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성서식물 색연필 컬러링북 - 누구나 묵상하며 따라 그리는 보태니컬 아트
제니리 외 지음 / 이너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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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리

나의 성서 식물 컬러링북

이너북 출판사

-책 고개-

말씀 묵상하며 누구나 쉽게

따라그리는 보태니컬 아트

성서식물 색연필 컬러링북

-생각 나누기-

성경에 나오는 식물들을 한대모아

너무 사랑스러운 컬렁링북이 되었다.

제주에 있는 성서식물원 비블리아에서

자라는 식물을 관찰하며 그린 그림은

사진인가 싶기도할 정도로 정교하고

섬세하다. 흉내내며 색칠해보지만

그저 웃음만 나온다 ㅎㅎ

말씀을 묵상도하고 잠시 쉬면서

색칠도 해보고 너무 즐거운 시간이다.

아이들과 성경이야기를 오손도손

나누며 함께 칠해보면 더 좋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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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3 - 애도의 방식
안보윤 외 지음 / 북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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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2023년 이효석 문학상 수상작품모음.

수상작 여섯편과 자선작 두편으로 총 여덟편의

단편소설이 담겨있다.

-생각 나누기-

책을 받았을때 느낌은 약간의 걱정이었다.

쉽게 접해서 읽는 소설이 아닌 문학적인 가치를

두고 상을받은 소설들이기에 너무 어렵지

않을까 라는 고정관념이 밀려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편 한편 읽어가면서 그런 생각은 그냥

내 기우였음을 깨닫게 한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종합선물세트를 받은

기분이다. 7명의 작가님들의 각자색을 담은

이 책은 무지개빛이다.

환히 빛나는 무지개가아닌 보일듯말듯 힘겹게

색을 비추고 있는 무지개.

쓰여진 단편들 대부분 어두움이 담겨있다.

애달픔이 담겨있다. 하지만 어둠을 조금씩 밀어낼수있는 무지개 빛도 담겨있다.

-밑줄 긋기-

나는 진심을 담아 말한다. 알리가 없다. 이미 으깨진 것을 기어코 한번 더 으깨놓는 사람의 마음같은건...-애도의 방식-

누군가 그 작은 모험에 대해 묻는다면 나는(그래도)즐거웠다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 한장을 보여줄 것이다. 흑백에 콘트라스트를 강하게 넣은 그 사진속에서 호경과 나는 양팔을 하늘로 쳐들고 활짝 웃는 얼굴이다. -뱀과 양배추가 있는 풍경-

하나도 버릴게 없지 않니......할머니가 등뒤에서 말했다. 좌절과 부끄러움과 슬픔과 고통이 뒤범벅되어 있는 목소리였다. 할머니의 말뜻을 나중에야 이해했다. 나를데리고 살게 되었으니 적어도 내 방만이라도 치워주고 싶었으나 그러나 불행히도 아무리 애를 써도 이를 악물고 애를 써도 단 하나도 버릴것을 찿을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자작나무 숲-

내가 잠시 진주를 잊고 있었다는 사실이 자각 되었다 나는 사진 찍기를 그만두기로 했다. 가이드에게는 고산병핑계를 댔다. 어쩐지 진주가 다른방식으로 나와함께 여행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거기 있는데 없는 식으로 , 없는데 자꾸만 있다고 치게 되는 식으로. -작은방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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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특정 다수 리노블 3
염유창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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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연쇄살인자로 부터 극적으로 살아남은 채윤은

유일한 목격자이자 생존자다. 꽉 막혔던 수사가

채윤을 통해 전환점을 찾고 살인범을 쫓기 시작

하는데 채윤에게 온 의문의 메세지.

"널 죽이려던 자는 내가 아니야. 모방범이야"

누군가 연쇄살인자를 모방해서 채윤을 죽이려

한다. 채윤은 모방범을 찾기위해 그리고 경찰은

모방범을통해 진짜를 잡기위해 고군분투한다.

서서히 드러나는 진짜와 가짜의 추악한 모습들.

-생각 나누기-

올해 읽은 범죄추리 소설중 단연코 이 소설은

나에게는 최고다. 책을 펼치는 순간 졸리는 잠도

물리치며 새벽까지 읽었다. 손에서 놓을수가

없어서 추리하는것도 포기한채 반전에 반전을

맛보며 계속읽었다. 사건에 사건들이 포개어

지지만 억지스럽지 않다. 그리고 살인마에게

감정이입을 할수없도록 잘못된 부성애를 보여준다.

그저 그는 살인마 일뿐이다.

자신의 고통을 잊기위해 누군가를 증오하며 미워하고 잠재적 가해자를

처단한다는 이유로 살인을 정당화 하는 그저 어리석은 살인자이다.

