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살
이태제 지음 / 북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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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인간의 폭력성을 먹고자라는 푸른살.

푸른살이 온몸을 덮게되면 그 사람은

푸른나무가되어 굳어버린다. 하지만

푸른살의 고통을 이겨내고 인간과 푸른살의

중간에서 살아가는 인디고. 그들은 범죄자가

되어 숨어 지내는 또다른 인류다.

그리고 인디고를 잡는 휴머노이드인 기계인간.

얽히고 설킨 그들의 관계속에서 정부가 숨기고

있는 거대한 비밀. 어느날 인디고들의 탈옥으로

숨겨져있던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는데...

- 생각 나누기-

SF 소설을 읽을땐 처음은 황당스럽고 손발이

오그라드는 단계가 있다. 하지만 스토리의

흐름이 파악되고 등장인물들이 보이기 시작하면

그때부턴 저항없이 빠져든다. SF의 매력이다.

'푸른살'도 아무런 저항없이 빠져들었다.

탄탄한 스토리와 흐름이 그리고 반전들이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옮고 그름의 기준이

무엇일지 묻고 생각하게 된다.

지구를 구하는건 늘 힘없는 이들의 용기와 희생이다.

-책속의 밑줄긋기-

푸른살이 이세상에 존재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누구보다 악한 사람을 누구보다 빨리 저승으로끌고가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면 그것은 왜 나타난 것일까? 74쪽

블라인드는 레미의 몸을 벽 한쪽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 철제 캐비닛 쪽으로 이끌었다. "난 그저 원래대로 돌아가려는 것뿐이야, 내가 바랐던 내가 원했던 세상으로 말이야" 201쪽

"아니. 난 너였던 적이 한순간도 없었으니 절대 너를 이해할수 없을거야. 한평생을 같이 살아도 인간들은 서로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니까. 사람은 그렇게 단순한 존재가 아니잖아" 2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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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산책 - 지혜로운 식물을 만나는 시간 아트사이언스
조세피나 헵.비비안 라빈 지음, 마리아 호세 아르세 그림, 이상훈 옮김 / 보림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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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지혜로운 식물을 만나볼수 있는 책

여행하는 식물듀, 위험한 식물들

사기꾼스러운 식물과 반항적인 식물

굶주린 식물 그리고 화려한식물들

다양한 식물들을 따라 여행하기.

-생각 나누기-

책의 크기에 놀라고

사진같은 섬세한 그림에 놀라고

너무 재미 있어서 놀라고...

다양한 재미를 주는 책이다.

직접갈수 없는 나라들을 여행하며

식물들의 특징을 살펴본 느낌이다.

다양한 사람들의 성격과 행동들을

설명하듯 식물들을 설명해주는 글들이

굉장히 유쾌해서 읽고 또 읽었다.

알고있는 식물이 나오면 괜히 반갑기까지 하다.

아시아권보다는 아프리카나

아메리카 그리고 유럽에서 볼수있는

식물들이 더 많다보니 흥미로움과

신비로움은 두배다.

-책속에 밑줄긋기-

뜻밖의 장소에서 의미있는 감정을 느끼는 것은 사람뿐만이 아닙니다. 곤충도 비슷합니다. 그리고 식물은 마치 이를 아는것처럼 이용하지요. 식물은 자신의 모양과 주요한 특성을 변형시켜 짝짓긴를 할 수 있는것처럼 곤충을 속이기도 합니다.

-사기꾼식물 설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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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
유영광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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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비가오는 장마철에만 열리는 상점이있다.

그곳은 소문으로만 전해져 오는 도깨비상점이다.

사람들의 불행을 사는곳. 초대받은 인간만

들어갈수있는곳. 불행을 팔고 내가 원하는것을

사서 돌아올수있는곳. 신비로운 곳이지만

그곳에서 뭔가 심상치 않은일이 벌어지고있다.

-생각 나누기-

판타지소설의 또다른 재미는 무한상상이

가능하다는거다. 내가 이렇게나 상상력이

풍부했나 놀랠정도로 머리속에서 수많은

장면들과 이미지들이 떠오른다.

아이들을 위한 판타지 영화 한 편 뚝딱

만들어지는 그런 이야기다.

아이든 어른이든 각자가 진심으로 원하는게

무엇인지 마음으로 생각해볼수 있는 책이다.

좋은직장도 좋고 이상형과결혼도 좋지만

지금 이순간 나를 가장사랑해주는 가족과

함께하는게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해준다.

당연한듯 잊고 사는것을 다시 깨닫게 해주는

기특한 소설이다.

