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손해 사정사인 지섭에게 할당된 보험청구건.
간단하게 끝날거 같았던 일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점점 미궁속에 빠져버린다. 급기야는
청구인이 사망에 이른다. 어떻게든 이 일을
마무리 하고 싶지만 함정에 빠진듯한 지섭.
그리고 여동생의 실종까지 지섭은 더욱 큰
혼란에 빠져버린다. 그녀는 거짓말 쟁이일까,
아니면 진짜 피해자일까?
-생각 나누기-
마음이 약한 사람을 잡고 뒤흔드는
사람만큼 악독한 사람이 또 있을까?
모든 의지를 꺽어버리고 세상과 단절시킨후
오로지 자신의 욕심을 위해 목숨까지 가져가는
그런 존재. 그들을 사람이라 부르는것도
아깝다. 실제로도 가스라이팅을 하며
집을나오게 하거나 자식을 때려 죽이게끔 했던
사건들이 있기에 소름돋으며 책을 읽어나갔다.
소설이라고 단순히 재미로만 읽을수는 없었다.
제목이 주는 힘이 크다는걸 알고 있지만
이책은 더욱 그렇다. 조금만 고개를 돌려보면
좀더 빨리 그들을 구할수도 있었을텐데...
부질없지만 계속 되뇌이게 된다.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보이는것들인데...
알게 되는것들인데...그들을 구할수 있었을 텐데.
-밑줄긋기-
"제가 돈 관리하는 법을 모르니 언니가 관리해 주고 있어요. 핸드폰 앱으로 계좌 관리하는건 위험하니 하지 말라고 했고요." 그는 끝이 보이지 않는캄캄한 터널속을 걷고 있는듯 했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거짓인지 분간이 되질 않았다. 56쪽
그 순간 번개가 번쩍거리듯 머릿속에서 한 사진이 떠올랐다. 지애 침대 옆 협탁위에 놓여있던 바로 그 사진. 사진속에 지애와 함께 있던 여자와 닮은 얼굴이었다. 그는 황급히 인사를 건네고 급식소를 빠져나와 집으로 달려갔다. 205쪽