-밑줄긋기-

내가 굳이 손쓸 필요도 없지. 모방범은 널 연쇄살인의 피해자로 위장해서 죽이려했어. 수사본부가 기밀에 붙인 범행 수법까지 알아내서 말이야. 널 죽이기위해 그만큼이나 공을 들였다는 소리야. 무작위로 선택된게 아니라는 뜻이지. 그건 곧 널 죽여야만 하는 절실한 이유가 있다는거고. 첫번째 시도는 실패했지만 잠잠해지면 다시널 노릴거야. 다음에는 어떤 죽음으로 위장할지는 모르겠지만 한마디로 모방범을 잡지 못하는 한 넌 죽은 목숨이라는 거야. 136쪽

어설프게 지어내느니 사실대로 얘기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중략) ... 상대를 감쪽같이 속여 넘기는 데에는 진실이 버무려진 거짓말만큼 강력한 무기도 없으니까요. 233쪽

내 사명은 선우를 죽게 만든 인간을 찿는 것이기도 하지만 훗날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기도해. 3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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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술사의 환상상점
이효린 지음 / 서랍의날씨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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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효린 장편소설

꿈술사의 환상상점

서랍의날씨 출판사

-줄거리-

꿈 왕국이 멸망했다. 꿈을 훔쳐먹는 괴물에게

짓밟히고 왕과 왕비마저 생사를 알수없다.

왕자 카셀은 다시 세울 왕국을 위해 드림스톤을

가지고 도망 가려했지만 괴물의 방해로 드림스톤이 산산조각 나며 사라져버린다.

카셀은 어쩔수 없이 자신만 간신히 피하는데

그가 도망간 곳은 대한민국 어느 가정집이다.

그곳에서 윤슬을 만나게 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

-생각 나누기-

꿈이라는 소재가 주는 상상은 무한인거 같다.

흥미롭고 경이롭기도 하다. 카셀과윤슬의

만남과 여행은 판타지의 정석이다. 꿈을 모조리

먹어치우는 드림이터의 존재또한 메세지를

남겨준다. 단순히 나쁜 괴물이 아닌 욕심이

만들어낸 잘못됨의 벌이다.

어색하지 않게 매끄럽게 이어지는 스

토리도 집중하기에 딱이다.

흩어진 드림스톤을 찾기위해 환상상점을

여는 카셀과 윤슬로인해 더 풍성한 이야기가

펼쳐지기도 한다.

읽을수록 신이났던 소설이다.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해피엔딩은 사랑이다.

-밑줄긋기-

현실 세계의 인간들이 꿈가루를 마시면 잠들고 꿈을 꾼다. 그리고 그렇게 마신 꿈가루는 꿈술사가 그 사람의 꿈에 진입하고 그 꿈을 조종할수 있는 매개체가 된다. 84쪽

나는 환사 상점을 통해서라면 사람들이 원하는 환상을 얻어 갈거라고 생각했어. 어린아이들은 동심을 어른들은 아름다운 꿈을 하지만 다들 후회와 슬픔 욕심으로 가득 차있네 208쪽

단지 네가 깨어났을때 세상이 여전히 아름답기를 바라서야. 네가 세상을 계속해서 사랑할수 있도록. 푸른하늘과 바다,봄비,여름초목,가을낙엽,겨울눈,평범한일상,꿈,환상,네부모님까지 그 모든것을 네가 사랑할수 있도록 3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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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김정금 지음 / 델피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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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정금 장편소설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델피노 장편소설

-줄거리-

손해 사정사인 지섭에게 할당된 보험청구건.

간단하게 끝날거 같았던 일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점점 미궁속에 빠져버린다. 급기야는

청구인이 사망에 이른다. 어떻게든 이 일을

마무리 하고 싶지만 함정에 빠진듯한 지섭.

그리고 여동생의 실종까지 지섭은 더욱 큰

혼란에 빠져버린다. 그녀는 거짓말 쟁이일까,

아니면 진짜 피해자일까?

-생각 나누기-

마음이 약한 사람을 잡고 뒤흔드는

사람만큼 악독한 사람이 또 있을까?

모든 의지를 꺽어버리고 세상과 단절시킨후

오로지 자신의 욕심을 위해 목숨까지 가져가는

그런 존재. 그들을 사람이라 부르는것도

아깝다. 실제로도 가스라이팅을 하며

집을나오게 하거나 자식을 때려 죽이게끔 했던

사건들이 있기에 소름돋으며 책을 읽어나갔다.

소설이라고 단순히 재미로만 읽을수는 없었다.

제목이 주는 힘이 크다는걸 알고 있지만

이책은 더욱 그렇다. 조금만 고개를 돌려보면

좀더 빨리 그들을 구할수도 있었을텐데...

부질없지만 계속 되뇌이게 된다.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보이는것들인데...

알게 되는것들인데...그들을 구할수 있었을 텐데.

-밑줄긋기-

"제가 돈 관리하는 법을 모르니 언니가 관리해 주고 있어요. 핸드폰 앱으로 계좌 관리하는건 위험하니 하지 말라고 했고요." 그는 끝이 보이지 않는캄캄한 터널속을 걷고 있는듯 했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거짓인지 분간이 되질 않았다. 56쪽

그 순간 번개가 번쩍거리듯 머릿속에서 한 사진이 떠올랐다. 지애 침대 옆 협탁위에 놓여있던 바로 그 사진. 사진속에 지애와 함께 있던 여자와 닮은 얼굴이었다. 그는 황급히 인사를 건네고 급식소를 빠져나와 집으로 달려갔다. 20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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