그녀의 흔적.

닐은 그 일을 마무리 짓고 싶다.

.

.

.

픽션과 논픽션을 왔다 갔다 한다.

책 속에 등장하는 엘리 베스 핀치와 닐.. 그리고

그들이 말하는 역사적인 사건들. 인물들.

분명 소설이지만 인물들에 대한 토론은 실제 이야기이기에

역사 수업의 현장에 와있는 느낌도 들고

한편의 에세이를 읽는다는 착각이 들기도 한다.

실제 역사적인 사건과 인물에 관해 토론하며 대화하는 이들의

모습은 정말 진지하다. 그리고 결국은 핀치 교수가 생전에 마무리하지 못한

율리아누스에 관한 에세이를 닐이 마무리 지으려 노력을 한다.

문학 소설답게 어려운 부분이 없잖아 있다.

로마 제국의 열아홉 번째 왕인 그를 나는 잘 알지 못한다.

책을 통해 어렴풋이 알게 되긴 했지만

책 속에서 말하는 모습이 전부이기에 운리적인 모습까지

이해하기란 솔직히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가치 있는 책이다.

작가님 만의 철학과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가 담겨있어서

심도 있는 문학 소설을 찾는 이들이라면 여러 방면에서

즐거움과 지적 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문학 소설을 사랑하는 이라면 이 소설을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

-밑줄 긋기-

그녀가 우리에게 한 가지 가르쳐 준 게 있다면 역사는 길게 보아야 한다는 것. 나아가서

역사는 무기력하게 혼수상태로 누워 우리가 크고 작은 망원경을 들이대기를 가디라는 게

아니라 활동적이고 들끓고 가끔 화산처럼 폭발한다는 것이다. 57쪽

"닐, 영감을 주는 선생이란 위로를 주는 신화 같은 거야 사춘기 애들한테는 통할 수 있어도

서른 살짜리 들 이 모인 집단에는 그렇지 않아 그런 네 너는 늘 너한테 뭔가 뭔지

밀 해줄 수 있는 여자들을 찾았지 예를 들어 나 같은, 한동안은" 나는 당황했고

이어 격분했다. 안 나가 내 인생의 완전히 다른 두 부분을 섞고 있는 것 같았다.

2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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