-책속에 밑줄 긋기-

모든 꽃과 나무에는 자기만의 계절이 있답니다. 어떤 꽃은 봄날에 화사하게 피어나지만 늦은 여름이나 가을이 되어서야 꽃을 피우는 나무도 있죠. 심지어 모든 식물이 얼어붙는 가장 추운 겨울날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꽃도 있어요. 내가 하는 일은 인간의 노력이 담긴 눈물과 땀을모아 이곳의 식물을 돌보는 거랍니다. 가장 적당한 시기에 활짝 피어나도록 말이죠. 169쪽

무지개는 참 희한하죠. 비가 거세게 내릴수록 찬란하게 빛나니까요. 어쩌면 무지개가 그토록 아름다운건 모진 비바람을 견뎌 낸 것에 대한 신의 선물일지도 몰라요. 18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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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잠든 계절
진설라 지음 / 델피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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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첫사랑과 결혼을했다.

하지만 두근대고 설렘했던 그

모든것이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그가 변했고 그녀는 숨을 쉴수가 없다.

엄마와 동생을 위해서 남편의 두얼굴을

철저히 모른채 하며 손발이 묶인것처럼

살아간다. 죽고싶다. 죽고싶어서

찾았던 그곳에서 다시 두근거림이

시작됐다. 마치 우리는 처음부터

그랬던 것처럼...

-생각 나누기-

숨 쉴틈도 주지 않고 설렘과 긴장과

아픔과행복을 끊임없이 오간다.

무언가를 추리 해보고 싶지만 그냥

포기하고 결말이 궁금해서 책을 쉽게

놓치를 못했다. 추리 해봐야 반전에

뒷통수를 시원하게 여러대 맞는다.

그저 작가를 믿고 그저 읽는다.

불륜, 하지만 이들의 불륜을 나는

사랑이라고 인정해준다. 그리고

응원한다. 이들은 진짜 사랑이다.

끝까지 너무나도 깔끔하게 사랑이다.

-책속에 밑줄 긋기-

'아무 일'이 일어났다. 두근두근 죽은 줄 알았던 심장이 뛴다. 소란한 빗소리가 멈추고 그의 숨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 나는 눈을감아 버렸다.

17쪽

땅이 흔들렸다. 아니면 우주가 흔들렸거나 술에 취해서도 밤이 깊어서도 아니었다. 내 세상은 완전히 뒤집혔고 뒤집힌 세상안엔 바로 선 그가 있었다. 134쪽

딸아이의 눈물을 닦아준 나는 만천하에 몸집을 드러낸 거대한 해를 바라봤다. 그리고 딸에게 내가 해줄수 있는 말을 했다. "엄마니까" 3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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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우리 미용실
박성경 지음 / 폭스코너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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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한동안 비어있던 동네 맛집. 어느날

부터 새로 단장하며 인테리어를 하더니

드디어 간판이 달렸다.'피우리 미용실'

그리고 직원을 구한다는 전단지가

붙혀있다. 이건 운명이다. 그녀는

제빠르게 전단지를 뜯어내고 미용실로

들어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녀의

인생이 다시 시작된다. 일도사랑도.

-생각 나누기-

독특한 이름 '피 우리' 이름보다는 성이

독특한 그녀는 일도 사랑도 고달프다.

고달펐던 그녀의 일상에 운명처럼

다가온 '피우리 미용실' 이름이 같아서

더 끌렸던 그곳에서 그녀는 멋쟁이 원장님,

그리고 조용한실장님과함께 가족이

된다. 미용실에서 만나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소박하지만 슬프기도하고 재미

있기도한 이야기들. 무엇보다 남들과는

조금 다른 사랑을 하는 그녀는 늘 위태로워

보이기까지 한다. 돌고돌아 사랑을

찾기도 하지만 역시 그녀의사랑은

슬프다. 그럼에도 그녀의 일터인

미용실은 늘 밝고 활기차다.

-책속에 밑줄 긋기-

누가 내게 좋아하는 소리를 세가지만 대라면 주저없이 사각사각, 소복소복, 쓱싹쓱싹을 꼽겠다. 나는 이 소리들이 너무좋다. 눈을 감고 가만히 귀를 기울여야만 들리는 소리이기 때문이다. 귀를 기울여야 들리는 소리는 마음의 소리이고 마음이야말로 살아가면서 내가 지키고자 하는 소중한 항목이므로.. 17쪽

도저히 제거할수없는 고통을 온몸으로 끌어안고 살면서 자신을 마지막 사랑이라 부르는 사내를 향해 온몸을 내던지는 가녀린 청소부 때문에 보름달이 떠오르는 이 저녁 나는 또 한번 사랑을 믿어보려는 것이다. 128쪽

그날 우리 씨에게 반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자기 일을 좋아서 하는 사람에게선 광체가 난다는걸 아시나요? 아름다움은 덤으로 따라온다는 것을? 그 자리에서 결심했습니다. 앞으로 저 미용사에게 머리를 잘라야겠다.! 1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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