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우리 미용실
박성경 지음 / 폭스코너 / 202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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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한동안 비어있던 동네 맛집. 어느날

부터 새로 단장하며 인테리어를 하더니

드디어 간판이 달렸다.'피우리 미용실'

그리고 직원을 구한다는 전단지가

붙혀있다. 이건 운명이다. 그녀는

제빠르게 전단지를 뜯어내고 미용실로

들어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녀의

인생이 다시 시작된다. 일도사랑도.

-생각 나누기-

독특한 이름 '피 우리' 이름보다는 성이

독특한 그녀는 일도 사랑도 고달프다.

고달펐던 그녀의 일상에 운명처럼

다가온 '피우리 미용실' 이름이 같아서

더 끌렸던 그곳에서 그녀는 멋쟁이 원장님,

그리고 조용한실장님과함께 가족이

된다. 미용실에서 만나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소박하지만 슬프기도하고 재미

있기도한 이야기들. 무엇보다 남들과는

조금 다른 사랑을 하는 그녀는 늘 위태로워

보이기까지 한다. 돌고돌아 사랑을

찾기도 하지만 역시 그녀의사랑은

슬프다. 그럼에도 그녀의 일터인

미용실은 늘 밝고 활기차다.

-책속에 밑줄 긋기-

누가 내게 좋아하는 소리를 세가지만 대라면 주저없이 사각사각, 소복소복, 쓱싹쓱싹을 꼽겠다. 나는 이 소리들이 너무좋다. 눈을 감고 가만히 귀를 기울여야만 들리는 소리이기 때문이다. 귀를 기울여야 들리는 소리는 마음의 소리이고 마음이야말로 살아가면서 내가 지키고자 하는 소중한 항목이므로.. 17쪽

도저히 제거할수없는 고통을 온몸으로 끌어안고 살면서 자신을 마지막 사랑이라 부르는 사내를 향해 온몸을 내던지는 가녀린 청소부 때문에 보름달이 떠오르는 이 저녁 나는 또 한번 사랑을 믿어보려는 것이다. 128쪽

그날 우리 씨에게 반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자기 일을 좋아서 하는 사람에게선 광체가 난다는걸 아시나요? 아름다움은 덤으로 따라온다는 것을? 그 자리에서 결심했습니다. 앞으로 저 미용사에게 머리를 잘라야겠다.! 1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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